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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곱 종류

승명 2016. 4. 26. 20:56

1. 어머니 같은 아내

남편을 아끼고 생각하기를 어머니가 자식 생각하듯 하는 것입니다.

밤낮으로 모시고 그 곁을 떠나지 않고, 때에 맞추어 먹을 것을 차리며, 남편이 밖에 나갈 때에는 남들에게 흉이 잡히지 않도록 마음을 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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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누이 같은 아내

남편을 받들어 섬기기를 한 부모에서 혈육을 나눈 형제와 같은 아내입니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두 가지 정이 있을 수 없으며, 누이가 오라비를 받들어 섬기듯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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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친구 같은 아내

남편을 모시고 사랑하는 생각이 지극해서 서로 의지하고 사모하여 떠나지 않습니다.

어떤 비밀한 일도 서로 알리며, 잘못을 보면 어질게 충고하여 실수가 없게 하고, 좋은 일에는 칭찬하여 지혜가 더욱 밝아지도록 합니다.

서로 사랑하여 이 세상에서 편안히 지내게 하기를 어진 벗과 같이하는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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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며느리 같은 아내

공경과 정성을 다해 어른을 받들고 겸손과 순종으로 남편을 섬기며,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어긋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궂은 일에는 자기가 나서서 책임을 집니다.

남에게 베풀기를 가르치고 착하게 살기를 서로 권하며, 마음이 단정하고 뜻이 한결같아 조금도 그릇됨이 없습니다.

아내의 예절을 밝게 익혀 손색이 없어, 나아가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고, 물러나도 예의를 잃지 않으며, 오로지 화목으로 귀함을 삼으니 이것이 며느리 같은 아내인 것입니다.

5. 종과 같은 아내

항상 어려워하고 조심하여 교만하지 않고 일에 부지런하여 피하거나 꺼리는 것이 없으며 공손하고 정성스러워 충성과 효도를 끝까지 지킵니다.

말은 부드럽고 성질은 온화하며 입으로는 거칠거나 간사한 말을 하지 않고, 몸으로는 방종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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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하고 선량하고 슬기로우며, 항상 스스로 엄하게 단속하여 예의로 몸가짐을 합니다.

남편이 사랑해도 교만을 부리지 않고, 설사 박대를 할지라도 원망함이 없이 묵묵히 받아들여 딴 생각을 품지 않습니다.

남편이 즐기는 것을 권하고 말이나 얼굴빛에 질투가 없으며, 오해를 받더라도 그것을 밝히려고 다투지 않습니다.

아내의 예절을 힘써 닦아 옷과 음식을 가리지 않고 다만 공경하고 정성을 기울일 뿐, 남편을 공경하고 받들기를 마치 종이 상전을 섬기듯 하는 것이니 이것이 종과 같은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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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원수와 같은 아내

언제나 성내는 마음을 지니고 남편을 보아도 반기지 않고 밤낮으로 헤어지기를 생각하며, 부부라는 생각이 없이 나그네처럼 여기며 걸핏하면 싸우려고 으르렁거리면서 조금도 어려워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흐트러진 머리로 드러누워 손끝하나 까딱하지 않고, 집안 살림살이나 아이들이 어떻게 되건 전혀 보살피지 않으며 바람을 피우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릅니다.

그 모습이 짐승과 같아 친척을 욕되게 하니 이것이 원수 같은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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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도둑과 같은 아내

밤낮으로 자지 않고 성난 마음으로 대하며, 무슨 수를 써서 떠날까 궁리하고 독약을 먹이자니 남이 알까 두려워서 못하고, 친정이나 이웃에 가서 그들과 짜서 재산을 빼내려 하며, 정부를 두고는 틈을 보아 남편을 죽이려 하오.

남편의 목숨을 억울하게 빼앗으려는 것이니 이것이 도둑과 같은 아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