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 양지/삽주

삽주의 효능 및 재배

승명 2016. 11. 30. 13:46

삽주의 효능 및 재배 

 

1. 삽주

삽주는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초장이 3080에 이르며 엽()은 단엽, 3출엽, 5출엽이 혼재하며 란상(卵狀) 피침형으로서 끝이 뽀쪽하고 엽 둘레에 톱니 같은 가시가 밀생(密生)한다. 4월 중순 출아하며 6월에 꽃망울이 생겨 9월경에 백색 또는 연한 자색의 양성화(兩性花)와 단성화(單性化)가 피며 10월에 벼종자 형태의 종자가 맺힌다.

 




2. 성분

백출(삽주의 근경을 건조한 것)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은 다음과 같다.

atractylon, 3-β-hydroxyatratylon, selina-4(14), 7 (11)-dien-8-one 이외에도 다량의 terpenes류의 화합물, hinesol, β-eudesmol. serine, aspartic acid 14종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

 

3. 약성

예로부터 구황식물로 이용되었으며 건위, 정장(靜腸), 이뇨(利尿), 지한(止汗), 진통(鎭痛)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위궤양 예방효과, 간 조직의 재생촉진, 항종양작용이 임상실험에서 보고되었다.

 

4. 응용

삽주 잎은 나물로 이용하고, 근경은 달여서 차로 시기도 하고, 가루를 내어 식혜로 만들어 먹는다. 물론 술이나 환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삽주차 만들기: 뿌리를 캐어 물이나 쌀뜨물에 하루정도 담가둔다. 이후 잘게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잘 마른 삽주 뿌리를 20g 물과 함께 넣고 달인다. 건더기는 건져내고 냉장 보관 하여 마신다.

환으로 만들기: 뿌리를 캐어 물이나 쌀뜨물에 하루정도 담가둔다. 이후 잘게 썰어서 햇볕에 잘 말린다. 완전히 마르면 가루로 만든다. 삽주 가루에 찹쌀을 9:1 비율로 섞어 동그랗게 뭉쳐주면 환이 된다.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물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5. 재배법

토양과 환경: 유기물 함량이 높고 물빠짐이 좋은 약산성의 사양토, 남부로부터 중북부 전역에 분포되어 있다. 투광율은 자연광 60-80%정도, 표고는 200-400m

밑걸음: 밭 갈이 전에 질소 7, 인산 4, 칼리 3와 퇴비 2,000kg을 전면 살포한다. 연작시 뿌리썩음병 발생이 심하고 개간지에서는 병해가 적으므로 포장 선정에 유의한다.

1) 번식

종자번식과 근경을 이용한 영양번식이 가능하다. 종자번식은 채종이 잘되는 큰꽃삽주에서 이용하며, 삽주는 채종량이 적어 근경을 이용한다. 종자를 이용할 때는 균일도가 떨어져 특성과 생육이 고르지 못하고 근경번식은 증식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 종자번식의 경우 대체로 육묘이식과 직파재배를 할 수 있으나 직파재배기술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육묘 이식재배가 안전하다.

2) 종근용 실생육묘

충실한 종자를 25~30의 물에 24시간 침종한 후 파종하면 출아기간 단축 및 발아율을 높일 수 있으나 토양이 건조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파종 전에 베노람 200배액에 1시간 침지한 후 그늘에서 말려 파종하여야 종자전염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발아할 때는 종자무게의 3~4배의 수분을 흡수하게 되므로 토양수분이 충분하여야 하며, 출아기간은 15~20조건에서 파종 후 10~15일이면 출아가 된다.

4월 상순에 배수가 잘되는 밭에 20간격으로 줄뿌림한 후 토양수분 보존과 잡초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짚으로 두텁게 피복한다. 출아는 파종 후 14일 경부터 시작된다. 출아 된 후 5월 중순경부터 6월 하순경까지 포기사이를 10간격으로 솎아준다. 10a(300)에 재배에 필요한 1년생 종근을 얻기 위한 종자량은 1정도이다. 근경을 굴취하여 종근용으로 저장한다.

3) 파종하기

유묘기 때는 내한성이 강하여 동해에 견딜 수 있다. 저장한 종근은 이듬해 3월 상순에 캐내어 종근용으로 손질하여 심는다. 실생 1년 근은 2~3개의 눈이 생기는데, 눈이 위로 가게 하여 심은 후에 종근과 토양이 밀착되게 눌러준다. 종근의 무게는 40~50g정도가 가장 좋지만, 10~15g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약용으로 수확하여 저장 한 것은 근경이 크므로 저장 중에 신장한 눈은 2~3 개만 남기고 떼어내고 적당한 크기의 것을 골라 심는다. 10a당 소요 종근은 6,000~7,000개이다.

종자묘와 종근의 심는 방법은 같다. 90, 높이 20의 두둑을 만든 후 잡초발생방지, 뿌리비대촉진을 위하여 흑색비닐로 피복한다. 재식거리는 55cm(종구의 크기가10g미만일 때) 1010cm(종구의 크기가 10g 이상일 때)

4) 단기육묘이식

큰꽃삽주는 뿌리썩음병이 심하므로 육묘를 포함한 2년 재배를 1년 재배로 단축하면 발생율을 경감할 수 있다. 품종은 채종량 많은 큰꽃삽주를 이용한다. 2월 중순경에 200구 연결포트에 종자를 5립씩 파종하여 하우스에서 육묘한다. 파종 후 10일경에 종자가 발아되어 본엽이 2매 정도 나왔을 때 연결포트 1구당 3주가 되도록 솎음작업을 실시한다. 60일 묘를 본포에 정식하여 당년에 수확한다. 이 경우 AtractylonAtractylenlide-이 함량이 다소 낮으므로 한약재용으로는 적당하지 않고 가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5) 본밭관리

-꽃봉우리 따주기 : 육묘이식재배는 6월 하순부터 9월까지 수시로 적뇌하며, 적뇌에 의해서 뿌리수량은 20~100%까지 증가하지만 백출 재배 시 가장 힘든 농작업이다. 직파 1년생은 개화기가 늦어 가을에 적뇌 한다.

-배수관리 : 배수로 낮아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서는 장마기에 잦은 비가 오면 뿌리썩음병류 발병이 급격히 증가한다. 비가오기 전에 배수로를 정비하여 습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여야 한다.

6) 웃걸음

비료를 잘 썩은 퇴비를 주는 것이 알 맞는다. 웃거름은 매년 주지만 2년째는 10a당 복합비료 30kg, 3년째에는 복합비료 45kg 정도를 준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4월 중순~5월 상순이며, 주는 방법은 이랑사이에 골을 파고 준 다음 흙을 덮어준다.

특히 때때로 김을 매주며, 웃거름을 준 다음에는 부초(敷草)를 해서 그루터기의 건조를 방지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파종후 2년째는 줄기가 서며 이것에 꽃망울이 맺히지만 그 수효는 적다.

3년째로 되면 根莖도 더욱 크게 되면 줄기가 서는 것도 왕성하게 되어 꽃피는 수효도 많게 된다. 그러므로 3년째부터는 꽃봉오리 때에 따서 피지 않도록 한다.

7) 병충해

탄저병: 잎에 발생하며 원형 내지 타원형의 갈색 병반을 형성한다. 병이 진전되면 병반이 서로 융합되어 커지고 잎이 말라 죽는다. 전염원의 특성상 빗물에 용해되어 물과 함께 이동되어 토양표면에 존재하다가 빗방울 등에 의해 지상부로 전염이 되므로 장마철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발병이 심하다. 현재 등록되어있는 적용약재가 없어 약제 등록을 추진 중이며 병든 잎이나 식물체 전체를 조기에 제거하여 병 발생이 확대되는 것을 막도록 한다,

세균성검은 무늬병(가칭)피해: 삽주에 발생하는 탄저병으로 오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잎 끝의 수공, 기공이나 상처부위에 침입하여 엽 맥을 따라 다각형의 짙은 갈색 또는 검은 색 병반을 형성하고 점차 줄기 부분으로 진전되며 심하면 뿌리가 썩게 된다. 병원균이 삽주의 화뢰(꽃봉우리) 형성기에 종자에 침입하여 감염되면 종자를 썩고 무르게 하여 발아율이 저하되고 감염된 종자는 다음해 생육기에도 영향을 미쳐 다시 세균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병 엽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 즉시 제거시켜 병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우엉수염진딧물: 삽주, 홍화, 사철쑥 등의 약용식물을 기주로 하는 우엉수염진딧물은 봄부터 가을까지 연중 10세대 이상 발생하는데 삽주에 발생하는 경우 잎과 줄기가 연한 봄철에 많이 발생하여 흡즙 하므로 식물체 생육에 지장을 주어 피해가 크다. 봄철에 처음 발생 시에는 주로 줄기에 붙어 흡즙 하다가 식물체가 어느 정도 성장하여 줄기가 퇴색하면 잎 뒷면에 붙어 가해한다. 현재 등록되어 있는 적용 약재가 없어 약제 등록을 추진 중이며 또한 칠점박이무당벌레와 같은 무당벌레류가 우엉수염진딧물에 대한 포식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어지고 있어 노지 재배를 고려한 천적으로 이용가치가 평가 중이다.

파밤나방 애벌레 피해: 지상부 잎을 섭식하는 파밤나방 애벌레는 식물체의 전생육기에 걸쳐 발생하나 생육초기 발생 시 그 피해가 심하다. 주로 낮에는 지세부(땅겉표면) 및 표토부위에 숨어 있다가 서늘해지는 저녁이나 새벽에 지상부로 나와 식물체를 섭식하므로 발견이 쉽지 않다. 하지만 섭식한 부위의 배설물로 그 존재를 일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등록된 적용약재가 없으며 삽주 생육 초기 이른 아침에 포장을 면밀히 관찰하여 발견 시 포살하도록 한다.

 

6. 수확 및 저장

1) 채종

근경은 파종 후 2년차에 수확하는데 1년차에는 꽃봉오리가 늦게 맺혀져 개화되는 식물체는 많지 않으며, 2년생은 5월경부터 왕성하게 성장하여 9월 상순에 개화하고 다수의 종자를 결실한다. 따라서 채종은 2년생 이후에 한다.( 씨앗채취는 11월초까지 씨앗을 채취하는데 열매꼬투리가 갈색을 변하고 솜 같은 털이 겉으로 퍼지면 손으로 일일이 딴다.) 큰꽃삽주의 종자 크기는 길이 8~10, 3.4, 두께 1.8~2이며 1,000개 무게는 25.6~37.5g이다. 단명종자이므로 일년 이상 묶은 종자는 발아율이 낮아 파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2) 수확 시기

11월 초(시기는 꽃대를 제거하고 비배관리를 충분히했을 경우 2년만에 캐고 보통은 2-4년에 캔다. 분주나 아분법의 경우는 1-2년이면 캔다.)

3) 종근 저장

종근은 수확한 근경을 이용하거나 종자를 파종하여 1년생 종근을 별도로 생산한 것을 이용한다. 저장 중에 부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노지월동이 가능한 남부지역에서 종근을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 겨울나기 동안 육묘상을 얼지 않게 짚이나 흙으로 두텁게 피복하여 준다. 노지 월동이 어려운 중부 또는 중북부 산간지역에서는 종근을 굴취하여 이병 종근, 부패한 종근, 상처가 있는 종근을 선별한 후 저장하며, 종근 저장기간 전에 눈을 2~3본으로 정리하여 저장하면 2년차 재배 시 뿌리가 부정형으로 자라는 것을 막아준다. 저장방법은 11월 상순에 1년생 종근을 굴취하고, 지상부의 줄기를 정리한 후 눈이 위로 향하게 하며 햇빛이 들지 않는 장소에 묻어서 저장한다.

4) 품질기준

양품: 상품은 코르크층이 없으며 크고 황백색이며 정유성분이 많이 함유되고 향기가 높은 것이어야 한다.

확인시험: 가루 0.5g에 에탄올 5를 넣고 수욕중에서 2분간 온침하여 여과한 용액 2에 바닐린·염산시액 0.5를 넣어 곧 흔들어 섞을 때 액은 홍색~홍자색을 나타내고 그 색은 지속성이어야 한다.

순도시험: 가루 2.0g에 헥산 5를 넣고 5분간 흔들어 섞은 다음 여과하여 검액으로 한다. 이 액을 가지고 박층크로마토그라프법에 따라 시험한다. 검액 0.01를 박층크로마토그라프용 실리카겔로 만든 박층판에 점적한 다음 헥산·벤젠·초산에칠혼합액(14 : 3 : 3)을 전개용매로 하여 약 10전개한 다음 박층박판을 바람에 말린다. 이에 분무용 ρ-디메칠아미노벤즈알데히드시액을 고르게 뿌린 다음, 100에서 5분간 가열할 때 Rf 0.5~0.7에서 녹색~회록색의 반점을 볼 수 있어서는 안된다.

성분: 휘발성 정유 성분인 Hinesol, Atractylone, Atractulenolide , , , β -Eudesmol, 비타민A 등을 함유한다.

5) 수확 및 조제

2년생 근경을 수확하며, 일반적으로 10월 중, 하순에 수확하며 늦어도 11월 상순까지 수확해야 첫서리 피해를 피할 수 있다. 수확은 맑은 날에 하고 수확 후 흙을 털고 줄기와 잔뿌리를 잘라 낸다. 이 때 눈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눈에 상처가 생기면 측아가 많이 돋아 측지가 늘어나게 되며 모양이 고르지 않고 수량도 낮아진다. 잔털을 자를 때도 근경의 표피에 상처를 내게 되면 병원균의 감염이 많아진다. 굴취한 근경은 수세 후 햇볕 건조시킨다. 건조한 근경은 세근을 절단한 후 보관한다.



이 글은 본인의 약용식물 연구를 위한 참조로서 여러 자료(과학적 근거가 불분명한 것도 포함)에서 정리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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