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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본이 소름 끼치도록 무섭다

승명 2016. 2. 28. 13:39

 

이런 일본이 소름 끼치도록 무섭다.

입력 : 2015.02.06 03:00
대지진‧IS 참수 悲劇에도 '폐 끼쳐 죄송''정부에 감사' 말하는
그들의 냉정과 忍耐.
열정‧에너지 앞서는 한국인…
공통의 敵 앞에서도 싸우는 分派性으론 日 이길 수 없다.

 


- 박정훈 디지털뉴스본부장 -

 

20년 전 일본 고베(神戶) 대지진을 취재하던중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충격받았던 장면이 있다.
지진 한복판, 70대 노부부의 집이 무너져 부인이 밑에 깔렸다.

 

남편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숨 가쁜 구조 작업이 진행된다.

 

이윽고 구조대는 부인을 꺼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지 로컬 TV 방송은 이런 과정을 거의 실시간으로 중계해준다.

오싹 소름이 돋았던 것은 그다음 장면이었다.
시종 꼿꼿한 자세로 서 있던 백발의 남편이 부인의 죽음을 확인하고는

 

구조대에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고는 몇번이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는 것이었다.
노인은 눈물 한 방울 없이 완벽하게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있었다.
로봇 같은 그의 모습을 보고 '아, 이게 일본이구나' 싶었다.

 

당시 지진으로 6000여명이 사망했지만 어디서도 오열이나 절규는 없었다.
'조용해서 무섭다'는 느낌,

 

이게 내가 일본의 민 낯과 마주쳤을 때 느꼈던 첫 체험이다.

테러 집단 IS(이슬람국가)에 두 명의 자국민이 참수당하자 온 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그렇지만 일본 사회의 반응은 20년 전 고베 지진 때와 다를 게 없었다.

 

첫 번째 피해자 유카와 하루나의 아버지는 아들의 참수(斬首) 소식을 접하자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두 번째 피해자 고토 겐지의 어머니 역시 카메라 앞에서 "죄송합니다"로 말문을 열었다.
무엇이 죄송하고, 무슨 폐를 끼쳤다는 것일까?

참혹한 상황에서도 일본 사람들은 좀처럼 자기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민족성이 원래부터 차갑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일본 연구자들은 이걸 '메이와쿠(迷惑) 콤플렉스'로 설명한다. '

 

메이와쿠'란 우리 말로 '민폐(民弊)'쯤으로 번역될 용어다.

일본인들의 잠재의식엔 남에게 폐(메이와쿠) 끼치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 유전자가 뿌리 박혀 있다.

 

사무라이의 '칼의 위협'이 그렇게 길들였다는 지적도 있고,

 

교육의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이유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처참한 비극 앞에서도

 

어김없이 인내의 심리 기제(機制)가 작동한다는 점이다.

IS 참수극을 지켜본 유족들로선 일본 정부가 몹시도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인질 두 명이 살해당한 최악의 결과엔 아베 정부의 실책이 컸기 때문이다.

 

두 피해자가 인질로 잡힌 것은 작년 10월이었고, IS와의 협상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아베 총리가 치명적인 악수(惡手)를 두었다.

 

중동에 가서 "IS와의 전쟁에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며 IS를 코앞에서 도발한 것이다.

 

아베 발언 직후 IS는 인질 2명의 참수 계획을 밝혔다.

 

불필요하게 IS를 자극한 전술적 실패였다.

하지만 두 피해자의 가족은 아베 정부를 단 한 번도 탓하지 않았다.
탓하기는커녕 "인질 구출에 애쓴 정부에 감사한다"는 말을 틈날 때마다 반복했다.

 

유족들이 내놓은 메시지는 철저하게 절제되고 준비된 내용이었다

 

마치 말할 내용을 미리 써놓고 연습까지 한 듯했다. 그

 

래서 '작위적(作爲的)'이란 일부 지적도 나오지만 이것이 바로 한 국가의 품격이다.

개인에게 '침묵의 인내'를 강요하는 일본식 문화가 구시대적이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지 않기 때문에 일본이 무책임한 나라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유족들은 정부가 최선을 다했고

 

자기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란 신뢰를 갖고 있었던것 같다.
개인이 국가와 일체가 되는 '공(公)의 가치관'이다.

우리라면 어땠을까?
2004년 무역업체 직원 김선일씨가 이라크에서 참수당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전 세계 신문을 장식한 것은 유족이 오열하는 한국발(發) 외신 사진이었다.

 

야당과 좌파 단체 등은 이 문제를 대(對)정부 공격의 소재로 들고 나왔다.

 

국회에선 여야가 격돌했고, 좌파 진영은 이라크 파병을 문제 삼으며 거리로 나왔다.
몇달 뒤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국가적 비극 앞에서 우리와 일본이 보이는 반응은 극과 극이다.
격정적인 한국과 냉정한 일본, 어느 쪽이 좋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열정과 에너지에 넘치는 한국인의 정서는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놀라운 폭발력을 발휘하곤 한다.

그러나 공통의 적(敵) 앞에서도 서로 싸우고 탓하는 분파성(分派性)은

 

우리의 치명적 약점이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영원히 일본을 따라잡지 못한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본은 여전히 무서운 나라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05/2015020504435.html


일본인과 한국인

(이상헌 평화통일포럼)
배운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배우지 못하면 무지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지식이지만 사람보고 배우는 것은 지혜다.
이번에 일본인에게 배우는 50가지를 만들어 보았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특성을 가지고 만든 것이다.
정치적인 양상과는 별개의 문제다.

01. 한국인은 사소한 일로 다투기만해도 지금까지 받은 은혜는 뒷전이되고 원수가 된다.
일본인은 조폭 이상으로 의리를 중시한다. 한번 신세지면 죽을 때까지 잊지 않는다.

 

02. 한국인은 귀한 손님이 모시면 외식을 시킨다. 그래야 제대로 대접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인은 귀한 손님은 자기 집으로 모신다. 그래야 정성이라고 생각한다.

 

03. 한국인은 상다리가 휘게 먹어야 잘 사는 것으로
안다. 냉장고는 반찬으로 숨 쉴 틈이 없다.

일본인은 공기밥에 단무지 3쪽 김 3장이면 충분하게 여긴다. 냉장고는 비어있다.

 

04. 한국 여성은 무조건 명품 백을 들고 다닌다. 메고 다니는 루이비통의 97%는 가짜다.

일본 여성도 핸드백을 메고 다닌다. 대부분 집에서 자기가 만든 수제품이다.

 

05. 한국인은 부모를 봉으로 안다. 가르치고 키웠더니 더 안 준다고 원수가 된다.

일본인은 자립심이 강하다. 부모 돈은 부모 돈 내 돈은 내 돈이다.

06. 일본인은 집 크기는 의식하지 않는다. 일본각료들도 20평이면 만족한다.

한국여성은 남자를 만나면 몇 평에 사느냐부터 묻는다. 작은 평수면 딱지 맞는다

07. 한국인은 기록에는 빵점이다. 자기 아내 생일도 모르고 지나다가 싸움이 난다.

일본인은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메모를 한다. 기록하면 일본인이다.

08. 한국인은 공금을 눈먼 돈, 떡고물이라고 알고있다. 먼저 먹는 놈이 임자다.

일본인은 공금을 무서워한다. 공금 먹다 걸리면 집안 망한다고 알고 있다.

09. 한국인은 별것도 아닌 것도 툭하면 소송한다. 일본의 13배가 넘는다.

일본인은 웬만하면 대화로 끝낸다.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이다.

10. 한국인은 신호등을 무시하고 뛰어나간다. 교통사고 1위국으로 등극했다.

일본인은 아무도 없는데도 신호를 지킨다. 우리가 볼 때는 멍청한 짓이다.

11. 한국인은 구제품을 명품으로 착각한다. 구제품은 서양에서 입다 버린 넝마다.

일본인은 근무복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데이트할 때도 작업복을 입고 나간다.

12. 한국인은 누구를 만나면 주량을 자랑한다. 양주를 병채 마시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일본 술잔은 병아리 요강만 하다. 째째하게 이것으로 홀짝 홀짝 마신다.

13. 한국인은 김보성 빼고는 의리를 찾기 힘들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것이다.

일본인은 의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14. 일본인은 노숙자도 독서에 열을 올린다. 직장인의 한달 독서량은 7.5권이다.

한국인은 전철을 타면 스마트 폰을 꺼내 게임을 한다. 한달 독서량은 0.7권이다..

15. 일본인은 준법정신이 강하다.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

한국인은 돈버는 일이라면 목숨을 건다. 그래서 못할 짓도 서슴없이 한다.

16. 일본인은 근검절약이 부자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이자가 없어도 은행을 이용한다.
한국인은 어디 한탕하여 떼부자 될 것이 없나만 생각한다.
그래서 사기꾼이 많고 로또가 성행이다.

17. 한국인은 경찰을 우습게 안다. 데모대에게 얻어 맞는 경찰은 세계적으로 우리가 유일하다.

일본인은 공권력이 절대적이다. 국민들은 경찰에게 힘을 실어준다.

18. 한국인은 주먹구구로 일을 한다. 정년 후에
사업하다 99%가 망한다.

일본인은 무엇을 하려면 전문가를 찾는다. 그의 조언대로 행동한다.

19. 한국인은 자녀가 추울까봐 옷을 겹겹이 입혀 내보낸다.옷이 무거워 뒤뚱거리며
걷는다.
일본인은 한겨울에도 반바지를 입혀 학교 보낸다. 추위를 이기는 훈련이다.

20. 한국인은 대통령을 우습게 안다. 사고만 터지면 뭐든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한다.

일본인은 총리 말이 절대적이다. 그것이 애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21. 한국인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노인들이 그래서 더 힘들다.

일본인은 누구에게나 하이하이하며 깎듯이 대한다. 동방예의지국을 인수받은 모양이다.

22
. 한국인은 잘못하고도 무조건 오리발부터 내민다. CCTV에 찍혀도 내가 아니라고 발뺌한다.
일본인은 잘못은 끝까지 책임진다. 책임자는 할복자살한다.

 

23. 한국인은 약속은 해놓고 지키지 않는다. "중요한 일이 생겨서..."하고 변명한다.

일본인은 약속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킨다. 그들에게 약속은 생명과 같다.

 

24. 한국노조는 회사가 2천억 손실이 나도 성과급 달라고 파업한다.

일본노조는 흑자가 나도 회사의 앞날을 생각해 임금동결을 자청한다.

25. 한국인은 잘 웃지 않는다. 언제나 화난
얼굴을 하고 다닌다.
(그러나 실제로 화난 것은 아니다)

일본인은 잘 웃는다.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보다.
(그러나 속마음에는 칼을 품고 있는지 모른다)

 

26. 한국인은 말을 퉁명스럽게 한다. 한국 방송은 싸우는 것처럼 들린다.

일본인은 상냥하게 말한다. 듣다 보면 귀가 간지럽다

<지도자들이 자신을 낮추는 덴마크 문화 부러워>

덴마크를 방문할 때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자신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지도자들을 볼 때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작년 11월 덴마크 여왕이 오래전 그녀의 할머니가 재정을 지원해서 세운

교회의 15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다.

여왕이 온다고 해서 요란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

림자처럼 왔다가 축사 한마디 없이 예배가 끝나자 고요히 사라졌다.

총리나 장관의 행차도 조용하다.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현직 총리와 사우나를 같이 했다든가

헬스장에서 러닝을 같이 했다는 소리를 듣곤 한다.

국회의장은 특별한 외부 행사가 없는 날이면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방문객을 맞는 지도자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필자는 이 나라에서 많은 지도자를 만났는데

그들은 거의 예외 없이 비서를 시키지 않고

본인이 직접 커피를 따라주었다.

어떤 인사는 필자가 외투를 벗으면 옷걸이를 들고 있다가

옷을 걸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직장의 관리자들은 크든 작든 어떤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철저히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기적으로 조직의 중요한 정보들을 공개한다.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는 것은 물론

욕설과 폭행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리더들이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소중하게 대하니까

사회 전반에 이러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이 나라가 행복한 근원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어떨까? 우선 각자의 마음에 타인을 위한 공간이 너무 없다.

사회 전반적으로 마찰계수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는 우리 사회의 최상위 지도층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야 정파 간 다툼이 심한 국회가 대표적이다.

덴마크 의회는 오래전부터 7~8개 정파가 경합하고 있지만,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파국이나 파행을 한 적이 없다.

현 국회의장의 얘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의원 간에 본회의장에서 소리 지르고 손가락질한 경우도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의 결과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없다.

상대의 약점을 찾아 무너뜨리는 데만 관심이 있지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지도층의 이러한 사고와 행태는 민초들의 삶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틈만 나면 해외를 순방하는데 그들에게 바란다.

바깥세상에 나가서 좋은 풍경만 보지 말고

행복하게 사는 나라들의 지도자 태도와 민초들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고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금의 우리 모습이 과연 바람직하고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것인지 말이다.

- 박세정 -

계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前코펜하겐대 객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