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유실수 기타

산초나무와 제피나무의 비교

승명 2016. 5. 18. 12:04

 

추석연휴에 전남 광양에서 제피(초피)나무를 봤습니다.

열매가 빨갛게 익어 있네요.

열매를 채취해서 말리면 껍질과 씨앗이 분리되는데 껍질을 빻아서 추어탕에 넣어 먹는 산초가루(?)가 되는 거랍니다.

제피나무는 잎사귀에서도 강한 향이 나는데 산초나무의 잎사귀에서는 향이 없습니다.

 

열매도 빨갛고 잎사귀 가장자리는 톱니가 있고 가시는 서로 마주보고 납니다.

제피는 주로 남쪽 지방에서 집근처에 한 두 그루씩 재배하는 것은 보이는데 중부지방에서는 보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충청도에도 몇그루 캐다 심었더니 잘 살고 있습니다.

산초는 전국 어디서나 산에 올라가 보면 많은 것 같습니다.

산초는 지금 초록색 열매가 달려 있고 잎사귀는 톱니가 없으며 가시는 서로 엇갈려 납니다.

산초 열매는 9월말이나 10월초에 채취하여 말린 후 껍질을 분리한 다음 알맹이로 기름을 짭니다.

2홉들이 한병에 10여만원씩 하는 산초기름은 향이 진합니다.

저는 산초를 8월말~9월초에 채취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두부두루치기나 삽겹살 구워먹을 때 조금씩 넣어 먹으면

비린내도 줄여주고 산초향이 솔솔나는데 정말 좋아합니다.(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