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물/뽕나무

오디 뽕나무 재배 기술

승명 2016. 5. 21. 17:53

 

제목 : 웰빙 시대에 걸맞는 가장 유망한 소득 작목의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뽕나무에 대해서

오디는 뽕나무에 4~5월 연두빛으로 달리기 시작하여 6월경 흑자색으로 익는다. 오디는 맛이 대단히 좋고 풍부한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어, 관절을 이롭게 하고 혈기를 통하게 한다. 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오디에는 노화억제물질인 C3G와 고혈압 억제물질인 루틴, 혈압강화물질인 GABA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오디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이 87%나 들어 있어 기능성 건강식품으로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 음료, 각종 식품으로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수종으로 오디를 이용하여 오디주, 오디쨈, 유제품에 첨가, 화장품 첨가제, 기능성 식품으로 식품개발과 홍보에 따라 소비추세는 증가될 것이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농약을 덜 써도 수확이 가능한 환경 친화형 작물이며 유휴지, 산지, 밭 등에 식재한다.

2. 오디뽕나무의 전반적인 특징

* 재배가 쉬워 노약자, 주부, 도시의 직장인 등 누구라도 관리할 수 있다.
* 수확이 굉장히 쉽고 6월 초순에서 중순에 수확이 끝남으로 풍수피해를 전혀 보지 않으며 생산량이 많다.(1,000~2,000kg)
* 추운 곳 더운 곳을 가리지 않아 전국 재배가 가능하다.
* 오디의 가공성이 뛰어나 대량 소비될 수 있는 작물이다 .
* 병충해가 거의 없다.
* 수명이 길어 한 번 식재로 오랫동안 수확이 가능하다.
* 성장이 빠르고 다소 척박한 곳의 재배도 가능하다.
* 생산비는 매우 적게 들어간다.
* 생산이 초기 단계이므로 원료의 부족현상으로 말미암아 오랫동안 수익이 보장된다.
* 생산량이 다른 작물에 비해 상당히 많다
* 한 번 식재로 오랫동안 수확이 가능하다.
* 다소 척박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3. 오디(mulberry)의 성분과 기능

상실(桑實)·오들개라고도 한다. 지름 약 2cm로서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는다. 익으면 즙이 풍부해지며, 맛은 당분이 들어 있어 새콤달콤하고 신선한 향기가 난다. 뽕나무는 예로부터 밭둑이나 산골짜기에 많이 심었고 한국(중부지방)과 중국에서 주로 재배한다.성분으로는 포도당과 과당·시트르산·사과산·타닌·펙틴을 비롯하여 비타민(A·B1·B2·D)·칼슘·인·철 등이 들어 있다.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내장,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 갈증을 해소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알코올을 분해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불면증과 건망증에도 효과가 있다. 그밖에 머리가 세는 것을 막아 주고 조혈작용이 있어서 류머티즘 치료에도 쓴다. 오디는 달고, 영양가가 풍부하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많은 과실이다. 최근 노화억제물질(C3G성분)이 오디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C3G 색소의 기능
* 노화억제 : 기억손실 방지 및 동작조정
* 항방사능 활성
* 요도염 예방 및 치료 : 대장균의 요도 부착 억제
* 항산화 작용 : 토코페롤 대비 최고 7배나 강함
*‘ 콜레스테롤 저하
* 항균작용
* 기침, 천식에 효과
* 중풍 예방에 유효한 화학물질 함유

4. 오디의 품종

농촌진흥청 잠사곤충부에서 13종의 품종을 선발하였으나 묘목의 증식상태로 구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보급하는 청일뽕나무의 오디는 수량이 높고 품질이 좋아 오디재배용 품종으로 이용할 수 있다.
* 당도가 비교적 괜찮으며 크고 많이 열려 가공용으로 적합한 품종 : 대성뽕, 대붕뽕, 신광뽕, 국상20호, 목상, 장소상 등
* 당도가 높고 수량도 높아 과실로 먹기에 적합한 품종 : 접상, 환십조생, 노사일생, 진화상
* 오디가 흰색이면서 달고 수량도 높은 품종 : 터키-D
* 당도와 크기 모든면에서 가장 문안한 품종 : 청일뽕
한편, 상주대학교 생물자원학과의 포장에만 가보아도 몇 백종의 뽕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오디재배는 최근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정확한 품종의 보급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다. 가공용으로 이용되는 대부분의 오디는 가능하면 당도가 높은 것으로 재배가 되어야 한다. 현재 한울육종에서 보급하는 것으로는 수량성이 다소 높고 당도가 높은 청일뽕을 주로 분양한다.


5. 오디뽕나무의 재배방법

1) 오디뽕나무 심기
빨리 자라는 나무이지만 더 많은 수익을 원할 경우 가능하면 비옥한 곳에 심는 것이 좋다.
초기 수량을 많이 올리기 위해서는 다소의 밀식이 필요하고 후에 중간에 1포기씩 솎아 옮겨주어도 된다. 식재간격을 3m x 1m 로 하여 300평당 300주 정도 심는다.
너무 넓게 심어 크게 자라도록하면 그루당 수확량은 많지만 (20~50kg) 수확이 불편하다. 나무의 자람이 빠르기 때문에 2년만 길러도 보기 좋은 상태가 되며 3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심는 시기는 봄 또는 가을 어느 때나 식재할 수 있으나 동해발생이 우려되는 이른 봄 발아 전에 식재하고 중부이남 따뜻한 지역에서는 낙엽 후 노동력의 여유가 있을 때 심는 것이 유리하다.

2) 나무모양 가꾸기

가. 낮게 가꾸기
식재 후 20cm 부근에서 자르고 원줄기에서 나온 3줄기를 기르는 방법이다. 만약 가지가 3개가 되지 않으면 5월 하순까지 햇가지가 30cm이상 자랐을 때 20cm 부위에서 순지르기 하여 새가지가 나오게 한 다음 잘 자란 가지 3개만 키운다.
2년째 봄이 되면 일부 오디가 열리기도 한다. 6월 중순 쯤 오디를 따고나서 바로 첫해에 자란 가지를 1m 높이에서 자른다. 남은 가지에 붙어 있는 새순은 생육이 좋은 것은 잎을 4장, 좋지 않은 것은 2장만 남기고 질라준다.
3년째 봄, 3월 하순경까지 그루 아랫부분에 있는 잔가지를 솎아 버린다. 6월 중하순경 오디를 따고 바로 전 해에 자란 가지 아랫부분에서 눈 2~3개를 남기고 잘라준다. 남아 있는 새순은 2년째와 같은 방법으로 잘라준다. 이렇게 매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한다.

나. 중간만들기
원줄기를 1m 내외에서 자르고 그 끝에서 나오는 가지 2~3개를 기르는 방법이다.
1년차 : 식재 후에 자란 가지가 30cm 가량 되었을 때 그 중에서 가장 생육이 왕성한 새싹 하나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준다.
2년차 : 이른 봄 발아하기 전에 가지를 땅위 1m가량의 높이에서 자른다. 발아한 후에는 아랫부분에서 나오는 새싹은 따버리고 기부에서 나오는 3~4 가지를 남겨 자라게 한다.
3년차 : 오디 수확 후 여름베기를 한다. 줄기 기부의 눈 2~3개를 남겨놓고 자른다. 3번째에는 줄기 기부를 바짝 잘라 부정아를 유도한다. 중간만들기는 그루당 수확량은 많지만 나무가 다소 높아 수확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다. 그대로 키우기
심은 그대로 자라게 하는 방법으로 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으나 그루당 수확량이 많다. 많이 결실하기 때문에 오디가 작고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수확이 특히 어렵기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나무를 가꾸면 되지 않는다.

라. 터널식으로 가꾸기
이 방법은 배나무 Y자현 재배와 비슷한 방법으로 효율적인 관리가 될 것이다.
재 후 10cm 정도에서 잘라 잘 자란 가지 1개를 1m 정도의 높이에서 잘라 새로운 가지 2개를 만들어 Y 자로 길러 묶어준다. 뽕나무는 유연성이 좋아 하우스가 필요 없으며 중간에 묶어 주면 터널이 된다. 이렇게 재배하면 수확과 일반관리가 쉬워진다.
* 4~5의 폭에 포기 간격은 1m 정도로 심는다.
* 잘 자란 가지를 1m 의 높이에서 지른다. 그곳에서 2 가지를 만들어 Y 자형으로 기른다. 묶을 수 있을 만큼 자라면 4~5m 폭의 중간에서 유연한 끈으로 묶어 준다.(가장 높은 곳의 높이는 2~2.5m 정도로 한다)
* 원줄기에서 자라는 가지를 가능하면 아래로 유인한다. 너무 무성해지지 않도록 가지를 잘라준다.

6. 오디뽕나무에 비료주기

식재 후 생육이 시작되면 유기질 또는 화학비료를 살포하는데 비가 온 후 토양이 축축할 때 나무 주변에 비료를 준다. 한번에 많은 양을 주기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계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수회에 걸쳐 나누어준다. 1년 후부터는 봄에 생육이 시작되기 전에 비료를 주고(3월 하순 전까지) 나무가 많이 자란 것은 전면에 시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나무 주위에 준다. 2~3년이 자나면 뿌리가 멀리까지 분포하므로 점차 멀리까지 살포한다.

7. 오디의 수확과 저장

6월초. 중순경에 대부분 익는다. 수확 직후 바로 가공하거나 냉동 보관한다. (영하 40도의 온도에서 5시간 얼려서 냉장 보관한다).
본 조합에서 판매한 청일뽕은 오디가 한꺼번에 익고 잘 떨어지기 때문에 나무 아래 그물망을 치고 흔들어 떨어지게 하여 모은다.
잘 떨어지지 않는 품종과 익는 시기가 틀린 것은 손으로 따서 생과용을 판매하여 좋은 값을 받도록 한다. 완숙한 것을 수확하여야 당도가 높다.
오디의 수량은 국내에 제대로 보고된 것이 없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는(성규병박사 농업기술원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 800~1000kg(300평당)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는 2,000kg(300평당)까지 가능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생산성은 나무의 나이, 관리방법, 특히 전정기술과 토양의 비옥도 등에 따라 큰 차를 보일 것으로 생각되며 대체로 식재 4~5 년 후 부터는 1,000kg/300평 내외가 될 것이다.

8.오디뽕나무의 경제적 수익성

국내 생산되는 오디의 총량은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으나 대체로 100~200톤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복분자의 원료 10,000톤에 비한다면 나무나 적은 양이므로 빨리 늘려야할 필요가 있다. 오디의 수매가는 대체로 산지 5,000~6,000원 선이며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8,000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소한 300평당 실수익이 400만원 이상 될 것으로 보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한 주당 수확량은 계속 늘어가는 대신에 생산비는 점점 떨어짐으로 그 순소득은 계속 늘어갈 것이다.


9. 맺음말

오디는 복분자와 마찬가지로 원료 자체를 바로 가공하기 때문에 쉽게 가공이 가능하고 용도가 많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 현재 국내 식품회사 및 주류회사들이 중심이 되어 대량 가공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원료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상당히 향상되어 안전하고 기능성 있는 원료로 만든 웰빙식품이 식품산업전반에 주종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추세속에서 오디 시장이 복분자 시장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것을 감지한 대형업체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원료의 확보와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농가들도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작목 선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특용수를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