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물/뽕나무

뽕나무 재배법

승명 2016. 5. 21. 17:46

 

뽕나무 묘목심기


 

 


 

  우리나라의 대부분 양잠농가의 규모는 0.5ha 미만으로 영세하여서 합리적인 경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므로 뽕나무를 심기 전에 경영합리화를 위한 적정한 양잠규모 즉 바꾸어 말하면 뽕밭면적을 먼저 결정하여야 한다.  양잠규모는 부업형인 경우 0.5ha, 주업형인 경우 1ha, 전업형인 경우 2ha 이상으로 하여 경영형태에 따라 조성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편 잠업+축산 또는 잠업+버섯 등 복합영농으로하여 뽕밭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영합리화를 도모하도록 한다.  또한 뽕밭의 높은 생산성을 위하여 밀식 또는 초밀식으로 조성하되 생력관리를 위하여 기계화관리에 적합한 식재양식으로 조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1.  뽕밭 적지선정


 

  뽕나무는 다소 불량한 토양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므로 뽕밭의 적지로서 특별히 검토할 사항은 없으나 표고는 경영상 재배한계인 600m 이하이어야 하며, 경사도가 비교적 높은 경사지에서는 간이계단식으로 조성하도록 한다.  천수답에 뽕밭을 조성할 때에는 배수로를 충분히 파주고 두둑식재법으로 조성하도록 한다.


 

 뽕밭으로서의 위치가 수도, 과수 또는 채소 집단재배지이거나 유독가스, 매연, 폐수 등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피하도록 한다.


 

2.  뽕밭조성전 토양개량


 

 가. 토양물리성 개량


 

    뽕밭토양은 양토 또는 사양토가 좋으나 식토의 경우는 적정 크기(45cm)의 식구를 파고 심으며, 유효토심이 50cm이하인 밭은 깊이 길고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 개량한다.  지하수위가 높은 밭은 배수로를 깊게 파주어 물빠짐을 좋게 한다.


 

 나. 토양화학성 개량


 

     1) 토양산도가 pH 6.5 이하인 경우 비료흡수율 저하, 미생물 활동 감퇴, 유기물 분해 저해 등으로 인하여 뽕수량 및 엽질이 저하되므로 10a당 농용석회 200∼300kg을 시여하여 개량한다.


 

     2) 토양 유기물함량이 3% 이하인 때는 뽕나무 생장이 불량하므로 완숙퇴비를 10a당 2톤 이상 시여한다.  볏짚, 보리짚 등 미숙한 재료를 토중 퇴비로 할 때에는 석회와 질소비료를 재료양의 15∼20% 정도 추가로 주어서 유기물의 부식을 촉진시켜 그 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3) 개간지의 경우는 유효인산 부족으로 광합성이 저해되어 뽕나무 생장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용성인비를 10a당 100∼150kg 시여하여 생산성을 높이도록 한다.


 

3.  뽕나무 묘목심기


 

  가. 뽕품종 선정


 

     뽕품종은 올뽕품종을 전뽕밭 면적의 10% 정도 식재하고 나머지는 다수확 품종으로 하며, 뽕밭면적이 1ha 미만인 때는 1∼2품종 그리고 1ha 이상인 때는 2종 이상의 장려품종을 식재하여 다회육에 적합하도록 한다.


 

 장려품종의 특성에 따른 선정방법은 청올뽕과 같은 올뽕을 봄 애누에용으로 활용하고 개량뽕, 청일뽕 또는 수성뽕과 같은 중뽕을 봄, 가을 애누에와 큰누에용으로 활용하며, 대륙뽕과 같은 늦뽕을 늦가을 큰누에용으로 활용한다.  동해상습지에서는 내동성 품종인 수성뽕이나 용천뽕을 식재한다.


 

   나. 식재시기


 

       뽕나무 묘목 심기는 봄 또는 가을 어느때에나 식재할 수 있으나 동해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이른봄 발아전에 식재하고 중부이남 따뜻한 지역에서는 늦가을 낙엽후 노동력이 여유가 있을 때 심는 것이 유리하다.


 

   다. 식재양식의 선택


 

       뽕나무 식재방법은 밭의 조건 및 관리방법에 따라 그림 1과 같이 밀식뽕밭, 초밀식 뽕밭 및 트랙타 관리형 초밀식 뽕밭으로 구분된다.  밀식 뽕밭은 비옥한 밭에서 적합하고 식재거리는 (1.8+0.6)×0.5m로하여 10a당 1,667주를 두줄로 식재하고 좁은 이랑사이의 그루를 지그재그 모양으로 하여 입지공간을 활용토록 한다.  밀식 뽕밭은 10a당 926주 관행식재에 비하여 약 40% 증수된다.


 

 초밀식 뽕밭은 비교적 척박한 밭에서 적합하고 식재거리는 1.2×0.4m로하여 10a당 2.083주를 식재하고 8∼10골 마다 2.4m 정도의 넓은 작업통로를 만들어 병충해 방제 및 뽕운반 작업이 용이하게 되도록 한다.  초밀식 뽕밭은 밀식 뽕밭에 비하여 약 35% 정도 증수가 가능하다.


 

 트랙타 관리형 초밀식 뽕밭은 식재거리를 (2.4+0.8)×0.3m로 하고 10a당 2,083주를 두줄로 식재하여 생력관리에 적합하도록 한다.


 


   라. 식구파기 및 식재


 

      골의 깊이와 너비가 각각 45cm 정도 되게 식구를 파고 심거나 그림 2와 같이 트랙타 또는 경운기로 20∼30cm 깊이의 간이식구를 파고 심은 다음 그루 주위에 두둑을 쌓아 주는 두둑식재로 하면 뽕밭을 쉽게 조성할 수 있으며, 수량도 약 15% 증수되는 효과가 있다.


 

 식재 방법은 파놓은 식구에 뿌리를 다듬은 묘목을 그림 3의 순서에 따라 묘목의 청수부(뿌리와 가지의 경계부위)가 지표면으로부터 10cm 정도 들어가도록 얕게 식재한 다음 흙으로 북돋우어 주고 적당히 밟아 준다.


 

   마. 경사지 및 천수답 뽕밭조성


 

      경사지 뽕밭에서는 땅심을 높이기 위하여 인산시비 등 토양개량을 철저히 하여야 하며, 경사도 15% 미만의 밭에서는 평지에서의 식재방법에 준하여 등고선에 따라 조성하고 그 이상 25% 미만의 경사지에서는 등고선을 따라 그림 4와 같이 간이 계단식으로 조성한다.


 

 천수답에 뽕밭을 조성할 때에는 뽕나무를 심기 전에 10a당 석회를 200∼300kg을 시여하여 산성토양을 개량하고 배수도랑을 충분히 만들어 주고 그림 2와 같이 두둑식재법으로 간이하게 식재하는 것이 좋다.


 

4.  식재후 관리


 

   식재후 10a당 연간 질소, 인산, 가리 시비량 25-11-15kg의 30∼40%를 4월 상순에 시비한 후 뽕나무 생육을 촉진하기 위하여 뽕나무 골에 비닐을 피복한다.  비닐은 두께 0.02mm인 것으로 밀식 뽕밭에서는 폭 150cm인 것으로 피복하고 초밀식 뽕밭에서는 폭 60cm인 것으로 피복한다.  비닐은 땅표면에 밀착하여 피복하면 잡초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으며, 토양 온도를 높이고 토양 수분을 유지시킬 수 있어서 뽕나무 생육을 촉진시킨다.


 

뽕나무 심은 후 관리


 


 


 

뽕나무를 심은 후 관리는 뽕밭의 생산성을 계속 높게 유지하기 위하여 뽕밭의 토양개량 및 시비를 적절히 하여야 하며, 또한 뽕밭잡초 및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양질의 뽕을 생산하도록 한다.


 

한편 뽕나무는 생장에 필수적인 잎을 수확하는 수엽작물이어서 수확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가능한 한 뽕나무에 영향을 적게 주는 방법으로 수확하고 아울러 기상재해에 대한 사전예방을 철저히 하여 안정적인 다수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뽕밭 토양개량


 

가. 토양 물리성개량


 

뽕밭 토양물리성 개량은 표 1과 같이 토양특성에 따라 경운, 유기물 증시 또는 금비 시여 등에 의하여 개량할 수 있다. 즉, 유효토심이 낮으면 뽕나무 생장이 나빠지므로 50cm 이상 깊이 갈아 주어야 하며, 이때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서 그 효과를 더 높이도록 한다.


 

나. 토양 화학성 개량


 

(1) 유기물 증시에 의한 지력 증진


 

유기물은 토양의 염기치환용량 및 보수력과 보비력이 커서 양분 유실을 막으며, 토양산성화를 억제하고 토양구조를 단립화하는 등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모두 개량하는데 기본이 될 뿐만 아니라 뽕나무 생장에 필요한 미량요소를 공급하여 주므로 지력증진을 위한 지름길이 된다. 그러나 근래에는 볏짚 등 유기물자재의 확보가 어려운 나머지 화학비료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토양중에 유기물이 부족되어 토양물리성이 악화되고 유용미생물의 활동도 약화됨으로서 결국 지력이 쇠퇴되어 비료를 많이 주어도 수량이 늘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뽕밭생산성 향상을 위하여는 유기물을 매년 2톤 이상 시여하여야 하며, 볏짚 또는 보리짚 등으로 토중퇴비 할 때에는 1톤 정도를 넣고 요소비료 20kg을 같이 뿌려주면 효과적이다. 볏짚퇴비가 없을 때에는 대신에 값싼 가축분뇨를 넣어도 좋으며, 10a당 계분 6.3톤이나 돈분 11톤 또는 우분 20톤을 시여하면 된다. 이와 같이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 주면 토양내 부식함량이 증가하고 지력이 증진되어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뽕잎수량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2) 석회시여에 의한 산성토양 개량


 

우리나라의 밭토양은 대부분 화강암이나 화강편마암과 같은 산성암의 풍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빗물로 인한 염기성 물질의 용탈, 유실로 인하여 수소이온 농도가 높아지고 요소 등 산성비료의 시여와 그 외에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하여 산성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산성 토양에서는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료흡수율이 크게 떨어지고 미생물 활동이 저해되며, 아울러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뽕나묵잘 자라지 못하게 되므로 농용석회를 10a당 200∼300kg을 시여하여 토양을 중화 개량하여야 한다. 뽕나무는 석회를 좋아하는 작물이므로 석회시용은 토양개량과 더불어 뽕나무 생육을 촉진하게 되어 무려 74%의 증수가 기대된다.


 

(3) 인산, 붕사시여로 개간지 뽕밭 개량


 

개간지 토양은 토양 침식으로 인하여 표토가 유실되어 토심이 얕고 산성이며, 유효인산 및 유기물 함량과 염기포화도 등이 낮고 인산질 고정 등 불리한 조건이 많다.


 

따라서 개간지 뽕밭은 앞에서 설명한 토양개량과 함게 용성인비를 10a당 100∼150kg을 보충하여 주어서 증수되도록 하여야겠다. 한편 개간지에서는 토양내 붕사가 부족하여 종종 불발아 현상이 일어나므로 붕사를 10a당 3kg정도 주어서 예방하도록 한다.


 


 

2. 뽕밭 시비관리


 

뽕밭시비는 표 2에서와 같이 봄과 여름에 나누어 주며, 여름비료는 6월 상순과 7월 중하순에 나누어 분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시에 많은 양의 비료를 주는 것은 햇빛에 분해, 소실되고 비에 용탈, 유실되어 시비효율이 크게 떨어져 비경제적이므로 노력이 더 들더라도 분시하면 계속적으로 양분을 흡수하게 되어 활발하게 생장하게 되므로 15% 정도의 증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여름시비가 8월이후 늦게되면 뽕나무가 웃자라 겨울동안 동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늦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3. 뽕밭 물관리


 


뽕나무는 생육중에 물을 많이 요하는 작물이므로 토양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생육에 큰 장애를 주어 뽕수량이 크게 감소할 뿐만 아니라 엽질도 나빠져서 잠작이 불량하게 된다. 따라서 뽕밭 물부족으로 가뭄피해가 우려될 때에는 적기에 관수를 하여야 하며, 그 방법은 지하 점적식 관수시설을 설치하여 관수하는 것이 좋다. 즉, 점적호수를 뽕나무 이랑을 따라 그루 가까이에 묻고 4∼5일에 한 번씩 단보당 20톤 정도 관수해 주면 약 22%의 수량증대가 가능하며, 또한 이 방법은 물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뽕밭 제초


 

잡초는 뽕나무 생장에 필요한 양수분을 빼앗고 토지와 공간을 좁히며, 일광의 투사 및 공기유통을 막을 뿐만 아니라 지온을 떨어뜨리고 병충해 번식의 조장 등으로 인하여 뽕나무 생장에 장애를 주어 수량이 감소하고 엽질이 불량하게 됨으로서 누에되기가 매우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뽕밭 생산성을 높이고 엽질 향상을 위하여 잡초를 철저히 방제하여야 한다.


 

뽕밭 잡초는 기계 이용, 제초제 또는 피복재배 등 손쉬운 방법으로 방제하는 것이 노력이 적게 들어 효과적이다. 즉, 경운기나 트랙터를 이용하여 이랑사이 로타리 중경을 겸한 제초를 하며, 그루사이는 제초제 또는 유기물 피복으로 잡초를 방제한다.


 

뽕밭 제초제 사용은 봄과 여름베기후 밭갈이를 한 후 그루사이 풀을 매준 다음 표 3과 같이 시마네 수화제나 알라 유제 또는 펜디 유제를 토양전면에 고루 뿌려주면 약 50일 정도 제초효과가 지속된다. 한편 바스타 액제를 잡초에 살포하면 약 한달간 제초효과가 지속되므로 5월부터 매달 살포하도록 하며, 한편 위의 토양처리 제초제와 혼용하여 풀과 토양에 고루 살포하면 쉽게 잡초를 방제할 수 있다.


 


유기물 피복에 의한 잡초방제는 볏짚, 보리짚 또는 풀 등을 뽕밭전면에 피복하도록 하며, 10a당 2톤 정도가 소요되나 양적으로 부족할 때에는 한 이랑씩 건너서 매년 교대로 피복한다. 단 피복재배는 병충해 발생을 많게 하므로 방제를 더욱 철저히 하여야 하며, 서리피해와 동해발생을 조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피복물은 피복후 3∼4년마다 가을갈이를 깊이 하여 유기물과 흙이 잘 섞이도록 한다.


 


5. 뽕밭 재해예방


 

뽕밭에 발생하는 기상재해는 언피해, 서리피해, 가뭄해, 바람해 등이며, 특히 최근에는 산간지 등 뽕나무 재배지역의 조건이 나빠지고 다비 등에 의한 다수확 위주로 재배하게 됨에 따라 기상재해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므로 재해발생의 원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여 예방에 힘써야 겠다.


 


가. 언피해 예방


 

뽕나무 언피해는 가지의 상단에서부터 중단에 걸쳐 또는 심한 것은 하단에 이르기까지 조직이 얼어 죽어서 결국 부패하거나 마르고 또는 겨울눈주위에 검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눈마름병과 병발하여 그 위가 말라 죽거나 발아는 하여도 자람세가 불량한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피해의 원인별 피해대책은 다음과 같다.


 


(1) 기상적 원인


 

뽕나무가 언피해를 받는 시기는 늦가을의 저온, 겨울동안의 기온의 급강하 및 봄 가지에 수액이동 이후 이상저온의 접촉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가을에 강우량이 많아 뽕나무가 늦게까지 웃자라거나 반대로 가물거나 우박피해로 인하여 저장양분의 축적이 충실하지 못하게 되면 언피해가 쉽게 일어난다. 이러한 때에는 응급조치로 엽면시비를 하여 생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도록 조치하고 한겨울의 언피해 예방을 위하여 수확정도를 줄여서 가지에 저장양분이 충분히 축적되도록 한다.


 


(2) 지세 및 토양조건


 

표고가 높은 뽕밭이나 특히 산과 산사이 계곡하부에 위치한 뽕밭에서는 야간에 냉기류가 정체하게 되어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지역에서는 내동성 품종을 심거나 가을 수확을 줄이는 등 내동성 증대를 위한 재배법으로 관리하여야 한다.


 


(3) 재배조건


 

뽕나무는 품종에 따라 내동성의 차이가 있으며, 대륙뽕과 수계뽕은 매우 약한 품종에 속하고 개량뽕과 청일뽕은 비교적 약한 품종에 속한다. 반면 비교적 강한 품종은 수봉뽕과 용천뽕이나 뽕잎의 질이 다소 나쁜 것이 흠이다.


 

질소질 비료를 과용 또는 편용하였을 경우나 여름시비가 늦은 때에도 피해가 예상되므로 균형시비와 적절한 비배관리로 피해를 예방하여야 한다. 한편 매년 피해가 심한 뽕밭에서는 붕사를 10a당 3kg정도 주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뽕나무 언피해의 가장 근본적인 재배적 원인은 가을에 과도한 수확으로 인하여 뽕나무의 내동성이 극도로 약해진 때문이다. 즉, 그림 3과 같이 모든 잎을 수확한 전적엽의 경우 무려 82%나 큰 피해를 받으므로 가지상부에 최소한 5잎 이상을 남기고 수확하고 과도한 수확은 절대로 삼가여야 한다.


 

한편 가을 중간벌채 수확시 지상에서 80cm 이하로 너무 낮게 벌채하면 저장 물질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하여 피해를 받으므로 1m 정도에서 벌채하여야 한다.


 


 

(4) 피해를 받았을 때의 응급조치


 

언피해를 받았을 때에는 피해정도에 따라 가지 중간이상이 피해를 받았으며 피해부위에서 잘라 새가지가 잘 자라도록 하고 그 이상으로 심하면 기부에서 봄베기하여 새싹이 빨리 터나와 크게 자라도록 하여 가을 누에때에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피해정도에 따라 봄누에 사육량을 다소 줄여 조절한다.


 

나. 서리피해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경 뽕잎이 2∼5장 피었을 때 늦서리가 내려 연한 뽕잎이나 순이 피해를 받는다. 이 피해의 예방은 봄철 기상예보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때에는 뽕밭주위에 왕겨, 나무, 뽕가지 또는 폐유나 중유를 태워 주어서 기류순환에 의하여 냉기류가 침체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는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주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피해를 받았을 때에는 3∼4일 후 보아서 순이 검게 죽어 있을 때는 피해부위에서 벌채하여 주고 요소 엽면시비를 하여 회복되도록 한다. 한편 피해정도에 따라 사육량을 줄이고 소잠을 일주일 정도 늦추어 사육하면 회복되어 상당한 뽕수확을 할 수 있다.


 

다. 기타재해


 

언피해와 서리피해외에 뽕밭재해는 가뭄해, 수해, 태풍해와 우박해 등이 있으며,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관수를 해주거나 배수처리를 해주고 요소 엽면시비를 하여야 수세가 빨리 회복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밀식뽕밭 조성법
 
밀식뽕밭은 단위면적당 뽕나무를 많이 심어서 뽕잎생산성을 계속적으로 높이도록 하며 동시에 적절한 골의 너비를 갖도록 하여 뽕밭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방법이다.


 

밀식뽕밭은 밀식정도와 관리방법에 따라 보통밀식, 초밀식, 기계화 초밀식 등으로 구분되며, 토양조건과 재배방법에 따라 이들중 한 방법을 선택하여 뽕밭을 만들도록 한다.


 

1. 뽕밭의 적지선정 및 토양개량
뽕밭조성을 위하여 특별한 적지조건을 갖는 것은 아니나 경영상 표고한계인 600m이하이며 15% 미만의 경사지에 밀식뽕밭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수도, 과수 또는 채소 집단재배지나 유독가스, 매연, 폐수 등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피하도록 한다.


 

뽕밭 조성전에 토양개량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토양물리성 개량을 위하여 깊이 갈고 유기물을 충분히 시여하고 지하수위가 높은 밭은 배수로를 깊게 파주어 물빠짐을 좋게 한다.


 

토양산도가 높은 밭은 농용석회를 10a당 300kg 정도를 시여하며 완숙퇴비 2MT이상을 넣어 토양유기물 함량을 높이도록 한다. 개간지의 경우는 용성인비를 10a당 100∼150kg 시여하여 뽕나무 생장을 촉진토록 한다.


 

2. 뽕밭조성 방법


 

가. 뽕품종의 선정
밀식뽕밭을 위한 뽕품종은 뽕밭면적에 따라 1ha 미만인 때에는 올뽕, 중뽕 및 늦뽕을 고루 선택하여 2-3품종, 1ha이상인 때에는 그 이상의 장려품종을 심어서 다회육에 이용될 수 있도록 한다. 올뽕품종은 전 뽕밭면적의 10% 정도 식재한다.


 

장려품종의 특성에 따른 선정방법은 청올뽕과 같은 올뽕을 심어서 봄 애누에용 뽕으로 활용하고 개량뽕, 청일뽕, 수봉뽕 또는 수성뽕과 같은 중뽕을 봄, 가을애누에 및 큰누에용 뽕으로 그리고 대륙뽕과 같은 늦뽕을 늦가을 큰누에용 뽕으로 활용한다. 동해 상습지에서는 내동성 품종인 수성뽕 또는 용천뽕을 다른 다수확 품종과 함께 식재한다.


 

나. 식재시기
동해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이른 봄 발아전에 식재하고 중부이남 따뜻한 지역에서는 봄 또는 늦가을 낙엽후에 식재한다.


 

다. 밀식뽕밭의 식재거리
밀식뽕밭은 식재거리에 따라 보통밀식, 초밀식, 기계화초밀식으로 구분되며 식재밀도는 표1에서와 같이 10a당 각각 1,666주, 2,083주, 2,515주이다. 토양조건이 비교적 좋은 밭에서는 밀식으로 하고 좋지 않은 밭에서는 초밀식으로 하며 트랙타 등 생력기계화 관리를 위하여는 기계화 초밀식으로 조성한다. <표 1>
보통밀식 뽕밭은 그림 1과 같이 큰골너비 1.8m와 좁은 골너비 0.6m로 하고 그루사이를 0.5m로하여 두줄식으로 조성하며 경운기로 관리할 수 있다. 이때에 두줄의 그루들은 서로 어긋나게 하여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초밀식 뽕밭은 척박한 밭에서 토지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골너비 1.2m로 하고 그루사이를 0.4m로 좁게하여 더 많은 뽕나무가 심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 뽕밭은 골너비가 좁기 때문에 다목적 관리기에 의한 관리가 가능하고 뽕 및 퇴비운반을 위하여 8∼10골마다 2.4m의 통로를 만들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계화초밀식 뽕밭은 대규모 농가가 생력기계관리를 위하여 골너비를 2.5m로 넓게 하고 이를 중심으로 0.8m, 1.2m 및 0.8m의 작은 골을 만들어 4줄로 하며, 그루사이를 0.3m로 좁게하여 밀식화된 뽕밭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뽕밭에서는 트랙타와 뽕수확기 등에 의한 기계화가 가능하여 생력관리를 할 수 있으며 초밀식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라. 식구파기 및 식재
골의 깊이와 너비가 45cm정도 되게 식구를 파고 심거나 트랙터 또는 경운기로 20∼30cm 깊이의 간이 식구를 파고 식재한 다음 이랑의 흙으로 북돋우어주는 두둑식재로 한다.


 

뽕나무 식재는 묘목뿌리를 다듬은 후 그림 2의 순서에 따라 묘목의 청수부(가지와 뿌리의 경계부)가 지표면으로부터 10cm정도 들어가도록 얕게 심은후 흙으로 북 우어 주고 적당히 진압한 다음 가지를 지표면에서 10cm정도 남기고 잘라 준다. <그림 2>


 


3. 식재후 관리
식재당년에는 표2와 같이 비료를 시여하며 봄에는 10a당 요소 17kg, 용성인비 17kg와 염화가리 8kg를 섞어서 그루주위에 시비한다.


 

다음 뽕나무 생장을 촉진시켜 주기 위하여 뽕나무 골에 비닐을 피복하여 주며, 이른봄에 두께 0.02mm 정도의 비닐을 땅표면에 밀착하여 피복하면 토양온도를 높이고 토양수분이 보전되어 뽕나무가 보다 잘 자라게 된다


 

기계화 초밀식 뽕밭조성


 


 


 

뽕밭 관리노력은 전체 양잠노력 가운데 뽕수확 노력을 포함하여 약 30%를 차지할 만큼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기계화 관리가 가능한 뽕밭으로 조성하여 생력관리하므로서 경영합리화를 도모하여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뽕밭 식재양식은 생산성 위주의 밀식형태로 조성되어 있어서 이랑사이가 좁는 등 기계화 관리에 부적합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뽕밭은 시비, 경운, 제초, 방제, 수확 등 관리의 기계화가 가능한 형태로 개조할 필요가 있으며, 새로이 뽕밭을 조성할 때에는 기계화를 위한 식재양식으로 조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기계화 생력 뽕밭으로 조성함과 동시에 고려되어야 할 점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초밀식으로 조성하여야 된다는 점이다.


 

 


 

기계화 초밀식 뽕밭조성


 

 


 

1. 뽕품종 선정


 

뽕품종 선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초밀식 식재양식하에서도 왕성한 생장을 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품종이어야 한다. 이와 같은 품종은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개량뽕, 청일뽕과 수성뽕으로서 초밀식으로(2,083주/10a, 1.2×0.4m)으로 식재하였을 경우 밀식[1,667주/10a, (1.8×0.6)×0.5]으로 식재한 경우보다 각각 35%, 44%, 36%의 증수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성뽕은 10a당 2,787kg의 높은 생산성을 나타내어 초밀식하에서의 적품종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초밀식 뽕밭 조성시에는 수성뽕읖 심도록 하며, 이를 구하기 어려울 때에는 개량뽕이나 청일뽕을 심어도 좋다.


 

 


 

2. 기계화 초밀식 뽕밭 조성법


 

뽕밭조성은 그림 2와 같이 기계화 유형에 따라 다르고 한편 뽕밭의 비옥도에 따라서도 밀식 정도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즉, 비옥한 밭이나 경운기 중심 관리의 경우에는 10a 1,667주의 밀식 수준으로 하고 비옥하지 않은 밭이나 트랙터 중심 관리의 경우에는 10a당 2,083주 정도의 초밀식으로 조성하도록 한다.


 

 


 


 

<그림 2> 뽕밭 조성 방법별 식재양식


 

가. 식재거리


 

경운기 중심 관리의 경우 경운과 로타리 작업을 위하여 골의 너비가 최소한 1.8m가 되어야 하므로 두줄식 밀식 뽕밭(넓은 골 너비 1.8, 좁은 골 너비 0.6m, 그루사이 0.5m)으로 조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때 뽕전용 수확기를 이용하기 위하여는 좁은 골의 너비가 0.6m이어도 가능하지만 작업상 불편함이 있으므로 0.8m 정도로 넓히고 그루사이는 0.4m 정도로 한다. 이미 조성된 기설뽕밭의 좁은 골 사이가 0.6m인 경우에 그루의 원줄기를 20cm 미만으로 낮추어 뽕전용수확기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다목적 관리기 중심 관리의 경우는 구굴작업 및 로터리 작업이 가능하도록 골의 너비를 1.2m로 하고 그루사이는 0.4m로하여 한줄식 초밀식으로 조성한다. 다만 퇴비 및 뽕의 운반을 목적으로 8∼10골 마다 2.4m의 통로를 내면 효과적이다.


 

트랙타 중심 관리의 경우에는 넓은 골의 너비가 최소한 2.4m로 하여야 하며, 좁은 골의 너비를 0.8m로 하여 두줄식으로 하고 그루사이는 0.3m로하여 초밀식으로 조성하는 것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나. 식구파기 및 뽕나무 심기


 

뽕나무 심기는 봄 또는 늦가을에 실시하며, 심기 전에 골의 깊이와 너비가 각각 45cm 정도 되게 파거나 그림 3과 같이 트랙터 또는 경운기로 20∼30cm 깊이의 간이 식구를 파고 심은 다음 그루주위에 두둑을 쌓아 주는 두둑식재로 하면 뽕밭을 쉽게 조성할 수 있으며, 수량도 약 10%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이때 파놓은 식구에 퇴비를 10a당 2톤 정도 넣어 준다.


 

 


 

 


 

<그림 3> 두둑식재 방법과 증수 효과


 

파 놓은 식구에 뿌리를 다듬은 묘목을 그림 4의 순서에 따라 묘목의 청수부(靑首部, 가지와 뿌리의 경계부위)가 지표면으로부터 10cm 정도 들어가도록 얕게 식재한 다음 흙으로 북돋우어 주고 적당히 밟아 준다.


 

 


 

 


 

<그림 4> 뽕나무 식재작업 순서


 

3. 식재후 관리


 

식재후 질소, 인산, 칼리비료를 10a당 25-11-15kg의 30∼40를 시비한 후 뽕나무 생육을 촉진하기 위하여 뽕나무 골에 비닐로 피복한다. 밀식뽕밭에서는 두께 0.02mm, 폭 150cm의 비닐로 피복하고 초밀식 뽕밭(1.2×0.4m)에서는 폭 60cm 비닐로 피복한다. 이와 같이 관리한 뽕밭은 가을에 지상 80∼100cm 부위에서 중간 벌채 수확하여 누에를 사육한다


 

 


 

뽕밭 생력관리


 

뽕밭관리는 다수확 도모하고 동시에 생력화하여 적은노력이 소요되도록 하여야 하며, 주로 밭갈이, 김매기, 피복재배 및 초생재배 등의 생력관리 기술을 다루고자 한다.


 

뽕밭 생력관리 기술은 경운재배, 피복재배, 초생재배 및 제초제이용 등의 방법이 있으나 어떤 방법도 완전한 것은 없으며,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뽕밭조건에 따라 선택함과 동시에 이들 방법들을 해를 달리하여 번갈아 활용함으로써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살려 나가도록 한다.


 

1. 밭갈이


 

굳은 토양을 잘게 부수어 부드럽게 해 줌으로써 토양내로의 공기, 수분, 온열 등 침투력을 증가시키고 토양의 풍화를 촉진시키며, 유해물질을 산화분해하고 유익한 토양 미생물의 번식을 돕는 동시에 잡초와 병균 및 해충 등의 피해를 덜게 하는 등 토양의 이화학적, 생물학적 성상을 개량함으로써 뿌리가 잘 자라게 하고 흡수작용을 촉진케 하여 뽕나무 발육을 증대시킨다.


 

뽕밭갈이는 봄갈이, 여름갈이, 가을갈이로 나누어 연중 2∼3회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거름주기 또는 김매기와 겸하여 하게 된다.


 

봄갈이는 이른봄 뽕나무의 싹이 트기 전(3월 하순)에 하며, 너무 늦게 하면 자라고 있는 뿌리를 절단하게 되고 새싹을 떨어뜨릴 염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여름갈이는 여름베기 후 그루주변에 분포된 뿌리가 크게 다치지 않토록 얕게 갈아 주어야 하며, 이때 여름 비료주기와 김매기를 겸하여 한다.


 

가을갈이는 늦가을 낙엽이 진 뒤(11월 중하순)이랑사이를 깊게 갈아서 골속에 퇴구비와 같은 유기물을 넣고 풍화를 촉진시킨다.


 


2. 김매기


 

가. 기계에 의한 잡초방제


 

뽕밭관리용 농기계로서 경운기나 트랙타를 이용하여 로타리를 부착하여 중경을 겸한 기계제초를 하며, 잡초 발생정도에 따라 경운하여 김매기와 함께 토양개량을 한다. 그러나 그루사이는 김매기를 할 수 없으므로 이랑사이는 로타리 경운 제초하고 그루사이는 제초제 또는 유기물 피복으로 잡초를 방제하는 것이 좋다.


 


나. 제초제에 의한 잡초방제


 

뽕밭에서는 4월 상순과 여름베기후에 시마네, 알라 또는 펜디 등 토양처리제를 뿌려 잡초를 방제하며, 사용량은 10a당 시마네 수화제 300g, 알라 유제 600cc 또는 펜디 유제 300cc를 물 120ℓ에 타서 토양표면에 고루 살포한다. 이때 잡초가 나와 있으면 제초를 한 후 뿌리거나 바스타 유제 300cc를 같이 섞어서 잡초와 토양에 잘 묻도록 뿌린다.


 


 

뽕밭에 발생하는 잡초는 주로 바랭이, 쇠비름, 명아주 등 그 종류가 많고 제초제의 효과도 제초제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한 약제만으로는 모든 잡초를 방제할 수 없다. 따라서 각각 특성이 다른 알라 유제(400cc/10a)와 시마네 수화제(200g/10a)를 섞어서 뿌려 주면 그림 1과 같이 단용하는 것보다 더 높은 제초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제초제를 사용하면 제초효과는 약 2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년 2회 사용으로 충분하나 뿌릴 때 부주의로 고루 뿌려지지 못하는 등의 원인으로 간혹 잡초가 나와 있으면 손으로 뽑아 주면 된다.


 

잡초에 뿌려 죽이는 경엽처리제인 바스타 유제는 10a당 300cc를 물 120ℓ에 타서 잡초가 너무 커지기 전에 뿌려 주면 약 한달간은 제초를 하지 않아도 되며, 5월 중순경에 한 번 뿌리고 6월 중순부터 한달간격으로 2∼3회 뿌리면 된다. 이 때에 약액이 뽕잎에 묻으면 피해를 받게 되므로 조심해서 뿌려야 한다.


 


다. 제초제 약해 주의


 

제초제는 식물생장을 억제하는 약제이므로 사용방법이 잘 못되면 약해를 받게 되나 조심하여 사용하면 큰 문제는 없다. 시마네 수화제가 여름베기 후 그루에 묻으면 발아가 다소 늦어지나 곧 회복되므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한편 모래밭에서는 뿌리로부터의 흡수장해가 우려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살포 후 많은 비가 왔을 때에도 같은 피해가 날 수 있으므로 살포시기를 잘 선택하여야 한다. 식재당년인 어린 묘목에도 약해가 우려되지만 뽕나무에 안전한 제초제를 사용하고 사용량을 줄이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라. 제초제 사용효과


 

뽕밭에 제초제를 사용하게 되면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력제초에 비하여 다음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즉,


 

1) 제초노력이 62% 절감된다.


 

2) 뽕수량이 연간 약 7% 증수된다.


 

3) 뽕밭관리비가 11% 절감되어 뽕잎생산비가 13% 절감된다.


 

4) 연간 소득이 29% 증대된다.


 


 

3. 피복재배


 

뽕밭 토양표면에 유기물을 덮어 주면 잡초발생을 억제하고 토양수분을 유지하며, 유기질을 공급하여 주고 경사지에서의 토양유실 방지효과도 크다. 그러나 비가 많거나 한냉한 지방에서는 뽕밭내 온도를 떨어뜨려 언피해를 입을 염려가 있으며, 여러 병해충의 잠복소가 되어 병충해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피복재배를 할 때에는 병충해 방제 등 재해예방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피복재료는 볏짚, 보리짚, 풀 등이 있으며, 뽕밭 전면을 덮자면 10a당 2톤 이상이 소요되므로 양적으로 부족할 때에는 한 이랑씩 건너서 교대로 피복한다.


 

덮은 재료는 가을 갈이후 퇴비로 이용하거나 썩어서 줄어든 부분만을 보충하여 덮는 것을 계속한다. 비료는 유기물을 덮은 뒤에 전면에 뿌려 주고 3∼4년마다 가을 갈이를 깊이하여 유기물과 흙을 잘 섞어 주도록 한다.


 


4. 초생재배(풋거름 가꾸기)


 

가. 풋거름 가꾸기의 목적


 

뽕밭에서는 풋거름은 크게 나누어 두가지 목적을 위하여 재배하게 되며, 그 하나는 토양에 비료성분과 유기질을 공급하는 동시에 토양미생물의 번식을 촉진하고 토양의 단립화와 기타의 토양개량을 함으로써 토지생산성을 높인다. 다른 하나는 유해 잡초의 번무 방지에 의한 제초, 경운노력을 줄임으로써 생력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나. 풋거름 가꾸기 요령


 

1) 풋거름 작물의 선택


 

풋거름 작물은 여름짓기용으로 콩과 식물, 겨울짓기용으로 화본과 식물을 재배하는 것이 통계이며, 이들 두 작물을 한이랑 건너 재배하고 매년 바꾸어 가며 하는 것이 좋다. 여름짓기는 풋베기콩, 동부, 이타리안라이그라스 등이 좋으며, 겨울짓기는 호맥, 헤아리벳찌 등이 좋다.


 

2) 파종시기와 파종량


 

여름짓기는 5월 중순에 그리고 겨울짓기는 9월 상중순에 파종하며, 파종량은 10a당 4∼5ℓ가 적당하다.


 

3) 파종방법


 

풋거름의 파종방법은 뽕밭의 형태, 식재거리, 정지방법 등에 따라 다르며, 파종하는 줄수에 따라서도 다르다. 즉, 그림 3과 같이 폭 30cm 한줄로 하거나 폭 15cm 두줄로 파종할 수 있으며, 이 때 뽕나무에서 50cm 이상 떨어지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짓기와 겨울짓기를 번갈아 하는 것이 수량도 많고 관리에 편리하다.


 

 

경사지 뽕밭에서는 1년생 풋거름보다 다년생 목초인 라디노 크로바(10a당 5kg)나 오오차드 그라스(10a당 1kg)를 파종하는 것이 토양을 부드럽게 하고 양분을 늘리며, 토양침식 방지 및 부식공급 등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경사진 면에는 자연초생대를 만들어 토양유실을 막도록 한다.


 


4) 풋거름 작물의 관리


 

풋거름 재배는 생육 기간중 뽕나무와 양수분 및 광 등의 경합을 일으키게 되므로 추비로서 10a당 요소 10kg, 인산 9kg, 염화칼리 12kg을 보충하여 주어야 하며, 가뭄해 또는 월동중 동상해가 우려되는 때에는 베어 내어 예방하여야 한다. 아울러 병충해 방제도 특히 철저히 하여야 한다.


 

5) 수확과 채종


 

풋거름 작물은 꽃이 피기 직전에 그 비료성분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수량이 가장 많은 개화최성기에 수확을 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짓기 풋거름은 5월 상순에 그리고 여름짓기 풋거름은 7월 중순 ∼8월 상순에 지상부만을 낫으로 베거나 뿌리채 뽑는다. 이들을 이랑사이에 묻어 줄 때에는 2, 3일 동안 햇볕에 말려서 그술을 적게하고 그위에 석회를 10a당 40kg정도 뿌려 주어서 풋거름이 빨리 썩게 하고 또 썩을 때 생기는 산을 중화시키도록 한다.


 

풋거름의 채종은 채종포를 별도로 두지 않고 현지에서 채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그 방법은 풋거름을 수확할 때 풋거름 작물이랑의 양가에 채종용으로 일부를 남겨 놓았다가 채종하면 된다.


 


논에 뽕밭 만들기


 


 


 

농사를 짓지 않고 휴경하는 논 면적이 많다. 이런 곳을 뽕밭으로 만들면 장점이 많은 데 논의 흙속에는 벼농사를 짓는 동안 뿌렸던 비료와 유기물이 축적되어 있어서 깊은 뿌리성 작물인 뽕나무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뽕나무 자람에 적당치 않는 점도 있다. 즉 물빠짐과 속흙의 물리성이 불량하다는 점으로서 뽕나무는 벼보다 약 2배의, 옥수수보다는 약 4배의 물을 더 소비하는 작물이지만 물빠짐이 나쁘면 생육이 현저히 떨어진다.


 

따라서 배수와 함께 물리성 불량에 대한 조치를 해주기만 하면 오히려 밭에서 조성한 뽕밭에서 보다 높은 수량을 올릴 수 있으며, 또한 이러한 조치는 밭에 조성한 뽕밭에서 보다 편리한 새로운 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뽕밭 조성비를 줄일 수 있다.


 

벼를 오랜 기간 재배했던 논토양은 인산과 칼리 등 양분이 벼뿌리가 닿지 못하는 속 흙에 많이 축적되어 있다. 또한 아래층으로 이동하는 물을 따라 점토의 입자들이 집적층에 쌓이게 된다. 이것이 심하면 반층(盤層)을 형성하는데 그 결과 화학성은 좋지만 물리성이 나쁜 예가 많다.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뽕나무 심는 방법은 깊이 45cm의 골을 파고 20cm 안팎의 겉흙으로 메워 물리성을 개선시킨 후 그 위에 유기물과 화학비료를 주고 다시 사이흙을 3cm정도 넣은 후 뽕나무를 세우고 심는 방법이 이용된다.


 

그러나 논에 뽕나무를 심을 때는 깊이 파는 대신 얕게 파고 심으면서 두둑을 만들어 습해를 피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1.두둑심기 방법


 

심는골을 경운기 또는 트렉터쟁기로 깊이 20cm 정도 되도록 판 후 유기물과 화학비료를 넣고 그 위에 뿌리가 닿지 않도록 3cm 정도의 사이흙을 넣은 후 고랑흙으로 두둑을 지어가면서 뽕나무를 심는다. 이때 두둑의 너비는 뽕전용수확기 사용을 고려할 때 80cm, 높이는 15-20cm가 적당하다.


 

뽕나무 전용수확기와 다목적 관리기를 위주로 기계화하려면 뽕나무를 40cm, 이랑사이를 1.2m로 하여 한 줄로 심는다(10a 당 약 2천 그루 소요). 이때 뽕잎과 퇴비 등을 능률적으로 운반하려면 8-10골에 한번씩 폭 2.4m의 통로를 내는 것이 좋다.


 

두둑심기 방법은 관행방법에 비해 심는 노력을 37% 이상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장마기간 동안 뿌리가 습해를 받지 않고 통기성 등도 좋아서 수량이 23% 가량 증수된다.


 


2.물뺄 도랑 만드는 방법


 

장마기간 동안의 과잉수를 뺄 수 있는 물도랑을 뽕밭 주변에 설치해 주어야 한다.특히 산간지 천수답의 경우에는 윗논으로부터 지하수가 숨어 아랫논으로 흘로나온다(용출수). 따라서 이것을 차단하는 물뺄도랑을 윗논과 인접한 바로 아래에 만들어 주지 않으면 윗논쪽으로 뽕나무는 생육이 매우 부진하고 시간이 지나면 습해로 죽게 된다. 물뺄도랑은 깊이와 너비가 각각 30cm 정도면 적당하다.


 

고랑의 방향과 직각으로 뽕밭 주변에 물뺄도랑을 돌려 내면 물이 잘 빠지게 되어 생육을 좋게해 준다. 천수답을 뽕밭으로 전환하는 경우 가장 윗논 하나를 저수지로 만들면 가뭄피해를 막고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허지만 뽕나무를 계속 가꾸다 보면 수량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막으려면 석회를 주어 토양산도를 6.5-7.0 부근에 조절해 주어야 한다.


 

 


 

뽕밭에 물대기 방법


 

 


 

뽕나무는 잎이 크고 넓은 만큼 물을 많이 소모하는 작물로서 벼보다 2배, 옥수수 보다는 4배나 많은 물을 소모한다.


 

따라서 뽕밭에 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뽕잎의 수량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잎이 굳어져 누에가 절 먹지 않게 되고, 이런 뽕잎을 먹고 지은 누에고치는 작고 가볍워 손해가 크다.


 

또한 가뭄피해를 받은 뽕나무는 이듬해 봄 언피해를 받은 것처럼 새싹이 잘 피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1.물대주기의 필요성


 

뽕나무는 보통의 가뭄에서는 뽕잎에 별반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자람세가 멈추어서 수량이 크게 떨어지며, 가뭄이 극심할 경우에야 뽕잎이 처지고 말라 떨어지게 된다.


 

봄누에 보다 가을누에 고치는 언제나 가볍고 질이 떨어지는데 그 원인이 뽕잎이 굳어지는데 그 주원인이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은 강수량이 7-8월에 집중되어 있고 뽕나무가 한창 자라는 5-6월과 8-9월은 물 부족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 그 피해가 적지 않지만 눈에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는데 그 문제가 있다.


 

뽕나무는 심근성 작물이라 가뭄에 비교적 강한 작물인데다, 뽕밭에 물대주는 것이 경제성이 맞지 않고, 관수시설비가 많이 들고 자주 고장이 난다는 선입견이 작용해서 뽕밭의 관수는 감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물대주는 기자재 산업이 많이 발전하여 값이 싸지고 고장도 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뽕밭에서는 스프링클러 시설이 아닌 호수를 땅에 묻어 물을 대주는 지하관수법을 쓰므로 한번 생각해 볼 만하게 되었다


 

또한 이 방법은 경사지 뽕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고 적은 양의 물로도 대규모의 면적에 물주기가 가능하다.


 


2. 설치 방법 및 효과


 

물대주는 시설의 설치는 매우 간단하다. 뽕나무를 두줄로 심을 때에는 좁은 이랑 가운데에, 한 줄로 심을 때에는 뽕나무로부터 10cm 정도 떨어져 20cm내외로 파고 거기에 관수호스를 묻어 주면 되고, 이미 심겨진 뽕밭에에서는 이른 봄 같은 방법으로 15cm 깊이로 고랑을 파고 호스를 묻으면 된다. 봄작업이 불편할 경우에는 여름베기 후작업이 편리할 때 실시한다.


 

물대주는 양은 4-5일에 한번씩 10a 당 20톤 정도가 알맞다. 이때 물에 잘 녹는 비료를 같이 주면 땅에 뿌려 주는 것보다 뽕잎 수량이 14% 정도 증수된다.


 

지하관수의 효과는 가뭄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관수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31% 정도 더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을철 물대기 효과(왼쪽:안대준교; 바른쪽:물대준교)


 

 


 

뽕밭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 예방과 사후대책


 

 


 

뽕밭에서 일어나는 기상재해 중에 가장 피해가 큰 것은 겨울동안 일어나는 언피해(동해라고도 함)이고, 다음으로 서리피해, 가뭄, 태풍의 해가 주로 일어나고 있다.


 

기상재해라고 미리 포기하고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면 피해를 고스란히 받지만 미리 예방하고 피해를 받은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상당한 정도 복구가 가능하다.


 


1.언피해


 

피해증상: 봄이 되어도 겨울눈이 싹트지 않고 가지가 썩거나 마르는 현상을 보인다. 언피해가 오면 눈마름병과 가지마름병도 같이 생겨 흡사 병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이다. 가지나 겨울눈 주위에 검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고 그것이 생긴 위쪽으로는 언피해를 받지 않아도 말라 죽고 만다. 경우에 따라서는 잎이 나와도 모양이 이상하고 잘 자라지 못하고 얼마지나면 죽어 버리고 만다.


 

발생원인:


 

①가을철의 과도한 수확: 언피해의 일차적인 원인은 겨울동안의 혹한에 있지만 혹한이라고 모든 뽕나무가 다 얼어 죽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다른 원인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가을누에 때에 지나친 수확을 하게 되면 결정적이 언피해의 원인이 된다. 뽕나무는 9월 중순에 들어 서면서부터 월동용 저장 양분과 이듬해 발아에 필요한 양분을 저장하기 시작한다. 저장양분이 부족하면 얼어 죽거나 봄에 발아가 나빠지는 것이다.


 

뽕나무가 양분을 저장하기 전에 가을누에치기를 위해 뽕잎을 따는 것이 보통이므로 양분생산공장인 뽕잎을 따고 나면 저장을 할 수 없게 되어 피해가일어나는 것이다.


 

과도한 수확은 언피해 발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된다.


 

②양분의 부족: 비료를 적게 주거나 개간지 같이 흙이 척박한 곳에서는 언패해가 발생한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비료를 주면 뽕나무가 웃자라 언피해를 받는다고 오해를 하여 여름비료를 조금 주거나, 안주어 매년 언피해를 상습적으로 받곤한다. 특히 개간지나 모래땅에서 질소질 위주의 비배관리를 할 경우 언피해가 잘 발생한다.


 

③붕소의 부족: 분소가 부족하면 봄 잎이 잘 안핀다. 붕소는 뽕잎이 만들어 놓은 양분을 저장하는 곳으로 날라 주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므로 부족하면 양분저장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④가을철의 가뭄피해: 가을철 가뭄은 잎의 탄소동화작용을 해쳐, 양분 저장을 떨어 뜨려 잎이 피는 것을 현저히 낮춰 준다. 가을 가뭄으로 잎이 마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가벼운 것 같은 피해에도 언피해가 일어난다. 개간지에서 산을 깍아 만든 뽕밭에서 언피해가 많이 생기는 것은 토심이 앝아 가뭄피해를 받은 때문이다.


 

이 밖에도 줄기마름병, 눈마름병, 애바구미 피해 등이 봄철 잎이 피는 것을 나쁘게 하는데 이것을 언피해와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언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을에 과도한 수확을 피하고, 여름비료의 시비는 물론 토양검정을 받아서 부족한 성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붕소는 붕사로 일년에 3kg/10a씩 뿌려 주고, 가을에 가뭄이 들지 않도록 물을 대주거나, 깊이갈이 등을 해준다. 언피해에 가장 강한 품종으로는 용천뽕이 있으며, 수봉뽕도 수량도 많고 언피해에 강한 품종이다.


 

피해후 대책: 일단 언피해를 받았을 때는 피해 정도에 따라 대책을 달리 해야 한다. 피해정도가 가지 길이의 1/2이하이면 피해를 받은 바로 아래에서 잘라 새순이 잘 자라도록 해주고, 이보다 피해 정도가 크면 그루에서 바싹 잘라 봄베기를 해 주어야 한다.


 

언피해 정도에 따라 누에떠는 양을 조절해 주어야 하는데 언피해를 10-30% 받았을 때에는 누에떠는 양을 5-30%, 언피해 40-50%의 경우에는 35-50% 줄여야 한다.


 


2.가뭄피해


 

가뭄은 일년에 2번 찾아 온다. 한번은 3-5월 사이인데 이 기간 중 뽕나무는 수분 소모가 그리 많지 않고 깊을 뿌리성 작물이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고 뒤붸아 오는 8-9월의 가뭄은 당년의 뽕나무 수량과 질을 떨어 뜨릴 뿐만 아니라 이듬해 언피해를 불러와 손해가 크다. 또한 뽕나무의 세력을 약하게 해서 당분간 피해가 지속되기도 한다.


 

물이 모자라면 양분의 흡수도 정지되고, 정상적인 생리작용이 일어나지 못하여 잎이 시들고 심지어는 낙엽이 될 뿐만 아니라 가지도 말라 죽는다.


 

잎이 작아지며, 두께도 얇아지고 굳어져 쓸 가치가 떨어지게 되어, 그 뽕잎으로 친 누에는 고치의 양이나 질이 다같이 떨어진다.


 

물을 대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볏짚, 보리짚, 비닐등으로 피복해 주면 피해를 가볍게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랑을 앝게 갈아 제초를 겸해 모세관 연결을 끊어 주므로써 증발량을 억제시키고, 뽕잎을 수확할 때는 뽕잎중의 수분함량이 많은 이른 아침. 또는 늦어도 오전중에 끝내고, 가뭄피해를 받은 뽕잎은 물로 적신 후 24시간 저장하였다 먹이도록 한다.


 

특히 가뭄이 심한 시기에는 총채벌레와 명나방 발생이 매우 심하므로 밀 예방을 해 주어야 한다.


 


3.수해(水害)


 

홍수가 왔을 때 뽕나무가 피해를 받는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다.


 

뽕나무가 3-5일 정도 물에 잠기어 있으면 잎이 삭아 없어지며, 토사(土砂)가 쌓여 뽕나무가 매몰되는 경우, 표토가 씻겨 내려가서 뿌리가 노출되거나 심지어는 나무가 쓰러지는 경우, 떠내려 우는 물체들로 해서 가지와 잎 등이 손상을 당하는 경우 등이다.


 

수해가 상습적으로 오는 저지대나 하천 주변의 뽕나무는 낮추베기를 피하고 중간베기로 기르고, 침수된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물을 빼주도록 한다.


 

뽕가지 끝까지 물에 잠기면 1일 정도만 지나도 뽕나무가 죽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가지 끝이 조금이라도 물 밖으로 나오고 잎이 보일 정도면 수해에 견디는 힘은 현저히 증가되므로 가능한 한 물을 조금이라도 더 빼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홍수가 지나고 뽕밭에 황토가 쌓이면 오히려 황토속의 유기물과 각종 양분이 많이 들어 있고, 대체로 하천변의 뽕밭은 토성이 거친 모래땅인데 비해 황토는 토성이 고와서 객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모래와 자갈 등이 쌓이면 양분도 거의 없고 토양반응도 산성쪽으로 기우러지므로 가능하면 토사를 제거하고 석회를 뿌려 토양을 중성으로 중화시켜주어야 한다.


 

흙탕물로 해서 뽕잎이 오염되었다고 물로 씻어 주는데 이것은 오히려 잎에 손상을 주어 병 발생을 더하게 되므로 자연 강우에 의해 잎이 씻기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홍수뒤에 거름으로 속효성비료를 질소-인산-칼리=9-4-5kg/10a를 주면 자람을 촉진시킨다.


 


4.태풍의 해


 

비를 동반한 태풍은 잎과 가지에 큰 손상을 준다. 풍속이 초속 10m가 되면 가지의 진동으로 잎끼리 마찰이 심하고, 15m가 되면 잎이 찢어져 날아가고, 20m이상이 되면 가지가 부러지고 넘어진다. 태풍예보가 발표되면 뽕나무끼리 서로 묶어 쓰러짐을 막는다. 태풍으로 쓰러진 가지는 세워서 묶어 준다. 어린 뽕나무는 줄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때문에 그루 주변이 파여져 있으므로 흙을 밟아 세워주고 북을 준다. 요소엽면 시비와 함께 축엽세균병 방제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태풍후에는 반드시 축엽세균병이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을누에치기를 하고 나서는 눈마름병 예방 조치를 해 준다. 곁가지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을누에 때 수확해서 소비하는 것이 이듬해 수량에 도움이 된다.


 


5.우박의 해


 

뽕은 잎이 크므로 우박의 피해는 생각보다 크다. 여름베기후 우박으로 잎이 모두 찢겨졌을 경우에는 땅위에서 30cm 높이에서 가지를 베어 주어 재발아을 유도한다. 잎이 적게 찢겨진 경우에는 부러진 가지를 정리하고 덧거름으로 유안 20kg/10a을 주어서 생육을 촉진시킨다. 이와 함께 요소엽면시비를 5-7일 간격으로 4회 해준다. 이런 조치는 수세와 수량 회복에 도움이 매우 크다.


 

 


 

뽕나무병해 피해상황 및 방제법


 

뽕밭에 흔히 발생하는 뽕나무병의 종류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것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매년 그 피해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방제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 때문에 특히 가을누에 사육후 예방적 차원에서의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1. 뽕나무 축엽세균병(縮葉細菌病)


 

가. 피해상황


 

최근의 밀식뽕밭과 다비재배를 함으로써 이 병의 발생이 많아지고 있으며 5~9월사이 발병하나 6~7월의 장마철에 발생이 심하다. 새순에 피해를 받으면 잔가지가 많이나와 순혹파리 피해로 혼돈하기 쉬우나 곁가지가 나온 부분에 검게 썩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발병조건


 

밀식뽕밭과 질소질비료의 과용이 발병을 많게하며 특히 여름철 태풍이나 작업중 또는 해충에 의해 가지에 상처가 났을 때 발생이 심하다.


 

다. 방제법


 

병발생 전후에 농용신(아그렙토마이신) 20%수화제 500배액을 살포하면 어느정도 효과가 있지만 무엇보다 병든 가지를 일찍잘라 태우고 특히 가을부터 이듬해 봄사이에 뽕밭을 둘러보아 병든 그루를 잘라 소각하는 것이 근본적인 방제법이다.


 


2. 뽕나무 눈마름병(芽枯病)


 

가. 피해상황


 

가을 가지뽕치기때 상처를 통해 발병하기 쉬우며 겨울동안 얼어죽은 가지에도 발생이 많다. 4~5월경 겨울눈을 중심으로 긴 원형의 움푹한 병반이 생기며 2~3개월 뒤에는 검은색 돌기로 변한다.
나. 발병조건


 

가을 가지뽕 수확때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쉽게 침입하며 언 피해가 많은 가지에도 쉽게 발병한다. 특히 뽕나무애나무좀이나 깍지벌레등의 피해를 받은 그루에 눈마름병의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잇다.


 

다. 방제법


 

만추잠기때 뽕밭의 비배관리,수확법,병충해방제,기상재해등에 각별히 유의하여 본 병의 침입을 사전에 막는 것이 근본적인 방제법이다. 특히 추기 조상벌채한 가지를 11월중 위에서 5~10㎝(1~2눈) 아래 잘라 소각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약제방제는 가을누에 사육후 지오판(톱신엠)수용제 500배액을 2~3회 뿌려준다.


 


3. 뽕나무 줄기마름병(胴枯病)


 

가. 피해상황


 

중북부지방에 피해가 많으며 특히 눈(雪)이 많은 지방에 피해가 많다. 4~5월경 가지에 움푹한 병반이 생겨 거칠거칠 해지며 병반위쪽 가지는 말라죽게 된다.


 

나. 발병조건


 

가을부터 봄사이 껍질눈이나 상처를 통하여 병원균이 침입하기 쉬우며 눈이 많이오는 해에 발생이 많다. 또한 가지뽕치기후 재발아에 의한 과다한 영양소모로 뽕나무가 쇠약해지면 쉽게 발병한다.


 

다. 방제법


 

하추잠기때의 과도한 벌채나 적엽을 피하여 뽕나무가 쇠약해지지 않도록 해주고 속효성 질소비료의 과용도 금한다. 약제방제는 가을누에 친 뒤 지오판(톱신엠)수화제 500~1,000배액을 1~2회 가지에 충분히 뿌려준다.


 


 


4. 뽕나무 오갈병(萎縮病)


 

가. 피해상황


 

전국에 걸쳐 발생하는 병해로 83년 잠업시험장 조사결과 전남북,경남북 36개지역 조사결과 필지별 발병율이 69.7%로 매년 계속증가 추세에 있다. 병에 걸린 그루는 회복되지 않고 몇 년에 걸쳐 말라죽으며 병든잎은 특이한 성분변화를 가져와 뽕잎의 사료가치가 떨어지고 잘 먹지 않는다. 특징적인 병징은 가) 갈라진 잎이 둥근 잎으로 변하고 노란색울 띤다. 나) 잎은 오갈이 들고 잔주름이 생긴다. 다) 가지는 마디사이가 짧아지고 잔가지가 많이나와 빗자루 모양이 된다.


 

나. 발병조건


 

마이코플라스마에 의한 병해로 병든그루의 잎,줄기,뿌리에 병원균이 퍼져있으며 여름철 20~30℃ 온도에서 발생이 많다. 병원균의 전염은 병에걸린 대목을 이용하여 묘목을 생산하거나 병걸린 햇가지를 가지고 꺽꽃이 하여 묘목을 만들 경우 전염한다. 또 마름무늬매미충이 병든 잎에서 병원균을 빨아먹어 충체내에 보독(保毒)되면 (20일이상) 영속적으로 병을 계속 전염한다. 특히 배수가 잘 않되고 지하수가 높은 땅에서 발병하기 쉽고 병든 그루를 캐내지 않고 방치할때,오갈병에 걸린 묘목이나 보독된 묘목을 심을때,가까운 지역에 오갈병과 매미충이 많을 때 발병하기 쉽다.


 

다. 방제법


 

지하수가 높거나 배수가 잘 않되는 땅은 배수를 잘되게 한다. 뽕나무 묘포밭은 오갈병 발생지대에서 격리재배 하거나 매개충을 방제하여 건전한 묘목을 심고 병든 그루는 일찍 캐내거나 죽인다. 또한 4월 중순경 (탈포기) 파프, DDVP유제등 1,000배액을 10a당 130ℓ정도를 가지에 뿌린다. 여름베기 한 뒤에도 파프유제,디프수화제등 1,000배액을 10a당 130~150ℓ뽕밭 전면이나 잎에 뿌려 마름무늬 매미충을 철저히 방제하도록 한다.


 


5. 뽕나무 뒷면 흰가루병


 

가. 피해상황


 

가을누에때인 7~8월에 발생이 많고 피해받은 뽕잎은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기므로 빨리 굳어져 사료로 쓸수없게 된다. 특이한 병징은 뽕잎뒷면에 발생하며 표면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병반은 흰가루를 뿌린 것 같이 되며 차차 0.2㎝크기의 돌기(자낭각) 가 형성되는데 황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한다.


 

나. 발병조건


 

9월경에 자낭구가 날아가 뽕나무가지나 잡초,낙엽에 붙어서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 뽕잎의 기공(氣孔)을 통하여 침입한다. 수계봉,홍올뽕품종에 발생이 많으며 통풍이 불량한 밀식뽕밭에 발생하기 쉽다.


 

다. 방제법


 

이 병에 잘 걸리는 품종의 뽕잎은 가을누에때 일찍따서 누에를 친다. 뽕잎에 병징이 나타날 무렵 지오판 500~1,000배액을 10a당 130~150ℓ약액이 잎뒷면까지 묻도록 1~2회 뿌려준다.


 

 


 

주요 뽕나무해충의 생태 및 방제


 


 


 

최근 밀식 다비(多肥)재배 및 다회육,기계수확등 양잠의 제반여건이 급속히 변함에 따라 이에 수반하여 해충개체군의 밀도변동 또한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문제해충(問題害蟲)으로 대두된 뽕나무깍지벌레를 비롯한 몇종의 주요 뽕나무해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뽕나무애바구미(Baris deplanata B)


 

월동성충 및 부화유충 모두 뽕나무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전국에 걸쳐 분포하며 뽕나무해충 가운데 그 피해가 가장 심하다.


 


형태 및 생태


 

성충은 몸길이가 약 3.5㎜의 긴 타원형으로 전체가 흑색이고 머리 앞부분에는 긴 주둥이가 돌출하여 있다. 알은 긴 지름이 약 0.5㎜인 타원형이며 처음에는 담황색으로 점차 갈색을 띤다. 노숙한 유충은 백색또는 담황색이며 몸길이는 약 3.5㎜정도이고 다리가 없으며 몸은 활모양으로 구부린다.


 


경과습성


 

년1회 발생하고 나무껍질속에서 보통은 성충상태로 월동하지만 유충으로 월동하는 것도있다. 성충은 이른 봄부터 잠복소에서 나와 뽕의 발아초기부터 가해하기 때문에 피해눈은 발아직전에 고사한다. 또한 성충은 가해활동이 대단히 활발하고 그 생존기간이 길기 때문에 밀도가 낮은곳에서도 상당한 피해를 입는일이 있다. 월동성충은 곧바로 교미하여 약 10일정도 지나면서 산란하기 시작한다. 1마리의 성충은 약 2~3개월의 생존기간동안 약 100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유충은 나무껍질밑의 형성층을 턴넬상으로 식해한다.


 


방제법


 

월동성충은 반드시 작년봄 또는 여름에 베고난 가지의 기부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동안 이부분을 잘라 소각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성충은 마른가지나 산가지에 집중적으로 산란하기 때문에 벌채한 가지를 그루주위에 두었다가 7~8월경 수거하여 소각한다. 약제방제는 탈포기(4월중순경)를 전후하여 파프유제,디프수화제,DDVP유제등 500~1,000배액을 10a당 150ℓ정도 충분히 뿌려준다.


 

 


 


 

2) 뽕나무순혹파리(Diplosis mori Y)


 

뽕나무순혹파리의 발생량은 기후에따라 크게 좌우되며 6월중하순에 걸쳐 고온다습인 해에 비교적 발생이 많고 토성에따라 모래땅보다 습기가 있는 식양토와 잡초가 많은 뽕밭에 발생이 많은 해충이다.


 


형태 및 생태


 

성충은 몸길이 2㎜내외의 엷은 등적색이고 모기와 비슷하다. 유충은 2~3㎜의 방추형 구데기로 몸빛깔은 부화하여 노숙할때까지 유백색→녹색→담황색으로 변화한다. 번데기는 담황색 방추형으로 크기는 2~3㎜이다. 부화한 유충은 곧 새순의 생장점부근의 어린눈에 침입하여 눈의 조직을 갉아 먹는다. 유충이 갉아먹은 눈은 불균형하고 구부러지며 갈색으로 변하고 말라죽으면 겨드랑 눈이 나타나고 이것이 자라 작은가지가 되어 마치 빗자루모양을 한다.


 


경과습성


 

년 4~5회 발생하고 유충으로 월동하며 6월중하순경 성충이된다. 암컷의 총 산란수는 약 20~40개이며 알기간은 약 2일이고 유충기간은 10~13일로 새순에서 6~8일, 토양속에서 4~5일 지난 뒤 번데기가 된다. 1세대는 약 22~28일간의 경과일수가 필요하며 최종세대의 유충은 10월상순경 땅속으로 잠입한다.


 


방제법


 

본 해충의 방제는 피해를 적게하고 일찍 방제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법이다. 그 방법으로 첫째 성충의 우화방지, 둘째 마루눈에 기생하고있는 유충의 구제이다. 통풍을 좋게하고 땅표면을 건조하게하는 것도 발생예방의 한 방법이 될 수있다. 약제방제로는 어린 새싹을 유충이 갉아먹을때 파프47.5%유제 1,000배액을 새싹에 충분히 묻도록 뿌려준다.


 

 


 


 

3) 뽕나무깍지벌레(Pseudaulacaspis pentagona T)


 

통풍이 불량하고 음습한 뽕밭에 발생이 많으며 번식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느해충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있다. 최근들어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직간접적 요인에의한 천적밀도의 감소가 발생증가의 주 원인으로 생각된다.


 


형태 및 생태


 

암컷성충은 등황색이며 서양배 모양으로 몸길이는 약 1.3㎜이고 우산형의 납질(蠟質)의 개각에 덮여 나무껍질에 꼭 달라붙어있다. 난은 장경 0.25㎜의 단타원형이며 유충은 회백색의 타원형이다. 수컷성충은 몸길이 약0.7㎜로서 등적색이며 1쌍의 날개와 2쌍의 홑눈이 있고 구기(口器)가 없다.


 


경과습성


 

보통 1년에 3세대 경과하고 암성충태로 월동한다. 월동하고난 암컷성충은 이른봄부터 구문(口吻)을 표피에 삽입하여 수액을 흡수하고 점차 몸은 비대하게된다. 4월하순경부터 몸안은 성숙된 알로 가득차게되고 곧바로 산란이 시작된다. 암컷1마리당 산란수는 평균 170여두정도이며 알은 약 1주일후에 부화하게되고 유충은 개각에서 나와 분산한다. 정착한 유충은 구문을 나무껍질속에 삽입하여 수액을 흡수하고 곧 몸표면에 납물질을 분비하여 몸을 감싼다.


 


방제법


 

뽕밭에서의 본 종의 방제는 누에사육시기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방제시기를 결정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우선 늦가을과 초봄사이(11월~3월)에 뽕가지에 기생하는 월동성충을 새끼등으로 긁어내는 것이 유효한 예방법이 될 수있으며 춘벌 또는 하벌할 때 가지의 밑부분까지 1㎝미만 남기고 매끈하게 벌채하여 아예 기생장소를 사전 제거하는 것이 근원적인 예방법이다. 약제사용은 파프 47.5%유제 500배액을 6월중순경 (하벌직후) 1령 유충기때 살포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겨울철(1~2월) 기계유유제 10~20배액을 기생가지에 뿌려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4) 뽕나무명나방(Glyphodes pyloalis W)


 

뽕나무명나방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장기간 피해를 주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가을누에때이다. 특히 큰 누에뽕을 해쳐 사육에 큰 지장을 주는 해충이다. 발생정도는 그 해의 기상조건과 관계가 깊고 하절기 기상이 고온건조가 계속되는 해의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형태 및 생태


 

성충은 체장이 약 1㎝이며 날개는 가슴으로부터 배부분에 걸쳐 황갈색의 줄무늬가 2개 있다. 알은 반투명 담녹색이고 유충은 알깨기 당시 체장이 1㎜이며 노숙하면 약 17.8㎜이고 번데기는 체장이 약 10.9㎜이며 담갈색이다. 본 해충은 뽕밭 안쪽보다는 길가에 발생이 심한 경향이고 이것은 빛을 좋아하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과습성


 

1년 4회 발생하며 노숙유충으로 가지의 틈바구니나 낙엽잡초속에서 엷은 고치를 만들어 그 속에서 월동한다. 성충은 야간에 활동하고 잎뒷면의 잎맥에 산란하며 암컷 한 마리당 100~300개의 알을 낳는다. 알기간은 약 7일이며 유충기간은 16일 ,번데기기간은 10일이며 성충의 수명은 약 6일이다. 5월중순부터 1회성충이 우화하여 1개월 간격으로 제 3,4회 성충이 나오고 유충의 피해는 10월말까지 계속된다.


 


방제법


 

약제살포에 의한 방제법이 보편화 되었으며 특히 큰 피해를 입은 때는 누에사육시기와 겹쳐 약제방제가 곤란한 경우가 많으므로 어린 유충이 보이는 8월 초중순경에 미리 방제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유충은 1마리씩 잎을 말고 그 안에서 가해하기 때문에 전용약제 파프 47.5%유제 1,000배액을 약액이 잎뒷면까지 골고루 묻도록 뿌려주면 효과가 크다.


 

 


 


 

5) 뽕나무이(Amomoneura mori S)


 

봄누에 사육중 피해가 심하기 때문에 방제에 소홀하기 쉬우며 밀식뽕밭의 조성으로 그 피해가 심한 뽕나무 주요 해충의 하나이다. 또한 약충이 분비한 납물질(蠟物質) 때문에 뽕잎이 오염되어 누에 사료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되고 작업하는데도 불편이 따르게 된다.


 


형태 및 생태


 

성충은 황록색 또는 연한 갈색으로 몸길이가 4㎜가량이며 5월상순에 뽕밭에 날아와 알을 낳는다. 알은 길이가 0.3㎜가량이고 긴 타원형이고 백색이다. 약충은 초기에 담황색이고 타원형이며 몸길이는 2.5㎜내외이다. 노숙하면 배끝항문에서 4가닥의 흰색 납질의 긴 실같은 물질을 분비하며 이때 몸길이는 3.3㎜내외가 된다.


 


경과습성


 

년 1회 발생하고 어미벌레로 월동하며 불완전변태를 한다. 월동성충은 5월상순경 선단근처 어린잎의 뒷면에 50개내외의 알을 낳는다. 알은 13~15일가량 지나면 부화되고 부화약충은 3번의 탈피를 거쳐 성충이된다. 성충은 6,7월이후 가을까지 뽕밭에서 생활하고 뽕나무나 잡초사이에서 월동한다. 특히 음습하거나 일조,통풍이 불량한 뽕밭에서 발생이 심하다.


 


방제법


 

관리가 소홀한 음습한 뽕밭에 발생이 심하기 때문에 피해가 심한 뽕밭은 통풍,일조를 양호하게 해주어 음습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발생예방의 최선의 방법이다. 약제방제는 이른봄 겨울눈이 틀무렵 DDVP유제,디프수화제등 1,000배액을 잎의 앞뒷면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여 월동성충을 방제한다. 누에 사육기간중 피해가 심할때는 누에에 피해가 없도록 미리 뽕밭을 나누어서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