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밤나무

밤나무 재배

승명 2016. 5. 23. 22:31

 

밤나무 재배

우리 나라는 비교적 전국적으로 밤나무 재배적지라 본다. 밤나무는 타 수종에 비하여 비교적 건조에도 강하다고 하지만 역시 땅이 깊고 배수가 잘되고 수분이 충분해서 여름에 다스 건조기가 계속되어도 수분이 공급될 수 있는 곳이면 상관없다.

양토 사질양토 약산성토양은 밤나무 생육에 적당하며 밤은 산지나 경사지에 심을 수 있는 과수로서 이러한 경사지에는 병충해도 적고 과실의 품질도 좋아지므로 집약재배를 할 수 있으며 경사방위는 서향보다 동향 사면이 생육에 적당하다.

남향은 토심이 얕고 부식질의 분해가 빠르며 여름 건조가 심하여 토양수분의 과도한 소모로 수세가 약화되기 쉽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남향도 해발 500∼600m정도의 경우 5∼6부 능선정도까지는 무난하다. 따라서 토심이 얕고 부식질이 적은 토질에서는 북면과 동북면이 풍해 충해 동해 등의 해가 적으나 일조량이 부족하여 지조가 도장하기 쉽고 수확량도 적으며 낙과현상이 있다.

한해와 수해 상습지가 아닌 곳, 겨울에 너무 춥지 않은 곳, 햇볕이 잘 쪼이는 곳, 거센 바람이 몰아치지 않는 곳이면 좋다고 본다. 특히 동남풍 태풍이 많지 않아야 한다.

 

기상조건

기온

밤나무는 품종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연평균기온이 10~14℃의 지역이 재배적지이므로 해발고가 높은 고산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재배적지라고 볼 수 있으나 산록이나 평탄지가 재배의 안전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잎이 피는 시기가 특히 빠르거나 생장 정지기가 매우 늦어 수분유동이 왕성할 때의 이른 서리 또는 늦서리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한상피해를 받게 되므로 국지적인 기상상태를 잘 고려하여야 한다.

강우량

밤나무는 뿌리의 발달이 심근성이고 내건성(耐乾性)이 비교적 강한 편이나 토심이 낮은 곳에서는 뿌리가 얕게 발달하여 여름철 강우량이 적을 경우 한발 피해로 수세가 약해지고, 과실의 발육이 장애를 받게 되며 심하면 생리적 낙과피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개화기간에 강우가 지속되면 꽃가루받이(수정)가 나빠져 결실이 불량하게 되고 과실 성숙직전에 강우가 많을 때에는 과피열상(果皮裂傷)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조량

- 식물이 자라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인 일조량은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나무가 자라고 개화결실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양수로서 햇빛 요구도가 크고 내음성이 약한 밤나무는 정상적인 개화결실을 위해서는 최적 일조시간이 1일 8시간 내외가 가장 좋은 적지라 할 수 있다.

 

토양조건

지형

밤나무는 일반 과수와는 달리 주로 산지에 식재하고 있다. 지형의 상태는 바람, 동상 등 기상재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해발고와 방위에 따라서는 토심과 토양의 비옥도에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사면의 경사도가 심한 급경사지와 해발고가 높은 정상부위는 완경사지와 산록부위에 비하여 토심이 얕고 비옥도가 낮아 수세가 쉽게 약해지거나 재배관리를 위한 기계화 또는 생력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기계화 또는 집약재배를 용이하게 하고 나무의 건전한 생육을 도모하며 큰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해발고 500m 이하이고 경사도 15° 미만의 완경사지로 토심이 깊은 비옥한 토양을 택하여야 한다.

방위

경사면의 방위는 일조량, 토심, 유기물의 분해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동해 및 풍해 등과도 관계가 깊다. 남향사면은 일조시간이 길어 비교적 나무의 생장은 좋으나 대부분 토심이 얕고 부식질의 분해가 빠르며 여름철에 건조가 심하여 수세가 약해지기 쉽다. 따라서 토심이 깊고 부식질이 많으며 배수가 잘 되는 임지로서 서향 및 남서향이 아니라면 밤나무 재배적지라고 볼 수 있다.

바람

밤나무의 꽃가루받이(授粉)는 바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풍매수로서 개화시기에 부는 미풍은 화분비산이 잘되어 수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경에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고 있어 이때 태풍에 의해 수확직전의 밤송이가 낙과되는 피해가 발생되므로 태풍이 상습적으로 지나가는 지역에서는 북동향의 완경사지에 식재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거나, 조생종을 식재하여 태풍이 오기 전에 수확을 끝냄으로서 피해를 방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밤나무 식재방법

식재시기

춘식 3월 중순∼4월 중순
추식 11월 상순∼11월 하순

간격 및 재식거리

집안 뜰 부락주변은 산식으로 하고 집단 식재지는 정조식으로 하여 5m×5m간격으로 하되 20∼30%의 수분수를 혼식한다.

식재방법은 수목의 생장은 물론 각종 관리에 적합하도록 식재하여야 한다. 구덩이는 직경 120㎝ 깊이 50㎝로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직경, 깊이 90㎝로 하나 구덩이를 깊이 파게 되면 산은 토심이 얕고 깊이 파면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과습의 피해를 받으며 뿌리가 수직선상으로 뻗어나려 옆으로는 수직보다 단단하여 뻗어나가지 못하므로 하여 처음은 괜찮으나 3∼4년 경과 후 장마철에 접어들면 습지가 되어 물이 고여 나무가 누렇게 되어 성장치 못하고 죽는 경향이 있다.

또 땅을 깊이 파므로서 인건비 기타 경비와 시비가 더 들게되며 3∼4년이 경과하면 생존력이 약하다.

심을 때는 접목부분이 지상에서 5㎝정도 떨어지게 식재하여야 한다. 접목부위가 흙에 묻히면 부위가 얼어 동해의 중대한 원인이 된다.

경사지의 밤나무림 조성

15°이하의 원만한 경사지에서는 계단식으로 개간하여 등고선에 연하여 식재하고 적당한 작업도로를 설치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다.

15∼30°의 급경사지에서는 조방재배가 되기 쉬우므로 경사면에 등고선으로 연하여 재배하고 토양침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식생을 조성한다. 밤나무림의 개간은 경사지는 물론 평지에서도 일시에 전 면적을 개간하기는 토양보존상 또는 경비 등으로 실행하기 어려우므로 묘목을 식재할 때에 약 2m폭으로 개간 식재한 후 묘목이 성장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전 지역을 개간하는 것이 안전하다.

경사지 개간의 주의사항 : 방풍림조성 유기물 추비자원의 확보 토양의 침식을 방지한다.

 

후 관리

보식 밤나무는 생장도중 각종 원인으로 말라죽게 되므로 그 자리에는 보식을 실시해야 한다.

식재 후 매년 기비와 추비를 나누어 시여한다.

기비는 퇴비와 금비를 다음해 봄 잎이 피기 전에 준다.

추비는 묘목을 심은 지 4∼5년째부터 금비를 10월 하순∼11월 중순에 주는 것이 좋다.

동상피해를 막기 위하여 가리질 비료(붕소)를 본당 실중량으로 50gr을 10월 하순∼11월 중순에 주는 것이 좋다.

처음 심을 때 심은 후 2주정도 경과하여 양옆에 수목에서 20㎝∼30㎝정도 거리의 웃부분에 팔자형으로 비료구덩이를 20㎝깊이로 파고 퇴비, 복합비료, 석회를 시비 후 엷게 복토한다.

밤나무 동해예방을 위해 9월중에 접목부위에서 3∼5㎝정도 파주는 게 좋다. 특히 심겨진 밤나무 중 접목부위가 흙에 닿게 식재되고 수관주위에 너무 밀착 시비되어 수관주위가 단단하지 못하여 동해의 피해를 입는 밤나무가 많은데 이러한 밤나무는 9월초∼9월말 경에 수관주의 1m정도 넓이를 접목부위에서 3∼5㎝정도 파고 1개월 이상 햇볕을 쏘이고 통풍이 되어 건조하게 되면 나무가 강건하여져서 동해피해 예방에 효과가 크다.

10∼11월에는 일조시간이 짧아 9월에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본다. 그리고 수관주위를 잘 밟아주어야 겨울에 깊이 얼지 않아 동해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

 

전정

밤나무는 보통 겨울에 전정을 실시한다. 낙엽 후 초겨울이나 다음해 봄 잎이 피기 직전까지 실행하여 12월에서 3월 중순까지 실행하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온이 극히 낮은 지역에서는 때로는 가지를 자른 상처부가 건해 또는 한해를 받기 쉬우므로 극한지역에서는 전정시기를 3월 중순으로 단축하는 것이 좋으며 접수를 사용할 시는 2월 중하순에 전정하는 것이 좋다. 전지 전정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실시해야할 것이며 밤나무는 주로 주간형으로 한다.

 

간벌

밤나무는 양수이므로 수광상태가 좋도록 수관을 형성시켜야 한다. 밤나무는 어려서부터 결실이 되므로 대부분은 밀식하여 간벌이전에 수학을 도모하므로서 빠른 기간 내에 자금회수를 꾀한 후 적당한 시기에 간벌을 실시한다. 식재 후 6∼7년이 경과하면 인접수와의 수관간격이 좁게되므로 7∼8년생 때에 식재 본수의 ½에 해당하는 간벌예정목에 강한 가지치기를 실시하여 수관을 줄여서 남은 나무의 생장을 좋게 하고 간벌예정목은 연차수관을 줄여 4∼5년 이후에는 완전히 벌채 제거한다. 간벌을 할 때에 수분수도 남겨야 하므로 간벌작업은 겨울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

 

병해충방제

줄기마름병

내병성 품종을 선택하여 식재하고 고사부위가 없도록 유의하여 피해지 또는 피해수를 제거 소각하고 약제예방은 만연기에 승홍수 1,000배 액이나 2두식의 보루도액 살포.

흰가루병

자낭각이 피해낙엽에서 월동하므로 낙엽을 수집소각 또는 묻어버리고 피해지를 잘라 소각, 약제구제는 잎이 피기 전 석회 유황 합제 7∼10배 액 살포.

하늘소 :  어미벌레를 포살하고 피해구멍에 BHC분제 또는 이류화탄소 주입

흑벌 : 완전구제가 힘들며 혹벌피해가 없는 품종재배가 좋다. BHC로 일부구제 가능

왕진딧물 :  늦은 가을∼이른봄 사이 난괴 제거소각 4월경 BHC분제 3% 살포.

 

수확과 저장

수확시기

자연낙과 채취

품질이 양호하고 저장력도 강하나 채취작업비가 많이 든다. 동물피해와 도난의 우려가 많고 해충방제에 영향이 있다.

익은 밤송이 채취

밤송이가 익어 누런 갈색으로 송이의 봉합선이 벌어지면 큰 장대를 가지고 흔들어 떨어지게 하여 선과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

풋밤송이 채취

밤송이가 ½정도 누런 색으로 변하여 완숙되었다고 볼 때에 장대로 따서 후숙시킨 후 선과하는 방법으로 색과 품질이 불량하여 좋지 않다.

 

수확 후 관리

색상과 대소별로 구분 상품가치를 증식 유지하여야 한다.

종자소독 밤 가마니를 실내에 쌓고 1㎥의 부피에 이류화탄소 15㏄를 넓은 그릇에 따라서 밤 가마니 위에 놓고 실내를 꼭 막아 하루정도 두었다가 밤 가마니를 꺼내어 밤을 그늘에 다시 말린다. 이 종자소독은 명나방 밤나방 밤바구미 등을 살충하기 위한 것이다.

 

저장

창고 저방법
월동 중 0℃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일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창고 또는 실내에 저장한다. 저장법은 가급적 적은 상자로서 사과상자 등에 모래와 밤을 약 2 : 1 정도 혼합 저장한다.

 

노천 매장법

밤송이 저장법

익은 밤송이를 채취하여 충해 입은 송이를 제거한 다음 배수가 잘되고 건조한 양지바른 곳을 택하여 깊이 1m 넓이 3∼4m정도를 파고 그 구덩이 중심부에 비스듬한 경사로 배수로를 깊이 25㎝ 넓이 25㎝정도로 판 다음 배수로 위에 대나무를 걸쳐놓고 그 위에 밤을 놓고 풀을 베어다 두껍게 덮어 4일 간격으로 3회씩 풀을 걷고 충분히 물을 주면 김이 무럭무럭 난다. 그러다가 3∼4주정도 지나면 김이 전혀 나지 않게 된다. 그러면 구덩이 주위에 배수로를 파고 풀 위에 짚단을 엮은 것으로 잘 덮어 다음해 3월까지 저장한다. 이 방법은 밤의 때깔이 매우 좋은 우수한 상품가치를 유지 보존할 수 있어 좋다.

저장에는 중생종 만생종이 좋으며 중생종은 2월 만생종은 3월∼4월까지도 광택이 나고 외관이 우수하다. 조생종은 저장에 좋지 못하여 수학 후 곧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알밤 저장법
자연 낙과한 밤알, 또는 익은 밤송이를 채취하여 11월 중하순경에 까서 선별한 후 배수가 잘되고 양지바른 곳을 택하여 깊이 1m 폭 70㎝정도를 판 후 바닥에 5∼7㎝정도 부드럽고 건조한 모래를 깔고 밤을 넣은 후 수수대와 짚단으로 1m간격마다 공기통을 만들고 밤 위를 가마니로 덮은 후 공기통 약 10㎝ 상층에 짚과 비닐로 지붕을 만들어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덮는다. 9. 참고사항 묘목식재에 있어서 산에 직접 구덩이를 파고 중품정도의 밤알 2개 정도를 한 구덩이에 심어 실생묘를 양성 1∼2년 후 원하는 품종을 상지부분에 고접시키면 성장율도 우수하고 동해의 염려도 없어 좋은 방법이 된다. 산에 직접 파종하지 못할 때는 밭에(묘상) 실생묘를 양묘하였다가 1년 후 깊이 파서 산에 직접 실생묘를 이식하는 것도 권장할 만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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