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Philadelphus schrenckii이다. 속명 Philadelphus는 3세기 이집트의 왕 Ptolemy Philadelphus의 이름에서 기인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70종정도 나는데 아메리카, 멕시코, 아시아가 주된 산지이다. 한국에는 9종 이 난다. 종명 schrenckii는 Alexander Schrenck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며 어린 가지에는 미세한 털이 있으며 2년생 가지는 갈색이고 오래된 줄기는 작은 조각으로 벗겨진다. 잎은 마주 나며 난형 또는 타원형이고 기부는 날카롭게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작은 가시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의 길이는 5-8cm, 길이는 2-3.5cm이다. 꽃은 가지 끝 또는 겨드랑이에 총상화서로 몇 개가 달리는데 흰색이고 화판은 4개이고 수술은 20개가량이다. 4개의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이며 끝은 뾰족하다. 열매는 삭과이고 9월에 성숙한다.
자생지 충북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의 산골짜기에 자생한다. 우리나라 외에 일본, 만주, 아무르, 우수리에도 분포한다.
관상 포인트 늦봄에서 초여름에 피는 하얀 꽃이 깔끔하고 아름답다. 꽃은 향기도 강하다. 열매나 잎 등은 수수하고 평범하여 별다른 관상 가치는 없다.
성질과 재배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 가능하며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번식은 주로 꺾꽂이와 실생에 의하지만 분주와 휘묻이도 가능하다. 꺾꽂이는 봄 3-4월 또는 여름에 하는데 봄에 하는 경우, 작년에 자란 가지를 10-15cm 정도로 잘라 꽂으며, 여름에 하는 녹지삽은 6-7월경에 당년에 자란 새 가지를 잘라 아랫잎을 따 버리고 맨 위 잎 1-2장만 남기고 꽂는다. 꺾꽂이 한 묘상은 모두 물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며 해가림을 해 주는데 특히 녹지삽의 경우는 반드시 해가림을 해야 하며 약 두 달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내리므로 서서히 해가림을 제거하여 자람을 촉진한다. 분주법은 뿌리목에서 계속 새 가지가 발생하여 덤불을 이루므로 크게 자란 포기를 캐어 나누어 심는 방법으로, 단번에 크게 자란 묘목을 얻을 수 있으나 대량 생산에 이용하기는 어려우며 취미 재배에서 편리하다. 휘묻이는 늘어진 가지를 구부려 줄기 중간을 흙으로 덮어 뿌리가 내리면 떼어 심는 방법으로 꺾꽂이 보다 큰 묘목을 얻을 수 있고 초보자의 경우도 실패가 없으므로 역시 취미 재배에서 편리하다. 고광나무의 병충해에 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활엽수의 관리 방법에 따라 예방적으로 방제하면 될 것이다.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공원이나 생태공원의 큰 나무 아래에 심거나 별도로 화단을 만들어 집단 식재하면 좋다. 덤불상으로 자라므로 생울타리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가나 사찰, 사적지 등의 화단용으로도 좋을 것이다. 키가 작고 꽃이 아름다운 관목므로 척박지에서 견디는 힘도 강하므로 여러 분야의 조경에 이용가치가 높은 소재라 생각된다. 이식은 아주 쉬운 편으로 쉽게 새 뿌리가 내리는데 이식 적기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와 봄 싹트기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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