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물/구기자나무

구기자 재배

승명 2016. 5. 24. 12:03

 

구기자나무
(학 명 : Lycium chinense)
글·사진 / 정헌관(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구기자나무 열매

 

구기자나무 열매

 

핑크색 구기자나무꽃

 

자주색 구기자나무꽃
예로부터 구기자나무는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고, 노화방지 및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독성이 없어서 고대 한방에서는 상약으로 취급하였다.


옛날, 경상도 어느 고을에서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젊어 보이는 여자가 나이 든 노인을 회초리로 때리고 심하게 꾸짖고 있어 하도 이상해서 사연을 물어본즉, 노인같이 늙어 보이는 이 사람이 증손자인데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 좋은 약이 있어 그걸 먹도록 여러 번 권해도 말을 안 들어 이렇게 나보다도 훨씬 늙어서 속이 상해 벌을 주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길가던 행인이 궁금해서 도대체 그 늙지 않는 약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 여자 하는 말이 약은 한가지인데 이름이 여럿이라며 봄에는 천정, 여름에는 구기, 가을엔 지골, 겨울엔 서왕모장이라고 하며, 이것을 사철 장복하게 되면 그 여자처럼 나이가 300세가 되어도 늙지 않는다고 했다.
이 옛날 이야기는 어떤 술 광고에도 쓰이고 있지만, 하여튼 구기자는 아주 옛날부터 사람에게 좋은 약으로 전해져 왔고 최근 들어 과학적으로도 함유된 물질이 구명되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구기자는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고 노화를 방지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독성이 전혀 없어서 장복하거나 과용해도 아무 탈이 없어 고대 한방서에서도 상약(上藥)으로 취급하였다.
다재다능한 사람이 별명이 많고, 쓰임새가 다양한 나무가 이름이 여럿인 것과 같이 구기자나무는 지골피, 구기엽, 지선, 구기채, 괴좆나무, 선장, 물고추나무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구기자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의 비교적 표고가 낮은(100m~300m) 마을이나 농경지 주변의 햇빛이 잘드는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는 낙엽활엽수다. 뿌리 언저리에는 많은 줄기가 나와 마치 덩굴성 식물같이 보이지만 나무 높이가 4m까지 클 수도 있으며, 6월에서부터 9월까지 계속해서 꽃이 피어 8~9월에 크기가 1.5~2.5cm되는 빨간 열매(구기자)가 익는다.
어린잎은 나물로도 맛이 좋고 차로 달여도 그 향이 너무 좋다.
한방에서는 주로 열매와 뿌리를 채취해서 햇볕에 말려 쓰는데, 특히 뿌리 말린 것을 지골피(地骨皮)라 하며 강장제, 해열제, 당뇨병 치료에 특히 효험이 커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400ml의 물에 말린 구기자열매 5~10g을 넣고 반 정도가 될 때까지 달여서 매일 한잔씩 장복하게 되면 고혈압이나 오줌소태 치료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또한, 구기자 200g과 설탕 350g을 소주 1.8ℓ에 넣어서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2개월 정도 두면 구기자술이 되는데 이것을 매일 잠자기 전 한잔씩 먹으면 불로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기자 나무는 번식이 아주 잘 된다.
봄부터 여름까지(3윌~7월) 어느 때라도 줄기를 20cm쯤 잘라 삽목 후 2주일 정도면 뿌리가 내리는데 이것을 한해 여름동안 키워서 그 다음해 본밭에 옮겨 심으면 된다.
또한 뿌리 주위에 더부룩하게 나온 맹아지를 떼어다 심어도 잘 자란다. 충남 청양 지방에서 구기자 재배는 농민들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따라서 우량품종을 육성하고 재배법을 개발하는 구기자시험장이 생겨서 최근에는 열매 수확량이 많은 좋은 품종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무들이 자가불하합성 현상이라고 하여 자기 꽃가루받이를 거부하는 생리적 특성이 있는데 구기자나무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여 좋은 품종의 구기자나무를 재배할 때 꼭 다른 품종의 화분수를 몇그루 심어야 된다.
구기자나무가 비록 작은 떨기나무로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생물산업이 각광받게 될 미래시대에는 매우 유망한 우리의 약용수종 자원이며 또한 우리 생활과 깊은 관계를 가지는 나무이다.
구기자나무
글/최명섭(임업연구원 산림생태과)

 

<표 2>구기자나무 적정시비걍

 

구기자나무 열매.

 

<표 1>구기자나무 품종별 주요 특성
◈학 명:Lycium chinense
◈과명:가지과


구기자나무는 장수식품 및 약초로 그동안 많은 이용이 있었으며 개발가치가 큰 약용식물이다. 열매는 진해·소염·해열·강장·당뇨·치통에, 뿌리껍질은 심장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당저하시키는데 이용되며, 잎은 보허·익정·청열·지갈·거풍 등에 이용된다.

구기자나무는 장수식품 및 약초로 그동안 많은 이용이 있었지만 개발가치가 큰 약용식물이다. 전국에 걸쳐 식재할 수 있으나 충남 홍성·예산·청양·공주·보령·부여와 충북 영동, 전남지역은 승주·신안·완도 등이 주산지이다.
구기자나무에 대한 일화 하나가 있다. 우리 나라의 학자 몇 분이 세계의 장수촌을 탐방하던 중 인도에 도착해서 인도 내의 어느 마을을 지나다가 괴이한 일을 발견하였다. 밭갈이 쟁기를 잡으신 분은 150세가 훨씬 넘은 아버지이고, 130세의 아들이 앞에서 소를 끌고 있었으며, 110세 정도되는 손자 노인은 밭가에 앉아 흙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았다. 그래서 그 가족의 식생활을 조사하였으나 주위의 분들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가지로 뜰 수 있는 우물의 주변에 구기자나무가 빙 둘러 식재되어 있었으며, 우물 바닥에는 뿌리가 전체에 퍼져 있었다. 또한 봄에는 새순을 나물로 식용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전년에 생산해서 보관 중인 구기자열매 끓인 물을 마시고 가을에는 줄기와 가지를 잘라 끓여 먹는 것이 주위에 사는 분들과 다른 생활모습이었다. 그래서 학자들은 구기자가 바로 장수할 수 있는 식품이고 약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구기자나무의 용도는 열매를 진해·소염·해열·강장·당뇨·치통에 이용하고, 뿌리껍질은 지골피라 하여 심장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당저하시키는데 이용하며 해열작용도 높아 많이 사용된다. 구기자잎은 보허·익정·청열·지갈·거풍 등에 이용하며, 눈을 밝게 하는데도 이용된다.

재배적지

○ 기후: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우리 나라 전역에 재배가능하다.
○ 토질:비옥도가 중정도의 땅으로 배수가 잘되며 통풍과 햇볕이 잘 쬐이는 사질양토가 적당하다.

품 종

청양재래종, 진도종, 유성1·2호 등이 있다.

재배기술

■ 번식방법
삽목, 휘묻이, 포기나누기, 종자번식 등이 있으나 주로 삽목으로 번식하고 있다.
○ 삽목:시기는 3∼4월이 적당하고 재식거리는 120×40cm로 한다. 삽수길이는 15cm로 한다.
○ 휘묻이:시기는 7∼8월이 적당하고, 충실한 산소를 골라 휘묻이한다.
○ 포기나누기:시기는 10월 하순이 적당하고, 포기를 완전히 캐내어 나누어 심는다.
○ 종자번식:주로 품종개량시 이용되며 재식초년도 삽목번식보다 30∼40% 감수된다.
■ 시비방법
퇴비는 전량 밑거름으로 주고, 3요소는 나누어주되 자갈, 모래땅에는 질소와 칼리를 표준량보다 2배 늘려 주도록 한다.

주요 관리

■ 순지르기
1차 순지르기는 5월 중순 90cm 이상 자란 새가지 끝을 10∼15cm 정도 잘라주고, 2차 순지르기는 7월 중순 무성한 잎을 일부 따주어 생식생장을 촉진시킨다.
■ 병충해방제
구기자나무 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는 병은 탄저병이며, 충해로는 구기자응애로 다발생시에는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전예방에 세심한 관리를 하여야 한다.
○ 탄저병 방제요령
흙살이 깊고 배수가 잘되며 통풍이 잘되는 적지에 재배하고, 깊이갈이를 하고 유기물을 증시하여 땅심을 높인다. 또한 줄기를 일찍 베어내고 병든 잎과 열매 등 전염원을 깨끗이 긁어 땅속 깊이 묻어준다.
약제방제로는 베노밀수화제와 흘펫수화제를 6월 하순부터 10일간격으로 4~5회 뿌려 방제한다.
○ 구기응애 방제요령
3월 중순부터 발생되어 7월 하순~8월 상순에 피해가 많으며, 벌레혹을 형성하며 아랫잎부터 황록색으로 변하여 낙엽진다.
약제방제로는 카보입제(후라단, 큐라텔)를 4월 20일경과 6월 20일경에 각각 5kg/10a을 웃거름과 같이 섞어 뿌려준다.

수확 및 조제

○ 수확:정식 후 그해에 수확이 가능하며, 8~11월 하순에 걸쳐 빨갛게 잘익은 것부터 수시로 수확한다.
○ 조제:햇볕에 건조 또는 화력으로 건조시킨다.
○ 수량:10a당 생근 450kg, 건근 150kg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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