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물/두룹나무

두릅나무 재배

승명 2016. 5. 24. 19:51

 

적지  :  해가 잘 드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들판이나 벌목한 뒤터, 경사진 골짜기의 풍해가 적은 곳이 이상적이다.  토질은 배수가 잘 되고 보수력이 있으며 유기질이 풍부하고 비옥한 사질양토나 식질양토가 좋다. 약산성토도 좋다.   두릅나무는 뿌리가 호기성으로 잔뿌리가 지표면에 나 있지만 표토는 깊은 곳이 좋다.  지하수가 높은 곳, 물이 차 있어서 질펀한 곳, 반대로 너무 건조한 곳, 점토질의 땅, 강풍이 와 닿는 곳 등은 생육을 저해하므로 피한다.

 

번식  :  씨로도 번식되나 주로 뿌리나누기나 뿌리꽂이로 번식시킨다.  뿌리꽂이 할 시기는 자연적으로 싹트기 직전이 적기다.  선별한 포기의 뿌리를 상하지 않게 캐내어 굵기가 4mm 이상인 것을 15cm 길이로 자르는데 아래위의 구별을 주어 위쪽은 바르게 아래쪽(뿌리 끝쪽)은 비스듬히 잘라 50본을 단위로 단을 묶어 마르지 않게 땅에 묻어두었다가 싹트기 직전인 4월 중순 ~ 하순이 좋다.  너무 늦어지면 활착이 늦어진다.  45cm넓이의 두둑을 만들고 포기 사이는 20~30cm 간격으로  깊이 7~10cm로 홈을 파서 뿌리꽂이 할 삽수를 비스듬히 혹은 곧게 세워 흙을 덮는다. 덮는 흙의 두께는 5cm 정도로 한다. 뿌리꽂이 후 40일 쯤이면 싹이 나온다. 어릴 때는 잡초에 지기 쉬우므로 제초에 힘쓴다.

      또 한가지는 3년정도 된 두릅나무의 주위에는 많은 뿌리와 움이 나오는데 나무에서 30~40cm 떨어진곳을 파면 뿌리가 나오는데 그것을 다치지 않게 캐내서 15cm정도의 길이로 자르고 괭이로 10cm깊이의 고랑을 파낸 후 적당한 간격으로 논 후 흙을 덮어두면 당년에 뿌리가 나오고 싹이 올라온다. 그것을 다음해에 캐내어 정식하면 된다.

 

정식  : 정식은 낙엽진 후 ~ 싹트기 전이 적기다. 겨울의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곳이면 이른 봄에 정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모종은 다소 깊다싶게 심으면 바람에 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관리  :  2년째부터는 포기에서 많은 싹이 틔게 하기 위해 전정한다. 시기는 5월 하순경(두릅 수확 후) 지상부 30cm에서 잘라주어 가지가 3대이상 되게 해주고 다음해부터는 가지의 밑쪽에서 10cm 높이에서 전정하여 키가낮고 가지를 많이 쳐서 새순을 많이 수확할 수 있다.   

 

주의할 점 : 두릅나무를 심기전에 지역의 기후에 맞는 종 인지를 확인하고 심어야 실패를 면할 수 있어요. 저는 처음에 충주에서 두릅으로 유명한 분에게서 묘목을 비싸게 사와서 심었는데 크기는 잘 크는데 겨울지나고 나면 다 얼어죽더라구요.  아무리 나무가 잘 커도 겨울을 못나면 두릅을 수확할 수 없없으니 헛수고지요. 반면에 아버님 친구분 집에서 캐다 심은 두릅나무는 멀쩡합니다. 그래서 올해 부터 조금씩 교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두릅나무 심은 첫 해에는 아무 거름도 주면 안됩니다.  제 경험상 대부분의 나무는 이식을 한 당년에는 거름을 주면 거의 확실히 죽습니다. 뿌리가 활착이 안된 상태라서 거름의 독성을 이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이식한 다음 해에는 거름을 아무리 많이 줘도 안 죽고 잘 자랍니다.

 

  여기서 또 주의할 점은 거름은 발효가 충분히 된것을 사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답니다. 발효가 안된 거름은 발효를 하느라 산소를 흡수하고 열을 내기 때문에 뿌리가 산소결핍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거름은 몇년이 지나서 완전히 발효된 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량으로 재배할 것이 아니면 밭두렁이나 논두렁, 집울타리 같은 곳에 심어 놓으면 철마다 맛나고 몸에도 좋은 두릅을 맛보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