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양식/잉어

잉어기르기

승명 2016. 5. 17. 09:10

 

8. 9월 수산메모
우리나라 근해에서 8, 9월에 이루어질 중요어업에 대한 어황은 다음과 같이 예상된다.
잉어양식
머 리 말
잉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사육되어 온 담수어의 일종이다.
전국을 통하여 천연산의 어획량도 가장 많고 농촌에서는 농가의 부업으로 식용어
생산을 해왔으나, 판로가 개척되지 못하여 그리 성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다. 그러나 근년에 와서는 도시민들의 낚시「붐」에 따라 종묘 생산의 시대적 요구
에 호응하여 다시 잉어 양식의「붐」이 일어나게 되었으니 다행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나 수산 양식의 입장에서 볼 때 잉어는 그의 생활사 전체를 통하여
사람이 완전 관리할 수 있는 어종임에는 틀림 없으나 과연 오늘날 우리들이 하고
있는 잉어 양식이 일관성 있는 관리를 통하여 과학적으로 이를 실시하고 있는가 하
면 아직 그렇지 못한 점이 많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금후 더욱 양어기
술을 발전시키고 나아가서는 과학적 처리 방법에 따르는 여러 가지 문젯점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는 것이다.
1. 잉어의 종류
잉어는 분류학상 단일종으로 되어 있으나 이것의 생활환경에 따라서 천연 수면인
하천이나 호소에 서식하는 야생종을 비롯하여 이를 순치시킨 양식종에는 식용종인
참잉어, 가죽잉어 등이 있고 관상종에는 금잉어, 비단잉어 등 여러 품종이 있다. 양
식종은 일반적으로 야생종에 비하여 체고가 높으나 그 산지 또는 양식법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생기게 되지만 대개 양식종은 체장이 체고의 3배 이하이며 야생종은 3
배 이상의 홀쭉하고 긴 체장을 지니고 있다.
2. 분 포
잉어는 원래 원산지가 중앙아시아로서 중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잉어 사육이
이루어져 왔으며, 환경 변화에 잘 견딜 수 있으므로 오늘날에는 세계 각국에 이식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북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
다. 잉어는 온수성 어류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낙동강과 한강 유역에 많이 서식하
며 특히 호소와 유지는 잉어 서식에 가장 알맞은 곳이라 하겠다.
3. 생태 및 습성
전술한 바와 같이 잉어는 온수성 어류이며, 물 흐름이 완만한 하천이나 또는 호
소 및 유지에 살고 있다. 식성은 잡식성이나 어려서는 천연 이료인 물벼룩을 즐겨
먹음으로 프랑크톤이 잘 발생하는 탁한 물을 즐겨하게 된다. 먹이를 먹는 기간은
연중 6∼7개월간이며 4월 중순경 수온이 15℃로 상승하면 먹이를 먹기 시작하고 10
월 하순경 15℃이하로 내려가며는 먹이 먹기를 중지하고 월동에 들어간다. 산란기
는 남쪽과 북쪽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으로 일정하지 않으나 남쪽에서는 5월 10일
경부터 수온이 19∼20℃가 되며는 산란이 시작되고 북으로 감에 따라 점차로 늦어
진다. 대체로 중부 지방에서는 5월 20일경부터 산란이 시작된다. 알은 침성 점착란
이고, 수초가 우거진 곳에 어미 고기가 모여들어 산란 부착시킨다. 난경은 2㎜정도
이고, 산란된 알의 성장도는 수온, 먹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만 1년에 30∼150g,
2년에 700∼1,500g, 3년이면 1.5∼4.0㎏으로 성장하며 수명은 대단히 길어서 30∼40
년되는 친어도 흔히 볼 수 있다.
4. 양식 방법
양식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단순히 종묘를 방양하는 것만으로 급이, 시비
등의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자연 생산력에 의존하는 조방적 양식 방법으로
부터 1㎡당 200㎏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극단적인 집약적 양식 방법 즉 유수양식까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어떤 방법을 실시하느냐 하는 것은 그의 토지와 경
제적인 조건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다. 다음에 각 양식 방법에 따른 1㎡당 방양량
과 취양량과의 관계를 표시하였다.
잉어의 양식방법과 그의 생산효율 (일본「지바껭」)
구분
양식방법
단 위 면 적 당
생 산 량(㎏/㎡)
단 위 용 적 당
생 산 량(㎏/㎥)
단위 사용 수량당
생 산 량(㎏/㎥)
취 양 배 율
지 수 식
유 지 시 비
유 지 급 이
양 어 지
0.01∼0.15
0. 1∼0.25
0. 4∼0. 8
0.005∼0.08
0. 05∼0.25
0. 2∼0. 4
0.005∼0.08
0. 05∼0.25
0. 2∼0. 4
6∼11
7∼10
유 수 식
망 생 책
유 수 지
순 환 수 조
7∼68
60∼190
11∼33
3.5∼34
30∼95
4∼15
-
0.0005∼0.001
0.8∼1.9
8∼13
10∼15
∼6
※ 단위 면적당 생산량 : 수심 2m로서 산출함.
※ 단위 사용수량당 생산량 : 지수의 경우 사육기간중에는 물의 주배수가 전연 없는 것으로 보고 산출함.
위의 표를 본다면 양식 방법에 따라 1㎡당의 방양량과 취양량은 현저한 차가 있
는 것이다. 그러나 1㎡당의 취양량은 어느 방법이든간에 방양량의 약 10배가 된다.
이것은 양어 방법이 틀린다 하여도 잉어의 성장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
고 있다. 적극적으로 급이를 하는 급이 양식중에서 지수식인 유지 양식의 취양량은
0.2∼0.8㎏/㎡인데 반하여 망생책 양식, 유수양식, 순환 여과식 양식에서는 5∼100㎏
/㎡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주로 산소의 공급형식의 차이에서 온다
고 본다. 예를들면 지수양식의 경우에는 산소의 공급은 주로 지수중에 번식하고 있
는 식물성 프랑크톤의 광합성작용에 의하는 것으로 야간에 광합성이 정지될 때에는
그 공급은 공기중에서 녹아 들어가는 것뿐임으로 공급량이 감소되는 것이다. 따라
서 야간에 산소 부족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는 방양량을 적게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편, 유수 양식의 경우에는 못에 들어가는 유입량에 따라서 산소의 공급량이 결정
된다. 공급되는 산소량은 물이 흐르는 유량에 비하여 낮과 밤에 따른 공급량에는
커다란 변동이 없으므로 유량이 많으면 지수양식에 비하여 방양량을 많이 할 수 있
다. 또한 유입수에 의하여 산소의 공급을 받게되는 망생책 양식, 순환여과식 양식의
경우도 기본적으로는 마찬가지가 된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수 양식의 경우에는 단위 면적당 취양량은 유수식에 비
하여 현저하게 적으나 양식 기간중에 사용하는 물 1㎥당의 생산량은 유수식의 경우
보다 약 100배가 되는 셈이다. 이와 반면에 유수식의 경우에는 수면 또는 수용적당
의 취양량은 많으나 사용수가 양식지를 통과하여 흘러내려감으로 결국 사용 수량당
의 생산량은 아주 적은 셈이다. 적은 수면적에서 많은 생산을 올린다는 것은 토지
를 유효하게 이용한다는 것을 뜻하게 되지만 사용하는 수량으로 본다면 지수식이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을 올릴 수 있다는 결론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순환여과식 양식이 가장 효과적인 생산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다음에는 각 양식법
에 대하여 그 개략을 설명하고저 한다.
가. 조방적 양식
주로 농업 관개용수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지에서 실시된다. 봄철에 종묘를 방
양하여 급이, 시비 등의 적극적인 관리를 하지않고 다만 유지에서 발생하는 천연
이료에 의하여 잉어의 성장을 기하는 방법이다. 가을이 되어 낙수시킨 후 잉어를
취양한다.
이 방법은 방양 및 취양 이외에는 노력이 들지 않으나 수획량은 매우 떨어진다.
유지에 따라 생산량은 다르나 못 1㏊당 150㎏이 보통이다.
나. 시비 양식
이것도 역시 유지나 또는 저수지에서 행하여 진다. 봄철에 종묘를 방양하고 이료
생물의 번식을 조장하기 위하여 유기질 또는 무기질의 비료를 뿌려준다. 일반적으
로 동남아시아 또는 유럽에서 성행하고 있는 방법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실시하
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는 비료 공급이 원활해 짐에 따라 권장할만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잉어보다도 붕어나 부루길(Bluegill) 그리고 백련어, 대두어 등에서 그 효과
를 올릴 수 있으며 그 원인은 이들 어종들이 주로 프랑크톤을 먹기 때문이다.
다. 도전 양식
잉어의 도전(논) 양식은 해방후 약 20년동안 농촌의 단백질 공급원을 위하여 정
부에서 장려해 왔고 한때는 성황을 이루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근년에는 농약의
사용이 격심해짐에 따라 점점 쇠퇴 일로에 있는 형편이나 아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근년에 와서는 내수면 개발책의 일환으로서 천연자원의 증강이 시
급한 문제로 대두되었고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잉어, 붕어, 초어류 등의 치어 매상
이 실시되고 있으니 만큼 논을 이용한 치어 양성업은 오로지 논을 일부 개조해서
실시한다면 농촌의 부업으로 크게 기여될만한 양식법이다. 즉 각 농가에서 수리가
편리한 곳에서는 잉어 또는 붕어의 어미만 확보하고 있으면 매년 자가 채란하여 6
월말까지 전장 3㎝내외의 치어를 양성하여 이를 판매하고 7월초에 곧 모를 심어도
충분히 나락을 거둘 수 있으니 이야말로 논을 유효하게 이용하여 농가의 소득을 올
릴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라. 유지 양식
유지는 잉어의 급이 양식장으로서 적당한 장소이다. 식용 잉어를 생산하는 경우
에는 봄철에 체중 40∼100g 정도되는 2년어를 평당 1∼1.5마리꼴로 방양하여 가을
철에 700∼800g 정도로 키워서 취양한다. 이료는 마른 번데기 또는 생번데기를 주
로하고 이에 식물성 이료를 배합하여 철저한 급이 관리를 한다면 1㎡당 500∼800g
의 잉어를 생산할 수 있다. 유지 양식의 좋은 점은 못 만드는 비용이 들지 않고 급
이용 사다리만 설치하면 훌륭한 잉어의 양성지가 되는 것이다. 한편 수심이 얕으므
로 낮에는 수온 상승이 빨라 고기의 성장이 빠를 뿐만아니라 천연 이료의 발생도
비교적 많다. 단 한가지 결점은 고기를 취양할 때에 완전 배수가 불가능하여 자연
배수가 안되는 유지는 양수기를 사용하게 됨으로 취양작업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
다.
마. 지중 양식
옛부터 실시해온 집약적인 방법으로 지수식도 있으나 반유수식으로 생산을 올리
기도 한다. 못의 크기는 1,000∼2,000㎡가 적합하며 100g전후되는 2년어 종묘를 ㎡
당 0.5∼1마리꼴로 방양하여 가을철까지는 700∼800g 짜리로 양성한다. 생산량은 ㎡
당 500∼800g이 보통이나 급수 관리가 좋으면 ㎡당 1㎏이상 생산 가능하며 급이는
이료인 알맹이(Pellet), 생번데기, 마른번데기 등을 1일 3∼4회 정도 급여한다. 못의
규모가 유지보다 적음으로 관리가 용이하며 물의 변질에 의한 입올림 현상이 일어
났을 때는 주수에 의하여 비교적 용이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수 양식
에서 결점은 가장 중요한 물만들기 즉 양질의 식물성 프랑크톤의 번식과 수질유지
가 매우 어려운 점, 단위 면적당 취양량이 비교적 적다는 점, 못이 작기 때문에 못
의 수가 많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수지가 맞지 않는 점 그리고 일시적이나마 주수량
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바. 망생책 양식
근년에 화학 섬유가 발달됨에 따라 어망의 부패 우려가 없어 망생책에 의한 각종
어류의 양식이 성황을 이루게 되었다. 내수면에서도 잉어의 망생책 양식이 일본에
서는 커다란 호소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망의 크기는 일정치 않으나 한가지 예를
들면 한면이 121.5㎡, 높이 1.5m되는 망생책에다 5월경에 35∼70g의 종묘 3,500∼
4,900마리를 방양하여 시판의 배합이료인 알맹이, 생번데기, 마른 번데기를 1일 4회
급이하여 가을철까지 800∼1,000g짜리를 양성하며 생산량은 ㎡당 20∼35㎏정도나
된다고 한다. 좋은점으로서는 고밀도 방양에서 생산량이 크며 생산량이 큰 데 비하
여 유수 양식처럼 많은 량의 물이 필요없고, 설치 장소는 인공호나 유지도 좋으며
취양이 간단하다. 반면 결점이라면 재질이 망임으로 파손의 우려가 있고, 동시에 도
피의 피해를 입는 수가 있다. 특히 태풍이나 홍수시를 고려하여 안전한 장소를 선
택해서 망 설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 유수 양식
20∼100㎡(6∼30평) 정도의 작은 못에다 하천수를 끌어드려 항상 물을 흘려줌으
로서 많은 량의 잉어를 사육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당 20∼200㎏의 생산을 올릴
수 있다. 지수 양식에 비교해 본다면 놀랄 정도로 단위 면적당의 생산량이 많다. 봄
철 4∼5월에 70∼150g짜리의 잉어를 방양하여 11월에는 750∼1,000g짜리로 키운다.
이료는 알맹이, 생번데기, 보리밥 등을 1일 15∼20회 정도로 종일 투여한다.
이점으로서는 작은 못에서 다량의 잉어를 생산할 수 있고, 못이 작음으로 관리가
편리하며 취양하는 데에 노력이 덜든다. 이와 반면에 결점으로서는 사육기간중에
많은 수량이 필요하고 일시적이나마 물을 끊을 수 없으며 유하잡물을 제거해 주는
데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아. 순환여과식 양식
고기의 배설물이나 먹이의 찌거기 등에 의하여 오염된 사육수를 모래 자갈층을
통해서 여과시킨 후 물을 다시 이용하는 방법이며 자갈층에 부착되어 있는 세균에
의하여 배수의 정화를 도모하고 사육수를 항상 좋은 상태로 유지함으로서 생산을
높일 수 있다. 이 방법은 일본에서 1961년부터 기업화를 목적으로 실시했으나 잉어
의 양성 성적은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나 실제에 있어서는 산소 공급에 특별한 주의
가 필요하고 시설비, 동력비 등이 다른 양식법에 비하여 많이 먹히게 됨으로 현재
로서는 아직 기업적으로 성공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 것 같다. 이
양식법은 유수식 형태를 취하고 있음으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높으며 사육수를
정화시키면서 물을 재이용하게 됨으로 사용 수량당의 생산량은 어느 양식법 보다도
가장 높다. 산소의 보급은 폭기에 의함으로 지수식과 같이 일기에 좌우되지 않고
지하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시설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좋은 점이 있
는 반면에 결점으로서는 사육이 계속됨에 따라서 물이 산성화되어 고기가 먹이를
잘 먹지 않게 된다. 따라서 석회 또는 굴껍질 등을 못에 뿌려 줌으로서 산성화된
물의 PH를 조절해 주어야 하며, 여과조의 청소는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5. 종묘 생산
일반적으로 잉어 양식에서는 종묘가 되는 잉어의 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자
와 여기서 생산된 종묘를 구입하여 식용어까지 사육하는 업자로 나눌 수 있다. 그
러나 식용어 생산업자 중에도 친어를 보유하며 채란, 부화, 치어사육을 통하여 필요
한 수의 종묘를 생산하는 업자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종묘 전문 생산업자라 하여
도 채란에서 치어까지 사육하는 경우 또는 알을 구입하여 치어까지 생산하는 경우
또는 부화직후의 자어를 구입하여 치어까지 생산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
눌 수 있다.
가. 친어
좋은 양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좋은 종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알을 얻어야 한다. 결국 좋은 알을 얻을려면 계통이 좋고
우수한 어미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종묘생산 업자로서는 자기가
사육하고 있는 어군 중에서 성장이 빠르고 큰 고기로서 비대하지 않은 정형어를
골라서 친어 후보로 하고 친어지에 방양하여 특별 관리하에 사육하지 않으면
안된다. 친어는 특히 식용어와 같이 살찌우는 것을 목적으로 사육해서는 안되고
생식선의 성숙에 맞는 사료를 골라서 급이 사육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직도 친어의
생식선 성숙촉진에 따른 과학적인 이료시험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대개 오랜 양식업자들의 경험에 의하면 알을 많이 낳게 하기 위하여 가을철에는
식물질을 많이 주고 동물질과 지방질은 적게 주며, 봄철에는 실지렁이, 우렁 등을
많이 줌으로 해서 좋은 알을 많이 낳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비타민(Vitamine) 광물질(mineral) 등을 첨가해서 급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산란 친어용 배합 이료의 연구가 빨리 이루어져서 업계에 사용됨이
요망되는 바이다. 친어의 성숙 연령은 대개 암컷은 4년생 숫컷은 3년생이나
친어로서 가장 좋은 연령은 암컷 6∼9년생, 숫컷은 5∼10년생으로 생식 성기라고
볼 수 있다. 친어의 크기와 포란수와의 관계는 암컷의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르나 전
장 40㎝, 체중 1㎏짜리면 약 10만립, 전장 50㎝, 체중 2㎏짜리면 20만립, 그리고 전
장 60㎝, 체중 3∼4㎏이면 30∼40만립 정도라고 본다.
〔그림 1〕선별망에 의한 숙성어 제거
4월 초순경 따뜻한 날을 택하여 친어를 월동지로부터 취양하여 암, 수 감별을 마
치면 성숙도 조사를 실시하여 포란 상태가 좋은 어미는 따로 골라 암수 각각 친어
지에 수용한다.
그후 수온이 차차 상승함에 따라 15℃ 이상이 되면 약간의 번데기와 보리쌀을 삶
아서 급이한다. 즉 지방분이 적은 단백한 사료를 줌으로해서 성숙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5월 상순경이 되면 산란기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에는 암컷은 배가 부르
게되고 알이 성숙된 것은 배가 부드럽고 연해지며 몸의 표면은 한층 더 미끄러워
진다. 이와 반대로 숫컷은 배가 딱딱하고 몸 표면의 촉감은 더욱 거칠어지며 가슴
지느러미와 아가미 뚜껑에는 추성이라하여 반짝거리고 흰빛나는 여드름같은 것이
생기고 성숙된 것은 배를 누르면 흰 정액이 나온다. 이때쯤 되며는 산란지를 청소
하고 새로운 물을 주수하여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여 암수를 한못
에 넣어 주면 대개 그 다음날 새벽에 산란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암수를 각각 다
른 못에 두고 물을 갈아 주지 않으면 산란기를 더욱 늦출수 있는 것이다. 암수의
배합비는 암수 동일 체중일 때 1∼1.5의 비율이면 적당하나, 일반적으로 숫컷이 작
기 때문에 암컷 한 마리에 숫컷 두 마리 이상으로 배합해주지 않으면 흔히 무정란
이 많이 생기는 수가 있음으로 친어의 성숙상태를 보아 경험을 통해서 결정지울 문
제라 하겠다. 암수의 배합이 끝나면 곧 알을 받을 재료, 즉 알받이(어소:魚巢)를 넣
어준다. 알받이의 재료로서는 버드나무 뿌리, 잔디풀(우장풀이라고 함) 등은 국내에
서 어디서든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지만 알받이로서 가장 좋은 재료는 열
대지방산의 종려피와 미국산「스패니시 모-스」(Spanishmoss)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포리에치렌 필림을 알받이로 대용하는 수도 있으나 역시 알의 부착력이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이와 같이 알받이를 준비하여 엮어서 매달아주는 수도
있고 철근 또는 철사로 「맷트」(mat)를 만들어서 밑바닥에 깔아주는 수도 있다.
현수식의 결점은 낙란이 많은 것이며,「맷트」의 결점은 난괴를 만드는 수가 있으
므로「맷트」를 깔 때는 수시로 산란, 부착상태를 보아 적기에 알받이를 갈아주도
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산란 동작은 암수가 서로 몸을 비비면서 접촉하는 구
애운동과 머리를 밑으로 하고 꼬리를 위로하여 꼬리로 물장을 치는 도약운동의 두
가지 동작을 서로 교대해 가면서 알받이가 있는 곳에서 산란한다. 수정은 물론 수
중에서 이루어지는 체외수정임으로 물을 매개로 하기 때문에 숫컷이 약할 때는 무
정란이 많이 생기는 수가 있다. 산란 적수온은 19∼20℃이며 대개 새벽 3시경부터
먼동이 트기전 6시까지에 대부분의 알을 낳게 된다. 경우에 따라 산란하지 않을 때
는 그 다음날에 산란하는 수도 있음으로 하루 더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산란 적
기에 알을 낳지 않는 것은 미숙 상태의 암컷임으로 성숙을 기다려서 다시 배합을
시켜 채란하게 되며, 이 때에는 양질의 먹이를 주어 성숙을 촉진해 주어야 한다. 채
란이 끝난 친어는 3∼4일동안 피로가 회복된 후 양질의 먹이를 주어 빨리 원기를
회복시켜 주도록 힘쓰지 않으면 다음해의 산란에 지장이 된다. 또한 채란시에는 친
어의 비늘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수생균의 부착을 막기 위해서「마라카이트 그린」
(malachitegreen)으로 약용처리를 한 후에 못에 방양하는 것이 좋다.
다. 부화
알을 알받이에 골고루 부착시킨 것이 부화율이 좋다. 알이 밀착하게 되면 알은
발생 도중에 산소의 공급이 나빠서 폐사하는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죽은 알이 생
기면 죽은 알에 수생균이 부착하기 시작하여 주위의 건강한 알에까지 번져서 피해
를 입게 된다. 채란된 알받이는 부화지에 옮겨서 부화시킨다. 부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부화지를 사용하는 방법, 사육지 한쪽 구석에 간이 부화지를 만들어
부화시키는 방법, 논이나 또는 치어 사육지에 알을 직접 넣어 부화시키는 방법 등
이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지 간에 알을 부화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부화 용
수는 맑은 물이라야 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일부러 콩크리트로 만든 부화지를 사용
하였지만 지금은 비니루를 이용하여 간이 부화지를 만들어 청수를 공급할 수도 있
고 치어 사육지에다 미리 시비를 하여 영양지를 만들어 청수 상태로 유지하면서 알
을 직접 부화시키는 방법이 근년에는 널리 쓰이고 있다. 부화지에 알을 수용할 때
는 10㎡에 10만립 정도를 넣어 부화시키면 안전하다. 부화에 소요되는 일수는 수온
과 관계되어 15℃에서 7일, 20℃에서 4일, 25℃에서 3일이 소요된다. 따라서 수온이
높을수록 빨리 부화되고 낮을수록 늦게 부화되는데 20℃에서 4일만에 부화되는 것
이 가장 좋다. 20℃의 부화적온은 부화율 뿐만 아니라 부화되는 자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화율은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으나 소량의 좋은 알에서는 80%
까지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밀착란에서 30%의 나쁜 성적을
초래하는 수도 있다. 대량 생산 할 경우 부화율은 평균 50∼60%가 된다.
부화된 자어는 제낭속에 들어있는 양분을 흡수하면서 2∼3일 동안은 정지 상태로
머물어 있다가 4∼5일이 지나면 헤엄쳐 다니게 된다. 이때의 자어는 매우 약함으로
취급시에는 특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일에 부화지에서 사육지로 옮길 때는
망으로 건지면 자어가 다치게 됨으로 옮길 때는 반드시 물과 함께 떠서 옮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부화 자어의 이양에 따른 폐사율을 막기 위하여 부화 방법이 개량
되어 근년에는 주로 직접 사육지에다 부화시키는 방법으로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사육지에다 직접 부화시키면 물에 사는 곤충등 해적 생물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부
화망을 사육지에 설치하고 부화 자어를 일정 기간 망속에서 키운 다음 방양하는 방
법이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생각된다.
라. 치어 사육
부화 직후의 자어는 전장 6㎜정도의 투명체이며 복부에는 난황을 지니고 있다.
부화후 3∼4일 동안에 난황이 흡수되어 헤엄치기 시작한다. 이때 부터는 먹이를 먹
기 시작하지만 입이 작아서 0.4㎜이하의 작은 미생물을 포식한다. 이때의 미생물로
서 먹이가 되는 것은 짚신벌레, 윤충, 물벼룩새끼 등의 천연 이료로서 높은 생잔율
을 기대할 수 있으나 천연 이료가 부족하게 되면 살아남는 비율이 낮아질 뿐만 아
니라 성장도 매우 늦어지며 특히 서로 잡아먹는 현상이 생기므로 더욱 성장의 대소
차가 심해진다. 그러기 때문에 보통 부화에 앞서서 초기 이료로서의 물벼룩을 대량
발생시켜 두어야 한다. 자어가 부화되어 많은 먹이가 필요할 때에 물벼룩을 대량으
로 발생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가 즉 잉어 종묘 생산의 성적을 좌우하는 열쇠가 된
다. 자어의 이료가 되는 물벼룩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며 이들 무리는 봄이 되면 못
바닥의 겨울알에서 부화한다. 겨울알에서 깨어나오는 것들은 모두 암컷들 뿐이고
숫컷 없이도 단위 생식을 하여 번식한다. 이들 물벼룩의 자충은 수온, 수질, 이료
등의 환경 조건이 좋으면 6∼7일만에 성체가 되어 다시 단위 생식을 하여 3∼4일마
다 산란한다. 이와 같이 단위생식을 거듭하게 되면 급격히 증식이 되지만, 수온이
내리거나 먹이가 부족하게 되면 숫컷이 나타나서 유성 생식을 하여 다시 내구란을
산출하여 월동에 들어간다. 물벼룩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틀리지만 성충은 대개
1∼2㎜이며 이런 것은 부화 자어가 먹지 못한다. 단위 생식에 의해서 산출되는 자
충은 0.1∼0.5㎜이며 이것을 잉어의 자어가 먹게 되는 것이다.
물벼룩을 발생시킬려면 잉어가 산란하기 15일전에 못의 물을 빼고 1㎡당 150∼
300g의 석회를 살포한 후 동시에 유기 또는 무기비료를 시비한다. 유기 비료는 분
해가 늦으나 효과가 지속됨으로 보통 닭똥, 퇴비 등을 혼합하여 1㎡당 1㎏꼴로 뿌
려준다. 그리고 무기 비료는 300평당 유안 10㎏, 중과석 5㎏, 염화카리 1㎏이 비율
로 뿌려주며 이것을 5일 간격으로 3회 계속 뿌려준다. 첫 번 시비후 주수해 두면
7∼10일후에 물이 적갈색에서 녹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물벼룩이 많이 발생된다. 치
어 사육지에다 부화된 자어의 방양 기준은 1㎡당 300마리(1,000미/평)이며 이로부터
치어까지 살아남는 율은 약 40∼50%이다. 잉어 치어가 물벼룩을 포식하는 양은 대
단히 많으며, 매일 같이 포식량은 증가하여 다량의 물벼룩을 번식시켜도 1∼2주일
지나면 모두 잡아먹어 버린다. 즉 물벼룩의 감소가 인정되면 인공 이료로서는 번데
기 가루, 어분, 새우가루, 밀가루 등을 혼합하여 처음에는 먹이를 여기저기 고루 뿌
려주고 치어가 되기 시작하면 반죽을 만들어 수심 20∼30㎝되는 곳에 매달아 준다.
부화후 30∼40일 지나면 체장 3∼4㎝, 체중 0.3∼0.5g으로 성장한다. 이것을 치어라
하며 취양해서 다른 못으로 옮기거나 판매하지 않으면 사육 밀도가 높음으로 이후
의 성장에 지장이 있을 뿐아니라 숙성어가 많이 생겨서 서로 잡아먹으므로 피해가
심해진다. 취양하면 대소를 선별하여 분양하게 되는데 크기별로 3㎝이하, 3∼4㎝,
5∼6㎝그리고 6㎝이상으로 등급별로 가격을 정하여 판매한다. 치어의 생산량은 대
개 암컷 1마리의 산란수를 10만립으로 보고 평균부화율 50%, 부화 자어에서 치어까
지 잔존율을 20%로 본다면 알에서부터 치어까지는 약 10%로서 1만마리가 살아 남
게 된다.
〔그림 2〕치어 취양 광경
〔그림 3〕사육지에서의 인망 광경
6. 1년어 사육
3㎝짜리의 치어를 구입하여 당년에 종묘까지 양성할 목적으로 사육하는 경우가
있다. 어느쪽이든 300평당 생산량을 200㎏으로 보고 잔존율을 70%로 본다면 늦가
을 수납기에 희망하는 고기의 크기와 방양 밀도와의 관계는 다음 표와 같다.
방 양 수 납
생 산 량
치어의 크기 방양 마리수 중 량 마 리 수 희망한 크기 총 중 량
0.4g
0.4
0.4
0.4
14,706마리
5,780
2,875
715
5,882g
2,312
1,150
286
10,294마리
4,046
2,012
500
20g
50
100
400
205,880g
202,300
201,200
200,200
200㎏
200
200
200
1년어 사육에 있어서 특히 유의할 점은 방양 치어의 크기가 0.4g 정도되는 아주
어린 새끼 고기임으로 해적이나 잡초 등의 제거에 유념할 것이며 방양후에는 곧 인
공 사료를 급이하여야 하는데 섭이는 초가을까지는 왕성하나 늦가을의 저온기가 되
면 차츰 감퇴됨으로 점차로 급이량을 적게하여 10월 하순경에는 급이를 중지하여
취양하고 판매 혹은 월동에 들어가야 한다.
7. 2년어 사육
전년도에 100g 정도로 키운 종묘를 이른 봄에 방양하여 늦가을까지 식용어로 양
성해서 판매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 있어서는 100g짜리를 300평당 약 1,000마리
정도 방양해서 500∼600g짜리로 키워 판매하는 것이 좋다. 종묘의 크기는 동일한
것을 택하여야 하며, 크기가 다른 것을 함께 넣으면 작은 것은 압도되어 크지 못한
다.
방 양 수 납
생 산 량
종묘의 크기 방양 마리수 총 중 량 수납 마리수 수납시의 크기 총 중 량
100g
100
100
100
1,765마리
1,153
858
682
176.5㎏
115.3
85.8
68.2
1,588마리
1,038
772
614
300g
400
500
600
476.5㎏
415.2
386.0
368.4
300㎏
300
300
300
300평당 생산량을 300㎏으로 보고 잔존율을 90%로 본다면 수납기의 크기와 방양
미수와의 관계는 위 표와 같다.
방양후에는 매일 급이를 해야 하며 수질, 누수, 해적 등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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