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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상추 재배 -

승명 2016. 5. 17. 14:32

겨울 상추 재배

 

[파종 및 육묘]
파종상의 온도는 20℃정도가 적당한데 저온(8℃이하)에서는 발아가 늦고 발아율이 떨어지며, 지나치게 저온(0~4℃)에서는 전혀 발아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따라서 발아를 일정하게 하고 생육상태가 좋은 우량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온상을 설치하여 육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발량이 적은 겨울 재배 육묘에서는 과다한 관수는 엽고병의 발생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고, 육묘상의 온도는 평균 15~2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환기관리에 유의해야한다. 대규모 재배에서 파종 작업은 기계화, 자동화 할 수 있는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트레이 셀의 크기는 생육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셀이 크면 육묘일수나 거름량 등이 같은 조건에서도 묘의 크기가 크다. 보통은 200공의 트레이를 이용하면 관리하기 용이하고 묘소질이 우수하여 정식후 활착이 양호하다. 겨울재배를 위해서는 온도가 낮은 시기이므로 다른 계절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다소 큰 것을 이용하여 큰 모종을 기르도록 한다. 또한 다른 계절에 비해 일사량이 적고 기상조건이 나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배환경으로 광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작은 면적에 밀식, 집약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광 육묘를 하면 좋은데 보광은 백열등, 나트륨등 을 광원으로 하여 8,000Lux 정도의 밝기로 12시간 정도 한다.

[정식]
정식 적기는 본엽이 4~5매 일 때 이다. 터널재배의 경우에는 120cm 정도의 이랑에 5~6줄을 심고, 배수가 나쁜 점질토양에서는 이랑을 높게하여 70cm 이랑에 2줄씩 심는다. 포기사이는 25cm 정도가 알맞다. 정식시 주의할 점은 상추는 실뿌리는 많으나 약한 편이므로 뿌리를 많이 붙여 정성들여 취급하여야 정식 후 생육이 빠르고 좋다. 묘가 깊지 않도록 심어 즉시 물을 주는 것이 활착율이 좋다. 또한 저온기이므로 생육촉진과 잡초방제를 위하여 흑색비닐멀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거름주기]
상추는 생육기간이 짧고 뿌리도 잘 발달되지 않으며, 멀칭재배를 하기 때문에 밑거름 위주로 거름주기를 한다. 퇴비, 석회 등의 밑거름은 정식 10일 전에 주고, 웃거름은 정식 후 15일 부터 2~3회 주도록 하고, 생육상태에 따라 요소 0.5%액을 살포해 주면 잎의 색깔이 진해져서 상품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질소는 수량과 관련이 높지만 과다하면 결구상추는 줄기썩음병이 많이 발생한다. 내한성을 증대시키고 결구를 돕기 위해 칼리 비료를 충분히 준다.

[재배관리]
○ 수분관리
상추는 수분요구량이 많으나 겨울재배에서는 토양수분이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맑은 날이 계속되거나 겨울철 이상난동 현상이 있을 때에는 수분 요구량이 많아지므로 관수에 유의한다. 보온을 위해 이중 피복을 한 경우라면 다습하지 않도록 하고, 기온이 상승하여 환기를 자주하는 경우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결구상추는 생육 후기에 관수를 해주면 효과가 크고 충분한 관수가 쓴맛을 적게한다. 관수방법으로 분수관수를 주로 사용하는데 흐린 날이나, 오후 늦게 관수하여 시설내 온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탄산가스
탄산가스(CO2)는 작물의 필수 원소중 탄소(C)의 공급원으로 광합성의 주재료이다. 공기 중에 함유되어 있는 탄산가스의 농도는 일반적으로 350ppm 정도이다. 그러나 하우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작물을 재배하면 탄산가스 부족현상이 나타난다. 탄산가스가 부족하면 광합성이 억제되고, 작물의 생장이 둔화되어 수량이 감소하지만 부족한 탄산가스를 공급해 줌으로써 작물의 생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과채류인 고추, 토마토, 오이에서의 시용효과는 無처리에 비해 초장, 엽수, 생체중이 증가하고, 엽채류인 쑥갓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상추에서는 맑은날은 1,000~1,500ppm, 흐린날은 500~700ppm 정도로 시용하는 것이 좋다. 공급시기는 광합성의 능률과 관련이 있다. 작물은 오후가 되면 잎의 수분이 감소하거나 광합성 생성물이 축적되기 때문에 오전이 광합성 능률이 높다. 따라서 광합성을 촉진시키기 위한 탄산가스 시비는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탄산가스의 공급방법은 환기에 의한 방법, CO2 발생기, 유기물 시비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가격, 조작 편리성,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보/가온 및 수막시설]
○ 보온관리
무가온 시설에서는 낮 동안에 태양열을 시설내에 축적하였다가 야간에 그 축적된 열을 방열하여 보온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날씨가 흐리거나 눈 또는 비가 오는 날에는 방열만이 계속되어 시설내의 기온이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外피복면에서 방열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는 시설내 온도가 외기온보다 낮은, 기온의 피복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피복역전 현상은 소형 비닐턴넬에서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부직포나 알루미늄증착부직포를 이용하여 커튼을 설치하거나 북서쪽이 개방되어 있는 시설물은 방풍벽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보온자재를 이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유공+부직포 터널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노력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으나 수량 증대를 꾀할 수 있다.
상추 무가온 시설재배시 터널방법에 따른 수량 및 투하노력 비교
※ 피복재료 : 흑색비닐, 정식기 : 2월 5일
※ 유공 규격 : 두께 0.03mm×폭 180cm, 간격 25×50cm, 직경 4cm

다른 방법으로는 부직포 증착 폴리에틸렌 피복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자재는 내부는 ㎡당 40g의 친수성을 가진 부직포를 사용하고, 외부는 0.05mm의 폴리에틸렌필름으로 제조하면 된다. 제조비용이 다소 들기는 하지만 피복 노력을 절감할 수 있고, 저온기 상추 재배시 터널내 습도를 낮추어 수량을 증대할 수 있다. 이 피복재는 부직포 부분이 터널 내부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저온기 무가온 터널재배시 터널 피복재에 따른 상추 생육 및 터널 피복 노력절감 효과

피복재 종류 엽 수(매/주) 수 량(kg/10a) 피복소요시간(분/10a)
비닐+부직포 피복재 27.1 2,624 87
부직포 증착 폴리에틸렌 피복재 34.9 2,806 56



겨울철에 상추를 무가온 터널재배할 때 부직포 증착 PE(폴리에틸렌) 피복재를 덮으면 습해를 경감하고 노력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 잎채소류를 터널재배할 때는 터널 골조 위에 비닐을 덮고 그 위에 부직포를 다시 덮는 2중피복을 하고 있다. 그러나 터널 안의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병 발생이 많아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또 관리작업을 할 때마다 부직포와 비닐을 걷고 내리는 일에 노력이 많이 소요돼 노령화된 농촌 노동 인력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원예연구소 시설원예시험장이 1㎡에 40g짜리 친수성부직포를 증착시킨 0.05㎜ PE필름을 부직포 부분이 터널 안쪽을 향하도록 설치해 시험한 결과 12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터널 안의 온도는 관행 피복 때보다 더 높아진 반면 습도는 낮아졌다. 1월3일에 생육 조사를 했을 때 관행구는 한포기당 잎수가 평균 27.1장이었으나 부직포 증착 PE필름을 덮은 시험구는 34.9장으로 늘었으며, 10a(300평)당 수량도 2,624㎏에서 2,806㎏으로 7% 증가했다. 터널을 피복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10a당 87분에서 56분으로 36% 절감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부직포 증착비용을 감안하고도 10a당 소득이 23만2,500원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추를 수경재배 하는 경우 양액의 온도를 20℃로 유지하여 주면 증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시설내의 야간온도는 10℃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가온 난방관리]
겨울철 가온재배시 난방연료의 95%가 유류를 사용하고 있어 생산비중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따라서 난방효율 증진을 위한 관리요령으로 우선 온풍난방기 청소에 의한 난방비 절감을 들 수 있다. 다년간 사용한 온풍난방기는 연소로와 열교환기에 일정한 두께 이상 그을음이 생겨 열교환 효율 저하로 온풍으로 변환되는 열량이 크게 감소되어 온풍으로 공급되는 열량은 초기 80%이상에서 점차로 줄어들어 많게는 60%까지 감소한다. 분진제거(청소)방법은 소형 이동식 에어콤프레서를 이용하여 온풍난방기의 버너를 분리하여 버너와 노즐을 에어콤프레서로 청소하고, 연통을 분리하여 배기가스 토출구에 그을음을 제거한 후 다시 조립하여 가동하면 열효율이 약 63%에서 81%로 크게 증가하여 약 18% 난방비 절감효과를 얻는다. 둘째로는 온풍난방기용 이중닥트를 제작 설치한다.
온풍난방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닥트는 난방기에서 멀어질수록 온도편차가 커서 열효율이 떨어지고, 작물 생육이 고르지 못해 수량이 떨어진다. 온도편차를 줄이고 난방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닥트를 2중 구조로 개선하여 열 분배를 합리화한 장치이다. 안쪽닥트는 직경이 50~55cm 닥트를 사용하여 온풍기 토출구에 안쪽 닥트를 고정하고, 13m간격으로 온풍기에서 가장 가까운 곳 7cm, 중간지점 15cm, 가장 먼 곳 35cm크기로 구멍을 뚫는다. 바깥쪽 닥트는 70~75cm 직경에 2~3m간격으로 직경 10cm 크기의 구멍을 뚫어 사용하면 일반닥트에서는 13~15℃ 편차가 생기나 이중닥트를 하면 3~4℃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난방비는 13% 절감되고 수량은 18% 증수된다.

[수막시설]
수막시설은 상추와 같은 저온성 엽채류를 재배하는 무가온 단동 비닐하우스에 이용될 수 있다. 수막시설을 하려면 지하수 온도가 15℃ 이상되고 지하수량이 풍부하면서 염분, 철분, 모래 등이 적어 수질이 좋은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지하수 온도가 16.3℃인 물을 10a당 1분간에 234ℓ를 뿌려주면 외기온도가 영하 6.3℃일 때 하우스내 온도는 12.8℃가 유지된다. 그러나 수량 등 다른 여건은 좋으나 철분이 과다한 지역에서는 이중커튼에 권취식 개폐장치를 하여 낮 동안에는 열어두어 햇빛이 들게 하고, 밤에는 내려 닫아서 수막장치를 가동하면 된다. 또 지하수량이 적은 지역에서는 수막을 형성하고 버려지는 물을 집수통으로 모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때 경유 또는 전기 보일러를 이용하여 물을 데워 재사용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실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확]
수확작업은 왕성한 생육을 보이기 시작하면 겉잎부터 차례로 따내어 수확하면서 병든 포기나 잎 등은 바로 제거하여 다른 포기로 전염되는 것을 막는다. 정식 후 30일 경부터는 수확이 가능하며 이때 잎의 크기는 12~15cm 정도 일때가 적당하다. 수확주기는 약 15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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