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마늘

마늘재배5 (작업체계개선에 의한 생력화방안)

승명 2016. 5. 17. 20:11

 

마늘작업체계 개선에 의한 생력화 방안
 
기관 : 농업경영정보관실
 
성명 : 최칠구
 
전화 : 031-296-2326
           
  1. 노동의 집중과 생력화의 중요성
    한지형마늘은 종자예조, 경운·정지, 파종 등의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난지형 9월 중순~10월 하순)까지 10a당 순별노동시간이 최고 21시간(난지 20시간)에 이르며, 양파는 경운·정지, 정식 등의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 10a당 순별 노동시간이 최고 35시간 정도로 벼농사의 수확작업과 경합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한지형마늘의 수확작업은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난지형은 5월상순~하순)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순별 노동력이 최고 19시간(난지형 23시간)정도에 이른다. 양파는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까지 수확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순별 노동력은 최고 35시간정도나 소요되는 등 벼농사의 이앙작업과 노동경합을 이루고 있어 규모확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용노력비가 증가되고 있어 작업체계개선에 의한 노동시간의 절감이 요구된다.
  더욱이 1990년 이후 농촌노임이 매년 12.8% 정도씩 증가하고 있어 생산비중에서 노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늘, 양파생산비의 각각 48%와 61% 정도로 높아지고 있어 생력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이 요구되고 있다(그림 1)
           
 
 
그림 1. 마늘의 연도별 10a당 생산비
           
  2. 기계화에 의한 작업체계개선과 생력화 효과
           
  표 1. 마늘의 작업체계와 농기계
   

구 분

주요작업체계

투입농기계

관 행

 인력파종, 무공비닐멀칭, 경운기경운, 관기기피복,
 인력수확

 경운기(10ps) + 트레일러 + 로터리+방제기
 관리기(6ps) + 휴립피복기




한지형

 인력파종, 트랙터경운,
 관리기피복, 경운기수확

 경운기(10ps) +트레일러 + 방제기 + 굴취기
 트랙터(35ps) +트레일러+로터리+퇴비살포기+
 비료살포기
 관리기(6ps) + 휴립피복기

난지형

 인력파종, 유공비닐멀칭,
 트랙터경운, 트랙터피복,   트랙터수확

 경운기(10ps) + 트레일러 + 방제기
 트랙터(48ps) + 트레일러+로터리+퇴비살포기
 +비료살포기+휴립피복기+굴취기

 

           
    마늘과 양파를 주작목으로 하는 농가의 영농규모는 1ha 미만의 농가가 대부분이며, 이들 농가의 주요 영농작업체계는 경운기에 의한 경운정지, 인력에 의한 퇴비살포, 관리기피복, 인력수확 등 소형농기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단위면적당 많은 노동시간을 요구하게 되어 마늘 또는 양파의 전후작물 재배와 노동경합을 야기시켜 규모의 확대를 제약할 뿐만 아니라 농촌노임이 계속 상승하고 농촌노동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생산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주로 밭에서 재배되는 한지형마늘의 경우는 경지여건을 고려하여 관행적인 작업체계를 경운기부착 굴취기와 중형트랙터(35ps)를 이용한 부속작업기를 도입하고, 난지형 마늘과 양파는 주로 논에 많이 재배되므로 트랙터 부착 로터리, 퇴비살포기, 비료살포기, 휴립피복기, 굴취기를 도입하여 트랙터 경운정지, 트랙터 퇴비·비료살포, 트랙터 피복, 굴취기수확으로 작업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표 2. 한지형마늘의 작업단게별 노동시간
(단위 : 시간/10a)
   

구 분

관 행(A)

개 선(B)

효 과
(A-B)

시 간

작 업 수 단

시 간

작 업 수 단

본밭준비
경운정지
수 확

9.2
6.0
40.6

 경운기트레일러
 경운기로터리
 인력,경운기트레일러

2.5
1.2
26.6 

 트랙터퇴비·비료살포기
 트랙터로터리
 경운기굴취기,트랙터트레일러

6.7
4.8
14.0

55.8 

 

30.3  

 

25.5 

 

           
    한지형마늘재배의 작업체계를 개선할 경우, 본포준비, 경운·정지, 수확작업 등 노동이 집중되는 파종기와 수확기에 10a당 노동시간을 25.5시간 절감하여 관행 193.2시간 소요되던 작업시간을 167.7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표 3. 난지형마늘의 작업단계 노동시간
(단위 : 시간/10a)
   

구 분

관 행(A)

개 선(B)

효 과
(A-B)

시 간

작 업 수 단

시 간

작 업 수 단

본밭준비
경운정지
비닐피복
멀칭비닐찢기
수 확

10.4
6.0
17.7
19.4
53.9

 경운기트레일러
 경운기로터리 관리기 피복기
 인력 인력

3.7
1.2
   2.4  0
8.8

 트랙터퇴비·비료살포기
 트랙터로터리
 트랙터피복기 인력 트랙터 굴취기

 6.7
4.8
15.3
19.4
45.1

107.4 

 

16.1     

 

91.3

 

           
    난지형마늘의 경우는 관행의 작업체계를 트랙터 중심의 작업체계로 전환하면 본포준비, 경운·정지, 비닐피복, 멀칭비닐찢기, 수확작업 등에서 10a 당 91.3시간을 절감 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관행적인 작업체계에서 소요 되는 노동시간 204.4시간에 비해 약 절반정도인 112.9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양파의 경우는 인력과 경운기, 관리기 중심의 작업체계에서 트랙터, 굴취기 중심의 작업체계로 전환하고 규모확대를 할 경우 모든 작업단계에서 노동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특히, 묘상설치, 비닐피복, 수확작업 등에서 노동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10a당 관행작업체계의 노동시간은 202.4시간 정도 소요되나 이러한 생력화기계의 도입 등 작업 체계개선으로 인해 노동시간을 88.1시간이나 절감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경운기에 의존하던 마늘, 양파의 작업체계를 트랙터부착 작업기 중심으로 작업체계를 전환하여 노동력을 절감 할 수 있는 작업단계는 본포준비, 경운정지, 묘상설치(양파) 작업 등이며, 관리기작업에서 트랙터부착작업기로 작업을 전환하여 생력화할 수 있는 작업은 비닐피복작업이다. 특히 인력에 의존하던 작업을 경운기 또는 트랙터 부착굴취기로 작업을 할 경우 작업시간을 크게 절감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마늘전용 유공비닐을 사용하면 멀칭비닐을 찢어 순을 뽑아올리는 작업을 생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정재식주수의 확보도 용이하므로 난지형마늘의 재배시에는 마늘전용 유공비닐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종자예조, 정식, 본포관리(김메기, 배수구정리 등), 주아제거작업, 멀칭비닐찢기(한지형마늘) 등은 현재의 농기계보급수준에서는 수작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3. 생산비 절감효과
    소형농기계 중심의 작업체계에서 트랙터 부속작업기와 굴취기 중심의 작업체계로 전환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기계구입비는 마늘한지형은 19,060천원, 마늘난지형은 36,352천원, 양파는 27,832천원 정도이다(농가순수자부담기준).
           
 
표 4. 10a당 생산비
(단위 : 천원/10a)
 
구 분
관 행
개 선 효 과
(A-B)
금액(A)
비율
금액(A)
비율
마 늘
한지형 노력비
기계비
기 타

711.4    
31.6    
698.0    
1,441.0    
49.4    
2.2    
48.4    
100.0    
502.1    
53.6    
774.1    
1,329.8    
37.8    
4.0    
58.2    
100.0    
△209.3    
22.0    
76.1    
△111.2    
난지형 노력비
기계비
기 타

829.6    
27.3    
881.1    
1,738.0    
47.7    
1.6    
50.7    
100.0    
551.1    
93.6    
906.9    
1,551.6    
35.5    
    6.0    
58.4    
100.0    
△278.5    
66.3    
25.8    
△186.4    
  주) 기계비는 마늘 , 양파 뿐만아니라 벼농사 등의 작업에 자가영농과 임작업에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였음.
           
    이를 토대로 감가상각비, 농기계수리비, 기계자본이자, 연료비 등이 포함된 10a당 기계비용을 계산하여 보면 마늘의 경우는 관행작업체계에서 각각 27.3천원, 31.6천원 정도이나 작업체계를 개선하였을 경우는 각각 53.6천원, 93.6천원으로 10a 당 기계비는 22천원, 66.3천원정도 증가되었다. 그러나 노력비는 관행 대비 각각 209.3천원, 278.5천원 정도 절감되어 결국 10a당 생산비는 111.2천원, 186.4천원이 각각 절감될 수 있었다. 양파의 경우는 10a당 관행 기계비는 35.5천원이나 새로운 기계 도입으로 기계비가 37.1천원 정도 증가되는 반면 노력비는 관행 대비 250.2천원 정도 절감되어 10a당 생산비는 204.2천원 정도 절감되었다.
  앞으로 계속 상승하는 인건비와 외국의 값싼 마늘, 양파의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력화 기계의 도입에 의한 규모확대를 통하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마늘, 양파의 후작인 벼농사의 이앙기와 수확기 노동과의 경합으로 규모확대에 많은 제약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확노동이 부족하여 어쩔수 없이 산지수집상이나 저장업자와 포전거래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는 반드시 트랙터부착 작업기와 굴취기의 도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