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마늘

마늘재배2 (생산동향과 시장대응방안)

승명 2016. 5. 17. 20:08

 

마늘 생산동향과 시장대응방안
 
기관 : 농업경영정보관실
 
성명 : 최칠구
 
전화 : 031-296-2326
           
  1. 재배 및 생산동향
    우리나라 조미채소 재배면적(173천ha,95년기준)중에서 마늘이 23%(40천ha) 정도이며, 조미채소 생산량(1,855천톤)으로는 25%(462천톤)를 점유하는 중요한 조미채소작목 중의 하나이다. 85년 이후 마늘 재배면적을 보면 적게는 35천ha에서 많게는 50천ha수준으로 재배면적이 매년 일정한 주기없이 증감하고 있다. 연도별 재배면적의 증·감은 농민의 재배 의사결정이 전년도 수확기 또는 금년도 파종기의 마늘가격, 대체작목의 전년도 소득등에 의하여 재배면적을 확대하거나 줄이기 때문이다. 지역별 재배면적을 보면 전남(16.9천ha)이 42.7%, 경남(6.5천ha)이 16.5%, 경북(5.2천ha)이 13.1%, 충남(5.0천ha)이 12.7%정도로 마늘재배면적의 85.0%가 4개도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시, 군별로는 무안, 신안, 해남, 고흥, 남해, 의성, 태안지역에서 주로재배되고 있다.
           
 
 
그림 1. 마늘재배면적과 생산량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감에 의하여 증가하거나 감소하여 연간 300~500천톤 정도 생산되고 있다. 그리고 생산량의 변화는 재배면적의 변동요인이 가장크나 그외에도 파종기와 구비대기의 강우량, 비료, 농약, 무병종구의 사용등 생산에 투입되는 요소에 의하여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멀칭재배기술의 도입, 난지형마늘 면적의 확대, 관수시설의 보급 등으로 10a당 수량이 660㎏(1985년)정도에서 최근에는 약 1,160㎏(1995년)정도로 증가하여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 하였다(그림 1).
           
  2. 시장동향 및 가격
    마늘의 출하동향을 보면 잎마늘은 11월부터 북제주와 남제주에서 조금씩 출하되기 시작하여 5월하순까지 통영, 무안, 서천 지역에서 출하되며, 조숙재배는 서귀포와 고흥지방에서 5월상순부터 출하되기 시작하여 5월하순까지 출하된다. 보통난지형재배는 고흥지방에서 5월상순부터 출하되기 시작하여 6월에는 해남, 무안, 신안지방에서 산지수집·반출상에 의하여 집중 출하되며, 보통 한지형재배는 6월초순부터 서산과 의성지방에서 출하되기 시작하나 대부분 농가에서 간이저장한 후 산지시장이나 산지수집상을 통하여 연중 출하되고 있다.
  최근 5년평균 월별 가격동향(난지형마늘)을 보면 3, 4월은 지난해에 생산된 저장물량의 출하와 햇마늘 출하 직전으로 ㎏당 가격이 2,300원 정도로 가장높고, 주출하기인 6월은 남해안 지역의 햇마늘 출하로 시장반입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므로 가격이 1,400원 정도로 가장 낮으며 7월 이후에는 마늘가격의 변동이 크지않다. 그러나 재배면적이 적어 가격이 높은 년도(1994)에는 4월의 ㎏당 마늘가격이 6,000원 정도로 가격이 낮은 6월의 2,000원보다 3배정도 높다. 그러나 가격이 낮은 년도(1992)는 주출하기인 6월의 ㎏당 가격이 740원으로 가장낮으며 그 이후에는 정부수매가격수준인 ㎏당 1,000원정도로 가격의 변동폭이 크지 않고, 최근에는 저온저장고의 증가와 수입마늘의 방출에 의한 물가조절로 마늘가격의 계절변동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림 2. 마늘의 월별가격변동추이(1991~1995.도매가격)
           
    마늘은재배면적에 따라 연도간에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농가가 직접시장에 판매하는 비율이 24 % 정도이며 산지수집상이나 저장업체의 판매비율은 70 % 정도이므로 마늘재배 농가는 수확한 후 간이저장시설이나 저온저장시설에 저장한 후 작목반이나 생산자단체를 통하여 직접출하하여 농가수취가격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농림부에서는 마늘의 수급안정을 위하여 파종전에 재배의향조사와 정부 및 민간보유 저장마늘량 등을 파악한 후 공중통신망(AFFIS의 농업관측정보)으로 농업관측정보를 분산하여 파종전부터 적정면적이 재배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농가는 파종 후에 가격하락이 예상되면 풋마늘을 출하하여 과잉생산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에서는 마늘의 수급조정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파종전에 주산단지 농가와 농협간에 생산과 출하약정을 체결하고 약정을 이행한 농가의 약정물량중 25%는 정부수매나 농협위탁판매등으로 하한가격을 보장하고 있으므로 주산단지의 농가는 농협과 출하약정을 체결하여 적정면적이 재배되게 하고 안정적인 소득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정부에서는 유통비용을 줄이고, 유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농산물표준출하규격을 제정하여 농가나 유통종사자에게 권장하고 있다. 표준출하규격에 의한 마늘의 등급규격은 낱개의 고르기, 형상, 색택, 건조, 신선도 등과 병충해구, 부패변질구, 형상불량구, 상해구, 싹이난것, 기계적인 손상을 입은것 등의 결점정도에 따라 특, 상, 보통 3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구분

1구의 크기지름(㎝)
특대
한지형
난지형
5.0이상
5.5이상
4.0~5.0
4.5~5.5
3.0~4.0
4.0~4.5
2.0~3.0
3.5~4.0
           
    마늘의 크기구분은 한지형과 난지형을 구분하여 1구의 크기(지름)로 특대, 대, 중, 소 4등급으로 나누고 있으며(표 1). 포장규격은 20㎏, 10㎏, 5㎏짜리 골판지 상자와 20㎏, 10㎏, 5㎏짜리 그물망으로 포장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포장재의 외부표시사항은 품목, 품종명(마늘은 한지형 난지형으로 표시가능), 산지, 등급, 크기구분, 생산자성명, 생산자주소(전화번호), 중량을 표시하여야 하나 품종명은 생략이 가능하다.
           

 

3. 경영개선방안
    마늘은 연도간 생산량의 증감에 의하여 가격의 등락이 큰품목으로 농가의 소득이 불안정하다. 파종전에 농협과 출하약정을 체결하고, 공중통신망을 통한 농업관측정보를 이용하여 적정면적이 재배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재배과정에서는 ㎏당 생산비가 정부의 수매가격을 넘지 않도록 생력화에 의한 생산비를 절감하고 파종후에는 과잉생산이 예상되면 조기에 풋마늘을 출하하여 미래의 소득을 현재의 수입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마늘의 과잉생산에 의한 가격의 폭락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판매는 가능한 굴취기를 이용하여 농가가 수확한 후 간이저장시설이나 저온저장시설에 저장한 후 판매하여 출하여 농가수취가격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특히 난지형마늘 주산단지에서는 깐마늘로 1차가공하여 판매 할 수도 있을 것이며, 한지형마늘 주산단지는 가공보다는 지역 고유 브랜드로 특화함으로 부가가치를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노동력과 시설투자자본이 있다면 시설원예재배기술을 도입하여 농가경영에 시설원예를 도입해 볼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