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배나무

배나무 재배 방법

승명 2016. 5. 23. 22:44

 

과원조성과 재식 



 

 



 

과수는 영년생 작물로서 한번 잘못 심으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과수원을 개원할 때는 예정 지역의 기상과 토양을 면밀히 검토하여 적지여부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 배수가 불량할 때는 암거배수 등으로 배수가 잘 되도록 하여야 하고, 경사지는  토양침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품종선택은 과수원의 규모, 위치, 경영상의 문제, 수분수 선택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재식거리는 품종, 토양의 비옥도, 재배관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묘목 심는 시기는 낙엽기간이 좋고, 묘목을 심은 후에는 건전하게 자랄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적지선정조건



 

       가. 적지선정
           과수원의 위치 선정은 관리가 용이하고 품질이 좋은 과실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해야 한다. 따라서 위치 선정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1) 기상조건
           (가) 온도
                우리나라 배 재배 분포는 서울 이북을 비롯하여 남부지역까지 전국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나, 연평균 기온 11∼16℃인 지역이 적지로서 경제적 재배온도는 생육기간중 고온량지수(월평균 5℃ 이상의 달에서 5℃ 뺀 온도 합계)가 85℃선이며, 충남이북 지방은 조중생종 재배는 적합하나 만생종은 생육기간중의 적산온도가 부족하여 과실품질이 저하되므로 불리하다. 남부지방에서는 조생종∼만생종 모두 품질이 우수하여 기온상으로 재배적지라고 할 수 있다. 배나무는 1일 평균기온 10℃ 이상의 일수가 215∼240일인 지역이 적지이다.
                우리나라 배는 한냉지(평택 이북)에 심으면 대체적으로 석세포가 적고과피의 외관은 좋아지나 만삼길, 금촌추 등 만생종은 온도 부족으로 떫은맛이 많이 남고 당도가 낮아지며 성숙되어도 녹색이 많이 남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난지에 심으면 과실비대가 좋아지고 환원당이 높아져 단맛은 강하나 과피가 조잡해진다. 7∼8월에 평균기온이 낮으면 유리산이 많고 신맛이 많아 품질이 저하된다. 한국배의 자발휴면 완료기는 12월하순∼1월중순이다.
           (나) 서리피해
                개화기 전후에 늦서리의 피해가 있을 때는 결실불량, 변형과 등이 생겨 생산이 불안정하게 된다. 내륙적인 기상으로 기온교차가 크고 지형상으로 분지 또는 산이 둘러싸인 저지대에서 한냉 기류가 유입되면 상해(霜害)를 받기 쉽다. 구릉지나 산중간의 밑 부분에 삼림이나 물 또는 건물 등의 장애물이 있어 냉기가 정체되는 곳은 서리피해를 받게 된다. 개화기에 서리 피해를 자주 받는 지역은 재배적지가 될 수 없다.
                꽃봉오리 때의 서리 피해는 암술의 길이가 짧아지며 개화기 전후의 피해는 꽃잎은 죽지 않으나 암술머리와 배주가 검은색으로 변하여 수정능력이 없어 결실이 되지 않는다. 어린 과실의 피해는 꽃받침 부분이 가락지 모양으로 얼어 그 곳이 자라지 못하여 기형과가 된다. 서리피해는 화기의 발육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개화전에는 비교적 강 하지만 개화직전부터 낙화후 1주까지는 약하다



 

          (다) 강우량
                한국배는 생육기간중 강우량이 많고 습윤한 기후조건에 적합한 과수이다. 생육기간중 기온이 낮고 강우량이 적은 지방에서 생산된 과실은 품질이 떨어진다. 특히 공기습도는 과피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 장마철에 내린 비는 연강수량의 50% 이상이 집중적으로 내려, 대부분의 빗물은 유거수로 되어 토양 표면을 거쳐 흘러 내린다. 이때 표토는 물과 함께 유실되고 동시에 토양에 가지고 있던 많은 양의 거름 성분과 부식이 함께 흘러내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집수구를 만든다든지, 초생재배를 하여 흙이 침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라) 바람
                바람의 피해는 생육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4월의 개화기에 강풍이 있는 곳은 결실이 잘되지 않으며, 유과기로 부터 수확기에 가까울수록 강풍에 의한 낙과가 심하여 경영상 큰 손실을 가져온다. 바람은 과수원의 지세(地勢), 방풍시설의 유무에 의해 피해정도가 크게 좌우된다. 배는 바람의 피해를 많이 받는 작물로 바람에 의해 가지가 절단  되거나 낙과가 심하게 된다. 바람이 강한 지역은 수고를 낮추어 덕을   가설하고 가지를 유인하여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켜 주는 것이 안전하다.  평덕식 재배는 바람이 심한 남부지역에서 바람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측지의 갱신전정이 행해지면서 가지유인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2) 토양
           배나무는 비교적 온화한 기후와 적당한 토양습도를 필요로 하는 과수이므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토양조건만 좋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유기질이 풍부하여 비옥하고 토심이 깊으면 더욱 좋다. 자갈이나 모래가 많으면 조기에 결실되지만 수량이 감소되고 수세가 약해진다. 지하수위가 높지 않으며 배수가 잘되는 점질 양토 또는 식양토로서 토양용수량 60∼80% 수준이 적당하다. 배수가 불량한 과수원은 뿌리가 땅속으로 깊이 뻗지 못하여 가뭄의 피해를 받기 쉽고 생산력도 떨어지며 과실품질도 좋지 않다. 또한 조기낙엽, 동해발생 등이 많아 배 재배 적지가 되지 못한다. 바람직한 토양조건은 배수가 잘되고 하층토 까지 통기성이 좋아 수분과 공기가 땅 속으로 잘 스며드는 토양상태이다. 토양반응에 대한 적응성은 넓은 편이나 최적 pH는 5∼6 부근이다. 또한 논토양에서도 부식이 많고 배수가 잘되어 통기성이 좋으면 재배적 지가 될 수 있다.
       (3) 지형
           평탄지는 경사지에 비하여 재배관리가 편리하다. 배수가 불량하고 지하수위가 높은 평탄지에서는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고 각종 병해충의 발생이 많아진다.  경사지는 배수 및 투광이 양호하지만 경사가 급하면 토양유실이 심하고 재배관리가 어렵다. 동남향은 과실 비대기에 태풍피해를 받기 쉽고, 서향은 여름철에 건조피해를 받기 쉽다. 경사가 완만한 북향은 바람피해가 적고 일조도 적당하며 토양수분도 많아 배 재배에 적합하다. 지나치게 경사지거나 높은 곳에는 심지 말고 15도 이하의 경사지가 좋다. 경사지에서는 토양 유실방지에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급경사지에서는 계단을 만들어 개원하여야 토양 침식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4) 경제적인 입지조건
           교통이 편리하고 생산물을 판매할 시장이 가까우며, 생산에 필요한 자재와 노력의 공급이 원활한 곳이어야 한다. 또한 농지값이 싸고, 장래성이 있는 곳이면 더욱 좋다.



 

가.신규 과원조성
          (1) 입지별 과원조성
              새로 과수원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평지, 경사지, 답전환지로 구분할 수있다. 평지나 경사지는 토성상으로 볼 때 사질양토를 중심으로 한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나 식질토양과 같이 토양내 수직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생육기간중의 강우로 인한 습해를 받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사지에 개원할 경우에는 일반재배관리상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생력화할 수 있는 기계화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완경사지화 조성 작업이 필요하다.답전환지에 과원을 조성할 경우 지형상으로 낮은 지대에서는 일반적으로 지하수위가 높아 생육기간중에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높은 지대에서는 지하수위는 문제가 없으나 일반적으로 수직배수가 불량한 곳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 평지개원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경사지를 개간할 때는 토지생산성, 시설비 및 노동생산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앞으로 예상되는 노동력의 부족과 임금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생력화재배와 기계화재배를 고려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과수원의 기반이 되는 개간조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2) 개간방법
              개간을 할 때는 개간하기 전의 지형의 울퉁불퉁한 정도와 경사정도에 따라 3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 개간하기 전의 지형을 그대로 두고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지형을 고쳐서 개원이 가능한 장소에서 토양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이방법은 비옥한 표토는 잘 보존되나 전에 심어졌던 나무들의 뿌리가 그대로 남아 있어 문우병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
              둘째, 도랑이 깊이 파였거나 울퉁불퉁한 정도가 심하여 그대로 두고 나무를 심었을 때는 작업의 기계화가 곤란할 경우에 높은 곳을 깎아서 낮은 곳에 메우게 되면 흙의 이동이 많이 되고, 깎인 곳은 단단한 땅이 노출되어 나무가 자랄 수 없으므로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땅을 개량하여 주어야 한다. 메꾸어진 습한 곳은 땅속으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멍이 뚫어진 플라스틱 파이프를 묻어야 한다.
              셋째, 개간하기 전의 땅이 급한 경사지여서 등고선을 따라 작업로를 만들지 않으면 작업이 어려울 경우 등고선을 따라 작업로를 만들고 경사면에 나무를 심는 방법이다. 과거에는 계단을 만들고 계단 위에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농약살포, 시비, 수확 등 여러 가지 작업이 대단히 불편하였다. 이러한 경사지에는 기계화 작업의 위험이 따르므로 될 수 있으면 개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개간시 유의할 점
           완경사지화 개간시 표토 취급을 잘못하면 척박한 심토가 조성원의 표토가 된다. 절토 부분에서는 지하수의 흐름이 변하여 안정되기까지는 3년 이상이 소요된다. 산사면을 넓게 깎았을 경우에는 상단부에 명거 배수로를 설치하여 상부에서 과수원내로의 빗물흐름을 막아주어야 한다.   성토작업은 보통 진압하지 않고 실시하지만 성토 30㎝마다 진압하여도  성토깊이의 1/10∼1/20이 수년간 지나면 내려 않게 되므로 이에 맞추어 다소 높게 성토하는 것이 좋다.중기계 사용에 의한 과수원 개원은 토질에 따라서 하층토에 불투수층이 발달하여 나무생장을 불량하게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경토배양(갈이 흙을 뒤집어 토양을 개량하는 방법)을 하여야 한다. 경토배양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는 너무 어렵고, 재식부위에 국부적으로 하층 토까지 실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4) 기반조성
           (가) 배수구
                지형변경이나 토사이동이 있었던 경사지의 과수원에서는 개원후 초기 수년간은 토양침식 방지에 노력하여야 한다. 배수구는 과거의 최대 강수량과 집수 면적의 넓이를 보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승수구는 과원내에서 물고를 만들어 배수구에 직접 연결시키지 말고 토사류(흙이 가라앉아 쌓이는 통)를 통하여 가도록 한다.
           (나) 농로
                각종 농자재와 과실의 효율적인 운반과 출입을 위하여 농기계가 운행될 수 있도록 농로를 정비하여야 한다. 농장 규모와 사용되는 농기계의 기종에 맞추어 농로의 폭을 결정한다. 또한 과수원의 주위에는 우회 농로를 설치하여 주는 것이 각종 관리에 편리하다.
           (다) 경사면의 토양보존
                경사지의 토양 보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초생재배를 실시하여야 한다. 초종으로서는 오차드그라스나 클로바 등 유럽이나 미주에서 육성된 목초가 추천되고 있으나 초종에 따라 환경적응성이 다르고, 예초하는 작업 등 관리에 많은 노력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여름철이 무덥고 겨울철이 추워 유럽종 목초가 잘 유지되기 어려운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개간지 등과 같은 척박지에서도 생육이 좋은 자연초생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토양개량
                불량한 토양조건은 동해, 조기낙엽 및 생리장해 발생 등의 주요 원인이 된다. 토양을 개량하는 것은 투수성과 통기성 등의 물리성을 양호하게 하는 배수시설과 퇴구비와 석회시용에 의한 보수, 보비력 등의 화학성 향상이 기본이 된다.
                1) 암거배수와 깊이갈이
                   토양의 투수계수는 10㎝/초를 목표로 하여 암거배수 시설을 한다. 암거배수 시설은 재식열마다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암거배수 재료로는 자갈이나 전정목 등이 이용되어 왔으나 몇 년이 지나면 배수효과가 떨어지므로 최근에는 배수관이나 플라스틱 유공  파이프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배수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거 배수관의 설치깊이는 80∼100㎝로 하고, 깊이갈이는 근군 분포와 토양개량 자재확보에 따라 재식열 또는 재식 부위에 한하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림 5-1).
   
 



 



 

(그림 5-1) 암거배수와 깊이갈이



 


개원시 깊이갈이는 최소한 50∼60㎝, 폭은 재식거리에 따라서 1m 전후로 해주고 해가 지남에 따라 수관 외부방향으로 계속 확대하여 실시해 주는 것이 좋다.
                2) 유기물 시용
                   새로 개간한 과수원은 대부분 토양의 이화학성이 불량하므로 재식 부위부터 점차적으로 깊이갈이 실시와 충분한 양의 유기물 및 석회를 시용하여 토양 구조개선 등 이화학적 성질을 좋게 하는 조치를 실시하여야 한다. 유기질 비료는 무기질 비료에 비하여 비료성분의 분해, 무기화, 용출 등이 용이하므로 토양용액 농도의 급격한변화가 적어 전생육기간에 걸쳐 비효가 지속되고, 강우나 관수에 의한 비료요소의 손실도 적다. 또한 유기질비료는 부식을 생성하여 지력을 증진시키고 질소, 인산, 가리, 붕소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이들 원소를 공급하는 효과도 있다 .
                3) 초생재배
                   지력증진 방법으로는 목초나 자연초생을 재배하여 토양에 환원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또한 초생재배는 새로 조성된 과수원토양의 빗물에 의한 토양유실과 침식을 방지하여 토양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하며, 배나무는 재식 3년차 이후부터는 잡초와의 경쟁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 좋은 장점이 있어 과수원 표토관리에 노동력이 적게 들면서 토양 침식도 방지할 수 있어 초생재배가 유리하다. 또한 과다 시용된 비료 성분이 풀에 흡수되어 토양에서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다. 재배 관리상 불편이 없을 때까지는 그대로 키우는 것이 잡초에 의한 유기물 생산과 잡초 뿌리의 발달로 토양 물리성의 개선 효과가 높다. 기반조성 후 초생재배를 실시한 다음에 묘목을 재식하면 더욱 좋다
          (마) 천수답의 과수원 조성
               천수답은 여러 개의 논으로 되어 있으므로 논두렁만 헐어 버리고  나무를 심으면 배수가 대단히 나쁘고 뚝이 높아 작업이 불편하므로 우선 불도저로 비스듬한 경사지를 만들어야 한다.천수답의 특징은 어디에선가 물이 솟아 나오는 곳이 있고 흙이 미세하며 토양구조가 단립으로 되어 있어 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지 않으 며, 표토에서 30㎝ 밑에는 단단한 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배나무가 잘 자랄 수 없으므로 나무가 잘 자라도록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나무를 심기 전에 단단한 층을 부숴서 공극량을 많게 해주면 나무 뿌리가 깊게 뻗어 가뭄을 예방할 수 있다. 천수답은 일반적으로 지하수위가 높으므로 수위를 낮추어 주어야 하는데 경사지에서는 기울기  3/100정도로 암거배수를 하여 주고, 평탄하여 암거배수가 불가능할때는 과습을 방지하기 위하여 줄과 줄 사이에 50∼60㎝정도로 도랑을 파고 높은 곳에 나무를 심는다.



 

 



 

묘목식재방법



 

 가. 재식
           (1) 묘목의 선택과 취급
           (가)묘목 선택
               과수재배의 목표는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생산하여 고수익을 올리는 것이 므로 주품종과 수분수 품종 모두 경제성이 높은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해야한다. 과수는 한번 심으면 반영구적으로 재배되고 묘목에 따라 정식후 생장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묘목 선택에 주의하여야 한다. 좋은 묘목의 구비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묘목은 품종이 정확하여야 한다.
             2) 뿌리가 많이 절단된 것은 안된다. 뿌리의 발달이 좋고 생기가 있으며 수피는 윤기가 있어야 한다.
             3) 웃자라지 않은 묘목이어야 한다. 즉 마디가 굵고 짧으며, 충실한 잎눈 이 잘 붙어 있는 묘목을 선택해야 한다. 웃자란 묘목은 재식후 가지 발생이 적고 겨울철 동해나 건조에 약하여 고사하는 일이 많다.
             4) 병해충이 붙어 있지 않아야 한다. 묘목에 붙어서 발생하기 쉬운 병해충은 날개무늬병(문우병), 근두암종병, 흑성병, 깍지벌레류 등이 있다.
           (나) 묘목 취급
                개원시에는 많은 묘목을 단시간에 취급하기 때문에 허술한 관리 등에 의해묘목상태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뿌리가 많이 상하지 안게 잘 굴취한 묘목을 선택하여 포장이나 수송시 눈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눈이 탈락되면 신초 발생이 늦어 수형구성이 어려워지게 된다.묘목을 재식할 때까지 가식하여 둘 때는 뿌리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흙을 잘 넣고 관수하여 재식전 묘목의 건조피해를 막아야 한다. 재식시 지상부는 최종 수형을 고려하여 주간이 될 부분에서 절단한다.  묘목에서 나온 측지는 주지로서 수관의 골격을 구성하게 되므로 가지가  나올수 있는 잎눈을 확인하고 절단한다. 뿌리는 상처받은 곳과 너무 길게 뻗은 것은 전정가위로 절단하고 재식한다.
           (2) 재식시기
               묘목은 가을 낙엽 후부터 봄 발아 전까지 재식이 가능하다. 가을재식은 겨울을 지나는 동안 뿌리에 흙이 잘 밀착되어 다음해 뿌리 활착과 생육이 좋아진다. 추운 지방에서는 동해를 받기 쉽고 겨울동안 눈이나 비가  적을 경우에는 건조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짚으로 지상부를 싸주고 흙을 복토하여 겨울철 동해와 건조해에 대비해야 한다. 복토한 흙은 봄에 일찍 파헤쳐주어 토양 온도의 상승으로 뿌리 활동을 빠르게 해야 생육이 좋아진다.봄 재식은 땅이 풀린 직후 가능한 빨리 심을수록 지상부 및 지하부 생육이 좋아진다. 재식 시기가 늦어질수록 발아가 더디고 지상부 및 지하부 생육도 나빠진다(표 5-2). 따라서 봄에 재식할 경우에는 뿌리가 흙과잘 밀착되도록 뿌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고 물10∼20ℓ정도를 준 다음물이 사라진 뒤에 복토해야 생육이 좋아진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남쪽지역은 가을에,추운 지역에서는 봄에 일찍 심는 것이 좋다.



 

 (3) 재식 배열 방식
               묘목을 심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그림 5-2>에서 보는 바 와같이 사방이 동일한 거리로 심는 정사각형심기, 한쪽이 다른쪽보다  긴직사각형심기,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대각선 교차점에 한 그루씩 더 심는 5점심기, 정삼각형의 정점에 심는 정삼각형 심기 등이 있다. 산지에서 경사지의 등고선에 심을 때는 삼각형으로 심거나 등고선 심기를 하게 된다.근래에는 계획 밀식을 많이 하게 되는데 기계화를 위하여 열간을 정하고 주간을 영구수의 1/2∼1/4 간격으로 계획 밀식하여 수관이 확대됨에 따라 축벌하여 간벌을 해야 한다.



 

 



 




















(a) 정사각혛심기
(b) 직사각형심기
(c) 삼각형심기
(d) 5점심기
(e) 등고선심기



(그림 5-2)묘목심기의 배열

 



 

          (4) 재식거리
               재식거리는 성목에 도달한 나무가 자연적으로 신장하여도 나무 사이가약간의 공간이 있어 수관내에 충분한 햇빛이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재식거리는 토양의 비옥도, 품종의 수세, 수형 등에 따라달라진다.  토양이 비옥한 점질토와 토양수분이 많은 지역, 수세가 강한 품종일수록 재식거리를 넓게 하고, 척박한 사질토와 같이 건조한 토양, 수세가 약한 품종은 재식거리를 좁힌다. 적정 재식거리는 성목기에 토지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양질의 과실을 계속적으로 다량 생산하며 재배관리가 능률적이어야 한다.
               수세가 강한 품종이나 나무생장이 왕성한 환경조건하에서는 열간 6∼8m, 주간 6∼7m로 하고, 수세가 약한 품종이나 나무생장이 떨어지는 환경조건하에서는 열간 6∼7m, 주간 5∼6m 거리로 심는다.재식 초기부터 소식재배하면 초기 수량이 낮으므로 초기 수량을 높여주기  위하여 영구수의 중간에 간벌수를 2∼4배 정도 계획 밀식하였다가 수체가  생장함에 따라 영구수와 간벌수와의 가지가 겹치기 직전에 솎아내어 유목 기의 재식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식재배시 간벌시기가 늦어 지면 밀식장해가 발생하여 화아분화가 불량하고 과실품질도 떨어지며, 병해충의 피해도 많게 된다. 밀식하여 나무가 커짐에 따라 1, 2차로 축간벌하여 수관내에 충분한 햇빛과 통풍이 잘 되게 하여야 한다.
           (5) 재식방법
               배나무는 성목이 되면 수관이 넓어지기 때문에 지하부도 여기에 맞추어 깊고넓게 신장시켜 뿌리의 활동을 좋게 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목기의 생육이 좋고 나쁜 상태는 그 후의 생장과 생산력에 크게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재식 구덩이는 가능한 한 크게 파주고 질소함량이 적은 유기물이나 퇴구비를 충분히 넣어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여 근군의 발달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식 구덩이를 팔 때 주의할 점은 모암이나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재식 구덩이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경사지에서는 경사방향으로 배수구를 만들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유기물은 사전에 부숙시킨 퇴비를 넣는 것이 좋으나 부숙퇴비가 부족한 경우에는 하층토에 거친 유기물을 넣고, 상층과 뿌리 가까이에 부숙 퇴비를 넣으며, 구덩이당 소석회나 고토석회 2∼4㎏, 용성인비나 용과린을 1∼2㎏정도 흙과 잘 혼합하여 넣는다. 심기 전에 한 구덩이에 복합비료를 뿌리에 닿지 않을 정도로 200∼300g 정도 주면 좋다(그림 5-3).



 

 



 



 

(그림 5-3) 재식방법



 

               묘목의 뿌리는 건조되기 쉽기 때문에 맑은 날이나 바람이 심한 날은 피하여 심는 것이 좋다. 재식할 때는 묘목의 뿌리가 건조되지 않도록 젖은 가마니로 뿌리 부분을 덮어 주고 순차적으로 심는다.재식시에는 재식후 흙이 가라앉을 것을 감안하여 지면보다 다소 높게하여 심어야 한다. 묘목의 뿌리는 사방으로 펴고 뿌리의 기부에서 뿌리 선단부 편이 밑으로 내려가도록 한다. 뿌리에 접한 흙은 표토로 채워 뿌리와 잘 밀착되게 하여야 한다. 흙을 접목부 하단까지 채우고 약간 들어주는 듯 1∼2회 솟구쳐서 가볍게 밟아 주고 재식 후에는 반드시 관수를 하고 그 위를 흙으로 덮어준다. 관수 후에는 밟지 않도록 주의한다.묘목 주위에는 흙으로 성토하여 지면보다 높게 하고 화학비료를 뿌려준 후 짚 등으로 나무주위를 피복하면 더욱 좋다.
           (6) 수분수 혼식
               배는 대부분이 자가 불화합성이므로 수분수로서 타품종을 혼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수분수는 주품종과 친화성이 있고, 개화기가 약간 빠르거나 거의 같은 시기로서 화분량이 많으며 화분 발아력이 좋고 재배관리가 용이하며 경제성이 있는 품종이 좋다. 또한 화아가 많고 결실율이 높아야 한다. 우리나라 주품종인 신고나 황금배, 영산배 품종 등은 화분이 극히 적거나없으며 임성(稔性)이 없어 수분수로 이용되지 못 하므로 신고나 황금배  등을 심을 때에는 이들 품종 외에 수분수 역할을 할 수 있는 두 품종 이상을 동시에 심어야 한다.수분수 재식 비율은 주품종의 20% 내외로 한다. 이전에는 장십랑 품종이 수분수로 많이 이용되었으나, 근래에 신규 재식되는 과수원에서는 풍수, 추황배, 감천배, 원황 등의 품종이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 친화성이 높고  개화기도 빨라 수분수로 적합하리라고 본다(표 6-1)
           (7) 재식후 관리
               묘목을 심고 난 다음에는 알맞은 길이로 묘목을 잘라 주어야 한는데,굵은 것은 좀 길게, 가늘고 약한 것은 짧게 잘라야 튼튼한 새순을 기를 수 있다.  묘목의 길이는 정상적인 묘목이라면 일반적으로 60∼70㎝ 높이에서 잘라주나 장래의 수형에 따라 잘라주는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 재식후 묘목은 뿌리 활동이 좋지 않기 때문에 건조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충분히 관수를 해 주어야 한다. 관수 후에는 수분이 쉽게 증발되지 않도록 짚이나 풀, 또는 비닐 등으로 묘목주위를 멀칭하여 준다. 재식후 날씨가 가물면 한발피해가 나지 않도록 관수하여 준다. 묘목의 생장을 돕기 위해서는 속효성 화학비료를 시용해야 하는데,년간 시용량의 40∼60% 정도를 3∼7월경 2∼3회에 걸쳐 균등히 시용 하여 준다. 유목시기에는 착과되지 않기 때문에 병해충 방제를 소홀히 하기 쉬우나철저한 방제로 잎을 잘 보호함으로써 낙엽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정지전정



 

정지 전정의목적



 

    배 재배에 있어서 정지전정(整枝剪定)은 수량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이에 대한 인식이 새로와 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과실의 크기, 모양, 색깔 등 외관(外觀)에 따른 과실의 가격차이가 커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 철저한 집약적(集約的) 재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름철의 고온(高溫)과 많은 양의 강우(降雨)에 의하여 가지가 웃자라고 2차(二次) 생장이 유발되어 꽃눈형성과 과실품질이 나빠지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배나무는 낙엽과수류 중에서 내음성(耐陰性)이 다소강한 부류에 속하지만 꽃눈형성이나 과실의 비대, 품질은 일조조건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되므로 나무전체에서 상품가치가 높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정에 의해 나무의 구석구석까지 햇빛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나무의 골격(骨格)을 형성하고 결과지(結果枝)의 배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나무는 영양생장(營養生長)이 강하면 꽃눈형성과 과실비대가 나빠지고, 반대로 생식생장(生殖生長)이 강한 나무는 수세(樹勢)가 쇠약해져 쉽게 노화(老化)되므로 전정에 의해 적절한 가지생장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 시비(施肥), 결실조절(結實調節) 등의 재배적 방법도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밖에도 전정은 통광(通光), 통풍(通風)을 좋게 함으로써 병해충(病害蟲)의 발생을 감소시키고 나무크기, 가지골격 조절 및 적절한 가지배치에 의해 배 재배의 여러 가지 작업관리 능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생산비(生産費)를 절감할 수 있어야 한다



 

 



 

배나무의 특성



 

      (1) 꽃눈형성 및 유지가 쉬워 격년결과성(隔年結果性)이 적다.
            다른 과수에 비하여 배나무는 꽃눈형성이 잘 되고 배나무 특유의 단과지군(短果枝群)이 잘 형성, 유지되어 격년결과(隔年結果, 해걸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전정에 의한 꽃눈형성 정도가 사과처럼 민감하지않아 대체로 전정상 큰 문제가 없으므로 표준수량을 유지하기가 쉽다. 그러나 품질이 좋은 과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지의 골격(骨格) 형성, 결과지(結果枝)의 확보와 배치, 오래된 측지의 갱신 등 전정기술이요구된다.



 

        (2) 웃자란가지(徒長枝)의 발생이 많다.
            배나무는 수형(樹形)의 특성상 도장지의 발생이 많은데 지나치게 많은 도장지는 수관내 광환경이 나빠지고 꽃눈형성과 과실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도장지의 발생원인으로는 토심이 깊어 뿌리가 수직으로 깊게 뻗을 경우, 토양내 질소비료와 수분이 과다할 경우, 밀식(密植)에 의한 강전정(强剪定)을 실시할 경우, 수형구성시 주지 등이 급격하게 유인되어 구부러진 경우 등을 들 수 있다(그림 8).  따라서 도장지(徒長枝)의 발생을 적게 하기 위한 전정방법은 나무의 주요 골격이 되는 주지, 부주지를 바르고 곧게 키워 양분의 흐름을 좋게 하고  주지(主枝), 부주지(副主枝)의 연장지 세력을 다소 강하게 유지하여 뿌리 에서 흡수한 양수분(養水分)을 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예비지(豫備枝)  전정을 실시함으로써 숨은 눈에서 발생되는 도장지의 발생을 억제시켜야  한다.



 



 

(그림 8) 도장지형과 발육지형



 

 



 

        (3) 새가지(新梢)가 직립성(直立性)이다.
            배나무의 새가지는 직립하여 강하게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지가 직립되면 생장이 강해지고 늦게까지 생장이 계속되므로 잎에서 만들어진동화양분(同化養分)이 가지가 자라는데 많이 이용되어 가지자람과 과실 간의 양분경합(養分競合)을 일으키게 되므로 과실비대(果實肥大)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직립성이 강한 가지는 좋은 결과지(측지)가 되기  어려우므로 결과지로 이용할 경우에는 여름철에 유인해 주어야 한다.



 

       (4) 가지생장의 연속성(連續性)이 없다.
           배 묘목을 재식한 뒤 1m 정도의 높이에서 절단한 후, 그 다음해에 전정을 실시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첫해에는 묘목선단(苗木先端)에서 2∼3개의 새가지가 직립하여 강하게 자라게 된다. 2년차에는 각 가지의 선단부 눈 에서 1∼3개의 새가지가 자라게 되며, 그 밑의 눈에서는 중·단과지도 다소 생기나 많은 눈이 숨은 눈으로 된다. 3년차 이후에도 2년차와 같은 형태로  자라게 되지만 선단(先端)에서 자라는 새가지의 길이는 해가 갈수록  매년  짧아지게 되고 어느 시기에 가서는 선단의 새가지 자람이 멈추게 되고 단과지(短果枝)만 형성되게 된다.  이와 같이 선단부의 가지자람이 멈추게 되면 주간(主幹)이나 1년차에 자란 가지의 기부(基部) 숨은 눈이나 중간눈(中間芽)에서 세력이 강한 도장지가 발생하게 되어 가지가 복잡해지고 처음 자란 가지상의 단과지는 말라죽고 잎수와 잎의 크기도 작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경향은 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가지에서 더 심하다.  이와 같은 배나무의 생장특성을 전정면에서 보면 1∼2년차에는 새가지(新梢)가 잘 자라게 되는 소위 정부우세성(頂部優勢性)이 보이지만 연속적인 방임상태에서는 생장의 연속성(連續性)이 없으므로 배나무의 수관확대(樹 冠擴大), 결과지의 확보 및 엽면적(葉面積) 확보를 위해서는 전정이 필수적인 요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선단의 자람이 멈추거나 약해질  때 기부(基部)의 숨은 눈(潛芽)에서 강한 도장성의 가지가 발생된다. 이러한 배나무의 생장특성 때문에 수세가 강하거나 지나치게 약할 때에도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배나무의 생장특성을 이용하여 주지와 부주지의 선단부 (연장지) 세력을 강하게 유지시켜 도장지가 적게 발생하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5) 품종에 따라 나무특성에 차이가 있다.
           배나무는 품종간에 수세(樹勢), 정부우세성의 강약, 단과지의 형성 및 유지, 액화아의 형성정도, 가지의 발생정도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와 같은 특성을 잘 파악하여 알맞은 전정을 실시해야 한다



 

 



 

전정과 생육반응



 

 (1) 전정의 강약과 나무생육
            가지를 잘라내는 양에 따라 강전정(强剪定)과 약전정(弱剪定)으로 구분하는데 전정량(剪定量)이 많다고 하는 것은 남기는 눈의 수가 감소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강전정을 실시하게 되면 새가지의 발생수는 적어지지만 가지 하나 하나의 생장은 강해지게 된다. 즉 강전정에 의해 눈수는 감소되나 뿌리의 양은 변하지 않아 뿌리에서 흡수되는 양수분이나 생장호르몬이 남은 눈에 다량 집중됨으로써 강전정에 의한 나무 전체의 생장반응은 영양생장(營養生長)이 왕성한 양상을 띠게 된다. 반대로 약전정은 각 가지의 자람이 약해져 생식생장(生殖生長)이 강해지게 된다. 꽃눈형성은 강전정에 의해 적어지는 경향이 있고, 약전정에서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전정의 강약에 따라 나무의 반응이 다르므로 생장이 왕성한 유목기(幼木期) 또는 수세(樹勢)가 강한 나무는 약전정으로 가지수가 증가하여도 개개의 가지는 충분히 자라고 꽃눈이 증가하는 이점이 있다. 특히 꽃눈이 많고 새가지의 자람이 약한 노목기(老木期)의 나무는 강전정을 실시하여 새가지의 자람을 좋게 해주어야 한다.
        (2) 솎음전정과 생육반응
            가지의 기부(基部)에서 절단하여 제거하는 것을 솎음전정(間拔剪定)이라 한다(그림 9). 이 경우 나무전체의 전정량이 많아도 남은 개개의 가지 신장량(伸長量)은 많지 않고 단과지(短果枝) 및 액화아(腋花芽)의 형성도 많아지고 도장지의 발생도 적어진다.  이와 같은 솎음전정은 나무의 생육반응이 심하지 않아 나무에 미치는 나쁜 영향도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극단적인 강한 솎음전정을 하거나 굵은 가지를 제거하여 눈수가 지나치게 적어진 경우에는 숨은 눈에서 발생한 가지수도 많고 도장지도 많아지게 된다.



 



 

                            (그림 9) 솎음전정과 절단전정



 

        (3) 절단전정(切斷剪定)과 생육반응
            절단전정(切斷剪定)은 솎음전정에 비하여 생식생장(生殖生長)은 불량해지나 영양생장(營養生長)은 촉진된다. 1년생 가지의 절단시 강한 절단은 남은 눈의 수가 적어져 새로 자라는 가지수는 적어지지만 개개의 가지자람은 강해진다. 배나무는 절단전정에 의한 반응이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신수(新水)와 같이 정부우세성(頂部優勢性)이 강한 품종은 강한 절단으로 선단의 가지 하나만 강하게 자라고 다른 눈은 숨은 눈이 되는 경우가 많다. 풍수(豊水)나 장십랑(長十郞)과 같이 정부우세성이 약한 품종은 강하게 절단하면 가지 끝부분에 연달아 2개의 가지가 같은 세력의 크기로 자라는 것이 많고 절단이 약한 경우에는 끝부분의 가지자람이 약해지고 대부분의눈은 단과지가 되지만 풍수품종을 약전정할 경우 가지중간에서 강하게 자라는 눈이 많다.
            행수(幸水)는 강하게 자르면 끝 부분의 새가지가 강하게 자라는 점은 신수와 비슷하나 숨은 눈으로 되는 눈이 적고 절단이 약하면 풍수 품종과 같은 경향을 나타낸다. 2년생 측지를 절단하는 경우에는 신수 품종의 경우 강하게 절단하지 않으면 측지에서 단과지의 덧눈(副芽)이 자라는 것이 적으며 풍수나 장십랑에서는 절단이 강하면 단과지의 덧눈의 자람이 많아지게 된다. 행수는 신수와 풍수의 중간정도에 속한다.



 



 

유의사항
        (1) 햇빛을 잘 받는 나무가 되도록 한다
            배나무의 내음성(耐陰性)은 낙엽과수 중에서 중간정도에 속하지만 생육기에 수관내부(樹冠內部)로 햇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과실비대가 나쁘고맛있는 과실을 생산할 수 없다. 따라서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나무 전체의 모든 잎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도 나무가 효율 좋은 수광상태(受光狀態)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므로 주지, 부주지의 빠른 확장과 측지의 고른 배치에 의해조기에 엽면적(葉面積)을 확보하여 평면이용도(平面利用度)를 높이는 동시에 이러한 잎들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2) 작업이 편리한 나무가 되게 한다
            전정이 잘 되었는가의 여부는 여러 가지 작업능률에 크게 영향을 준다.  유목시(幼木時)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골격(骨格)이 완성된 성목시에는 주지, 부주지, 측지 사이의 세력차이가 분명하지 않거나 부주지 사이의 간격이 좁은 나무는 측지의 배치와 갱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지, 부주지의 구분이 않되는 경우에는 세력이 균일하지 않아 나무의 균형유지가 어렵고 생산성이 높은 측지의 유지와 관리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수형에 맞추기 위하여 무리하게 전정을 실시하는 것은 나무의 생리상 좋지 않으나 주지, 부주지인 골격(骨格)을 잘 배치하여 측지갱신(側枝更新)이나 결과지(結果枝) 배치가 쉽도록 하는 것이 작업능률과 생산성을 높이는 요점이 된다.
        (3) 주간의 높이는 토양조건, 수세, 재식거리 등에 따라 조절한다
            주간(主幹)이 높을 경우에는 주지의 구부러짐이 급격해져 주지기부(主枝基部)에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기 쉬우나 나무 전체 지상부(地上部)의 생장은 주간이 낮은 경우와 비교하여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주간의 높이가 낮아지면 지상부 생육은 강해지나 토양관리 등의 작업이 불편해진다. 따라서 주간의 높이는 토양의 비옥도(肥沃度), 품종의 수세정도, 대형농기계의 이용여부 등에 따라 알맞은 높이(보통 50∼90㎝)로 조절되어야 한다(그림 10).



 



 

(그림 10) 배나무의 주간높이에 따른 덕 재배 수형



 

        (4) 주지와 부주지는 곧고 반듯하게 키운다
            배나무는 도장지(徒長枝)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 도장지의 발생정도가 배 재배의 중요한 문제로 되어있다.  이와 같은 도장지의 발생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특히 골격이 되는 주지, 부주지의 기부(基部)와 상단부(上端部)의 굵기 차이가 크거   



 



 

(그림 11) 주지 유인형태와 도장지 발생정도



 

              나 활처럼 구부러지게 유인했을 경우에 양분의 흐름이 나빠져 주지, 부주지의 기부나 구부러진 부위에 도장지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수형의 골격이 되는 주지, 부주지는 가능한한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 차이가 적고 곧고 반듯하게 키우며 유인할 때에도 가지중간에서 급격히 구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림 11).
          (5) 주지와 부주지의 연장지는 항상 세력을 강하게 유지시킨다
              뿌리에서 흡수된 양수분(養水分)은 세포분열(細胞分裂)이 왕성한 새가지 쪽으로 이동이 많아지게 된다. 세포분열이 왕성한 부위는 증산(蒸散)이  많고 호르몬의 생성도 왕성하여 양수분을 끌어올리는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나무 전정시 주지, 부주지의 선단부 세력이 약해지면 기부에서 도장지의 발생을 조장하는 원인이 되므로 선단부는 결실을 제한하고 아래로 쳐지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새가지가 잘 자라도록 전정을 실시하는것이 도장지의 발생을 적게 할 수 있다(그림 12, 13, 14).  



 



 

(그림 12) 주지선단부 절단의 강약과 가지의 자람 정도



 

                 A : 선단에서 120∼130㎝의 가지가 나오고 다음 가지가 70∼80㎝ 정도로 자라 적당한 상태
                 B : 2∼3마디 높은 곳을 절단하게 되어 새가지의 자람이 약한 상태
                 C : 너무 짧게 자르면 2∼3개의 강한 가지가 나와 기부가 굵어지므로 주지가 휘어지지 않아 유인이 어려운 강한 상태



 



 

(그림 13) 주지 및 부주지 선단부의 유인방법



 



 

(그림 14) 주지선단 세력에 따른 생장모식도



 

          (6) 엽/재비(葉/材比)를 조절하여 나무를 항상 젊게 유지시킨다.
              나무의 지상부는 잎과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잎은 햇빛을 받아 양분을 생산하는 반면 가지는 뿌리에서 흡수한 양수분을 각기관에 전달하고 결실된 과실을 지지하는 외에는 대부분 양분을 소모하는 기관에 속한다. 그러므로 생산성이 높고 좋은 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한 수체관리  방법은 한 나무당 가능한 햇빛을 잘 받는 엽수를 많게 하고 가지의 체적을 적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나무는 수령이 많아질수록 엽면적은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증가되지 않는 반면 가지체적은 수령의 증가와 더불어 계속하여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수령이 많아져 가지체적이 증가하게 되면 잎에서 생산된 양분이  과실보다 가지로의 분배량이 많아져 나무는 생산성과 과실품질이 저하하게 된다. 그러므로 오래된 굵은가지는 새가지로 갱신하여 양분의 헛된 소모를 줄이고 젊은 새가지로 유지하는 것이 전정의 기본이다.



 

 



 

수형구성



 

 우리나라의 배나무 수형(樹形)은 배상형(盃狀形), Y자형(Y字形), 방사상형(放射狀形), 변칙주간형(變則主幹形) 등이 지역에 따라 달리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밀식재배(密植栽培)로 Y자형이 새로 개원하는 농가에서 이용되고 있다.
        배상형(盃狀形)
        (가) 배상형의 특징
             배상형은 주간높이 50∼70cm에서 3∼4개의 주지를 형성하고 각 주지당 2∼3개의 부주지를 만들며, 부주지에 측지를 고루 배치하여 결실시키는수형이다(그림 15). 성목기 이전에는 주지, 부주지상의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며, 성목(成木)에서는 측지상의 단과지(短果枝)와 일정량의 장과지(長果枝)를 이용하여 결실시킨다. 평덕을 가설하고 철선에 주지 또는 부지지의 선단부,  측지 등을 유인하여 재배하고 있다.



 



 

(그림 15) 3본 주지 배상형의 골격지 구성 평면도



 

             이와 같이 평덕을 이용하는 배상형은 덕 가설비가 많이 들어가고 초기수량이 적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성과기가 되면 평면이용도(수관점유율)가 높고 수형의 특성상 무효용적(無效容積)이 적어 수량이 많으며, 측지의 갱신(更新)과 유인(誘引)이 쉬워 노목(老木)에서도 품질이 좋은 과실이 생산되어 배 재배에 이상적인 수형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남부지역에서 평덕을 가설하여 가지를 유인해 주는 배상형이 이와 비슷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주지 및 부주지의 수가 너무 많고 세력차이도 분명하지 않으며 주로 단과지에 결실시켜 재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 배상형 수형구성(樹形構成) 요령과 전정방법
             ① 재식후 전정법
                묘목재식 후 지상 50∼90cm의 위치에 눈이 3∼4개 연이어 있는 부위를 골라 절단한다. 묘목에서 발생된 새가지의 방향, 발생위치, 각도, 세력정도를 보아 주지후보지(主枝候補枝)를 결정한다. 3본 주지의 경우 지면(地面)을 3등분(각도 120。)하는 방향으로 발생된 가지가 바람직하나 어느 정도는 유인하여 수정할 수 있다. 새가지의 길이가 100㎝ 전후로 자랐을 때 주지방향으로 40。 정도의 각도로 지주(支柱)를 세워 유인하여 벌려주고 반듯하게 연장한다. 이때 주지를 제외한 새가지 가운데 주지의 생장에 방해가 되는 강한 가지나 경쟁지(競爭枝)는 제거해 준다(그림 16).



 

 



 

(그림 16) 재식후 새가지(주지후보지)의 유인방법
               



 

                묘목을 절단하여 주지를 양성할 때 최선단 1∼2개의 눈에서 나오는 새가지는 직립하여 곧게 크므로 발생각도가 나쁘지만, 그 아래에서 나오는 가지는 각도가 넓어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주지를 발생시킬 눈을 정하고 그 위의 1∼2개의 눈(犧牲芽 : 그림 18 참조)을 남겨두고 절단하는 전정법을 이용하면 발생각도가 좋은 주지(主枝)를 얻을 수 있다.
             ② 2∼4년차 정지전정
                재식후 2∼4년차를 보통 유목기(幼木期)라고 부르며, 주지의 골격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주지는 나무의 중요한 골격일 뿐만 아니라 과실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가능한한 곧고 반듯하며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 차이가 나지 않도록 키워야 한다. 따라서 재식초기에 주지의 각도(50∼60。 : 주간높이에 따라 차이가 있음)를 충분히 확보한 후 1∼2년까지는 수직으로 곧게 키우는 것이 생장이 좋고 수관확대(樹冠擴大)가 빠르다. 또한 이 시기는 주지 기부의 비대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부주지와 같은 골격지나 세력이 강한 발육지의 발생을 억제하고 단과지(短果枝) 또는 중과지(中果枝)의 발생을 유도해야 한다.
                이 시기에 부주지와 같은 골격지(骨格枝)를 주지에 형성시키면 주지와 부주지의 굵기 차이가 확실하지 않아 균형을 잃기 쉽고 주지의 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늦어진다. 발생된 부주지를 경계로 하여 주지의 상부와 하부의 굵기 차이가 커져 후일 도장지(徒長枝)의 발생을 조장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부주지는 물론 엽면적이 많은 발육지(發育枝)나 장과지(長果枝)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주지상(主枝上)의 도장지는 일찍 제거해 주고 강하게 자라는 새가지는 눈따기 또는 순지르기를 실시하여 주지의 비대를 억제시킨다. 특히 2∼3년차 전정시 주지기부에서 40∼50cm 이내에 발생되는 새가지는 빨리 제거하여 준다. 이곳에서 발생되는 가지는 주지의 기부를 굵게 하는 원인이며 새가지를 절단한 상처(切口)가 있으면 유인이 어려워지게 된다.
                재식 3년차에 곧게 자란 주지를 알맞은 각도로 유인해 주며, 주지상단부를 절단할 때는 새가지가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연장지의 위쪽 눈을 남긴다. 주지연장지는 지주를 이용하여 새가지가 수직으로 강하게 생장시킨 후 다시 유인하는 방법을 반복하여 수관확대를 꾀한다. 
             ③ 5∼7년차 정지전정
                부주지후보지(副主枝候補枝)를 형성하는 시기로서 이 시기는 나무의 생장이 왕성하고 수관확대도 빨라 수량도 급격하게 증가된다. 따라서 생장과 결실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지에 부주지후보지를 형성시켜 세력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많은 발육지를 유인하여 결실로 유도하고 가능한한 강한 절단전정은 피한다. 부주지수는 주지당 2∼3본를 최종목표로 하지만 이 시기에는 5∼6본을 형성시키되 부주지상(副主枝上)에는 유목기의 주지형성시와 같이 강한 발육지나 장과지의 발생을 억제하고 단과지, 중과지를 형성시킨다. 부주지의 발생위치는 주지 측면 또는 다소 아래부위에서 발생된 가지가 좋으므로 오래된 주지부분에서 발생된 가지를 부주지후보지로 택한다.
             ④ 7년차 이후의 전정
                7년차 이후는 부주지에 측지(側枝)를 형성시키는 시기로 4∼6년차에 형성시킨 부주지 후보지 가운데서 간격이 좁은 것을 솎아주어 간격을 넓혀준다. 따라서 부지지는 발생위치가 좋고 기부가 굵지 않은 것을 선택하여 측지를 배치한다. 주지, 부주지는 나무의 골격이지만 측지는 직접 과실을 달리게 하는 가지로서 좋은 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인에 의한 측지의 양성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측지는 일년생 액화아(腋花芽)를 붙인 가지(장과지라고 부름)로부터 5∼6년생까지의 가지로 좋은 측지는 기부와 선단부의 굵기가 비슷하고 선단이 강하게 자란다.  성과기(盛果期)가 되면 주지, 부주지에서 발생된 가지가 오래되어 액화아(腋花芽)의 형성이 나빠지고 가지의 기부가 굵어져 좋은 측지가 되어 어려우므로 신초유인, 가지기부의 눈따기와 여름전정, 예비지전정, 측지갱신 등에 의해 좋은 결과지를 만들도록 힘써야 한다
               



 



 

(그림 17) 년차별 배상형 구성



 

 



 

y자형



 

   (가) Y자 수형 구성요령과 전정방법
             ① 재식 후 전정방법
                재식후 묘목은 지상 60∼90cm 높이에서 절단한다. 묘목의 절단높이는 지상부 생장과 관계되므로 토양이 비옥하고 밀식할수록 많이 남기고 절단한다.



 



 

(그림 18) 희생아 전정법과 유인방법(①, ②는 생육기 제거)



 


                묘목절단시 최선단 1∼2개의 눈에서 발생되는 새가지의 분지각도가 좁으나 그 아래 발생되는 가지는 넓으므로 주지발생 위치를 정하고 그위에 1∼2개의 여분의 눈을 남기고 절단하면 분지각도가 넓은 주지를  형성할 수 있다.
                주지를 형성한 후에는 위에 남겨둔 눈에서 발생된 분지각도가 좁은 가지는 주지생장을 좋게 하기 위해 여름철 생육기에 제거하는데 이를 희생아(犧牲芽)전정이라 한다. 2개의 주지 외에 다른 가지는 제거하고 주지는 수직이 되게 유인하여 자람을 좋게 한다(그림 18)
             ② 2∼4년차 전정방법
                주지를 형성시키는 시기로 가능한 주지는 곧고 강하게 자라도록 하여 조기에 수관(樹冠)을 확대시켜야 하므로 2년차까지는 유인하지 않고 수직으로 키운다. 주지연장지는 매년 끝을 절단해주어 주지 연장지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고 생육기는 주지연장지와 경쟁되는 가지는 적심하여 생장을 억제시키거나 기부에서 제거하고 주지에서 발생되는 모든 가지도 강한 것은 적심(摘心), 염지(捻枝) 등에 의해 생장을 억제시켜 주지세력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중과지로 유도한다. 특히 그림의 점선부분은 유인시 많이 유인되는 곳이므로 이 부위에 가지를 절단한 큰 상처(切口)가 있으면 유인이 어려우므로 주지기부에서 발생되는 가지는 조기에 제거한다(그림 19).
                3년차가 되면 수직으로 키웠던 주지를 유인해주는데 유인은 3년차 수액의 유동이 활발한 6∼8월경이 좋다. 주지 유인시 분지각도가 넓은것은 큰 문제가 없으나 분지각도가 좁은 것은 기부가 찢어지기 쉽고 주지 중간이 활처럼 굽어지므로 주지 분지점에 끈으로 8자 모양으로 감고 유인하려는 방향의 주지 기부에 톱으로 목질부가 상하도록 4∼6군데 상처를 낸 후 유인하거나 주지를 서로 엇갈리게 유인한다(그림 20). 유인후에는 주지 연장지 생장이 약화되기 쉬우므로 상부 배면의 눈은 남기고 절단하면 강하게 생장된다.생육기의 새가지 관리는 2∼3년차와 같이 강한 가지는 여름전정, 적심, 염지 등에 의해 생육을 억제하여 주지상에는 단과지와 중과지를 형성시켜 결실시킨다



 



 

(그림 19) 2∼3년차 유목기 전정방법



 

(그림 20) Y자 수형의 유인방법



 

        (나) Y자 수형 유인시기와 방법
             ① 유인시기
                재식후 유인시기는 3년차 생육기에 유인한다. 유인시기가 이보다 늦어지면 유인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유인후 강우, 바람 등에 의해 가지절손이 많아지게 되며 반대로 너무 빠르면 유인이 쉽고 노력은 적게드나 수관확대가 늦어져 성과기(盛果期)에 도달하는 것이 늦어지기 쉽다.  연중 유인적기는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사이에 유인하는 것이 쉽고 노력이 적게 든다. 따라서 가지비대가 작고 각도가 좋은 것은 조기에 유인하고 가지가 굵어져 유인이 어려운 것은 6∼8월 사이에 유인한다.



 

              ② 유인방법
               재식당년의 생육기에 가지를 유인시 유인형태는 U자 형태보다 Y자 형태가 되도록 유인한다. 즉 주간에서 발생된 주지의 유인형태가 U자형처럼 유인되면 3년차 이후 유인시 급격히 구부러진 부위를 직선이 되게 유인해야 하므로 일시에 유인이 어렵고 유인한 후에도 바람에 의해 가지가 절손되기 쉬우므로 Y자형태처럼 급격한 구부러짐이 없도록 유연하게 유인한다. 3년차(또는 4년차) 유인시 가지 굵기가 큰 것은 톱을 이용하여 유인방향의 바깥쪽에 톱으로 상처를 낸 후 유인하고 사용하는 톱은 쇠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 5년차 이후의 전정방법
             5년차0 이후가 되면 수형이 완성되는데 수형의 형태는 크게 선단강세형, 선단빈약형, 도장지다발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그림 21).



 

















선단강세형       선단빈약형     도장지다발형

 



 

(그림 21) Y자 수형의 성과기 3가지 형태



 

             선단강세형(先端强勢型)은 주지가 곧고 바르며 주지 선단의 가지생장이 왕성한 형태로 도장지 발생이 적고 단과지 형성도 잘 되는 이상적형이라 할 수 있다.  선단빈약형(先端貧弱型)은 주지의 선단 가지생장이 약해 주지기부에 도장지 발생이 많아지는 형으로 선단가지가 아래로 처지거나 선단의 과다결실등이 원인이 되며, 특히 정부우세성이 약한 풍수, 황금배, 장십랑 품종은 선단빈약형이 되기 쉽다.도장지다발형(徒長枝多發型)은 주지의 기부와 상부 굵기 차이가 크거나 주지 중간이 활처럼 구부러졌을 때, 또는 재배적으로 질소과다 시용, 배수 불량 등도 도장지다발형이 된다.



 

 



 

방사성형



 

중부 내륙지방에서 덕을 가설하지 않고 많이 이용되고 있는 수형으로 주간(主幹) 높이 40∼50cm 부위에서 5∼7개의 주지(主枝)와 주지당 1∼2개의 부주지(副主枝)를 형성시켜 주지, 부주지에 직접 단과지 또는 단과지군(短果枝群)을 형성하여 결실시키는 수형이다. 방사상 수형은 가지수가 많고 재식주수가 많아(50∼60주/10a) 조기수량(早期收量)이 많은 장점은 있으나 주간(主幹)에 많은 주지(主枝)를 붙이므로 주지가 모두 바퀴살가지(車枝)를 형성하게 되어 찢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또한 주지, 부주지의 유인각도가 급격하지 않아 공간이 적기 때문에 단과지 위주의 전정이 되므로 나무세력이 강한 유목기(幼木期)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성목(成木)이 될수록 강전정이 되고 단과지 위주의 전정자체가 수세를 쇠약해져 과실품질이 나빠지게 된다. 그리고 주지, 부주지의 수가 많고 단과지 전정에 의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 나무내부에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단점이 있다. 특히 방사상형은 단과지 형성과 유지가 쉬운 신고(新高), 만삼길(晩三吉) 등의 품종에서는 가능하지만 액화아를 많이 이용해야 하는 행수(幸水), 원황(園黃) 등과 같은 품종에서는 수량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방사상 수형의 과수원은 간벌(間伐)을 실시하거나 주지수(主枝數)를 줄여주고 유인을 실시하여 나무내부에 햇빛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개선하고 측지를 결과지로 이용해야 단과지 전정에서 발생되는 수세쇠약(樹勢衰弱)을 방지함과 동시에 측지갱신에 의해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변칙주간형



 

      변칙주간형은 바람 피해가 적은 중부내륙의 일부지역에서 이용되고 있다. 주간(主幹)에 주지(主枝)를 엇갈리게 4∼6개 양성하고 주지에 짧은 부주지(副主枝)를 2∼3개 형성하여 부주지상의 단과지(短果枝)나 측지(側枝)를 이용해 결실시키는 수형이다. 변칙주간형은 수형구성이 비교적 어렵고 유목기(幼木期)에는 나무생리에 알맞아 도장지의 발생이 적으나 성목(成木)이 되면 주지가 겹치고 가지가 복잡해져 무효용적(無效容積, 햇빛을 받지 못하는 잎)이 많아 과실품질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과실크기도 균일하지 못하며 바람에 의한 낙과피해가 많아지는등의 단점이 있다. 그리고 나무당 용적(容積)은 크나 평면이용도(平面利用度)가 낮아 나무용적에 비해 수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측지의 유인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시비관리



 

 배나무의 무기양분 흡수
        (가) 연간 흡수량
              배나무의 비료분의 연간 흡수량은 연구자에 따라 많이 차이가 있으나 이는 토양, 기후, 재배방법, 품종, 시비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며 대체 로 질소 : 인산 : 칼리 = 10 : 4 : 10으로 비슷하였다.



 

        (나) 부위별 흡수량
              년간 새로운 기관이 생성될 때 흡수하는 량을 보면 질소, 인산, 칼리 모두과실, 엽, 새가지에 주로 흡수되었으며, 질소 및 칼슘, 마그네슘은 엽에 가장 많이 흡수되고, 칼리는 과실에 주로 흡수되어 전체 흡수량의 54% 를 차지하였다.



 


        (다) 시기별 흡수량
              배 이십세기에 과실과 신초를 합한 삼요소의 흡수량을 보면(그림 9-1), 질소는 5월에 최대 흡수량을 보였고, 다시 7월에 질소의 흡수량이 증가하였으나 5월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외의 질소흡수량은 매우 적었다. 인산은 전기간이 모두 비슷하였고, 칼리는 질소와 비슷하여 5월이 가장 많고, 7월이 그 다음으로 흡수되었다. 5월의 과실내 삼요소의 흡수량을 보면 칼리는 과실이 급격히 비대하는 7월 이후에 많이 흡수하고 질소도 7월 이후에 흡수하나 완만하게 증가하며 인산은 과실내에서 약간 증가하였다.



 



 

(그림 9-1) 배 이십세기 (과실+신초)의 양분 흡수(1956



 

시비량 결정 방법
        (가) 이론적 시비량
              시비량은 작물이 흡수한 비료성분의 총량에서 천연적으로 공급된 성분량을 빼고, 그 나머지를 비료성분의 흡수율로 나누어서 계산한다.
                         
                                        비료요소의 흡수량- 천연공급량
                  시비 성분량 =-------------------------------
                                             비료요소의 흡수이용율



 



 

(그림 9-2) 배 이십세기 품종의 비료의 흡수량(林, 1961)



 

        (나) 표준 시비량
               특히 배나무 재배에서는 다수확과 대과 생산에 주력하여 다비재배를 하는 경향이나 질소의 과다시용은 과실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나머지양분이 용탈되거나 토양에 축적되어 해가 거듭됨에 따라 시비관리가 어려워진다. 덕식재배는 무지주재배에 비해서 재식밀도가 높다. 그러나 10a당 시비량이 도표에 표시된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시비시기



 

(가) 밑거름



 

배나무의 밑거름은 낙엽기부터 휴면기중에 시용되는 비료로 겨울비료하고도 한다. 질소는 연간 시비량의 50∼70%를 시용하고, 인산질 비료는 100%, 칼리는 50∼60%를 시용한다. 특히 이때는 퇴비 및 석회(고토석회)를 기비로 주며 시비시기, 퇴비의 종류에 따라서 화학비료량을 가감하여야 한다.
 
(그림9-3)정상적인 신초선단
              현재 우리 나라는 질소질비료를 과다 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판단은 엽분석을 통한 영양진단을 해야하나,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많고, 개략적인 방법으로 낙엽상태, 가지와 눈의 상태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신초 생장은 6월하순∼7월상순에 그치고 신초선단이 다소 비대하여 3장의 멈춤잎이 붙어있는 것이 낙엽전의 이상적인 가지이다(그림 9-3).  낙엽시기는 일반적으로 10월 하순경이고 1∼2회 서리가 내릴 때 일제히 낙엽되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이다. 낙엽기가 너무 빠르거나 늦은 현상은 수체의 영양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낙엽시기가 빠른 것은 양 수분의 부족이나 결실과다 등으로 수세가 떨어진 경우이다. 반대로 낙엽시기가 늦거나 오랜 기간에 걸쳐서 낙엽되는 현상은 질소시용이 많았거나 생육후기까지 질소가 너무 많이 흡수된 것으로 본다. 낙엽된 후의 가지와 눈 상태를 보아 나무의 영양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금년 성장한가지의 색과 생장정도, 눈의 착색상태, 단과지의 착생 등이 나무의 영양상태를 보는 기준이 된다.
              (표 9-10)에서 보면 수체내 질소가 많이 흡수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신초의 경우 2차 생장되거나 가지 선단부분이 녹색을 띠고 연한 털이 있으며 정아는 잎눈이 많으며 가지는 도장되어 마디수가 22개 이상 되는 경우가 많다.가지에 착생된 잎눈 상태를 보면 기부의 눈은 가지에서 대부(臺部)가 돌출하여 눈이 착생되거나 눈이 횡으로 서있고 가지 선단부의눈은 편편하며눈의 인편은 적색을 띠고 있다. 장십랑과 같이 액화아가 많이 착색되는 품종은 선단부에만 꽃눈이 착생되고 기부는 잎눈이 붙게 된다. 단과지에서 보면 질소의 함량이 정상인 경우에는 가지에 바로 꽃눈이 착색되나 질소의 흡수량이 많을 때는 가지에서 약간 생장(2차)하고 그 위에 꽃눈이 착생된다. 이상에서와 같이 낙엽기의 낙엽상태나 가지 및 눈의 상태를 관찰하여 수체내 질소함량을 판단하여 정상상태를 보일 경우에는 금년에 시용한 시비량을 기준하여 주어도 좋지만 질소의 흡수량이 많거나 적을 경우에는 시용량의 가감 조절하여 주어야 나무가 정상적인 영양상태가 유지되어 수체가 충실하고 품질 좋은 과실이 생산되리라 본다.



 


        (나) 웃거름(덧거름)
              웃거름은 생육기간 중에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해주어 꽃눈분화, 과실비대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시용하며 시비시기는 5월 하순에 주며 질소는 년간 시용량의 10∼20%, 칼리는 40∼50%이다. 웃거름이 너무 강하면 신초생장이 늦게까지 계속되어 과실품종이 저하되는 폐단이 있어 일본에서는 (표 9-11)의 경우는 가급적 웃거름을 피한다.
              또한 우리 나라는 강수량이 6월 하순부터 7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내리므로   칼리질비료는 2 ∼3차로 분시하는 것이 좋고 사질과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분시 회수가 많을수록 좋다.



 


        (다) 가을거름
              가을거름은 과실생산에 소모된 양분을 나무에 보충하여 줌으로써 다음해 발육초기에 이용될 저장양분을 많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용하는 것이다. 좋은 과실을 만들어낸 나무에 대하여 감사하는 의미로 주는 비료라고 하 여 예비라고 하며 가을에 주는 비료이기 때문에 가을비료라고도 한다. 가을거름은 9월중 하순부터 시작되는 가을 뿌리의 신장에 맞추어 시용하며 이 시기에 흡수된 양분은 다음해 봄에 나무의 초기발육 즉 전엽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한랭지에서는 예비가 토양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여 봄에 겨울비료의 비효를 빨리 나타내게 하며 유효양분의 양이 많아지므로 나무 의 초기생육을 좋게 하여 증수의 요인이 된다.



 

 



 

  (표 9-10)가지와 눈의 형태에 의한영양상태 판단법



 

              예비를 너무 일찍 수확 전에 시용하면 과실의 품질을 나쁘게 할 염려가 있고, 동시에 가을에 발아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 중생종의 경우 9월 하순에 시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생종은 10월 중순에 시용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질소로 연간 시용량의 20%정도이다.



 


        (라) 시비방법
              배나무의 수평근군은 수관보다 멀리 분포된다. 양분흡수의 주체가 되는 잔뿌리는 수관의 바깥 둘레 밑에 많이 분포된다. 그리고 수직근군의 분포는 지표로부터 0∼60cm에 가장 많이 분포된다. 뿌리의 손상을 줄이고 비효를  높이려면 이웃나무와 수관이 맞닿지 않는 유목기에 윤구시비나 방사선구 시비를 하는 것이 좋다. 윤구시비는 방사선구시비보다 토양의 심경효과도 크고 비효도 높지만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재식 후 2∼4년째까지 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그후 성목이 될 때까지는 방사선구 시비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성목원의 경우 전원시비를 원칙으로 한다.
   심경방법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윤구시비나 방사선구 시비는 구덩이가 집수구가 되어 나무의 생육을 오히려 해롭게 하므로 곤란하다. 전원시비의 경우 토양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인산, 석회, 유기물 등은 지표면에 시용하면 근군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심경 등의 방법으로 토양에 골고루 섞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엽면시비
         1) 엽면시비의 목적
             비료 또는 각종 영양제로 토양에 시비하는 대신 나뭇잎에 살포하여 흡수 시키는것을  엽면시비 또는 엽면 살포라고 한다.  따라서 엽면시비는 토양시비와는 달리일시적인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뿌리에서 제 기능이  안되어 흡수할 수 없을 때 나뭇잎에 살포하여 빠른 시일 내에 보충하고자 할 때 이용한다. 즉 응급조치라고볼 수 있으므로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방 법은  아니며 응급조치의  회수가  많으면 뿌리의 제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고 필요이상으로 비용을 부담하여 생산감에 역행하는 시비관리가 될 수 있다.
         2) 배나무 재배에서 엽면시비
             현재 우리 나라 농가에서는 요소의 엽면살포 이외에 마그네슘, 칼륨, 붕소등의엽면살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각종 비료요소가 함유되어 있는 영양 제(제4종 복비)의 엽면살포가 실시되는 경우도 있다. 영양제 제 4종 복비는 나무가 장해 받았을 때 아니면 생리장해 등이 발생했을 때 단기적으로 처방하는 방법이지 궁극적인 방법은 아니다. (표 9-16)은 각종 양분의 엽 면시비 성분 및 양분의 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것을 참조하여 부족할 때는 엽면살포를 하면 된다.



 

 * 질소는 농약과 혼용해도 무방, 약해방지를 위하여 인산과 칼리는 그 1/2량의 생석회와 혼용. 마그네슘은 요소와 혼용, 붕소는 요소 또는 농약과 혼용가함.민감한 품종의 경우, 아연은 동량의 생석회와 혼용하면 약해가 방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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