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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재배기술

승명 2016. 5. 24. 10:14

 

녹두 재배기술


1. 녹두의 용도


  녹두는 청포, 빈대떡, 녹두죽, 숙주나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가공식품으로는 당면의 원료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백가지의 독을 풀어준다는 옛말이 있어 예로부터 한방에서 해열제 또는 해독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2. 녹두의 품종


  녹두는 용도에 따라 알의 크기, 병충해 저항성, 수량성 등을 고려하여 품종을 선택합니다. 그동안 많이 재배 해오던 선화녹두는 소출이 많으나 알이 크고 시장성이 떨어져 재배면적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남평 녹두는 녹두알이 작으면서 꼬투리가 많이 달려서 수량은 선화녹두보다 많고, 금성녹두는 꼬투리가 굽지 않는 직립형이고 병에 강하며 크기와 수량은 남평과 비슷합니다.

  장안 녹두는 병뿐만 아니라 바구미에도 저항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삼강녹두는 병충해 저항성이 강한 중립종으로 잎이 특이하게 각이진 것이 특징입니다.

  소선녹두는 병에도 강하면서 현재 보급되고 있는 녹두 품종 중 가장 소립종으로 숙주나물을 기르는데 가장 좋은 품종입니다.


3. 파종하기


  녹두의 파종적기는 6월 상~중순입니다. 수분이 알맞을 때 심으면 파종 후 싹이 나오는데 4~5일 정도 걸립니다. 중부지역의 파종 한계기는 7월 상순이고, 남부에서는 7월 중순경에 흔히 기상재해로 작물재배가 어려울 때 대파작물로도 재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파종이 늦으면 늦을수록 소출도 떨어지고 제대로 익지 않은 미숙립이 많아져서 품질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4. 시비량

 

  녹두의 표준 시비량은 10a에 질소, 인산, 가리를 각각 4, 7, 6㎏으로  전량 기비로 사용하지만 재배지의 토양조건에 따라 양은 조절해 줍니다. 생육이 좋지 않을 경우 추비를 하면 증수되는데 개화기와 개화 15일 후 2회에 질소를 각 10a에 2kg씩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두는 산성토양에서는 재배가 잘 되지 않으므로 녹두를 심을 밭은 미리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토양 분석 의뢰해서 알맞은 양의 석회시용 추천을 받아 토양을 개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파종(점파)후 솎아내기


  파종방법은 대부분 점파를 합니다. 주당 4립 정도를 3~4㎝ 깊이로 점파하여 싹이 난 후에 솎아주어 주당 2개씩 남겨둡니다.


<인터뷰>

  

“녹두는 습해에 약한 작물이기 때문에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고휴재배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콩과 달리 연작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3,4년 간격으로 윤작재배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고휴재배는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 두둑을 만들어 2줄씩 파종함으로써 습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녹두는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토양의 배수조건과 관계없이 고휴재배에 비닐멀칭을 하는 것이 습해에 안전합니다. 비닐 멀칭을 해서 재배하면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출현율은 16% 높고 수량은 54%나 증수되었습니다. 심는 거리에 따라서 생육과 수량이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재배 시기나 재배 형태에 따라서 알맞은 재식거리로 심어야하나 약간은 배게 심는 편이 좋습니다.


  종자 소요량은 단작에서는 1.5∼2kg 정도 소요되고, 후작으로 늦게 심을 때는  2∼3kg 정도가 소요됩니다.


6. 병해충 방제


 가. 잡초 방제

  잡초방제는 제초제를 이용한 방법과 중경제초, 인력제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녹두에 등록된 제초제가 없으므로 적정 토양처리제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여 사용하고, 인력으로 제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나. 병해


  병해에는 바이러스병, 갈색무늬병, 탄저병, 흰가루병, 녹병, 불마름병 등이 있고 충해에는 팥나방, 콩명나방 등 나방류, 팥바구미 등이 있습니다. 


 다. 병해충 방제


  병해충 방제법은 우선 알맞은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그래도 병해충이 심할 경우에는 적용약제를 이용하여 최소한으로 방제해야 합니다. 특히 녹두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갈색무늬병의 방제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개화시와 협비대기에 베노밀수화제를 1,000배액 살포하면 갈색무늬병 뿐만 아니라 흰가루병, 녹병에도 방제효과가 있습니다.


7. 수확 및 탈곡


  녹두는 같은 두류인 콩하고는 달리 일시 수확이 곤란하여, 수시로 수확하지 않으면 꼬투리가 터져서 탈립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녹두재배에 어려운 점입니다.


<인터뷰>


“녹두는 동시에 꽃이 안 피니까 수확을 여러 번 해야 합니다. 일단 1차로 꽃이 피어서 익은 것들을 먼저 수확하고, 2차로 꽃이 핀 것들이 꼬투리가 달리고 익으면 다시 2차 수확을 하고, 또 2차 수확이 끝난 후에 꽃이 피면서 꼬투리가 맺히면서 일반적으로 3차까지 수확을 합니다.”


  따라서 녹두가 익는 대로 15일 간격으로 3번 정도 나누어 수확하는 것이 좋으나 수확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성숙시 후 20일 간격으로 2번 정도로 나누어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일시 수확할 때는 수량이 너무 떨어지고, 4회 이상 수확할 때는 늘어나는 수량에 비해 수확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서 경영상 득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파재배 했을 경우와 개간지의 척박한 토양에서 재배했을 경우에는 한번에 수확을 해도 됩니다.


8. 수확 후 관리


  녹두는 보관 중에 바구미에 의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수확 탈곡 후 건조를 충분히 시켜서 저장해야 하고, 장기 보관을 할 때는 소독을 하거나 저온 저장고 등에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두의 재배면적은 그리 많지 않지만, 녹두 빈대떡이나 숙주나물 같은 녹두음식은 전통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어서 특성을 잘 알아 재배를 하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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