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양식/쏘가리

쏘가리 양식

승명 2016. 5. 24. 13:56

 

쏘가리

Ⅰ. 쏘가리 생태

  쏘가리(Mandarin fish ; Siniperca scherzeri)는 분류학상 농어목 꺽지과 쏘가리속에 속하며 고급 식용어, 관상어로의 개발이 요구되는 유망한 어종이다. 외부형태는 유선형 어류로 측편되어 있으며 타원형 갈색 무늬가 연한 황갈색 바탕위에 선명하게 발달되어 있다. 입이 크고 이빨이 발달되어 있어 육식성 어류의 특징을 가지며 측선의 유공린수는 90~98개이다.

  쏘가리는 서, 남해로 흐르는 큰강의 중상류에 분포하며 주로 한강과 대동강 유역에 주로 분포한다. 그러나 남획과 하천의 개발 및 오염등으로 자연분포지역이 크게 축소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 대형호수 (소양, 의암, 춘천, 팔당, 충주, 대청호 등)에도 서식한다. 맑은 물을 선호하며 강이나 호수의 돌무더기, 바위, 나무등거리등의 은식처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낮에는 주로 은식처에서 휴식을 취하며 야간에 먹이 포식등의 활동을 한다. 대부분 단독 생활하며 겨울에 깊은 곳으로 월동에 들어가고 봄에 수온상승과 함께 얕은 곳으로 올라와 먹이를 찾는다.

  산란은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상류의 여울지역 (20~60cm)에서 밤부터 새벽까지 산란하며 산란시 물보라를 일으킨다. 산란기의 수온은 20~26℃이며 산란성기는 23℃이다. 산란시기는 5월에서 7월까지며 주산란기는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이다. 산란수는 체중 300g에서 7,000~10,000개, 500g에서 10,000~15,000개 정도이다.


Ⅱ. 종묘 생산

  인공채란은 호르몬을 이용하여 압착 건식법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수정란은 분리침성란으로 중앙에 대형 유구 (0.5~0.7mm)가 1개 있으며, 크기는 1.7~2.1mm이다. 부화는 20~24℃에서 5~9일이 소요되며 부화자어의 크기는 5.86~6.85mm이다.

  자치어 사육관리는 부화 후 3일경부터 수질관리 및 먹이생물 공급을 충분히 하여 공식방지 및 치어기 대량폐사를 예방한다. 치어입식후 1년 반정도 사육관리를 하면 출하크기인 300~500g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쏘가리 양식개발에는 우량친어 확보, 자, 치어기의 먹이생물 및 공식현상, 배합사료로의 순치, 전용사료 개발, 질병 등의 많은 문제가 있으므로 시급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완전양식이 이루어지도록 민간업계, 학계, 연구기관등의 협동연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Ⅲ. 질병과 대책

  쏘가리 자치어 사육중 수차에 걸쳐 대량 폐사가 발생하는데, 이에 원인균을 분리한 결과 대부분이 Aeromonas hydrophila로 알려져 있다. A. hydrophila는 자,치어뿐 아니라 성체에도 감염되었는데, 대단히 치명적이어서 쏘가리의 양식에는 본 균의 통제가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자,치어기에는 부화후 10-15일과 30일 전후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감염된 치어는 체색이 흑화되면서 먹이를 섭취하지 않고, 수조바닥에 움직이지 않은 채로 폐사하거나, 표층에서 힘없이 유영하다가 갑자기 입을 벌리고 폐사한다. 병어는 가슴지느러미로부터 꼬리지느러미 쪽을 향하는 미병부의 체표에 적색반점이 나타났고, 아가미와 두정부에 용혈현상이 발견된다. 성체에서는 표피와 지느러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갑자기 죽는데, 이 때에도 아가미가 용혈된다.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하여 균을 침지, 경구투여, 또는 근육주사하여 감염시험의 결과, 침지한 경우에서는 고농도에서 일부 폐사가 일어나고, 근육주사에 있어서는 모든 농도에서 폐사가 일어나, 본 균은 체표를 통하여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은 자,치어 사육중 먹이의 부족이나 수질저하 등이 겹칠 때 자주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면 50-90%가 폐사한다. 이로 미루어 A. hydrophila는 체표의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어 있다가, 수질환경의 악화나 먹이섭취 불량 등의 생리적 스트레스로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어체내에서 급격히 번식하여 폐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백점충이나 킬로도넬라 등 기생충의 감염도 있으나, A. hydrophila와 같이 치명적이지는 않다. 고밀도로 사육중인 쏘가리 자,치어에 A. hydrophila가 감염되면 단시일에 대량폐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워서 예방이 필수적이다. 예방 방법으로는 사육밀도를 낮추고, 유수량을 증가시키는 등 철저한 수질관리와 더불어 먹이 공급을 충분히 하는 것을 들수 있겠으며, 지속적인 관찰을 하여 발병초기에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본 균은 담수에서는 어디에나 흔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자,치어 사육시기에는 2~3일에 한번씩 과산화수소 등으로 소독하거나, 유수살균기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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