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양식/쏘가리

쏘가리 양식

승명 2016. 5. 24. 13:58

 

인공채란 및 부화

1. 채란용 친어 확보

2. 친어의 수용

3. 배란유도 : 실내수용(2-3일안정) - 호르몬 주사 - 수조에 수용(24-48시간) - 채란

4. 호르몬제 : 1998년부터는 LHRHa 10㎍/㎏ 복강주사

5. 채란 : 암수모두 압착법 - 건식법으로 수정 - 세란

6. 부화용 수조 : 200x70x50cm PP 사각수조(채란상은 철제 모기장으로 만듬)

7. 부화수온 : 21∼25℃내외(24℃가 적정수온)로 유지

8. 난소독

      ­감염전 : 과산화수소 50∼100ppm(30분∼60분), 수시

      ­감염후 : 말라카이트 그린 0.5∼1ppm(  〃  ), 1일 1회

쏘가리의 생물학적 특성

1. 분류학적 위치

 

     농어목             Perciformes

     꺽지과            Centropomidae

     쏘가리속         Siniperca

     쏘가리            S. scherzeri  : 중국 5-7종, 한국 1종

     꺽지속            Coreoperca

     꺽지               C. herzi

     꺽저기            C. kawabarei : 일본 분포

 

가. 형태

쏘가리는 전형적인 유선형의 어류로 등지느러미가 가시부와 연조부로 나누어져 있고, 비늘은 작으며 점액으로 온몸이 덮여 있다. 몸통과 등·뒷·꼬리지느러미에는 타원형의 갈색 무늬가 연한 황갈색 바탕에 선명하게 발달되어 보기에 아름다우며, 입이 크고 이빨이 발달되어 있어 육식성 어류의 전형적 특징을 가진다(그림참조).



 

쏘가리의 생식소 및 내부기관

    ◆ 생식소는 혈관이 많이 분포

    ◆ 간은 크고

    ◆ 담낭이 크며

    ◆ 소화보조기관인 유문수가 100개이상

    ◆ 부레는 막질

 

 

나. 분포

쏘가리는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큰 강인 낙동강, 섬진강, 탐진강,
영산강, 만경강, 금강, 한강, 임진강의 중상류에 살지만 남획과
하천의 정비 및 오염 등으로 자연 분포지역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대형 호수(소양호, 의암호, 춘천호,
팔당호, 충주호, 대청호 등)를 중심으로 새롭게 분포가 확인되고
있지만 점차 분포 지역과 잡히는 양이 줄어들고 있다.

다. 일반 습성

쏘가리는 맑고 깊은 물을 선호하며, 강이나 호수의 돌무더기나 바위 및 나무등거리 등 은신처를 중심으로 서식한다. 낮에는 주로 은신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야간에 먹이를 찾는데, 일출과 일몰 전후에 더욱 강한 섭식 활동을 한다. 겨울에 수온이 낮으면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집단적으로 월동하고, 수온이 상승하는 봄이 되면 얕은 곳으로 나와 먹이를 찾는다. 대부분 단독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산란기가 되면 모여서 산란장을 찾기도 한다.

우리 나라의 쏘가리는 주로 작은 물고기를 먹는데, 새우나 수서 생물을 잡아먹기도 한다. 위는 대단히 탄력이 있고 커서, 어릴 때는 자기 몸 크기 정도의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소화력도 왕성한데, 쏘가리의 위 주변에는 수십개의 위문수가 있어 소화를 돕고, 담낭도 발달되어 있으며, 창자는 단순하다.

라. 산란 습성

쏘가리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의 상류 여울지역(20-60cm 수심)의 크고 작은 자갈이 있는 곳에서 밤부터 새벽까지 산란하며, 산란동작이 시작되면 물보라를 일으킨다. 산란된 알은 물에 떠내려오면서 자갈이나 바위틈에 걸려 이곳에서 부화되고, 부화된 어린 새끼는 하천의 가장자리와 수초지대에 살면서 먹이를 찾는다. 점차 자라면서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좀더 큰 먹이를 잡으며 생활한다. 그러나 최근 호수에 서식하는 쏘가리들이, 이와 같은 흐르는 물이 있는 산란 장소가 없는데도 산란하고 부화되어 호수에서 다시 생활하는 것을 볼 때, 산란 습성도 사는 곳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1996년에서 1999년 사이 소양호에서 새벽에 산란 직전의 암컷을 잡은 장소들은 모두 호수의 중류로 물의 흐름이 전혀 없었고, 바닥도 자갈이나 바위인 곳이었다. 산란기의 수온은 20-26℃이었고, 산란성기에는 23℃ 내외였다. 산란시기는 수온에 따라 지역별로 달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부 지방은 빨라서 5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중부지방은 이보다 약간 늦은 6월 초에서 7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산란이 완료된다. 소양호에서 관찰한 예로는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이 가장 왕성한 산란기였다. 대부분 포란된 알을 1회에 모두 산란하는 것으로 보이며, 산란수는 인공채란 기준으로 300g 내외이면 10,000∼12,000개, 500g이면 15,000∼25,000개, 1kg인 경우에는 30,000∼50,000개 정도이다.

소양호의 쏘가리 서식처 및 산란장



치어 사육 관리

부화관리 : 유수식 또는 순환여과식으로 관리

먹이공급 : 부화 3일까지 로티퍼나 물벼룩 - 부화 3-7일 후부터 먹이 자어(처음 붕어류, 다음 잉어류)

물벼룩발생 : 채란 15일전 비료 (요소 3 : 복합 7)을 평당 100g 시비 - 발생 후 10일 간격으로 추가시비

먹이용 자어의 생산 : 6월중 중순까지, 즉시 잉어 및 붕어류 자연산란 유도가능, 그 이후에는 저온(지하실 또는 지하수 이용)에서 친어 보관

먹이용 자어의 채란 : 자연산란유도(수온 2-5℃ 상승) - HCG 나 LHRHa 로 산란유도

먹이자어의 공급 : 잉어 및 붕어류의 자어를 성장시키면서 공급하는 것이 필수

가. 먹이생물의 준비

로티퍼와 물벼룩은 야외 흙못에서 발생시켰는데, 채란 보름 전에 비료(요소 3 : 복합비료 7)를 평당 100g 정도 시비하였다. 시비 5일 후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번식하였으며 일주일이 지나면서 담수산 로티퍼와 물벼룩이 발생하였고, 이후에는 물벼룩이 발생하였는데, 약 10일 간격으로 추가로 시비하여 물벼룩 발생이 계속 유지되도록 하였다. 못의 환경에 따라 물벼룩의 발생에 차이가 많으므로 물벼룩 발생용 못은 여유있게 2-3개를 준비하여 항상 필요한 양을 채집할 수 있도록 대비하였다.

먹이용 새끼 고기를 만들기 위하여 6월 초·중순에는 야외사육지에 사육중인 붕어나 잉어류(잉어, 향어, 비단잉어)의 어미고기를 잡아서 즉시 산란을 유도하였으나, 이후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산란억제가 필요하여 수온이 낮은(17∼21℃) 지하실의 사육탱크에 잉어의 어미고기를 축양하였다가 필요시에 채란하였다. 채란시는 보통 수온을 2-5℃ 올리면 자연산란이 유도되었지만 자연산란이 안 될 때는 호르몬제를 주사하였다. 호르몬제는 떡붕어나 금붕어, 잉어류 모두 HCG를 체중 1kg 당 2,000-3,000IU 기준으로 주사하였다. 오후 2-5시 사이에 주사를 한 후 수온을 2-5℃ 높이면 밤에서 새벽 사이에 대부분의 어미가 산란하였다. 채란된 난은 잉어의 통상적인 부화관리 방법에 준하여 관리하고, 부화된 먹이용 새끼고기는 물벼룩이나 배합사료를 먹여 키우면서 쏘가리 새끼고기의 성장에 따라 크기를 조절하여 쏘가리의 먹이로 사용하였다.

나. 먹이용 새끼고기 공급시기에 대한 연구

쏘가리 새끼고기에게 부화 후 언제부터 먹이용 새끼고기를 먹이는 것이 적당한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새끼고기 공급시기에 따른 성장 및 생존율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7개의 시험구에 먹이용 새끼고기(금붕어, 떡붕어 또는 잉어)를 쏘가리가 부화 한지 각각 3, 5, 7, 9, 12, 18일 후부터 먹였고, 한 개 시험구는 물벼룩만 계속 공급하였다. 그리고 어느 시험구에나 전 사육기간 동안 물벼룩을 매일 먹고 남을 정도로 충분히 공급하였다.

사육 시험은 1997년 6월 10일에 부화한 쏘가리 새끼고기를 부화 다음 날 소형 아크릴 수조에 수조 당 13-17 마리씩 수용하여 7월 3일까지 실시하였다.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먹이용 새끼고기를 빨리 공급하여 새끼고기를 먹은 날이 많은 시험구일수록 성장과 생존율이 높았으며, 특히 성장은 먹은 먹이의 마리수에 비례하여 증가하였다. 부화후 19일째까지는 물벼룩만 공급한 시험구에서도 70% 정도 생존하였지만, 크기는 먹이용 새끼고기를 공급한 시험구에 비하여 현저히 작고 활력도 떨어졌다. 특히, 부화후 20∼21일 사이에 세균성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는 물벼룩만 공급한 시험구는 하루만에 전량이 죽었다. 부화후 18일째부터 먹이용 새끼고기를 공급한 경우와 12일째부터 공급한 경우에 있어서도 각각 10마리 중 8마리와 13마리 중 2마리가 죽어 먹이용 새끼고기를 늦게 줄수록 죽는 수가 증가하였다.

따라서, 쏘가리 새끼고기의 사육시에는 부화 후 3일경부터 가능한 빨리 먹이용 새끼고기를 주어야 성장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늦어도 부화 후 7일 이내에는 먹이용 새끼고기를 주는 것이 쏘가리 새끼고기를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이다.

전장 35㎜ 내외의 새끼고기는 체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체형도 어미와 비슷하였는데, 이때까지 성장하는데 필요한 먹이용 새끼고기는 약 300마리 이상이 소요되었다. 초기에 충분한 먹이용 새끼고기를 공급하지 않으면 일부 공식하는 개체가 나타나는데, 공식 때에는 먹히는 개체가 머리를 부풀리므로 입안을 손상시켜 두 마리가 모두 죽었다. 어릴 때는 먹이가 부족하면 공식이 심하나, 약 15-20일 이후에는 공식이 거의 없었다. 간혹 극심한 먹이 부족이 생기면 어린 고기 때와 같이 서로 물고 죽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았다.

다. 새끼고기의 성장 및 섭식량

쏘가리 새끼고기를 사육하면서 성장, 사료계수, 일간성장률 및 섭식률을 조사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먹이 새끼고기를 충분히 섭식한 쏘가리는 빠른 성장을 보여 부화후 103일째에는 전장 119.46㎜, 체중 19.65g까지 도달하였다. 특히 수온이 25∼28℃로 높았던 부화후 20일까지의 초기 사육기간에는 하루에 체중의 70∼80%를 먹고 체중의 24∼29%가 증가하였다. 이후 성장함에 따라 일간섭식률과 증중률이 점차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24℃ 이상의 수온을 유지한 9월 초순(부화후 60일경)까지는 정상적인 성장을 유지하였는데, 이때의 일간증중률은 4.5∼17.1%, 일간섭식률은 14.5∼40.1%로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수온이 22℃ 이후로 내려가는 9월 중순 이후에는 먹이 섭취가 급격히 감소하고 성장과 사료계수도 불량하였다.

한편, 다른 사육 수조에서 가온하여 24℃ 이상 유지하였을 때에는 먹이를 잘 먹고 성장도 계속되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24℃ 이상 유지하는 것이 정상적인 성장에 필요한 임계온도로 생각된다. 성장속도가 빠른 초기 새끼고기 때에는 하루에 먹는 먹이용 새끼고기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새끼고기를 처음 먹이기 시작한 일령 6∼8일에는 하루에 2마리 정도를 먹던 것이 일령 18∼20일에는 하루 평균 24마리의 잉어 새끼고기를 먹었다.

이후 쏘가리의 성장속도가 감소하고 먹이도 큰 것을 공급함에 따라 일간 섭식 마리수도 점차 줄어서, 일령 52일 이후 쏘가리의 체중이 7g이상 되었을 때는 0.76g 되는 잉어 새끼고기를 1일 2마리 정도만 먹었다. 쏘가리의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먹이용 새끼고기의 숫자는 먹이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본 실험에서는 체중 약 20g까지 성장하는데 790마리의 먹이용 새끼고기가 소요되어, 어린 쏘가리 사육에 있어서는 먹이용 새끼고기의 공급이 최대 관건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먹이용 새끼고기의 크기가 작으면 섭식 마리수도 그만큼 많아지므로 가능한 한 쏘가리 크기에 맞게 먹이고기를 충분히 키워서 공급하는 것이 먹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라. 절식시험

부화 후 6일이 되는 쏘가리 새끼고기를 수조당 18마리씩 4개 수조에 수용하여, 각각 1주, 2주, 3주, 4주간 잉어나 피라미 새끼고기를 공급한 후, 절식시키면서 생존율을 조사하였다. 먹이를 3주 및 4주간 공급한 시험구에서는 폐사가 발생하기 시작한 후 먹이 공급을 재개하여 회복 여부를 확인하였다.

쏘가리 새끼에 대한 절식시험 결과는 표 4와 같다. 쏘가리 새끼가 절식시 기아에 견디는 정도는 절식전의 먹이용 새끼고기의 공급일수에 따라 차이가 났다. 즉, 먹이용 새끼고기를 오래 주어 성장이 어느 정도 도달한 후 절식을 시킨 시험구일수록 죽기까지의 기간이 길었다. 이를 시험구별로 검토하면, 먹이용 새끼고기를 1주간 공급한 후 절식을 시작한 시험구에서는 절식 2일 후부터 쏘가리가 죽기 시작하여 6일째에는 전부 죽었으며, 2주 후 절식구는 절식 7일부터 죽기 시작하여 11일째에 모두 죽었다. 3주 후 절식구도 2주 후 절식구와 마찬가지로 7일째부터 죽기 시작하였으며, 절식 10일째에 먹이 공급을 재개하였으나 회복되지 못하고, 결국은 14일째에 전량이 죽었다. 반면, 4주간 먹이를 먹인 후 절식시킨 시험구는 절식 11일째까지도 죽지 않았으며, 죽기 시작한 12일째에 먹이 공급을 재개한 결과, 대부분의 개체가 건강이 회복되어 이후 정상적으로 성장하였다. 절식을 시킨 쏘가리 새끼는 날짜가 지남에 따라 배가 홀쭉하게 야위였으며, 체색이 검게 변하면서 세균성 질병에 감염되어 3∼4일 사이에 급격히 죽었다.

육식성 어류인 쏘가리는 기아에 대단히 약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쏘가리 자치어 사육시에는 먹이용 새끼고기를 항상 충분히 공급하여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리상 가장 중요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쏘가리의 부화 난

1. 쏘가리 알

2. 16세포기

3. 64세포기

4. 상실기

5. 포배기

6. 낭배기

7. 배체 형성기

8. 근절형성(4근절기)

9. 12근절기

10.이포,안포형성

11. 꼬리움직임

12. 안포색소 침착

13. 부화 1일전

14. 부화직전

 

15. 부화직후

    쏘가리 이빨의 발달

1. 부화 직후

2. 부화 3일후

3. 부화 14일후

4. 부화 26일후

그림 6. 쏘가리 초기성장


쏘가리 양식에 있어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

 가. 우량 친어의 확보 및 선발육종

단기적으로는 자연산 친어를 충분히 확보하고, 추후에는 인공종묘로 육성한 친어를 사용하여, 효율적인 대량부화를 함과 동시에 계속적인 선발육종을 통하여 양식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

 나. 먹이 공급

쏘가리의 성장에 맞추어 적정한 크기의 먹이용 새끼고기를 대량 생산하여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먹이 생산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다. 먹이 순치 문제

쏘가리에 맞는 적절한 사료의 개발이 필요하고, 순치시기와 방법을 개선하여 어릴때 사료에 순치된 종묘를 공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라. 경제성 문제

적절한 비용으로 양식을 하여야 하며,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어느 정도 양식방법이 개발되면 양어민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여 출하조절 등으로 경제성을 맞추어야 한다.

 마. 질병 문제

대량폐사의 시기와 원인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예방책을 강구하고, 안정적인 먹이 공급과 수질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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