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 음지/고려엉겅퀴(곤드레)(약그늘)

곤드레 재배와 가공 기술

승명 2016. 5. 27. 08:36

 

곤드레 재배와 가공 기술


 곤드레는 조섬유와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 불균형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산나물입니다. 특히 곤드레는 다른 산나물과는 달리 단기간에 수확할 수 있어 자본 회전이 빠르고, 재배도 비교적 쉬운 편인데요. 지금부터 산나물 곤드레 재배와 수확 후 관리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 - 김용복 박사 / 특화작물연구소>

 “곤드레는 뿌리가 지하 30cm까지 내려가 가뭄에도 강하고, 재배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높습니다. 또한 종자의 발아가 잘되 번식도 잘되고, 파종 후 생장이 빨라 3개월 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곤드레는 한 번 심어 보통 2년 차까지 수확하고 3년 차에는 다시 심어야 합니다.”


1. 파종

 곤드레 종자는 4~5월 봄에 파종하면 6~7월부터 쌈용으로 수확이 가능하고, 이후 수확한 것은 가공하여 출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마른 종자를 파종해도 발아가 잘되는 편이지만, 균일한 발아를 위해서는 6시간 정도 물에 담근 다음 건져서 4℃에서 7일 정도 저온처리를 하여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곤드레의 발아 적온은 18~22℃이며, 30℃ 이상에서는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30% 정도 해가림을 해주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종은 128구 플러그 상자에 상토를 넣은 다음 1구에 4~5립씩 파종하고 45일~50일 육묘한 후 옮겨 심습니다.


2. 본 밭에 심기

 곤드레 묘는 본 잎이 3~4매가 되었을 때 아주 심기를 합니다. 봄에 노지에 심을 경우 고랭지에서는 5월 10일 이후에 심어야 서리피해로부터 안전하며 평지의 경우는 4월 20일이 지나면 심을 수 있습니다. 곤드레를 재배할 밭은 아주 심기 1개월 전에 10a당 퇴비 3,000kg, 유기질비료 300kg, 고토 석회 100kg을 밭 전면에 뿌려주고, 약간 깊게 경운한 다음 폭 120~150cm로 두둑을 만듭니다.

 잡초 발생 억제와 토양 수분을 유지하고 비가와도 깨끗한 곤드레를 수확할 수 있도록 검정비닐을 멀칭하고 아주 심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는 간격은 나물을 수확할 때는 줄 간격 20cm, 포기간격 20cm로 배게 심고 종자 채취를 목적으로 할 때는 간격을 넓게 심어야 합니다.

 봄철의 가뭄과 고온이 지속할 경우에는 활착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심은 후에 바로 물을 주고 30% 정도의 차광을 해서 생육을 촉진해 줘야 합니다. 곤드레는 별도의 시설 없이 노지재배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닐하우스 시설재배를 할 경우 생산량이 증가되고 품질이 좋은 곤드레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3. 병충해 방제

 곤드레는 여름철 수확 시기에는 병충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7월 이후 장마를 거치면서 온도가 높아지면 흰가루병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흰가루병은 주로 하우스 등 시설재배를 할 경우 많이 발생하고 노지재배에는 피해가 적습니다. 흰가루병은 친환경적 방제방법인 난황유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금록색잎벌레는 주로 수확기에 발생하며 곤드레 뿐만 아니라 참취, 곰취에도 피해를 줍니다. 주로 새순 부위를 집중적으로 가해하기 때문에 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피해를 받은 잎은 출하할 수 없게 됩니다. 금록색잎벌레는 친환경 자재인 목초액을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엉진딧물은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에 발생하며, 발생한 꽃대는 즉시 제거해 줘야 합니다. 진딧물은 지상부에서 자주 관수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아직 등록 농약이 없으므로 일반 채소에 따라 방제하도록 합니다.


4. 수확 및 가공

 곤드레는 줄기가 20~30cm 되었을 때 수확을 하며, 이른 봄부터 수확하면 연간 5~7회 정도 수확할 수 있습니다. 곤드레는 생채를 쌈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삶은 후 건조, 냉동의 가공과정을 거쳐 장기간 보관하면서 유통할 수 있습니다. 마른 나물로 이용할 곤드레는 수확 즉시 끓는 물에 15분 정도 데쳐서 찬물에 식힌 후 햇볕 또는 건조시설을 이용해 말립니다. 마른 나물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100g, 200g, 600g 등 소포장 단위로 하여 저장 또는 유통합니다.

 냉동 곤드레는 원래의 파란색과 향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곤드레를 끓는 물에 15분 정도 데친 다음 건져서 찬물에 식힌 후 원심분리기 등을 이용해서 20~30%의 수분을 제거합니다. 수분을 제거한 후 500g, 1, 2, 3, 4kg 단위로 비닐 포장을 하여 영하 40℃에서 급랭을 시킵니다. 급랭한 곤드레는 영하 25℃에서 보관하면서 소비자와 연계하여 유통하면 됩니다.


<인터뷰 - 허준영 농업인 / 강원 영월>

 “곤드레는 생체와 마른 나물로 주로 이용을 합니다. 그리고 냉동을 했을 때 원형 유지와 맛과 식감이 좋아서 굉장히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또한 많은 농가에서도 냉동가공을 해서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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