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 양지/잔대

잔대 재배기술

승명 2016. 5. 27. 23:21

 

□ 재배기술

 

 (1) 재배적지

 

 잔대는 배수가 좋고 유기물이 풍부한 양지바른 산기슭에 자생하는 것으로 보아 배수가 양호하고 걸차며 햇빛이 잘들고, 가뭄을 타지 않는 곳이 좋다.  특히 뿌리, 싹을 모두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하고자 할 때에는 잔대 뿌리가 잘 뻗을 수 있는 모래참흙이 좋으며 이렇지 못할 경우에는 더덕과 마찬가지로 마사토로 객토를 실시한 후 재배하여야 잔대 뿌리가 곧게 뻗을 수 있다.  특히 잔대는 서늘하고 통풍이 양호한 준고냉지가 재배적이다.

 

 (2) 종자준비 및 처리

 

 잔대의 종자는 개화 후 50일이면 종자가 완전히 익으나 같은 그루라도 종자익음이 다르기 때문에 보통 종자익음을 판단하여 꽃대를 그루채 자른 다음 공기가 잘 통하는 자루속(양파자루등)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달아 두면 잘익지 않은 종자라도 노랗게 익게 된다.  종자는 아주 작아 크기가 1,000립중이 250mg정도이다.

 

 

 ○ 잔대 종자의 개화일수에 따른 1,000립중의 변화                    (''94, 호남작시)

 

개화후 일수(일)

30일

40일

50일

60일

1,000립중(㎎)

164

249

268

258

 

 

 ○ 종자처리에 의한 잔대의 발아율                                        (''94, 호남작시)

 

무처리(상온저장)

저온(0℃)처리 (7일간)

GA처리 (100ppm, 24시간)

40.0%

88.3%

96.7%

  * 명조건, 25℃

 

 채종된 종자는 즉시 파종하거나 젖은 헝겊에 종자를 싸서 땅(50㎝ 깊이)에 묻은 후 봄에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높으며 이보다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베렐린 100ppm에 24시간 침지후 파종하면 90%이상 발아시킬수 있다.  발아조건은 25℃, 명조건에서 좋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종자처리전 저온에 의한 묘잘록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종자소독을 실시하는 것인데 지오람 또는 베노람 1,000배액에 2시간 침종한 후 그늘에서 말리도록 한다.  10a에 소요되는 종자량은 2~3ℓ 정도이다.

 

 (3) 재배방식

 

 잔대도 더덕과 마찬가지로 종자로 번식하며, 직파재배, 이식재배, 그리고 꽃을 보기위한 화단재배가 있다.  잔대는 이식을 싫어 하므로 주로 직파재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다수확을 위해서는 육묘이식 재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가) 육묘이식재배

 

 잔대 종자를 2℃ 내외의 저온 저장고에 보관(어두운상태) 했다가 지베레린100ppm(10,000배 : 물1ℓ에 지베레린 성분량으로 0.1g을 녹임)에 24시간 침지후 그늘에서 말렸다가 3월하순경에 파종상자에 질석을 채우고 종자를 파종하고 신문지를 겉어내고 본엽이 2~3매 될때까지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본엽이 2~3매가 되면 폿트에 옮겨 심기를 하는데 폿트의 크기는 9㎝의 폿트가 알맞다. 아주심는 시기는 11월상순 또는 이듬해 3월 상순경에 흑색 유공비닐을 멀칭하고 20×15㎝ 간격으로 3줄로 심는다.  3~4년간 잔대는 한 자리에서 재배하게 되므로 정식 10일전에 기비를 충분히 주어야 하는데 10a당 퇴비 3,000㎏, 계분 200㎏, 요소 20㎏, 용성인비 54㎏, 염화가리 54㎏을 시용한다.

 

 (나) 직파재배

 

 파종 10일전에 본 밭에 퇴비 등 기비를 고루 뿌리고 잘 경운한 다음 두둑을 만든다.  잔대는 토양이 과습한 것을 싫어하므로 두둑을 높게 하는 것이 좋으며 폭은 작업하기 적당하게 75~90㎝ 정도로 한다.

 파종은 종자처리가 된 종자에 3~4배량의 톱밥을 고루섞어 혼합하여 뿌려야 균일하게 파종을 할 수 있다.  파종방법은 주로 산파를 하고 파종후에는 얇게 복토한후 널판지를 이용하여 가볍게 다진 다음 짚을 덮고 관수를 충분히 하여 준다.  파종후에는 수시로 발아가 되는 것을 관찰하여 발아가 거의 되었다고 판단될때 흐린날을 골라 짚을 제거해 주도록 하여야 되는데 맑은날 제거하게 되면 강한 햇빛으로 인해 어린싹이 고사할 염려가 있다.  파종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가을에는 10월 하순경, 봄에는 평지는 3월 하순~4월 하순, 고냉지에서는 4월 중순경이 알맞다.  이식재배에서와 같이 직파재배에서도 흑색유공비닐을 이용하면 증수는 물론 파종 및 제초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종자부착 씨비닐을 이용하는 농가도 점차 늘어 나고 있는 추세이다.

 

 (다) 화단재배

 

  잔대 꽃은 종모양으로 아름답지만 절화후 곧 시들어 버리고 물흡수가 잘 안되므로 절화재배로는 적합하지 않고, 화단 또는 분화용으로 적합하다. 화단에 심을 경우 반그늘을 택하여 30㎝간격으로 심고 새순이 올라오면 한그루당 3~4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하여야 줄기가 굵고 좋은 꽃을 볼수 있다.  줄기 길이가 20㎝정도 자라면 지주를 설치하여 쓰러짐을 막아주어야 한다.

 

(4) 포장관리

 

 종자 파종 후 1년차에는 지상부도 수확을 하지 말고 튼튼하게 육묘를 한후 이듬해인 2년차부터 수확하도록 한다.  잔대는 싹이튼후 초기에는 연약 하므로 제초는 물론 생육을 관찰하여 비료분이 부족할 경우는 추비를 주고 뿌리가 자라는 시기에는 관수와 지주를 설치하여 쓰러짐을 막아 주어야 한다.

 

 (가) 추비

 

 추비는 매년 6월하순과 7월하순 2회에 걸쳐 매회, 10a당 요소 8, 염화가리 4k을 주고 2년차 부터는 가을에 지상부가 말라 죽었을때 퇴비를 피복하면 월동시 동해예방과 함께 유기물 공급방법도 될 수 있다.

 

 (나) 제초

 

 잔대의 싹은 발아 후 초기에는 매우 연약하여 잡초와 경합이 되면 생존하기 힘들다.  따라서 가능한 일찍 잡초를 제거하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유묘기에 적합한 제초제는 개발된 것이 없으므로 손제초에 의존 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파종 3~4일전에 그라목손으로 잡초를 없애고 파종하면 생육초기 제초는  문제시 되지 않는다.

 

 (다) 지주설치

 

 새순을 수화한 후 5월중순경 15×15㎝ 간격으로 네트를 설치하여 쓰러짐을 막아주어야 뿌리자람이 좋고 통풍이 잘되어 병의 발생도 줄일수 있고 종자채종에도 좋다.  네트설치 요령은 지상 30㎝, 60㎝에 설치한다.

 

 (라) 관수

 

 잔대는 비교적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뭄이 심할때와 뿌리 비대기에는 물을 주어야 뿌리비대 및 생장이 촉진된다.  반대로 토양이 과습하면 뿌리가 썩어 고사하기 쉬우므로 장마철에는 배수를 철저히하고 두둑이 낮아져 배수로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이랑을 가끔 손질 해 주도록 한다.

 

 (5) 특수재배

 

 잔대는 어린줄기와 잎은 나물로 이용되며 특히 맛이 달고 담백하여 소비자가 선호하는 나물이다.  또한 뿌리는 구이, 무침등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이며 특히 여성에게 좋은 약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잔대잎, 줄기수확방법을 개선하고 품질을 높아기 위해 차광재배와 수확방법이 최근 개발되었다.  차광재배는 출현직전에 30~50% 차광재배시 무차광에 비해 120~130% 증수되었다.

 잎, 줄기 수확은 줄기밑을 바싹 자르게 되면 후기수량이 떨어지게 되므로 땅표면으로부터 10㎝정도 줄기를 남기고 수확하는 것이 2, 3차 수확시 증수되어 총 수량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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