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다래나무 재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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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에 있는 한울농원의 천상배입니다. 몇년 전부터 토종다래나무를 기르기 위한 준비를 하였지만 작년부터 기르기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심어 놓은 몇 백주의 다래나무가 겨우 살아만 있다가 올해부터 자라기 시작할 것입니다. 저희 농장에 심어 놓은 다래나무도 한 번 보시고 주렁주렁 달린 다래나무를 살펴보시고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다래나무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셔도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다래가 외국으로 빠져나가서 더욱 개량되어 키위가 된 것이라고 들었지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토종다래의 결실모습
다래의 식물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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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래의 특징
다래는 다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덩굴식물로 길이 20m, 직경 15cm 에 달하ㅗ 적국 해발 1,600m 이하의 산골짜기에 자라며, 지리적으로는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암,수가 다른 나무이며 5~6월에 개화하여 9월~10월경에 성숙한다. 우리나라에는 다래, 개다래, 섬다래, 주다래의 4종이 주로 분포하고 있다.
2. 재배적지
다래는 양지,음지 어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다래는 키위와는 달리 내한성이 강하여 추운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강원도 산간지방에서도 자생한다. 다래는 토질을 가리지 않고 어느 토양에나 잘 적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배수가 불량하면 습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배수가 잘 되는 사질 양토가 적지이다. 반대로 수분에도 민감하여 건조기에는 관수를 충분히 실시하여야 한다. 토양의 산도는 5.5~6.5가 적당하다.
3. 재배현황
다른 유실수와는 달리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다래를 집단적으로 재배하는 지역은 드물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전국다래연구회가 발족되면서 많은 재배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에서 조사한 2013년도 임업통계에 따르면 2012년도 다래의 생산량은 296톤, 생산액은 10억 2천만원이다.
4. 다래나무의 식재
다래는 뿌리가 지표근처 10~15cm 깊이 정도에서 활동하므로 토양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건조하지 않도록 짚 또는 풀을 깔아줄 필요가 있다. 특히 건조기에는 물주기를 실시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심은 후에 깊이 갈아줄 경우에는 뿌리를 손상시켜 생장을 나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에 다습한 상태로 장기간 유지되는 토양에는 약하므로 배수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식재시기는 봄촐 해빙직후인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에 식재하는 것이 좋다. 암나무와 숫나무이 비율을 암나무 8그루에 숫나무 1주를 심는 것이 좋다
(이상의 자료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자료 제 559호 토종다래 재배기술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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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다래나무를 기르면 좋은 점
1. 예전부터 우리나라의 산에서 자라고 있던 것으로 자생력이 강하다.
2. 그래서 잔병치레도 거의 하지않고 잘 자란다.
3. 다래나무의 열매 뿐만이 아니라 다래순과 다래나무수액도 채취할 수 있다.
4. 추위에 강하여 전국어디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5. 재배가 쉬운 작물이며 수명이 길다.
6. 생산량이 많으며 다래의 효능이 좋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7. 그렇게 어렵지 않게 기를 수 있어 농사를 모르는 분들도 재배가 가능하다.
토종다래의 재배법(한울농법)
1. 두둑을 반드시 만들어서 식재를 하여야 한다.
2. 두둑은 크고 높아서 체적이 많아야 한다.
3. 나무를 식재 후에는 반드시 검은 비닐이나 제초매트로 덮어주어야 한다.
4. 심을 때에는 충분히 물을 주고 심지만 할착 후에는 물도 주지 않고 기른다.
5. 비료와 퇴비, 영양제, 제초제 등도 평생 살포하지 않고 기른다.
6. 병이 별로 없지만 필요할 때에는 몇 번 농약은 살포할 수 있다.
7. 식재간격은 5m x 5m는 되어야 한다.
8. 숫나무와 암나무의 비율은 10~15% 정도 숫나무를 심는다.
9. 반드시 덕을 설치하여 햇빛이 잘 들고 나무끼리 겹치게 하지 않는다.
토종다래를 재배하는 포장을 방문하여 찍어 온 사진입니다. 왼쪽의 나무에서는 50kg 정도는 수확한다고 합니다.
여러군데에서 무엇때문에 두둑을 만들고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으며 멀칭을 해야 하는 이유 등이 있으므로 참조를 바라며 위의 방법대로 농사를 지으면 매우 간단하고 단순하면서도 누구라도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
토종다래나무 재배에서의 문제점
1. 아직 재배기술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
2. 산림청과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이 많이 보급되어 있지 않다.
3. 토종다래의 농가가 많이 않고 역사가 너무 짧아 더 좋은 품종이 이제 증식되고 있는 수준이다.
4. 아직도 생산량이 너무 적어 도매시장 등에서의 경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판매도 아직은 불투명한 경우도 많다.
5. 먼저 시작하는 분들이 길을 닦아 놓으면 따라 갈 생각들을 많이 한다.
토종다래나무에 꽃이 핀 모습과 결실하는 초기의 모습
토종다래판매와 그 이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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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종다래를 생산하는 농가에서는 없어서 못파는 실정이며 5 kg 이하에서는 kg 당 12,000원, 그 이상은 10,000원 정도에 판매한다. 제가 잘 아는 한 농가는 2014년도에는 2,800kg, 2015년에는 5,000kg 이상을 판매를 하였다.
2. 판매를 다 못할까봐 걱정을 무척 많이 하였으나 결국은 없어서 못팔았다.
3. 각종 매체에서 토종다래의 효능을 소개하여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4. 토종다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척 많아 용도가 상당히 많다.
5. 생과일을 그대로 또는 다른 과일과 함께 갈아서 드실 수 있다.
6. 다래술을 담그나 다래효소, 식초등을 만들 수 있다.
7. 다래를 동결건조하여 다래가루를 만들어 음료수처럼 타서 드실 수도 있으며 식음료의 재료로 이용한다.
8. 반건시곶감이나 프룬 반건조 무화과처럼 적당히 말려서 이용할 수도 있다.
9. 생산량이 상당히 많아 한 그루당 30kg 이상도 수확할 수 있으며 큰 나무로 만들어 놓으면 100kg도 수확할 수 있다.
위의 토종다래나무는 대단히 많은 다래를 수확할 것입니다.
위의 큰 나무에 달려 있는 토종다래의 결실모습입니다.
토종다래나무를 판매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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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10kg으로 비닐에 담아 다시 이것을 스치로폴 상자에 담아 판매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2. 생산량이 많아지게 되면 반드시 소포장하여 가락동 도매시장 등에서 경매를 하도록 하여야한다.
3. 인터넷이나 블로그 등과 각종 SNS 를 활용하여 각자의 농장을 알리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4. 각 농장을 개방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체험장으로 활용을 하며 , 소비자들이 와서 수확하고 각종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야 한다.
5. 도시민들이 내 농장에 방문하여 실컷 쉬고 체험하고 놀다가 가면서 내 농산물을 구입해 가도 좋고 안그래도 좋은 곳으로 개방을 하여 그저 마음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6. 6차산업이 뭐 그렇게 어렵냐? 위의 방법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다래잎을 이용한 국수도 만들고, 찐빵도 만들어 먹으면서 다래차를 한잔씩 나누면 되는 것이고 다래를 이용하여 술한병이라도 만들어 가는 것이다.
7. 내 농산물을 판매하려고 하지 말고 실컷 놀다가 가면서 필요함 만큼 따가도록 하는 소비자와 생산자와의 공감이 필요하다.
위의 포장에는 다래나무를 비롯한 수십종의 나무들이 심겨져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정보는 직접 해보는 것지이죠. 나무를 직업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온갖 것을 다 알수는 없으므로 이렇게 해서 길러보면 많이 알 수가 있지요. 다래나무의 덕시설까지 해 놓았습니다.
토종다래에 관해서 이 글을 쓰면서 농사를 짓는 사람을 할 만한 것이 없다고 근심이 많은데 누가 시장을 만들어 주고 돈이 되는 작물은 이것이니 걱정없이 심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스로 할 만한 작물이 무엇인지 찾아다니고 먼저 심는 사람에게 가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금까지 재배하면서 어떤 고생을 하였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면서 어떻게 판매를 하고 수익을 얼마나 나오는지 등을 여쭙고 그분의 농산물도 구입해주시면서 친구처럼 형제처럼 지낸다면 가장 쉽게, 그러면서도 가장 확실한 멘토를 만들어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리라.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생활에 상당한 여유가 있더라도, 아니면 살아가는데에 걱정이 많이 있더라도 뭔가를 해야 한다. 어차피 태어나서 언젠가는 죽을 것이지만 무언가를 하는 것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죽을 날까지 시간만 보내는 것은 차이가 있지요. 애국자가 따로 있나. 내가 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국가와 민족에게 도움이 되면 그것이 애국이고 국가를 사랑하는 길이지. 나라에서 돈이 한 푼도 나오지 않아도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여건을 가능하면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점차 우리나라도 복지예산 때문에 점점 더 가난한 나라가 될지도 모르며 언젠가는 줄여야 한다고 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내가 낳은 자식에게 짐이 되는 것도 아니되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죽을 때까지 뭐든 수익이 나올 수 있는 것을 찾아 하다가 남는 것은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면 되는 것이지요. 이제는 혼자서 스스로의 능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서 부모가 또는 형제가 서로 돈과 정보를 공유하여 당겨주고 밀어주지 못하면 불행한 가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본 농원에 조성한 토종다래나무포장으로 이렇게 두둑을 만들어 심었습니다. 너무 늦게 심고 멀칭을 늦게 하여 죽은 것도 더러 있으며 그래서 잘 자라지 못했으나 올해부터는 잘 자라 내년에는 수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