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불교

진공묘유(眞空妙有)

승명 2019. 11. 21. 09:48

진공묘유(眞空妙有)

계율은 괴로움의 침입을 막아주는 갑옷과 같은 것이다.

무상(無常)의 불이 이 세상 모든 것을 불태우고 있다.

마치 불구덩이를 피하듯이,

감각적 즐거움을 피하여야 한다.

(성욕을 억제하려면)

즐거움을 괴로움으로 보고,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보라.

비할 데 없이 공포스러운 홍수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유일무이한 섬은,

일무소유(一無所有), 일무소취(一無所取)이다.

일체 모든 것은 악마의 소유물이라고 보라.

단 하나라도 소유하면 곧 바로 악마의 추적이 시작된다.

유입되는 생각이 없는 사람은

[마음의 때가 없는 사람은]

열반에 든다. [진공묘유(眞空妙有)]

어떻게 현명한 사람이, 육신에서 벗어날 때에,

지긋지긋한 도둑을 죽이는 것처럼,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