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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피나무

승명 2020. 12. 12. 20:44

오갈피나무


오갈피나무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3∼4m로 자라며 가지를 많이 친다. 가지는 회백색이며 가시가 있다. 잎은 호생하는 정상복엽으로 5장의 소엽으로 되어 있으며 잔 잎은 계란형의 장타원형으로 거치가 있다. 꽃은 8∼9월에 새 가지 끝에 자주빛 꽃이 산형화서로 피며 10월에 검게 익는 장과로 구형이다.

(가) 약용부위 및 효능
  오갈피나무는 탄수화물, 무기질, 철, 석회, 지방, 비타민 등 영양소가 골고루 갖추어져 있어서 봄에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자란 잎은 묵나물로 삶아서 말려두고 이용하며, 껍질과 근피는 약용 외에도 차나 술로 만들어 먹는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잎을 따 말려두고 차로 이용하면 향기롭고 피로회복의 특효가 인정되고 있는 건강차이다. 또 잎을 가루로 만들어 국수, 빵, 과자, 떡 등에 첨가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잎이 다 피면 쓴맛이 강해지므로 되도록 어린 잎을 이용한다.
뿌리의 껍질로는 오갈피주를 담근다. 소주 1되에 오갈피 말린 것을 50g을 넣고 밀봉하여 어둡고 서늘한 곳에 1개월간 숙성시키면 엿빛나는 오갈피주가 된다. 이 술은 강장, 강정, 정장작용도 있고 불면증이나 피로회복에도 좋다. 오갈피주는 근피뿐 아니라 열매와 잔가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오갈피나무는 옛부터 집의 생울타리로 심어두고 봄의 어린순을 나물로 할 때는 향미로운 고급 산나물이요, 뿌리를 약으로 할 때는 자양강장제의 생약이며, 가시가 많으므로 방범의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다목적 유용한 식물이다. 꽃에는 꿀이 많아서 밀원식물도 된다.
  근래 학자들의 임상실험 결과에 의하면 가시오갈피는 인체의 기능을 조절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키므로 인삼과 같이 순환기 계통의 병, 신경쇠약의 치료 면에서는 인삼보다 낫다고 증명되어 신경쇠약, 식용부진, 기력감퇴, 건망증, 불면증, 고혈압, 저혈압, 어지럼증, 협심증, 정력감퇴나 노화현상, 병후나 산후의 자양강장제 및 치료제로 쓰이며 백혈구의 감소현상에 대한 증대작용도 있다. 현재 중국에서 개발가공한 "오가삼엑기스"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 재배적지
  오갈피나무는 적응력의 폭이 넓은 식물로서 양지바른 곳이나 반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건습, 어느 땅에서도 잘 견디지만 집약적인 재배를 목적할 때는 가지를 많이 치게 해야 하므로 반 그늘보다 해가 잘 드는 곳이 좋고, 다소 습기가 많은 땅이 바람직하다. 가시오갈피는 반 그늘진 곳이 적지이다.
오갈피나무는 내한성이 강하고 공해에도 견디며 맹아력이 왕성하고 병충해도 별로 없으며 매우 튼튼한 식물이다. 암·수나무가 따로 있고, 약간 쓴맛과 향기가 있다.

(다) 재배 및 관리

1) 번식법
  식용목적(순)으로 재배할 때는 자생지에서 가지를 잘라다 촉성재배할 수도 있으나 대량 육묘로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번식은 씨와 꺽꽂이, 포기나누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씨는 2년 걸려야 발아하므로 가을에 따서 땅에 매장하였다가 휴면을 타파시켜서 파종한다.
꺽꽂이는 이른봄 싹트기 전이나 장마 때 충실한 가지를 15cm길이로 잘라 꽂으면 된다. 또 땅속뿌리를 15cm길이로 잘라(굵기는 지름 4mm정도 이상의 것) 뿌리꽂이하면 된다. 뿌리꽂이하는 시기는 봄의 싹트기 직전이 좋다.
 배수가 잘 되는 밭에 45cm의 이랑을 만들고 20cm간격으로 10cm 길이로 꽂으면 된다. 대게 흙이 5∼7cm쯤 덮이게 심는다. 싹튼 후 비배관리하면 3년이 지나서 뿌리꽂이할 수 있는 삽수를 100개는 얻을 수 있다.

2) 일반적인 재배방법
  대개 꺽꽂이한 모종은 1년에 30cm쯤 자란다. 정식은 가을의 낙엽진 후인 11월이나 봄 싹트기 전인 3월에 미리 심을 곳에 밑거름으로 퇴비, 깻묵 등의 유기질 비료를 넣고 갈아 엎었다가 심는 것이 좋다. 이랑너비 1m, 포기사이 80cm로 정식한다. 100㎡에 125주를 심는다. 이때 뿌리를 건조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름의 건조방지를 위해 지표에 볏짚을 깔아 덮어주는 정도면 된다.
키가 작은 나무로 가꾸는 것이 중요하므로 순을 딴 후 5월에 전정하여 키를 조절해주어 곁가지를 많이 치게 한다. 오갈피나무는 20℃ 전후에서 싹이 트므로 하우스를 설치한 후 비닐을 씌우면 촉성재배를 할 수 있으며 자연출하보다 1개월쯤 일찍 수확할 수 있다. 대개 2월 중순에 비닐을 씌운다. 촉성할 때 밤에 10℃이하로 내려가면 생장이 정지되므로 멍석을 덮어씌워서 보온한다.

 

3) 가지를 잘라 싹 틔우는 촉성재배법
  삽수를 잘라다가 눈 속에 저장하여 일정한 추위를 겪은 뒤에 싹(눈)이 2∼3개씩 붙어 있도록 하여 20cm깊이로 톱밥이나 모래를 넣어서 삽목상을 만들고 삽수를 5∼7cm깊이로 꽂는다. 3.3㎡에 700∼900개정도 꽂을 수 있다. 이 때 삽수는 가급적 실한 것을 꽂는 것이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삽수채취에 유념한다.
온도관리는 낮에는 20∼25℃, 밤에는 10℃가 되게 하며 5℃이하로는 내려가지 않게 한다. 관수는 2∼3일에 한번 정도가 좋다. 1월에 꽂은 것은 30∼40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그 뒤 30일 정도 계속 수확한다. 이 촉성재배에 이용된 삽수는 순을 따고 나면 쇠약해져서 다시 쓸 수 없게 된다. 육묘하여 정식한 포기는 한 포기에서 많은 양을 딸 수 있을 뿐 아니라 수확 후 비닐만 벗기고 전정하여 비배하였다가 다음해에 다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유리하다.

(라) 수확
  순이 7∼10cm를 자라서 잎이 피기 시작할 때가 수확적기이다. 가지에 가시가 많아서 따는데 다소 수고스럽지만 재배가 쉬운 이점이 있으므로 농한기를 이용한 농외소득월으로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출하시 마르지 않게 폴리랩을 씌워서 상품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출하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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