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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재배 방법

승명 2016. 5. 17. 23:22

 

옥수수 재배 방법

옥수수는 예부터 강원도 등지에서 식량작물로 많이 재배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풋옥수수용으로 재배되는 면적이 늘어나고 있고

축산의 사료용 옥수수는더욱 많아졌다.

옥수수는 다른 작물에 비하여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재배할 수 있고

병의 발생이 적어서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작물이다.

옥수수는 삶아서 간식용으로 하며 특별한 영양가는 없는 편이다.

옥수수는 옥수수의 수염이나 이삭 속은 생약이나 잇몸질환치료용의

의약품 재료로 이용되는데 이런 건강기능성 때문에 수염차를 끓여서 먹기도 한다.

텃밭에서 옥수수를 심으면 토양 속에 있는 과잉의 비료분을 제거해주며 수확 후에

나오는 옥수수대는 잘라서 토양에 도로 넣으면 훌륭한 유기물 재료가 되어 토양을 부드럽게 하여

텃밭을 관리하기가 좋아지는 이점이 있다.

 

1. 풋옥수수 품종

간식용은 대개 3가지 종류의 옥수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예부터 재배하여오는

찰옥수수와 통조림용, 피자용 등의 단옥수수 및 생식용, 샐러드용의 초당옥수수가 있는데

최근에는 이들 모두 삶아서 먹는 간식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찰옥수수는 몇 가지 보급종과 재래종이 있어 구하기가 쉽다.

대표적으로 “찰옥1호”라는 품종이 가장 많이 심어지고 있고, 미백2호, 내흑찰 등

최근에 개발된 품종도 있다.

신품종은 기술센터 등을 통하여 주문공급하고 있어 구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텃밭용으로는 농약 상에서 판매하는 찰옥수수 종자를 구입하면 된다.

단옥수수는 주로 수입종자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 골든크로스반탐70” 이라는 품종이 있고 이 또한 수입상을 통하여 구입할 수밖에 없는데

가까운 기술센터 등 전문기관에 문의하여 구입하거나 농약상을 통하여 구입한다.

옥수수는 대개 잡종종자를 만들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재래종을 제외하고 가정에서

종자를 받아 다시 심으면 품질이나 수량이 극히 적어진다.

 

2. 파 종

텃밭에는 직파재배와 육묘재배가 있으며 파종시기에 따라 봄 재배, 가을재배로 나눌 수 있다.

텃밭에서 직파하는 경우에는 약 25cm간격으로 두 알씩 넣고 종자가 보이지 않게 넣어둔다.

너무 이른 봄에 파종하면 올라와서 늦서리에 피해가 있을 수 있음으로 4월하순경이 좋겠다.

한꺼번에 심으면 일시에 수확되어 처치 곤란하기 때문에 가급적 1주일 혹은 2주일간격으로

몇 회 나누어 심으면 오래 동안 간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종 상에서 육묘할 경우에는 본밭에 심기 약 한달 전에 파종하여 따뜻한 곳에서 관리하면

1개월 이상 빨리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까운 모종 상에서 구입하여 심을 수도 있다.

가을재배인 경우는 늦서리의 피해가 없도록 10월 중순 이전에 수확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7월 상순 또는 중순경에 파종하여야 하며 이때 장마철에 과습하여

병들지 않게 배수관리를 잘해야 한다.

 

3. 재배 기술

옥수수의 파종은 보통 70cm 이랑 폭에 25cm 간격으로 2알씩 심는데 이후 키가 15cm 정도 자라면

1포기만 남기고 솎아주어 튼튼하게 한다.

약 50cm 정도 자라면 눈대중으로 잎이 약간 연노란색이 되면 비료가 부족한 증상인데

이때 원예용 복합비료(18-18-19)를 약간 (1~2cm 간격에 작은 알갱이 1개정도) 흩어 뿌린다.

비료분이 적으면 키가 적어지고 잎이 노란색이 되어 열매가 적고 수량이 감소하는 반면

비료기운이 많으면 잎이 검어지고 키가 너무 크며 역시 열매의 맺힘이 부실해지고 병이

많아져서 수확할 것이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경험적으로 적절한 비료관리가 필요하다.

 

4. 물주기

옥수수는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나 너무 건조하면 비료의 흡수도 불량하게 되어

생육이 부진하고 잎이 연녹색으로 된다.

따라서 흙이 언제나 촉촉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수분이 유지되면 좋겠다.

 

5. 수확하기

단옥수수는 이삭이 보인 후에 약 20~25일경에 가장 단맛이 많아져서

그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하므로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일은 옥수수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수확적기를 판단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가끔 속을 까 보면 알 속에 풀이나 치즈와 같이 된

내용물이 많고, 품종고유의 색을 띄고 있으면 수확기가 된 것이다.

만일 내용물이 아직도 젖 상태이면 아직 이르고, 완전히 굳어져 있으면 과숙된 경우이다.

하루 중에는 아침에 수확하는 것이 좋고 냉장보관하면 며칠간은 맛의 변화가 없다.

수확할 때는 먼저 맺힌 것과 나중에 맺힌 열매로 구별할 수 있는데 2~3회 나누어서

며칠 간격으로 수확하면 되겠다.

수확시기를 놓친 열매는 수확하여 건조한 후에 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6. 병해충 관리

옥수수를 텃밭에서 키울 때 발생되는 병은 크게 없는 편이다.

다만 나방류의 유충이 갉아 먹어서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조명나방은 발생하는 시기에 방제가 되지 못하면 유충이 이삭 속에 파고들어서 큰 피해를 준다.

따라서 어린유충이 보이면 일반 살충제를 2회 정도 뿌려서 방제하면 된다.

 

 

옥수수 재배 2

 

옥수수가 싹이 트는 데는 어느 정도 기온이 요구된다.

 

그래서 추위가 어느 정도 끝나고 지온이 10℃ 이상 올라가는 4월 중순 이후가 파종의 적기다.

 

재배시기 표를 참고로 심을 곳의 실제 날씨를 감안하여 적당한 시기를 잡아야 한다.

재배시기

씨앗 또는 모종 준비

옥수수는 요새 유행하는 대학찰옥수수와 강원도 지역의 찰옥수수가 많이 재배된다.

그러나 주변에서 이러한 종자를 구하는 것이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면 판매하는 종자에 대한 정보가 많아 종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소규모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10여 포기 기르는 정도는

 종자를 구입하기보다는 종묘상이나 전통 5일장에 나오는 모종을 구입하여 심는 편이 좋다.

모종 기르기

 

예전에는 밭에 직접 옥수수를 심는 직파방식으로 재배했다.

한곳에 3~4알씩 넣어 묻어두는 식인데

요새는 까치, 비둘기, 꿩 등의 새들이 옥수수를 파먹는 피해를 주어 모종을 길러

아주심기 하는 재배법이 일반화 되어 있다.

모종을 기를 밭에 파종 1~2주 전에 완숙퇴비를 1㎡당 2㎏ 정도 뿌리고 준비를 해둔다.

파종은 나중에 옮길 때 모종삽으로 한 포기씩 떠내기 편하게

 줄 간격 15㎝에 씨앗 간격은 7~10㎝ 되도록 한다.

파종 골은 호미로 1㎝ 정도 파내고 옥수수를 7~10㎝에 하나씩 넣고 흙덮기는 5㎜ 정도 한다.

파종 직후 활대를 적당하게 설치하고 위에 한랭사나,

새그물을 친 다음 그물이 벗겨지지 않게 해두고 물을 흠뻑 뿌려준다.
모종의 키가 10~15㎝ 정도 되는 시기에 아주심기를 해주어야 한다.

보통 파종 후 3주 정도 지나야 한다. 물론 파종시기의 온도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기온이 높아지는 5월 중순에 파종을 하면 2주 만에 모종으로 성장하고,

4월 말에 파종하면 3주 정도 걸린다.

[ 참고사항 ]
옥수수는 주로 풋옥수수를 수확하여 쪄먹기 위해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재배를 한다.

요새 식구도 얼마 안 되는 가정에서 한꺼번에 많은 옥수수를 수확하면 한 번에 다 먹지 못한다.

수확시기를 조금 조절하려면 10일 간격으로 파종시기를 달리한다.

4월 말, 5월 초, 5월 중순, 5월 말에 조금씩 파종하여 옮겨 심으면

오랜 기간 풋옥수수를 맛볼 수 있다.

파종하고 옮겨 심고 물 주고 관리하는 것이 많이 번거롭지만 충분히 시도해 볼만하다.

아주 심을 준비

 

옥수수는 퇴비를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므로 아주심기 1~2주 전에 1㎡당 3㎏ 정도의 퇴비와

깻묵 4컵(800g) 정도를 넣고 밭을 일군다.

다른 작물을 수확하고 거름내고 밭을 일구고 할 시간이 없을 경우,

일단 옥수수를 옮겨 심고 2~3주 후 퇴비와 깻묵을 웃거름으로 주어도 된다.

이때 옥수수 포기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에 호미로 구덩이를 10㎝ 깊이로 파고

퇴비와 깻묵을 섞어둔 것을 한두 주먹 넣고 흙을 가볍게 덮어준다.

아주 척박한 곳이면 옥수수 포기 양쪽으로 구덩이를 파고 퇴비를 넣어준다.

물이 잘 빠지는 곳은 두둑을 만들지 않아도 되지만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곳은

두둑 높이를 20㎝ 정도로 만든다. 옥수수는 여러 줄로 심는 것이 나중에 가루받이가 잘되어

충실한 옥수수가 되므로 3~4줄 심기 하는 것이 좋다.

옥수수를 심을 밭을 마땅하게 마련하기 어려우면 밭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나,

둑의 가장자리에 심어두어도 좋다.

밭을 만들어 심을 형편이 못되는 경우 밭둑이나 작물이 자라는 사이에

띄엄띄엄 한 포기씩 심어두는 것도 괜찮다.

예전에 시골의 콩밭에 드문드문 심어둔 옥수수가 잘 자라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옥수수가 퇴비를 많이 주어야 하는 작물이고,

콩은 공기 중의 질소를 뿌리로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서로 어울리는 작물이라 할 수 있다.

아주심기

모종을 기르던 모종밭에 물을 흠뻑 뿌리고 위에 덮어둔 그물을 걷어낸다.

그리고 모종삽으로 한 포기씩 뿌리가 덜 다치게 파내어 옮겨 심어야 한다.

세줄심기의 경우 줄 간격 40~50㎝ 정도에 포기 간격이 30㎝ 정도 되도록 심는다.

밭둑이나 밭의 경계부에 길게 한 줄로 심는 경우는 포기 사이 간격을

조금 좁게 25㎝ 정도로 심어둔다.

옮겨 심고 난 직후에 물을 흠뻑 뿌려주어 뿌리와 흙이 밀착되게 해주어야 한다.

아주 심고난 후 물을 주고 3일 안에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을 한 번 더 주는 것이 좋다.

 

자라는 모습

옥수수를 심고나면 대게 늦봄이나 초여름이다.

이때는 옥수수가 좋아하는 날씨가 이어져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한다.

아주 심은 지 2주가 지나면 빠른 것은 곁가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4주가 지나면 키가 1.5m 이상 자라게 된다.

옥수수는 한 대에 2~3개의 옥수수자루가 달리지만 위의 것 하나만 충실한 옥수수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나머지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참고사항 ]
재래종 옥수수는 2~3개의 작은 옥수수자루에 꽉 찬 옥수수를 달고 있는 것도 있지만

요새 개량종은 한 포기에 충실한 한 자루의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곁가지 제거하기

옥수수를 아주 심고 2~3주가 지나면서 곁가지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곁가지는 보이는 대로 모두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보통 곁가지는 옥수수 1포기에서 2~3개 발생한다.

 

수확

아주 심고 9주 정도 지나면 옥수수수염이 약간 말라간다.

옥수수는 수확시기를 며칠만 지나도 딱딱해져 쪄먹는 데 어려움이 많다.

옥수수수염이 말라 있는 옥수수껍질의 윗부분을 조금 벗겨내어

손톱으로 옥수수 알맹이를 눌러본다. 약간 자국이 생긴다면 이때가 수확적기다.

옥수수는 수확 직후부터 당도가 서서히 줄어드는 성질이 있으므로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수확시기가 조금 지난 옥수수는 압력솥에서 조금 오래 쪄내면 먹을 수 있다.

옥수수 포기가 많을 때는 수확시기를 맞추어 풋옥수수로 모두 거두기 어렵다.

수확시기가 지난 옥수수는 완전히 익었을 때 수확하여 알맹이를 분리한 다음 볶아서

옥수수차로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 참고사항 ]
수확해보면 알이 꽉 차지 않고 이빨 빠진 형상을 한 옥수수가 나온다.

이는 가루받이가 충실하게 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그래서 옥수수를 모아서 여러 포기를 한곳에 심어두면 가루받이가 잘되어

속이 꽉 찬 옥수수를 얻을 수 있다.

웃거름주기 및 관리

옥수수는 비옥한 장소에서 잘 자라므로 웃거름을 주어 충실하게 기르는 것이 좋다.

아주 심고 6주 정도 지나면 옥수수의 꼭대기에서 수술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옥수수포기 사이를 호미로 조금 파고 웃거름을 주면서 동시에 북주기를 해두면 좋다.

그러나 웃거름 주고 북주고 하는 시기가 한여름이라 무지하게 힘들다.

나의 경우는 시간이 많이 나면 이 작업을 해주고 보통은 그냥 지나친다.

옥수수는 보통 바람에는 어느 정도 견디는 편이나,

비가 와서 무거워지고 아래의 땅이 물러져 있을 때 바람이 불면 쓰러지는 포기가 많이 발생한다.

미리 말목을 박아 끈으로 고정시켜주면 좋겠지만 옥수수를 고정시킬 수 있을 정도의 말뚝을

구하기 쉽지 않고 끈으로 매주는 것조차 쉽지 않다.

보통은 비바람이 치기 전에 옥수수 대의 중간 이상에 끈으로 서로 묶어놓아 견디게 하기도 한다.

옥수수는 다른 작물에 비해 풀 걱정이 덜한 종목이다.

키가 주변의 풀보다 크게 자라기 때문에 풀에 지장을 덜 받는다.

그래도 아주 심고 6~7주 후 웃거름줄 때 아래 있는 풀을 베어 그 자리에 깔아주면 좋다.

풀씨가 영글어 이듬해 풀이 나는 것도 막고, 덮개 역할을 해서 풀이 나는 것을 막아준다.

 

재배 주의사항

주의를 해야 하는 제약사항이 별로 없다.

단지 모종을 가꾸어 옮겨 심어두면 어느 정도의 수확을 준다.

병이 만연하여 어렵게 하지도 않고 벌레가 한꺼번에 발생하여 전체를 못쓰게 만드는 일도 없다.

그러나 잘 관리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요구되는 작물이다.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해주고, 때맞추어 웃거름 주고 풀 정리도 해야 한다.

형편에 맞추어 대충 지나치다 보면 맛있는 옥수수를 먹게 해준다.

새나 쥐가 쓰러진 옥수수를 갉아 먹거나 옥수수 대를 파고 들어가 갉아먹는 벌레가 있다.

벌레가 파먹은 줄기는 쓰러지기도 한다. 가끔 수확한 옥수수에도 벌레가 발견된다.

그러나 밭 전체에서 피해를 입는 옥수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 재배일지

우리 동네에서는 옥수수를 강냉이라 부른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옥수수라는 이름을 들어 본적이 없다. 그때는 오로지 강냉이였다.

밭이 생기고 제일 먼저 심은 것이 옥수수였다.

 5월에 옥수수 종자를 한곳에 4알 내지 5알씩 넣어주고 흙으로 약간 두툼하게 덮고

물을 흠뻑 뿌려주었다.

옥수수가 싹이 트고 잎사귀가 날 때까지도 심은 대로 포기 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해는 옥수수를 150포기 정도 심어서 수확을 해 밭에서 쪄먹고, 집에서도 먹고 했으니

무척 많이 먹었다. 그때는 애들이 어려 밭에 잘 따라오던 시기여서 밭에서 옥수수를 많이 먹었다.

그 다음해인 2002년에는 옥수수를 조금 줄이고 다른 작물을 늘려 잡았다.

그래서 옥수수를 주로 밭 어귀, 둑, 고구마 사이에 심었다.

그런데 까치가 대부분의 옥수수 싹을 쪼아내서 말라 죽고 말았다.

돋아난 거의 모든 싹을 까치가 파먹어버린 것이었다.

첫해에는 건드리지 않더니 두 번째는 싹이 나는 옥수수를 모조리 뽑았다.

아마도 첫 번째는 안심시키듯이 놓아두고 두 번째 제대로 먹으려고 쓰는 작전인지도 모른다.

나는 농담삼아 옥수수를 기르려면 반드시 까치와 의논 후 심어도 되는지 허락받으라고 말하곤 한다

까치가 많이 보이는 동네에서는 주의를 요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번째는 망을 치고 모종으로 가꾼 뒤 하나씩 옮겨 심었다.

그래도 옥수수가 익을 무렵에는 까치와 청설모, 쥐 등이 극성을 부리면서 제대로 된 옥수수를

별로 먹지 못했다.

그나마 씨 하려고 몇 대를 꺾어 말린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다.

옥수수 농사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까치에게 물어보라는 말밖에는. 아마도 까치가 없는 동네에서는 괜찮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기할만한 병은 없는 것 같고, 가끔 곰팡이 같은 것이 푸석푸석하게 일어나는 것이

몇 개 보일 뿐 그다지 주의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태풍이 지나갈 때 잘 묶어 두어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옥수수에는 이것이 제일 힘든 일이다. 비바람이 치기 전에 즉, 장마가 오기 전에

반드시 말뚝을 박아 끈으로 묶어 쓰러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확시기에 넘어지면 쥐, 까치 등이 모두 먹어버린다.

언젠가 좋은 옥수수 종자를 심어볼 욕심으로 자주 가는 종묘상에 들러 옥수수종자가 있느냐고

물으니 값이 비싸서 가져다 놓지 않았다고 한다.

가격도 가격이고 비싼 옥수수 종자를 찾는 사람도 별로 없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종묘상에 가보니 '대학찰옥수수'라는 종자를 권한다.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500개들이 한 통에 10,000원이라고 한다.

돌아서 나오다가 1개에 20원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가서 구입했다.

이 대학찰옥수수는 키가 엄청나게 자라 태풍에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요사이는 제주도에서 전래되는 재래종 옥수수나 오래전에 많이 기르던 토착화 된 종자를

구해 심어보고 싶다.

키가 작고 볼품이 없어도 무엇보다 알찬 맛일 것이다. 병충해에 강하고 비바람에 잘 견딜 것 같다.

그리고 한 그루당 2~3대의 옥수수자루가 열린다고 하니 여간 기대되지 않는다.

[출처] 옥수수재배|작성자 건강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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