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표고버섯

(표고버섯 기르기) (2) 표고목 구입에서 설치까지

승명 2016. 5. 18. 10:25

 

표고목 구입에서 설치까지

 

 

 

 

 

 

 

 

 

 

 

○ 일반사항

 

 

표고버섯 재배의 적지는 그늘이 넉넉한 동향 산기슭이다. 밤과 낮에 바람이 조금씩 부는 곳이 좋다. 거기에 물을 쉽게 가까이서 구할 수 있어야 한다. 표고균의 접종은 대략 3월 초순에 한다. 군 산림조합에 예약하면 된다.

 

 

그러면 임업시험장 정릉 버섯연구소에서 겨울 동안 발효한 표고균을 500그램씩 유리병에 포장하여 2월말까지 도착하도록 해준다. 표고균은 그늘진 곳에 보관하더라도 열흘 정도 지나면 접종률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표고 원목은 참나무 계열(보통 도토리나무가 주종임) 중에 수피가 유난히 두꺼운 굴참나무(코르크나무)를 제외한 모든 나무에 가능하다. 직경은 6센티 이상, 길이는 120(100~150)센티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표고 원목용 참나무로 해묵은 것은 좋지 않다. 반드시 새해 초부터 2우러말까지 물이 막 오르기 시작한 생 나무만 가능하다. 참나무는 가격과 운반비에 비해 너무 무겁기 때문에 4- 50킬로 미터 이내에서 구해야 한다.

 

 

읍 단위의 중심가에서 제일 큰 다방을 찾으면 쉽게 목상을 찾을 수 있다. 표고 버섯은 접종 후 만 2년 째부터 따기 시작해서 원목의 직경에 따라 5년 내지 8년쯤 수확할 수 있다. 전문적 재배업자들은 경영 효 율상 6- 10센티 직경에 길이 120센티 짜리 참나무를 사용한다.

 

 

이러한 참나무를 10월경 선금을 몽땅 내고 주문한다. 작은 직경의 원목은 가벼우므로 취급이 쉬우면서 동시에 5년 만에 완전한 채취가 한꺼번에 끝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규격의 나무는 원목 본당 1,200원 정도 한다.

길이가 180센티 가량되는 큰 참나무 일곱 대분을 살 경우, 한 차는 대략 8톤 가량되며 가격은 한 차에 25만원 쯤으로 대략 700본 정도 된다. 그걸 둘로 잘라 90센티 길이로 만들어 쓰면 된다. 원목을 눕혀 놓고 사선으로 돌리면서 표고버섯 재배용 드릴로 목재 직경에 비례해 구멍을 뚫는다.

 

 

깊이는 자동으로 조절되는데 대략 2센티 정도이다. 구멍을 뚫은 곳에 종균병을 깨고, 종균을 표면에서 5밀리쯤 깊 은 곳에 쑤셔 놓은 후 따로 구입한 스티로폴 마개로 막는다. 이러한 작업을 90센티 길이의 원목 곳곳에 해놓는다.

 

 



우선 습기가 있고 그늘진 곳을 찾아 종균을 심은 원목을 눕혀 놓는다, 한줄에 원목 10개쯤 놓고 그 위에 또 원목을 우물 정자 모양 형태로 걽은 후 가마니를 덮는다. 요즘은 가마니도 구하기 어려우므로 짚단을 구해 펴서 일년 동안 그대로 두어도 좋다.

그 사이에 '세워 놓기'를 하기 위한 가로대를 만든다. 보통 목재를 사용하지만 8년씩 세워 놓으면 목재가 썩어 부서질 수 있으므로, 온실용 파이프를 사용하기로 했다. 세워 놓기를 하기 위한 가로대는 액스자 모양으로 가둥을 세우는데 교차점은 60센티 높이에서 만든다.

 

 

교차점 위에 긴 파이프(가로대)를 올려 놓고 철사로 고정하면 된다. 다음 해 3월 초에, 짚단 아래에서 일년을 보낸 원목을 꺼내 가로대에 기대서 양쪽으로 번갈아 비스듬히 세 우면 모든 작업이 끝난다. 표고 수확은 4월초부터 늦가을까지 대략 대여섯 번 수확할 수 있다.

 

 

버섯을 딸 때는 칼이나 가위로 자르지 말고 반드시 손으로 비틀어서 따야 한다. 표고는 온도와 습도 조건만 맞으면 하룻밤 사이에 모든 원목에서 활짝 솟아난다. 버섯의 형태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며 활짝 피기 전에 수확한 것이 가장 좋은 등급이다.

 

 

봄이나 가을에 수확한 것은 햇볕에 건조할 수 있으며 생표고(말리지 dskg은 것)보다는 건조한 것이 태양볕에 발효되어 훨씬 우수한 향기가 난다. 버섯이 가장 많이 달리는 시기는 장마철이다. 우기에는 햇볕에 말릴 수가 없는 데다가 2-3일이 지나면 썩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참에 인공 건조기를 쓰면 효율적이다.  24시간 이내에 충분히 건조되고, 표고버섯뿐만 아니라 고추, 갖 무, 무청, 호박 등도 건조할 수 있다. 표고버섯은 독특한 향 뿐만이 아니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고급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약 300천본에 심은 경우, 일년 동안의 수확량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마음껏 나누어 주고도 5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

 

또한 이 첫 번째 농사로 내리 8년 동안이나 표고를 수확할 수 있었다. 소비자에게 직접 팔 수 있는 판매망만 구축할 수 있다면, 처음 설치작업만 남자가 도와주면 주부 혼자 8년 동안 딴일을 하면 서도 넉넉히 관리할 수 있는 부업이다.

 

 



참고사항

1. 각 군청 소재지에 있는 산림조합을 방문하면 표고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원목의 구입처, 작업 안내서, 종균의 구입 등에 대해 도움 받을 수 있다.

2. 종균 주문은 반드시 산림조합에 가입한 후에 해야 한다. 연회비를 내야 하지만 그 가격이 무척 싸다.

3. 조합에 가입하려면 임야를 갖고 있을 경우엔 임야대장을 제출해야 하고, 임야가 없이 농지만 소유했을 때는 토지세 납부 증빙 서류를 준비한다.


 

4. 표고버섯이나 고추처럼 말려야 하는 식품은 거의 모두 유류에 의한 인공 건조기나 진공 냉동건조를 이 용한다.(물론 햇볕에 말리면 서서히 마르면서 부스러지는 쉬어도 인공건조보다 향이 훨씬 짙어진다.

 

 

대개 건조한 가을 공기 속에서 7-14일 정도 걸리는 데, 한 번이라도 비를 맞히면 썩고 만다. 밤이슬과 밤비에 대비해 반드시 저녁이면 집안으로 들여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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