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표고버섯

표고버섯의 효능과 초보자의 표고버섯 기르기

승명 2016. 5. 18. 10:26

 

표고버섯의 효능과 초보자의 표고버섯 기르기

 

 

 

 

 

 

 

 

 

표고버섯의 특징 효능

성인병 중에서 암과 순환기계 질환이 많아지고 있다. 그 발생 원인이 다 밝혀진 것은 아니나 그러한 성인병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표고버섯이다. 표고버섯에 대해서는 중국 명나라의 명의 오서(吳瑞)가 다음과 같이 역설한 바 있다.

 

`표고버섯은 정력을 좋게 하고 풍을 고치며 피의 흐름을 도와 준다'는 것이다. 날 표고버섯의 수분은 91%나 되나 당질, 단백질, 무기질은 각각 6%, 2%, 0.4%에 지나지 않는다. 부패하기 쉬워 사람들은 말린 표고로 이용하게 되었는데 말린 것의 영양성분은 상당히 다르다.

100g 중 수분이 10.3%, 당질 52g, 섬유 8.9g, 단백질 20.3g, 지질 3.4g, 무기질 4.2g, 비타민 B1 0.57mg, B1 1.7mg, 나이아신 18mg이나 된다. 그밖에도 에르고스테린, 렌티난, 에리타데닌 등 생리 활성물질을 가지고 있다.

에르고스테린은 체내에서 비타민 D로 변하여 흡수율이 낮은 칼슘의 흡수를 높여 준다. 표고를 요리하기 전에 10-20분간 햇볕을 쬐면, 비타민 D의 1일 필요량 400 IU을 1개의 표고버섯으로 섭취할 수가 있다. 칼슘이 필요한 성장기의 어린이, 임산부, 뼈의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 이후의 사람에게 표고를 권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렌티난은 항암 작용이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에리타데닌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는 보고가 있다. 혈액대사의 회전을 빨리 해서 혈압이 떨어지고 동맥경화의 예방도 되므로 가벼운 증상이면 하루에 2-3개 먹는 것이 좋다.

에리타데닌은 신장병과 담석에도 효과가 크므로 표고버섯을 차처럼 달여 마시는 것을 권하는 사람도 있다. 표고버섯에는 포자가 많이 들어 있는데, 포자 중의 리보핵산(RNA)은 인체내에서 인터페론을 만들게 되므로 항바이러스 작용도 있는 것이다.

동물 실험결과 생체 방어 기구인 임파구나 매크로파아지 등의 면역계의 활성을 향상시켜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다. 이 포자는 버섯의 갓 내부에 들어 있는데 버섯의 갓이 피면 흩어져 번식하는 생식기관이다.

따라서 갓이 피기 전의 것이 포자가 많이 내장되어 있으므로 생리적 활성이 높고 고급품인 것이다. 갓이 안 핀 표고버섯을 동고라고 하며 갓이 핀 것을 향신(香信)이라고 부른다. 향신보다 동고가 맛과 향이 좋고 에리타데닌 등 생리 활용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에리타데닌은 버섯의 갓이 완전히 피고 얇은 것보다 반쯤 열리고 두툼한 것에 많으며 맛도 좋다. 마른 표고버섯을 요리하기 전 물에 담그는데, 더운 물에 담그면 독특한 맛 성분인 구아닐산, 아데닐산, 우리딜산 등이 충분히 우러나오지 않아서 좋지 않다.

 

시간은 걸리지만 찬물에 우려야 한다.  버섯 우린 물은 버리지 말고 요리할 때 쓰도록 한다. 우러나온 물 중의 유효성분은 가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다. 병이 진행되었다는 진단을 받고 허둥대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평소의 식생활에 신경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중국사람들이 콜레스테롤 피해를 덜 받고 있는 것도 표고와 같이 먹는 식생활 궁합 때문이다.

 

 




○ 초보자의 표고버섯 기르기

표고버섯 재배의 적지는 그늘이 넉넉한 동향 산기슭이다. 밤과 낮에 바람이 조금씩 부는 곳이 좋다. 거기에 물을 쉽게 가까이서 구할 수 있어야 한다.  표고균의 접종은 대략 3월 초순에 한다. 군 산림조합에 예약하면 된다.

 

그러면 임업시험장 정릉 버섯연구 소에서 겨울 동안 발효한 표고균을 500그램씩 유리병에 포장하여 2월말까지 도착하도록 해준다. 표고균은 그늘진 곳에 보관하더라도 열흘 정도 지나면 접종률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표고 원목은 참나무 계열(보통 도토리나무가 주종임) 중에 수피가 유난히 두꺼운 굴참나무(코르크나무)를 제외한 모든 나무에 가능하다. 직경은 6센티 이상, 길이는 120센티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표고 원목용 참나무로 해묵은 것은 좋지 않다.

반드시 새해 초부터 2월말까지 물이 막 오르기 시작한 생나무만 가능하다. 참나무는 가격과 운반비에 비해 너무 무겁기 때문에 4- 50킬로 미터 이내에서 구해야 한다. 읍 단위의 중심가에서 제일 큰 다방을 찾으면 쉽게 목상을 찾을 수 있다.

 

표고 버섯은 접종 후 만 2년 째부터 따기 시작해서 원목의 직경에 따라 5년 내지 8년쯤 수확할 수 있다. 전문적 재배업자들은 경영 효율상 6- 10센티 직경에 길이 120센티 짜리 참나무를 10월에 선금을 몽땅 내고 주문한다.

 

작은 직경의 원목은 가벼우므로 취급이 쉬우면서 동시에 5년 만에 완전한 채취가 한꺼번에 끝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규격의 나무는 원목 본당 1,200원 정도 한다. 길이가 180센티 가량되는 큰 참나무 일곱 대분을 살 경우, 한 차는 대략 8통 가량된다.

 

가격은 한 차에 25만원 쯤으로 대략 700본 정도 된다. 그걸 둘로 잘라 90센티 길이로 만들어 쓰면 된다. 원목을 눕혀 놓고 사선으로 돌리면서 표고버섯 재배용 드릴로 목재 직경에 비례해 구멍을 뚫는다. 깊이는 자동으로 조절되는데 대략 2센티 정도이다.

 

구멍을 뚫은 곳에 종균병을 깨고, 종균을 표면에서 5밀리쯤 깊은 곳에 쑤셔 놓은 후 따로 구입한 스티로폴 마개로 막는다. 이러한 작업을 90센티 길이의 원목 곳곳에 해놓는다.  우선 습기가 있고 그늘진 곳을 찾아 종균을 심은 원목을 눕혀 놓는다,

 

한줄에 원목 10개쯤 놓고 그 위에 또 원목을 우물 정자 모양 형태로 걽은 후 가마니를 덮는다. 요즘은 가마니도 구하기 어려우므로 짚단을 구해 펴서 일년 동안 그대로 두어도 좋다. 그 사이에 '세워 놓기'를 하기 위한 가로대를 만든다.

 

보통 목재를 사용하지만 8년씩 세워 놓으면 목재가 썩어 부서질 수 있으므로, 온실용 파이프를 사용하기로 했다. 세워 놓기를 하기 위한 가로대는 액스자 모양으로 가둥을 세우는데 교차점은 60센티 높이에서 만든다. 교차점 위에 긴 파이프(가로대)를 올려 놓고 철사로 고정하면 된다.

다음 해 3월 초에, 짚단 아래에서 일년을 보낸 원목을 꺼내 가로대에 기대서 양쪽으로 번갈아 비스듬히 세우면 모든 작업이 끝난다. 표고 수확은 4월초부터 늦가을까지 대략 대여섯 번 수확할 수 있다. 버섯을 딸 때는 칼이나 가위로 자르지 말고 반드시 손으로 비틀어서 따야 한다.

표고는 온도와 습도 조건만 맞으면 하룻밤 사이에 모든 원목에서 활짝 솟아난다. 버섯의 형태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며 활짝 피기 전에 수확한 것이 가장 좋은 등급이다. 봄이나 가을에 수확한 것은 햇볕에 건조할 수 있다.

 

 생표고(말리지 dskg은 것)보다는 건조한 것이 태양볕에 발효되어 훨씬 우수한 향기가 난다. 버섯이 가장 많이 달리는 시기는 장마철이다. 우기에는 햇볕에 말릴 수가 없는 데다가 2-3일이 지나면 썩기 때문에 그참에 인공 건조기를 쓰면 효율적이다.

 

24시간 이내에 충분히 건조되고, 표고버섯뿐만 아니라 고추, 갖 무, 무청, 호박 등도 건조할 수 있다. 표고버섯은 독특한 향 뿐만이 아니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잇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고급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약 300천본에 심은 경우, 일년 동안의 수확량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마음껏 나누어 주고도 5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 또한 이 첫 번째 농사로 내리 8년 동안이나 표고를 수확할 수 있었다. 소비자에게 직접 팔 수 있는 판매망만 구축할 수 있다면, 처음 설치작업만 남자가 도와주면 주부 혼자 8년 동안 딴일을 하면서도 넉넉히 관리할 수 있는 부업이다.

 

 

 



○ 기타 참고사항

1. 각 군청 소재지에 있는 산림조합을 방문하면 표고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원목의 구입처, 작업 안내서, 종균의 구입 등에 대해 도움 받을 수 있다.

 

2. 종균 주문은 반드시 산림조합에 가입한 후에 해야 한다. 연회비를 내야 하지만 그 가격이 무척 싸다.

3. 조합에 가입하려면 임야를 갖고 있을 경우엔 임야대장을 제출해야 하고, 임야가 없이 농지만 소유했을 때는 토지세 납부 증빙 서류를 준비한다.

 

4. 표고버섯이나 고추처럼 말려야 하는 식품은 거의 모두 유류에 의한 인공 건조기나 진공 냉동건조를 이용한다.(물론 햇볕에 말리면 서서히 마르면서 부스러지는 쉬어도 인공건조보다 향이 훨씬 짙어진다 .

 

대개 건조한 가을 공기 속에서 7-14일 정도 걸리는 데, 한 번이라도 비를 맞히면 썩고 만다. 밤이슬과 밤비에 대비해 반드시 저녁이면 집안으로 들여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