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느타리버섯

느타리버섯 재배기술-원목재배

승명 2016. 5. 19. 23:09

 

느타리버섯 재배기술-원목재배


느타리버섯의 인공재배는 포플러 등의 활엽수 원목을 1m 정도로 길게 절단하여 종균을 접종하고 자연상태에서 배양후 버섯을 발생시켜 재배하였으나 이러한 재배법은 균사생장 기간이 길고 수량이 낮아 원목을 15~20㎝ 정도로 짧게 절단하여 절단면에 종균을 접종하는 단목재배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가. 원목준비


1) 원목의 선택과 수종

느타리버섯은 침엽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활엽수에서 발생하며 재질이 연한 활엽수에서 많이 발생한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서는 심재부 견고하거나 노목이 되면 균사의 활착도 늦고 버섯도 적게 발생되므로 원목의 선택시 유의하여야 한다.

- 적당한 나무 : 포플러, 버드나무, 오리나무, 벗나무, 은백양나무, 뽕나무 등

- 가능한 나무 : 아카시아, 벽오동, 느름나무, 두름나무, 자귀나무, 자작나무 등

- 부적당한 나무 : 소나무, 낙엽송, 은행나무


2) 원목의 수령과 굵기

원목의 크기에 관계없이 버섯은 발생되나 수령이 적고 가는 나무는 ??음이 빨라서 버섯발생기간이 짧고 전체 생산량이 적으며, 토막을 쌓아두는 동안 건조되기 쉽다. 굵은 나무는 발생량이 많고 버섯발생기간도 길어 유리한 반면 구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므로 굵기는 15㎝가 적당하다.


3) 원목의 벌채시기

이상적인 원목의 벌채적기는 버섯의 양분이될 탄수화물과 여러 가지 유기물질이 원목에 가장 많이 저장되어 있고 껍질도 목질부에 밀착되어 있는 시기인 10월하순부터 그 다음해 봄, 나무에 물이 오르기 전인 3월 중순까지 이다.


4) 원목의 토막치기


가) 토막의 길이

원목의 굵기에 따라 토막의 길이는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보통 12~15㎝길이로 절단하는 것이 적당하다. 즉 원목의 직경이 30㎝ 이상으로 큰 것은 길이를 12㎝, 20~30㎝의 것은 13~14㎝, 10~20㎝의 가는 나무의 경우는 15㎝로 토막치는 것이 경제적이다.


나) 토막치는 시기

원목의 토막치기는 접종시기에 맞추어 벌채후 1개월 이내에 실시하여 토막치기한 다음 즉시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종균이 준비되지 않아 즉시 접종할 수 없는 경우에는 벌채한 원목을 토막치기 하지 않고 그늘에 두었다가 접종하기 직전에 토막치기를 한다. 나무를 미리 짧게 토막치기 하면 나무가 건조하여 균의 활착이 불량할 뿐만 아니라 절단면에 잡균이 침입하여 번식할 염려가 있다.


다) 원목의 수분

접종후 느타리버섯 균사를 원목의 조직중에 신속하게 만연(蔓延) 시키자면 어느정도의 수분이 필요하므로 너무 건조시키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건조가 심하게 된 원목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 사용하고자 할 때는 1~2일간 침수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 종균접종


1) 접종시기

느타리버섯 균사생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25℃전후이다. 특히 온도가 5℃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균사생장이 정지되고 접종한 종균이 건조하거나 활력이 약화되기 쉬우므로 겨울철에 접종하는 것은 적당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종균접종 시기는 하루의 최저기온이 5℃, 최고 기온이 20℃ 전후가 되는 3~4월경이 유리하다. 특히 이 시기에 접종하게 되면 접종후 점차 온도가 상승하여 균사활착이 양호하게 되고 7~8월의 여름을 지나 가을의 저온(15℃내외)을 맞아 버섯이 발생되므로 적당하다


2) 접종요령

종균접종은 원목의 측면에 구멍을 뚫어서 접종하는 측면구멍접종 방법과 나무의 단면에 접종하는 단면접종 방법이 있으나 작업이 쉬운 단면접종이 유리하다. 단면접종 요령은 다음과 같다. 원목의 단면에 종균을 접종할 때 증량제를 제조하여 종균에 혼합 사용하면 균사생장시 영양을 공급하게 되고 종균량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기온이 높거나 잘못 사용하면 잡균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증량제는 신선한 활엽수 톱밥 80에 쌀겨 20%의 비율로 섞는다.

증량제는 배합시에 물을 고르게 뿌려 수분함량을 65% 정도로 조절한다. 간이수분측정 방법은 손으로 꽉 움켜 쥐었을 때 손가락 사이로 물기가 맺힐 정도이다. 수분조절이 끝난 증량제는 종균과 1:2~1:5로 배합하는데 종균은 콩알 정도의 크기로 부수어서 고루 섞는다.

3) 접종방법

증량제와 혼합된 종균은 원목토막 절단면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접종한다.

가) 굵기가 비슷한 원목토막을 골라 놓고 그중 하나의 토막단면에 종균을 두께 5~10㎜정도로 바르고 그 위에 다른 토막을 올려놓는 작업을 반복하여 7~10개의 토막을 샌드위치식으로 쌓는다.

나) 종균을 원목의 절단면에 바를 때, 토막의 중심부는 얇게 주변부는 두껍게 발라 종균의 건조 및 잡균침입을 막는다.

다) 접종에 소요되는 종균량은 원목의 굵기 및 접종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보통 종균 2~3파운드(병)이면 10년생나무 한 그루를 접종할 수 있다. 즉 종균 1파운드로 직경 15~20㎝ 단목 30~40개의 접종이 가능하다.

라) 접종장소 및 토막쌓기 : 종균접종은 바람이 없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서늘한 실내에서 실시하면 좋다. 접종된 토막은 연탄쌓기식으로 쌓아 보통 7단 내외로 쌓도록 한다. 쌓는 열(줄)이 너무 많으면 중심부에서 열이 발생하여 잡균이 만연되기 쉬우므로 5~6열이 적당하며 토막쌓기가 끝나면 최상부 토막의 절단부위에도 종균을 접종하고 거적 등으로 덮어 습도 유지 및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다. 균사배양


토막쌓기가 끝난 골목은 건조를 방지하기 위하여 접종 1개월후 부터는 일주일에 1회정도 거적위에 물을 뿌려 준다. 균사활착이 진행되는 도중에 골목을 떼어 보는 경우 균사의 활착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골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종균접종 후 대개 2주일 정도 경과되면 원목과 원목사이에 균사가 만연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런 현상은 접종된 종균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음을 의미한다.


라. 땅에 묻기

3~4월에 접종하여 토막쌓기 해둔 골목은 그후 온도가 상승하여 균사가 골목전체에 자라게 되며 5월 하순경이 되면 골목은 밀착되고 6월이 되면 골목 윗면까지 흰 균사가 만연하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되면 땅에 묻을 준비를 한다. 서로 밀착된 골목은 떼어 내기가 힘이 들므로 도끼날 등을 이용하여 밀착된 골목사이에 넣어 분리시킨다.


1) 묻는 시기

균사가 완전히 자란 원목은 대체로 8월 상, 중순에 묻기를 실시 한다. 버섯은 보통 10월 초순부터 발생되며 버섯발생시기에는 골목의 균사가 땅속에 까지 만연되어 있지 않으면 버섯발생량이 적으므로 늦지 않게 땅에 묻어야 한다.


2) 묻는 장소의 선정

느타리버섯은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골목이 부패하고 잡균이 발생하므로 배수가 양호하고 보수력이 있는 양토가 알맞다.


3) 묻는 방법

분리된 골목은 길이의 80~90%를 땅속에 묻어 땅위에 나오는 부분은 2~3㎝가 되도록 한다. 골목의 배열은 묻을 장소의 흙을 파지 말고 그대로 고르고 그 위에 폭 90~100㎝ 정도로 배열하고 통로를 50~60㎝ 정도로 하여 통로의 파낸 흙으로 골목사이를 완전히 채우고 골목 주변에도 북주는 식으로 흙을 채워 묻는다. 각 토막사이의 간격은 3~4㎝ 정도로 하여 버섯이 발생되어도 서로 닿지 않도록 하고 묻는 작업이 끝나면 직사광선 및 건조 방지를 위하여 거적이나 볏짚으로 얇게 덮어 주고 움막짓기를 한다.


마. 버섯발생


버섯발생시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9월하순~10월초순에 기온이 낮아 질 때 관수를 하고 습도를 유지하면 골목 단면과 지면에 인접한 측면에서 발생하게 되고 2~3일이 지나면 버섯모양으로 생장하게 된다.


1) 발생시의 온습도 관리

버섯의 발생을 촉진하기 위해 밤에는 문을 개방하여 저온자극을 받도록 하고 실내습도를 높혀주며, 버섯발생이 시작되면 환기를 시켜 주어야 한다. 버섯발생 초기에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므로 땅속 깊이 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충분하게 관수를 해주고, 버섯생육시에는 습도를 서서히 줄여 주어야 한다.


2) 발생주기

버섯이 발생하여 수확한 뒤 다음 주기의 버섯이 형성될때까지의 기간은 버섯발생시기 및 발육시의 온·습도, 발생량 등에 따라 다르나 보통의 경우 빠르면 10~15일, 늦으면 15~20일 까지도 걸리며 초기 발생량이 많으면 다음 발생주기의 소요기간이 길어지고 초기 발생량이 적을때는 다음 주기가 당겨진다. 또한 고온일 때 발생주기가 빠르나 저온이 되면 늦어진다.


바. 수확관리


버섯의 수확은 갓의 직경이 5~7㎝일 때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수확한 후에는 버섯의 잔유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정리 하여야 한다. 또한 수확시에 골목의 껍질이 벗겨지면 나무의 부패가 빠르고 수명도 짧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 자료출처 : 경기도버섯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