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느타리버섯

느타리버섯 상자재배 기술

승명 2016. 5. 19. 23:13

 

느타리버섯 상자재배 기술 


  최근 느다리버섯재배에 있어 병해충의 발생이 심하고 노동력이 과다하게 소요될 뿐 만아니라 출하시기가 봄 가을로 편중되어 있어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상자를 이용한 이동식 재배법을 시도하게 되었다. 이 방법은 년중 계획 생산을 할수있고 기계화가 가능하여 작업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 일부 농가에서 시도하고 있는 상자재배법는 기계화 일관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기존 균상재배법 보다도 노동력이 많이 소요될 뿐만아니라 재배기술이 정착되어 있지 않아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여기에서는 외국의 예를 들어가면서 상자재배법에 필요한 시설 및 재배기술에 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1. 재배체계
  버섯재배에 있어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어있는 재배체계는 단순재배체계와 이동식재배체계가 알려져 있다. 즉 단순재배체계는 입상부터 폐상까지 동일 재배사에서 전작업과정을 수행하는 것이고 이동식재배체계는 살균실과 균사생장실 그리고 수확실을 분리하여운용하는 방법이다.
  느타리버섯 재배방법은 균상재배법, 상자재배법 그리고 병또는 폿트재배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중 상자재배법은 노동력 분산, 계획생산 그리고 노동력 절감을 위해 개발되었다. 그러므로 작업단계에 따라 적합한 기계가 필요하며 특수한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외국에서는 상자재배를하기 위한 기본단위로 최소한 1개의 살균실, 2개의 균사생장실, 8개의 수확실을 갖추어야만 경제성이 있다고 한다. 현재 이 방법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지역은 노동력이 부족하고 임금이 비싼 유럽이나 북미에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방법을 도입시 생산비가 월등히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작업과정을 기계화 하므로서 작업환경 개선, 작업시간의 정확성, 버섯의 생산계획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동식재배법은 배지의 운반, 균사생장이 완료된 상자을 움직이는 과정중에 감염의 기회 또는 파손이 일어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또한 소규모로 재배할 경우는 기자제의 효율성이 낮아 적합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균상재배법과 이동식재배법과의 차이점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표 1> 상자재배와 균상재배의 차이점

구 분

균상재배

상자재배

투자측면

·개개의 재배사가 살균에 견딜수 있도록 건축
·첨단소재를 이용한 균상제조시 상자보다
 비용이 많이 소요됨

·살균실, 균사생장실, 수확실 분리건축
·상자운반용 기계시설 투자가 필요

버벗재배사규모

·소규모 가능
·단계별 확장가능

·최소한 살균실 1개,균사생장실2개,
 수확실 8개
·소규모 투자로는 불가능

운영체계

·작업계획을 유있게할 수있음
·입, 폐상작업계획이 유동적임

·정확한 작업계획에 의해 운영되어야함
·년중생산체계가 가능함

재배횟수

·2∼3

·3∼5

기계화여건

·기계화가 반듯이 필요치 않음
·입상작업 기계화 가능

·작업단계별 관작업을 수행할 있는
 기계화가 반듯이 필요함

난방 및 시설

·개개의 재배사에 대한 철저한 보온시설이
 필요

·살균실 보온 철저
·버섯생육실은 값싼 재료 사용 가능

냉방시설

·자동온,습도 조절시 온도차가 큼

·온습도차가 적고 재배사 마모율이 적음

병해충감염

·병원균 오염기회 적음

·병원균의 오염율이 큼

2.시설 및 장비
가. 살균 및 균사생장실
  
살균실의 시설은 근본적으로 균사생장실과 큰 차이는 없으나 건축에 사용되는 재료는 보온력이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균사생장실 보다 보온을 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균실의 보온능력을 높이기위해 합성포말 고무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우레아폼이나 우레탄은 열과 습도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좋치 않다. 살균실의 크기는 상자의 크기 및 쌓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실내의 공기순환을 위해 실내순환 닥드는 보통 가로벽의 천장 또는 세로벽의 바닥모퉁이에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신선한 공기주입 및 닥트는 천정의 모퉁이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통풍장치의 용량은 시간당 250∼300㎡가 될 수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환기입구에서 부터 공기가 수평으로 흐를 수 있도록 젯트분사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1] 살균실의 구조


[그림2] 균사배양실의 구조

  한편 균사배양시설은 살균실 보다 신선한 공기의 주입량이 적어도 되나 온도조절을 위해 살균실과 같은 용량으로 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장비

1)절단기 및 퇴비털이기
  볏짚을 이용한 상자재배시 볏짚을 절단하는데 필요하며 절단능력은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볏짚의 길이를 5∼10㎝ 내외로 절단 할 수 있으면 된다. 퇴비털이기는 폐면을 사용할 때 배지의 균일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기종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

2) 퇴적기
  야외발효과정시 뒤집기 작업을 원활이 수행하여 배지를 균일하게 발효시키기 위해이용되는 기종으로 국내에서는 소형 포크레인을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3) 입상기
  야외발효가 끝난 배지를 살균작업 하기위해 상자에 넣을 때 사용되는 기종으로 국산제품은 아직 개발되어있지 않다.

4) 종균재식기
  살균 및 후발효가 끝난 배지를 골고루 털음과 동시에 종균을 혼합재식하기 위해고안된 기종으로서 외국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개발되어 있지 않다.

5) 운반기계
  배지를 상자에 충진한 다음 살균실로 옮기거나 종균접종후 배양실 또는 재배사로 운반하는데 필요한 기종이다. 이에 사용할 수 있는 기종의 종류는 엔진식, 충전식, 수동유압식 그리고 유동성 컨베이어등이 있다.

3. 배지재료
가. 주재료

  느타리버섯 재배에 사용되는 기본배지는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고 병충해등의 피해를 받지않은 신선하고 재료를 사용해야 된다. 기본배지로는 주로 볏짚과 폐면이 이용되고 있으며 폐면의 경우는 깍지나 화학섬유가 많이 섞여있는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재배 측면에서 좋다.

나. 보조재료
  
야외발효시 배지의 발열을 촉진시켜 발효를 신속하고 균일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재료로서 미강, 이분 등이 있다 보조재료의 사용량은 보통 주재료량의 3∼5%가 알맞다.

4. 배지제조
가. 수분조절
  
미생물이 원활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맞은 범위의 수분이 공급되어야 한다. 느타리버섯배지의 알맞은 수분함량은 사용하고자 하는 배지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볏짚은 65∼70%, 폐면은 68∼72%내외로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배지의 수분함량이 많거나 적을 경우 배지의 발효가 불균일하고 살균과정중에 열 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균사생장 과정중에 병해 발생으로 버섯재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지의 수분조절을 철저히 해야한다.

나. 야외발효
  느타리버섯 배지제조 방법은 수분조절을 한 다음 야외발효를 하는 방법과 수분조절후 직접 살균하는 방법이 있다. 야외발효를 할 때는 온도, 습도 산소공급을 알맞게 하여 발효미생물의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여 배지내 영양분의 합성을 극대화하도록 해야하다. 상세한 내용은 볏짚재배 편을 참조하기 바란다.

다. 상자담기
  
살균을 위해 배지를 나무상자나 플라스틱 상자에 넣는 작업을 입상이라고 한다. 이때 용기바닥에 비닐을 펼쳐 놓은 다음에 배지를 충진하는 방법과 상자에 직접 충진하는 방법이 있다.


[그림3] 상자의 규격(외국의 예)

  전자의 경우는 수분 손실을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후자는 배지내의 유해가스 배출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5. 살균 및 후발효
  
배지의 충진이 끝나면 살균실로 옮겨 쌓기작업을 실시한다. 이때 최하단 상자는 바닥으로부터 20㎝ 이상 떨어지도록 받침목이나 블럭을 사용해야 하며 상자와 상자 사이는 15㎝ 이상 간격을 유지한다. 또한 쌓은 상자의 열 과 열 사이 간격은 60∼80㎝, 최상단 상자와 천장과의 공간은 100㎝ , 벽과의 거리는 70㎝ 정도 띄우는 것이 발효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다. 살균방법은 볏짚재배나 폐면재배 편을 참조하기 바란다.

6. 종균접종 및 배양
  
살균 및 후발효가 끝나면 냉각실로 옮겨 접종작업을하기 위해 배지의 온도를 20∼25℃ 내외로 냉각시킨다. 접종실은 미리 소독을 하여 청결을 유지하므로서 접종시에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는 살균과 종균재식시 사용하는 상자를 분리 이용하고 있다 .종균재식량은 상자의 면적을 계산한 다음 기존균상재배에서 추천하는 평당 종균량으로 나누어 사용하면 된다.


[그림4] 상자재배의 균사배양 광경(국내)

  종균재식 방법은 혼합재식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하며, 종균재식이 완료된 상자는 균사생장실로 옮겨 살균할 때와 마찬가지로 상자를 쌓아 균사배양을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실내습도를 65% 내외로 유지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주기적으로 주입시켜 균사생장을 촉진시킴과 동시에 공기순환을 시켜주어야 한다. 이때 공기의 유속이 빠르면 배지의 수분이 과다하게 감소되며 균상표면에 피막이 심하게 형성되어 버섯발생이 불량해진다. 상자재배시 균사생장기간은 일반적으로 14∼20일정도 소요되는데 버섯 발이유기 작업은 균사배양 상태를 보아 실시한다.

7. 균상관리 및 수확
가. 버섯발생
  
버섯은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 전환시켜야만 자실체가 형성되는데 이때 환경조건을 맞추어 주어야 버섯이 발생한다. 버섯발생 작업은 기존 균상재배법과 동일하게 관리한다. 그러나 상자재배는 재배사내의 환경조건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 도 재배사의 습도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버섯발이 기간중에는 재배사내의 습도를 90%이상 유지해야만 한다.

나. 생육관리 및 수확
  
버섯이 발이된 후부터 생육단계별로 온도,습도 환기조절 등을 하여 최적조건을 맞추어 주어야한다. 생육온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실내습도는 생육초기에 90% 이상, 버섯의 갓크가 2∼3㎝가 되면 85∼90% 내외로 유지해야한다. 한편 버섯이 생육하는 동안 배지상의 관수량은 외기조건에 따라 매일 1∼2회 실시하여 배지표면이 건조되지 않도록 한다. 관수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하여 갓표면에 있는 물기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이때 공기의 흐름이 빠르고 강하면 배지표면과 버섯조직에 나쁜 영향을 미쳐 균사의 활력이 감퇴되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버섯의 수확적기는 갓의 크기가 5㎝ 내외가 알맞으며 수확횟수는 3∼4회 할 수 있다. 그러나 수확기간이 길어질수록 버섯발생량이 감소되며 품질도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폐상과 병해충방제는 느타리버섯 병해충 편을 참조하기 바란다.

 

【참고문헌】

  1. 상록사 차동열외 2인 1989 최신버섯재배기술
  2. GRIENSVWEN 1998, The cultivation of mushroo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