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느타리버섯

느타리버섯 재배기술

승명 2016. 5. 19. 23:14

 

느타리버섯 재배기술


 웰빙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버섯! 그 중에서도 느타리버섯은 식재료로 다양하게 이용 할 수 있고, 최근 치매 예방과 면역력 증강 등 기능성이 입증되면서 소비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1. 느타리버섯 재배유형


 느타리버섯은 재배방법에 따라 병 또는 봉지재배, 균상재배, 상자재배 등으로 구분 되는데요. 가장 많이 재배되는 병 재배와 봉지재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느타리버섯 병 재배


<인터뷰 - 유영복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병 재배는 전체 재배과정을 자동화 하여 계획 생산이 가능하고 재배 기간이 35~40일로 균상재배 보다 짧아 자금 회전 효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초기 시설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 배지제조


 병 재배에 사용되는 배지재료는 톱밥인데요. 여기에 부재료와 첨가제로 미강, 비트펄프, 면실박, 콘코브 등 농산 부산물이나 산업 부산물을 톱밥의 20~50% 비율로 고르게 섞고, 수분함량은 63~68%로 조절합니다.


나. 입병


 잘 혼합된 배지를 병에 담는데요. 이때 배지의 양은 850밀리리터 병에 540~560g 정도 되게 담습니다.


다. 배지살균


 살균작업은 병 내부 중심에서 바닥부분까지 구멍을 뚫고 마개를 막은 후에 하는데요. 살균방법은 배지를 넣은 병을 고압솥에 넣고 121도에서 90분 내외로 살균하는 고압살균법과 100도 내외로 4~10시간 살균하는 상압살균법이 있습니다.


라. 냉각


 살균이 끝나면 냉각실로 옮기는데요. 이때 냉각실의 온도는 5~15도로 맞추고 하룻밤 정도 둬 배지온도가 20~25도가 되면 종균 접종실로 옮깁니다.


마. 접종


 냉각된 병을 접종실로 옮겨 접종 할 때, 무균실 내에서도 독립된 공간을 지정해 종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무균실에는 자외선 살균등을 설치하고, 알콜 또는 살균제로 실내를 살균 소독한 후 버섯종균을 접종해야 잡균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동접종기로 접종하는데요. 종균접종량은 850밀리리터 1병당 적어도 10~12g 정도가 되도록 하고, 접종하는 배지 표면에 접종원이 덮이도록 해야 합니다.


바. 배양


 종균접종이 끝난 병들은 배양실로 옮기는데요. 이때 병 내부의 호흡열을 감안해 배양실의 실내온도를 20~23도로 유지하고, 습도는 65~75퍼센트로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병 내부 실제 온도가 최적 온도인 25~28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배양실의 실내 온도 편차가 크면, 병마개에 공기 중의 수분이 물로 변한 응결수가 괴어 배지 표면에 잡균의 오염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사. 균긁기


 다음으로는 균긁기 작업을 해주는데요. 균 긁기 작업은 배양이 완료된 상태에서 배양병에 접종된 노화 접종원을 포함한 균 전체를 균일하게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균긁기를 해야만 버섯 발생량이 많아지고 고르게 자라기 때문에 병버섯재배에 있어 균긁기 작업은 필수적인데요. 종균 접종 후 균사가 배지에 완전히 자라는 27일에서 30일 정도를 적정 시기로 잡으면 됩니다.


아. 생육


 버섯 발생온도는 15~17도 정도이고, 습도는 95~98% 정도가 적당합니다. 균 긁기 후 2일에서 4일후면 병 내부로부터 새로운 균사가 피어나고, 그로부터 2~3일 후에는 어린버섯이 발생 하는데요. 버섯 발생 후 온도는 13~15도로 관리하며, 습도는 90~95%가 적당합니다.


<인터뷰 - 유영복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이 생육하는데 환기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환기가 너무 많이 되어도 안되고 적게 되어도 버섯이 죽게 됩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이때 중요한데요. 처음 발이할 때는 2000ppm정도로 하고, 생육이 점점 커질수록 1000ppm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느타리버섯이 생육하는 데는 광의 종류와 밝기가 중요합니다. 광의 종류는 백색등과 청색등이 필요하고요. 밝기는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여야 합니다. 이때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밝기는 80~500룩스가 되겠습니다.”


자. 수확


 버섯은 갓이 피기 이전에 수확하는데요. 저장력을 높이기 위해 수확시기에 가까워서는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850밀리리터 병에서 90~160g정도 수확할 수 있습니다.


3. 느타리버섯 봉지재배


<인터뷰 - 유영복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봉지재배의 장점은 시설비가 적게 든다는 데 있습니다. 또한 수확을 두 번 할 수 있기 때문에 수확량이 많다는 장점도 있고요. 하지만 두 번째 수확 시에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노동력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 배지제조


 봉지재배에 사용되는 배지재료는 병 재배와 같은 방법으로 만듭니다.


나. 입봉


 혼합된 배지는 반자동 입봉기를 사용해 직경 1000밀리리터에서 1500밀리리터 정도의 내열성 비닐봉지에 800그램에서 1100그램 정도 넣습니다. 봉지에 배지를 담고 나면 봉지의 입구를 솜마개나 종이필터, 또는 봉지 입구의 비닐을 접어 막아줍니다.


다. 살균


 살균실로 옮겨진 배지가 담긴 비닐봉지는 병 재배와 같은 방법으로 고압살균 또는 상압살균 해줍니다.


라. 냉각


 살균 돼 뜨거워진 봉지는 섭씨 5~15도의 냉각실로 옮기는데요. 봉지를 하룻밤 정도 두고 배지온도가 20~25도 정도 떨어지면 접종실로 옮깁니다.


마. 접종


 봉지재배 종균접종은 반자동접종기를 사용해 1봉씩 접종합니다.


바. 배양


 봉지재배 배양 과정도 병 재배와 같이 배양실의 온도를 20~23도로 유지하고, 습도는 65~75퍼센트로 유지합니다.


사. 생육


 봉지재배는 균긁기 작업을 하지 않고 배양 후에 바로 생육실로 옮기는데요. 생육실로 옮긴지 3~6일 만에 어린 버섯이 나옵니다. 버섯이 발생한 후부터 온도, 습도, 광, 탄산가스 등 환경관리는 병재배와 같은 방법으로 관리 해줍니다.


아. 수확


 봉지재배 역시 버섯 갓이 피기 이전에 수확하는데요. 일반적으로 800~1100g짜리 봉지재배에서는 150~250g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4. 느타리버섯 수확 후 관리


 수확한 버섯은 저장력을 높이기 위해 0도에서 2도 사이에서 반나절 동안 예냉처리를 한 다음, 4도로 옮겨 유통 전까지 보관합니다. 이후 유통과정에서도 진열대 온도를 7도 정도 유지하고, 습도는 가능한 한 건조된 상태에서 저장해야 좋은 품질이 유지됩니다.


 새로운 기능성 성분이 알려지면서 소비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느타리버섯. 농가별로 여건에 알맞은 재배방법을 선택해 품질 좋은 버섯 생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