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물/초피나무

초피나무 재배기술

승명 2016. 5. 20. 22:51

 

초피나무 재배기술

 

1. 초피나무의 재배기술 및 효능과 이용법
향신료, 약용, 제유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식물      [김인재 :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연구원kinjae@cbares.net]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 DC.)는 운향과의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 널리 자생하며, 지방에 따라 제피, 젠피, 조피, 천초로 일본에서는 샨쇼우(山椒, サンショウ), 중국에서는 화초(花椒)로 불리워진다.

각종 신미(辛味), 정유성분 및 유지가 함유되어 옛부터 향신료, 약용, 제유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으며, 옛 문헌에 의하면 고추가 사용되기 전 김치류의 향신료로 이용했고, 씨를 뺀 초피의 과피를 고추와 함께 사용하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하였다.

 

초피의 새잎은 나물이나 장아찌로 종피는 빻아 추어탕에 넣어 이용하고 있으며 수피 및 열매는 방향성 건위, 소염, 이뇨, 구충제, 식용증진, 치통, 신경통, 냉증, 저혈압증, 요로결석, 감기, 지사제, 진해 등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다양하다.

 

일본에서는 새순과 생과실을 가공한 상품이 많으며, 장어구이의 향신료로 사용하여 오고 있다.
향과 신맛이 독특한 한국 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국내생산의 전량이 수출되기도 하였으나, 농촌의 노동력 부족과 산림 환경의 변화 등으로 야생초피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피와 산초의 구별법>

초피와 산초는 쓰이는 곳이나 생김새가 비슷하여 각종 문헌에서도 혼돈하여 잘못 집필된 경우가 있으며, 일반인들도 잘못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잎표면과 가시, 수피색 및 향으로도 구별된다.

 

<분포 및 재배환경>

초피는 최저기온이 -20℃ 이상의 따뜻한 해발 800m 이하의 산과 밭에서 잘 자라며, 토양은 유기질이 많고 배수가 좋은 사질양토나 부식질 양토로 가뭄이 심하게 타지 않는 곳이 좋다.
초피는 직근이 없고 잔뿌리가 얇게 뻗기 때문에 여름철 온도가 높을 때 건조되기 쉬운 곳은 좋지 못하며 그늘이 지는 곳에서는 수량이 적다.

 

<파종방법>

초피의 번식을 위한 방법에는 삽목과 종자파종의 두 가지가 있으나 농가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종자파종이다.
종자파종을 위한 종실의 수확은 9월 상순경 과색이 붉게 변하고 종실이 까맣게 변하여 충실하게 되었을 때가 좋다.

채취한 열매는 종피를 제거한 종자만을 바로 5배 정도의 모래와 섞어서 망사자루에 넣어 노천매장하여 두었다가 다음해 해동함과 동시에 파종하는데, 묘판은 가뭄이 타지 않고 습기가 적당해야 한다.
발아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김매기를 하고 요소, 유안 등으로 엽면시비를 실시한다. 건조하지 않도록 건초, 짚 등으로 습기를 보존하여 준다.
특히 당년에 발아가 되지 않았던 종자들도 그 다음해에 발아가 되므로 계속 이용하려면 파종상 관리가 중요하다. 발아촉진제로 GA3 및 NaClO 등을 쓸 수 있다.

 

<재배관리>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역에서의 식재는 늦가을이 좋고, 추운지역에서는 봄에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이식 후 3∼4년째부터 결실하며 7∼8년이 경과해야 성목이 된다.
매년 자라는 가지를 정지할 필요는 없으며, 나무형을 너무 높게 하지말고 사방으로 넓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병해는 없고, 때에 따라 한해나 습해로 생리장해에 걸리는 정도며, 충해로서는 호랑나비 애벌레의 해가 있어 잎이나 새싹을 가해하는데 DDVP제 등으로 방제할 수 있다.
시비는 300평당 퇴비 1,200kg, 계분 150kg, 깻묵 75kg 정도를 뿌려준다.

 

<수확 및 조제>

재배 목적에 따라 생식용 잎, 생과실, 건과실용 등으로 수확한다.
어린 싹은 생식용 쌈이나 가공용으로, 생과실은 대부분 가공용으로 이용한다.
건과실은 과실이 붉게 되는 7월 하순∼8월 중순경 과실을 채취하여 건조를 계속하면 껍질이 터져서 새까맣게 광택을 가진 종실이 나온다.
이처럼 과피와 종실을 분리하여 과피는 생약, 향신료 원료로 그리고 종실은 기름을 짜서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건조가 끝난 과피는 비닐포대 등에 넣어서 밀봉하여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저장하며 수확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맺음말>

우리나라는 수백년의 약용식물 이용역사를 갖고 있으며, 양약의 도입이전에는 우리 국민의 질병치료 수단이었고, 현재까지도 한의학의 원료의약품으로 꾸준하게 이용되어 오고 있다.
국민의 건강유지와 국가의 소중한 자원보존차원에서 약용작물의 당위성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또한 근래 생물산업으로의 관심이 높아 발전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가는 시점에서 우리의 자원을 아끼고 가꾸어 지역 특산 작목하와 부가가치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좀더 깊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져야겠다.

 
2. 현재보다는 앞으로 전망이 밝은 초피나무

글/그림 : 최명섭(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과)

 

■ 학명 : Zanthoxylum piperitum

한방에서 천초, 독초, 진초, 초목, 초피 등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초피나무는 내한성과 토지적응력이 강하고 병충해가 적고 관리가 용이한 작물이다.
산업적 및 식품개발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지금보다는 앞으로의 전망이 밝은 작물이다.

 

초피나무는 한방에서 천초, 독초, 진초, 초목, 초피 등으로 불리워지며, 내한성과 토지적응력이 강하고, 병충해가 적고 관리가 용이하여 초보자나 노약자도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이다. 다만 초피나무는 그 뿌리가 천근성이고, 세근과 모근이 연약하고 많이 발생하며, 토양 중 비료성분을 많이 흡수하는 나무여서 비교적 유기질이 많고 공기가 잘 통하는 토양에서 적합하고, 비가 오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토양이나 배수가 잘되지 않는 토양에는 적합치 않다. 또한 습기에는 약한 편이나 가뭄에는 강한 편이다.
 

따라서 충분한 유기질 공급과 철저한 배수관리가 필요하고, 비가 와서 땅이 굳어져 통기성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뿌리 표면을 거름이나 기타 적합한 것으로 덮어주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덮어주면 뿌리의 호흡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고려해야 한다.  
 

초피나무는 급격한 환경변화에 약하다는 사실이 실험결과 밝혀졌고, 갑작스런 기후변화는 좋지 않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묘목의 굴취나 심는 과정에서 세근이 일광에 노출되어 마르지 않게 함이 중요하고, 다비재배시 동해를 입기 쉽고 장마철에 배수가 불량한 곳은 피해야 한다.

 

묘목의 선택
  초피나무는 암수가 각각 다른 나무이므로 목적에 따라서 접목된 묘목을 심어야 한다. 그리고 가시가 없는 민초피를 심는 것이 관리와 수확기에 용이하며, 다소의 수분수(숫나무)가 식재되는 것이 좋다(20% 정도).

 

재배적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서는 내한성이 약하여 재배를 고려해야 하며, 최저 기온이 영하 2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으로 해발 800m 이하의 산과 밭이 재배적지이다. 토양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와 식양토가 적합하고, 점토도 배수만 잘되면 가능하다.

 

식 재
  초피나무 묘목은 겨울 월동시 동해의 우려가 많으므로 봄에 식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심는 본수와 식재거리
○ 비옥지:3×2m(300평당 166본) 또는 2.5×2m(300평당 200본, 간벌이 필요), 4×3m(300평당 83본)
○ 척박지:2.5×2m(300평당 200본)
○ 기타 공한지 및 울타리는 임의로 조정
+ 일본에서는 300평당 250주를 식재하고 있다.


■ 심는 방법
  구덩이에 적당량의 석회(200g)와 약간의 퇴비를 많은 흙과 잘 섞어 넣되 뿌리에는 비료흙이 닿지 않도록 다른 흙으로 심는다. 초피나무 묘목은 잔뿌리가 많아 흙이 잘 들어가지 않으므로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와 토양이 접촉되도록 한다. 지표면보다 약간 높게 심고 짚이나 비닐로 덮어주며, 묘목은 20~30cm로 절단한다.

주요 관리

■ 비배관리
  기비는 퇴비로 하고, 추비는 인산 칼리위주로 하고 약간의 복합비료를 6~7월에 준다. 초피나무는 습해에는 아주 약하므로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짚을 깔아 잡초발생과 건조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 병충해 방제
  병해는 별로 없는 편이며, 가끔 역병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충해는 진딧물, 응애, 호랑나비 유충 등이 있으나 문제시될 것이 없고, 발병되거나 발생시 즉시 방제하면 된다.


■ 정지, 전정
  수형은 2개 정도로 낮게 부채꼴로 키워야 관리와 수확이 유리하고 다수확할 수 있다. 심은 당년에 20∼30m 높이에서 전정하고, 발생한 가지 중 8개 이하를 주지로 하여 동서남북으로 고루 배치한다. 주지와 그 도장지, 열매를 달 측지는 당년에 자란 3분의 1 끝을 전정하고 속가지를 정리한다.

문제점 및 재배전망
 

일본 수출의 둔화로 초피열매 가격이 4~5년 전에는 생체 ㎏당 8,000원하던 것이 현재 3,000~4,000원으로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 시장도 초피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수요가 증대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발모, 육모, 피부미용 성분을 이용한 발모제, 샴푸, 비누입욕제 개발과 이를 치료하고 튼튼하게 하는 성분을 이용한 치약, 껌 개발 그리고 초피의 식품냄새를 없애고 맛을 돋우고 저장성을 높이는 성분을 이용한 초피간장, 초피된장, 초피고추장, 초피김치, 의약적 성분(신경, 모세관 확장, 전염병 예방, 정력제 등)을 이용한 초피술, 초피음료수, 초피식혜, 초피드링크 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초피나무는 품귀시대가 올 것이다. 따라서 재배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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