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자화 및 웅화
1. 재배적지
기후상으로 보면 우리나라 전역에 재배가 가능하나 이상적인 곳은 반음지로서 서북향의 서늘한 완경사지가 적당하고 강한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계곡이나 방풍림이 있는 곳이 좋으며 7 - 8월에 강한 햇볕을 받지 않는 곳이 좋다. 토질은 수분이 적당히 있고 부식질이 많은 모래참흙이 좋으며, 잔뿌리성 식물이므로 가뭄지대나 양지는 생육이 좋지 않다.
2. 재배기술
가. 번식
번식은 실생,포기나누기, 꺾꽂이 및 접목법 등으로 할 수 있으나 주로 실생 및 포기나누기법으로 하고 있다. 실생번식은 종실수확까지 오랜시일이 걸리는 단점이 있으나 대량증식이 가능하고 포기나누기번식은 좋은 방법이나 대량증식이 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1) 실생번식법
가을에 수확한 종자를 모래와 섞어 노천매장하여 두었다가 이듬해 3월중 하순경 파종하는데 모판은 물관리가 잘되는 곳을 택하여 10a당 잘 썩은 퇴비 3,000kg과 닭똥 200kg을 넣고 흙과 잘 혼합하여 1.2m 의 두둑을 만들어 땅을 고른다음 흩어뿌림하거나 줄뿌림한 후 흙을 덮고, 그 위에 볏짚을 피복하여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아주심는 포기수는 1,000포기 정도이며, 이때 모판면적은 25㎡가 필요하다. 모판관리는 발아 후 볏짚을 걷어내고 건조하지 않도록 1주에 1회 정도 물주기를 해주도록 하며, 웃거름은 생육상태를 보아가면서하되 8월 중순이후는 되도록 삼가해야 한다.
2) 포기나누기 번식
봄, 가을에 원가지에서 생긴 새끼친포기는 뿌리를 붙여서 포기를 나누되지상부는 30 - 50cm 만 남기고 잘라서 곧바로 심는다. 많은 분주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가지를 잘라 성토하여 새끼치기를 조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 아주심기
1) 묘목준비
실생묘는 가지가 여러개 나오므로 굵은가지 1 - 2본만 남기고 잘라버린후 캐낸다. 캐낸 묘목은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곧바로 한때심기하고, 아주심을때도 젖은 거적같은 것으로 덮어놓고 심어간다.
2) 아주심는 시기 및 방법
아주심는 시기는 10월중순 - 11월상순과 이듬해 3월 중·하순경이다. 심는거리는 토질과 지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울타리, 밭둑에는 30 - 40cm 간격으로 심고, 산지에는 60 - 90cm 간격으로 심으면 밭에서는 두둑을 2m 간격으로 만들고 50 - 60cm 거리로 심는다. 심는방법은 구덩이를 30 - 40cm 정도로 파고 잘 썩은 퇴비 3 - 5kg, 닭똥 1kg정도를 흙과 잘 혼합한 후 뿌리를 잘 펴서 심는다.
3) 거름주는 양 및 방법
아주심은 후 2년째부터는 봄에 일반 과수원과 같이 윤상시비한다. 웃거름은 6월 중순경 포기당 잘 썩은 퇴비 4kg과 복합비료(17-17-17) 25kg을 주고, 8월 상순경에 복합비료 25kg을 한번 더 준다. 아주심은 후 3년째부터 열매를 맺으므로 이때는 인산 및 칼리질비료를 더 주어 열매맺힘을 촉진시킨다.
3. 관리
가. 지주세우기
오미자밭의 지주는 울타리형과 입체형을 만들지만 울타리형은 초기생육을 촉진시켜 조기수확을 위하여 배게 심어 재배할 경우에 적합하고 입체형은 표준거리로 심어 장기적으로 수확할 때 실시하는 방법이다.
나. 가지다듬기
오미자는 아주심은 후 3년째부터 묵은가지에서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열매맺는 습성은 햇가지에서는 열매를 맺지 않고 2년된 줄기에서 열매가 맺으므로 전지법을 잘 알고 실시해야 한다.
<표 1> 오미자 열매맺는 습성 (중국 약용식물 재배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