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물/비파나무

비파나무 재배법

승명 2016. 5. 23. 13:05

 

비파나무 재배법 


묘목선택
잔뿌리가 많고 지상부 생육이 좋은 충실한 묘목을 고르세요.

잔뿌리가 많고 적음의 차이는 묘목의 활착과 생육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비파궤양병이나 백문우병 등이 걸리지 않은 건강한 묘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재배적지 및 개원
비파나무의 성목 내한성은 -10~-12℃입니다. 어린 묘목이나 유목은 -3~ 5℃에서도 동해를 받거나 고사하기도 합니다.
꽃봉오리는 -7℃, 꽃은 -5℃정도로 비교적 강하고, 어린 과일은 -3℃정도이고 품종에따라 내한성의 차이가 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배적지가 남해안지역으로 한정되어있으며 가능하면 바닷가에 접해있는 겨울철이 따뜻한 지역이 좋습니다.
또한 비파는 잎이 크고 가지가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가지가 찢어지거나 꽃이 얼어 수확이 불가능하므로

이런 지역은 재배를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비파를 재배하실 경우엔 경사지는 계단식 밭이 유리하며 나무가 상당히 크게 자라므로 계단 폭을 넓게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파는 성목의 경우 높이 10m, 폭이 7~8m에 달하는 교목성 아열대 상록과수입니다>
등고선 상에 폭 2m 이상의 작업도로를 만들어 농작업이 원활하게 하도록 설계하시는 것이 좋고,

토양은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배수가 양호한 곳으로 토양산도가 pH 5.5~7 정도 인 곳이 바람직합니다.
더욱이 비파는 저장성이 낮으므로 관광지 주변이나 대도시 주변이 판매가 용이하므로 비파재배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품종의 선택
비파의 수확기간은 보통 2주 전후로 짧기 때문에 한가지 품종만 재배하면 적과 및 수확시기의 노동력집중과 홍수출하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농가당 영농규모를 확대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확기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조생종과 만생종을 20~30%,

중생종을 50~60%정도 비율로 조성하여 재배하면 생산과 판매에 유리하다.
판매가격은 일반적으로 수확기가 빠를수록 고가이므로 조생종 비율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지만 동해가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오히려 안정

생산이 불가능 하므로 중만생종 위주로 심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재배품종은 조생종으로 장기조생, 장생조생, 중생종은 미황, 무목, 대방, 만생종은 전중, 백무목 등의 품종이 적합합니다.

- 비파의 품종에 대해서는 시간상 장문의 글이 될 꺼 같아 다음 글에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v (_ _)z (^^)ㅋ -



4) 묘목심는 방법
일반적으로는 봄에 심으나 따뜻한 지역의 경우 가을에 심어도 무방합니다.

동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봄에 심는 것이 안전하고 심을 시기는 2월 하순~ 3월 중순경이 적기입니다.
심는 구덩이는 폭 1~ 1.5m, 깊이 40~50cm정도 파서 부숙퇴비, 고토석회, 용성인비, 흙을 교호로 넣고 지표면보다 30~50cm 높이로

복토하는게 이상적입니다. 백문우병이 걸릴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거친 유기물을 넣지 않고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심는 중심부는 포기

30cm 정도 얇게 파고 뿌리가 지표면보다 높거나 같은 위치에서 사방으로 잘 펴서 심으며 복토를 충분히 하십시오.
비파는 깊이 심을 경우 생육이 불량해지고 성목이 되면 수세가 나빠지므로 너무 깊이 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심을 때는 보통 정단부를 자르지 않으나 뿌리가 적을 경우 가지 윗부분을 1/2~ 1/3 정도 잘라주기도 합니다.
비파는 수관확대(가지뻗음)가 빠르고 조기에 큰 나무가 되므로 주간은 충분히 넓게 심는게 좋습니다.

10ha당 표준 재식주수는 20~40주이지만 초기 수량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토양비옥도나 지형조건, 품종 등을 고려하여 밀식재배하면

생육이 빠르고 조기수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밀식할 경우 재식거리는 주간과 열간을 2~3m 간격으로 묘목을 심고 순차적으로 간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열간은 농기계 작업이 가능하게 조금 넓게 띄고 주간을 좁게 2.5X 5~6m로 심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5) 기지현상
기지현상이 무엇이냐 설명드리자면 비파를 심었던 곳에 다시 비파를 심으면 나무의 생육이 나쁘고 성목이 되는 과정에서 고사하는 나무가

많이 발생하는게 바로 기지현상입니다. 비파의 경우는 특히 기지현상이 심한 편입니다. 기존에 심었던 곳에 묘목을 다시 심어 조성할

경우는 기존의 뿌리들을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흙으로 객토하는 것이 좋다. 객토가 곤란한 경우는 토양소독제로 소독하고 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지현상을 회피하는 방법의 하나로 3~4년 휴경한 후 심거나 2년 정도 다른 작물을 심은 다음 심어도 어느 정도 기지현상을 회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한마디 더하자면 비파를 처음 심은 곳인데도 난데없이 비파나무가 마르거나 픽픽 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무를 살펴보았을 경우 뿌리가 거의 없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굼벵이에 의한 피해이므로 조치를 취하는게 좋습니다.



6) 방풍림 조성
과수원 개원시에 방풍대책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네요.

비파나무는 키가크고 뿌리가 천근성이기 때문에 바람에 약하고 겨울철에 개화하기 때문에 방풍림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겨울철 찬바람 피해를 받는 경우는 과수원 북사면 경사에 내한성이 강한 방풍수를 심는 것이 좋습니다.

방풍수종은 삼나무, 측백, 편백, 아왜나무, 광나무, 나한송, 가시나무 등의 상록수종이 적합합니다.
심는 거리는 과수원 외부 방풍림은 0.5~1m 간격으로 2열도 재식하고 내부 방풍림은 20~30m 간격마다 1열씩 바람방향과 직각으로

심는게 이상적입니다. 또한 경사지 과원에서 아래쪽에 있는 방풍림은 반드시 하부 가지를 쳐주어 냉기가 정체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