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나물/비파나무

비파나무재배(3)-재배기술

승명 2016. 5. 23. 13:08

 

3. 재배기술

가. 묘목만들기
현재 재배품종은 접목에 의해 번식하고 있다. 삽목도 가능하나 활착율이 매우 낮아서 이용되지 않고 있으며 취목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많은 양의 묘목을 얻을 수 없고 활착율도 접목보다 떨어진다. 접목번식시 대목은 주로 비파실생(공대)를 이용하고 있다. 6월경에 잘 성숙한 과실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곧바로 묘상에 파종하고 이듬해 봄에 본포에 정식한다. 2년째 2월중순~4월중순경에 직경이 1.5cm이상 되는 대목에 절접한다.

나. 묘목심기
심는 시기는 따뜻한 지역은 가을에 심어도 좋으나 동해가 염려되는 곳은 뿌리의 활동이 시작되는 3월상~하순이 적기이다. 심는 거리는 품종, 지형, 토성 등에 따라서 다르나 田中 품종 같이 개장성이고 나무가 크게 자라는 것은 7m간격, 茂木 등 직립성이고 약간 소형으로 자라는 품종은 5~6m 간격으로 심는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렇게 넓게 심은 경우는 초기에 수량이 낮아 수익이 낮으므로 약2~3배(2~3m간격)로 계획 밀식재배하여 점차적으로 간벌하는 것이 좋다. 심을 때는 지상부를 절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증발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잎을 1/2 정도 잘라주는 것이 활착이 빠르다. 또한 심을 때 깊이 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 정지
비파나무는 방임상태로 키우면 유목은 원추형으로 자라나 점차 수령이 증가하면서 측지가 발달하여 반구형으로 된다. 때문에 수관내부까지 햇빛이 들어가지 않아 내부는 결실하지 않고 결실되더라도 수량,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재배품종의 특성에 적합한 정지법이 이루어지고 있다.
- 변칙주간형
茂木 같이 직립성 품종에 적합하다. 주간 높이는 2~3m까지 키우고 주간에 30~50cm간격으로 주지를 5~6본 배치한다. 각주지에 아주지 3~4본을 배치한다. 비파나무 가지는 1곳에서 5~6본의 새로운 가지가 윤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간은 심은 후 그 중심가지를 6~7년간 절단하지 않고 반듯하게 키운다. 그 후에는 상단부 주지가 직립하지 않도록 몇해에 걸쳐서 주간을 절단하여 낮춘다. 주지는 처음에 1개소에 1개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3본의 주지후보지를 남기고 가지의 혼잡상태를 보아 가면서 여러 해에 걸쳐서 1본으로 정리한다.
- 2-3단 배상형
田中 같이 개장성 품종에 적당하다. 주간의 높이는 2.5~3m 정도까지 키우고 주간에 3본정도 되는 주지 그룹을 2~3단에 배치한다.

라. 전정
전정시기는 꽃봉오리가 아직 크지 않는 9월 중하순이 좋다. 먼저 주지, 아주지를 결정하고 수관내부에 햇빛이 들어가도록 큰 가지는 솎아내거나 절단한다. 주지, 아주지에 측지 및 결과지를 수관내부까지 골고루 배치한다. 결과지는 3~4년 가지는 남기고 오래된 것은 솎아내거나 절단한다.

마. 순솎기
3월 상순~4월 상순에 적과시나 적과 후에 발생한 새순은 강한 것을 1~2본 남기고 솎아낸다. 과방 기부에서 발생하는 새순도 전부 솎아낸다. 또한 7월 중순 수확 후부터 발생하는 여름순도 충실한 가지 1~2본을 남기고 솎아낸다.

바. 결실관리
비파는 꽃눈이 달리기 쉽다. 10월 중순경에 대과가 되기 쉬운 중심지 화총을 남겨서 화총수가 가지수의 약 절반정도 되도록 솎아낸다. 동해 피해를 받기 쉬운 곳에서는 남기는 화총수를 많이 남기고 부초에 달린 화총도 남긴다. 화총을 솎아내는 동시에 화총내의 소화병도 무목에서는 중간위치의 3~4소화병, 田中은 하부의 충실한 2개의 소화병을 남기고 그 외는 모두 적뢰한다. 동해의 염려가 없는 3월하순~4월상순에 과방당 茂木은 3~4과, 田中은 1~2과 남기고 적과한다. 1과당 엽수는 20~25개를 표준으로 하며 적과 후 곧바로 봉지씌우기를 하는 것이 외관을 좋게하고 해충피해를 막을 수 있다.

사. 비배관리
시비량은 수세, 토양의 종류, 경토의 깊이, 토양 관리법, 착과상태 등에 따라 다르나 성목은 10a당 질소 20~25kg, 인산 15~20kg, 가리 20~25kg를 기준으로 한다. 비료는 년 3회로 나누어서 주는데 추비는 9월 상중순에 년간 시비량의 40~50%, 유기질 비료를 주로 준다. 봄비료는 2월중하순(조생품종은 약간 빠르게, 만생품종은 약간 늦게한다.) 전량의 20~30%, 속효성 비료로 질소는 약간 적게 주고 가리는 약간 많게 준다. 여름비료는 5월하순에서 6월하순에 수확직전 직후 전량의 20~30%, 속효성 비료를 주는 데 질소는 지나치게 많이 주지 않도록한다.
기비는 퇴비 등을 전 포장에 뿌려 깊이 갈이한다. 봄비료와 여름비료는 뿌리를 절단하지 않도록 비료를 표토와 가볍게 혼합하는 정도로 한다.

아. 수확
비파의 과실은 성숙기 2~3주전부터 급속하게 비대, 착색이 진행되고 과육의 연화와 산의 감소 등이 일어난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과육이 단단하고 식미가 나쁘고 너무 과숙하면 낙과하기 쉽고 열과 등의 과피장해나 부패과 발생이 많게 된다. 시장에 출하하는 경우는 90%정도 착색한 것을 수확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비파는 같은 나무에서도 착과 부위에 따라 숙기의 차이가 크므로 2~3회 나누어서 수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실이 매우 연약해서 조금만 압력을 가해도 상처가 나거나 과실에 반점 등이 발생하므로 매우 주의해서 수확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