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 양지/맥문동

맥문동 재배기술

승명 2016. 5. 27. 22:37

 

1. 재배적지
    가. 기후 및 환경
      맥문동 자생지의 환경을 보면 서북향의 음습지 또는 나무 그늘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에서는 괴근의 발달이 좋지 않아 수량이 떨어지게 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재배해야 괴근이 많이 형성되어 수량이 많아진다.
  맥문동은 내한성이 강하여 고랭지에서도 자생하고 뿌리의 발달도 좋아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북부지역보다는 생육기간이 긴 남부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수량이 많다.
           
    나. 토질
      토질은 물빠짐이 좋고 유기물함량이 많아 사양토나 양토가 적합하다. 만약 물빠짐이 나쁜 토양이나 식토에 심으면 괴근의 비대도 늦지만 비대된 괴근이 썩는 경우도 많아 수량이 감소한다. 너무 비옥한 땅에 심거나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괴근의 비대생장이 좋지 않으므로 비옥도가 중정도인 땅에 재배하는 것이 좋다.
           
    다. 주산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재배가 가능하나 주로 중·북부 이남지역인 경남 밀양, 사천, 김해, 충남 부여, 청양, 전남 화순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2. 번식
    번식은 종자번식과 분주에 의한 번식이 가능하며 전자는 대량번식이 용이하나 맥문동이 타식성이므로 유전적으로 잡박하여지며, 발아기간이 길고 모판에서 1년 동안 비배관리 후 본토에 정식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그에 반해, 후자는 번식은 대량으로 할 수 없으나 당년에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로 농가에서는 분주번식을 하고 있다.
           
    가. 종자번식법
      과피가 흑자색으로 변하는 10~11월경에 채종한 종자를 과육제거 후 모래와 혼합하여 건조하지 않게 저장하였다가 다음해 봄에 배수 양호한 사질양토에 모판을 만들고 15㎝ 간격으로 조파하면 2~3개월 정도 지나서 발아하게 되는데 모판에서 1년 동안 관리를 한 뒤에 본포에 정식한다.
           
    나. 분주법
      번식할 포기는 발육이 좋고 건실한 괴근이 많이 붙는 것을 선택한다. 수확할 때 괴근을 따고 좋은 포기만을 모아서 뿌리를 길이 5~7㎝정도 남기고 자르며 지상부의 잎도 2/3 이상 잘라 버리고 마르지 않도록 가식하였다가 본 밭에 심을 준비가 되면 포기가 큰 것을 4~6본으로 나누어 심는다
  뿌리와 잎을 잘라 주는 이유는 뿌리를 짧게 해 줌으로서 건실한 새 뿌리가 뻗게 되며 잎은 착근까지의 심한 증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분주시 수확면적의 2~3배의 면적에 심을 수 있는 묘를 얻을 수 있다.
           
  3. 정식
    가. 시기
      정식할 시기는 지방에 따라 다르겠으나, 남부지방에서는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경에, 중부지방은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경에 정식한다.
  맥문동은 수확과 정식시기가 일치하므로 일시적으로 노동력의 경합이 많은 작물이며, 재배농가가 영세하여 자가노동에 의해 수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정식하기까지 장기간 노지에 방치되기도 한다. 따라서 양질의 묘를 확보하기 위해 수확 후 묘를 보관할 수 있는 한계기를 밝히고자 괴근을 수확한 후 식물체를 노지에 보관하면서 보관일자별로 묘를 분주하여 정식하였다. 괴근의 수량에 있어서는 수확 후 2일 정식구에서 10a당 생근 902㎏, 건근 294㎏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식기가 지연됨에 따라 감소하였으며 20일 이상 보관하였다가 정식하면 수량이 크게 감소하므로 수확 10일 이내에 정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식시기에는 대개 가뭄이 심한 경우가 많으므로 정식 후 물을 대어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여 활착을 돕는다. 만약 사질토양으로 정식 후 한발이 계속되면 생육에 지장이 있으나 이러한 밭은 늦가을에 미리 퇴비, 계분 등을 시용하고 2~3회 갈아서 대략 땅을 고른 후 겨울을 지낸다. 봄이 되면 다시 경운하지 않고 그대로 이랑을 만들고 맥문동을 정식하면 토양의 보수상태가 좋아 뿌리의 활착이 빠르고 생육도 좋다. 그러나 봄에 밑거름으로 잘 썩지 않은 퇴비 등을 사용하면 오히려 토양 모관수의 상승을 억제하여 착근을 지연시키고 가뭄을 타게 할 우려가 있다.
           
    표 1. 채묘 후 정식시기별 생육 및 수량 (영시 : 2000)
   
정식시기 괴근수
(개/주)
괴근중
(g/주)
괴근수량(㎏/10a) 지 수
생 근 건 근
채묘후 2일
          5일
          10일
          20일
32
29
29
26
12
12
11
10
902
811
776
669
294
256
249
208
100
  87
  85
  71
           
    나. 재식거리
      일반 농가에서는 주로 20×10㎝로 밀식재배하므로서 묘 손질에 의한 노동력소모가 심하고 묘가 많이 소요되어 묘 구입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는데 재식거리 30×10㎝에 6본으로 식재하는 것이 수량성이 높았다.
           
    표 2. 재식밀도별 수량성 (영시 : 1991)
   
재식거리
(cm)
재식본수
(본)
괴 근 수
(개/주)
괴근수량(kg/10a)
생 근 건 근
20×10 2
4
6
34
37
41
748
786
619
237
266
225
30×10 2
4
6

38
42
43

842
943
1,118
297
336
372
30×30 2
4
6
31
36
40
533
651
692
188
214
236
           
    다. 시비
      맥문동은 인산, 칼리를 많이 주어야 덩이뿌리의 형성이 잘 되어 수량이 많아진다. 밑거름은 잘 썩은 퇴비, 계분과 함께 10a당 인산 15㎏(용성인비 75㎏), 칼리 7㎏(염화가리 11.7㎏)을 전층시비한다. 질소는 생육상태를 보아 장마 직전에 주고 9월 상순경에 질소와 칼리 3㎏(염화가리 5㎏)를 비 오기 직전에 포기사이에 뿌려준다.
           
  4. 기타관리
    가. 제초
      정식 후 수시로 중경, 제초를 해주되 가능하면 포기 밑을 밟지 않는 것이 좋다.
           
    나. 꽃대제거
      맥문동의 종자는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꽃대를 제거함으로서 수량증대를 기할 수 있는데 주로 추대기인 7월경부터 수시로 뽑아 준다.
           
    다. 병해충 방제
      잘 썩지 않은 퇴비를 시용하면 굼벵이가 많이 발생하여 뿌리를 해친다. 피해 증상은 처음에는 잎이 시들고 황색으로 변하며 나중에는 고사한다. 방제법은 완전히 썩은 퇴비를 시용하고 정식하기 전에 토양 살충제를 뿌려준다. 피해가 발견된 포기 주위를 파고 잡아 죽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5. 수확, 조제, 건조, 저장 및 관리
    가. 수확
      수확시기는 4월에 정식한 후 다음해 3~4월에 수확할 수 있는데 영남농업시험장에서 시험한 결과에 의하면 3월 16일에 수확함으로 건근 최대수량(397㎏/10a)을 보여 3월 중순이 수확적기였다. 만일 3월 중순이후에 수확할 경우 신초의 왕성한 생육시기와 일치하여 괴근내 저장양분이 신초의 생육에 이용되고 괴근에서는 새로운 뿌리가 발생되어 상품의 질이 떨어지면서 괴근 수량도 감소된다.
           
    표 3. 수확시기별 괴근수량 (영시 : 1992)
   
수 확 기
(월.일)
괴 근 수
(개/주)
괴근수량(kg/10a) 건근비율
(%)
지 수
생 근 건 근
2.15
3. 2
3.16
4. 1
4.16
  87
102
100
  90
118
   790
   880
1,152
   947
   861
251
319
397
320
276
31.7
36.3
34.4
33.7
32.1
  63
  80
100
  81
  69
           
    표 4. 맥문동 수확시기별 괴근내 전당함량 변이 (영시 : 1993)
   
수확시기별(월.일) 1.15 1.30 2.13 2.28 3.15 3.30 4.15
전당함량(%) 71.5 79.5 72.8 65.9 54.6 64.2 55.1
           
      정식 후 2~3년만에 수확할 수도 있지만 수량은 감소한다. 사질양토에서는 잎을 잡고 뽑기도 하지만 괴근이 깊이 들어 있는 것은 끊어지므로 적당한 농기구를 이용하여 수확하는데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나 현재에는 트랙터에 부착한 다목적 근수확기를 이용함으로서 다소의 괴근 손실은 있으나, 수확이 용이하여 노력절감에 의한 소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표 5. 수확 소요시간 및 수량 (1993 : 4월 정식, 1994 : 3월 수확)
   
처 리 내 용 수확시간(시간/10a) 수 량
부 착
시 간
굴 취
시 간
수 확
시 간
총소요
시 간
생 력
효 과
수 량
(kg/10a)
`손실율
(%)
관 행 인 력
다목적 근수확기
-
0.4
95.0
   2.0
149
49.0
244
51.4
-
192.6
322
256
3
23
           
    표 6. 기계이용 수확비용 (영시 : 1995)
   
처 리 내 용 수확작업비 수    량 소 득 효 과
시간/10a 원/10a kg/10a 원/10a 소득(원/10a) 지 수
관 행 인 력
다목적근수확기
244.0
  51.4
786,168
190,740
322
256
1,894,326
1,506,048
1,108,158
1,315,308
100
119
    주) 맥문동 가격 : 5,883원/㎏(한국생약보 1994. 11. 1 현재)
           
   
   
그림 1. 트랙터 부착 다목적 근수확기를 이용한 맥문동 수확
           
    나. 조제
      수확한 것은 흙을 털고 훌태로 훑어 물에 깨끗이 씻어 햇빛에 말린다. 건조에는 맑은 날이 계속되어도 1주일 이상씩 걸린다. 말린 것은 구분하여 저장하는데 이를 장맥이라 한다. 장맥 중 큰 괴근은 5~10시간 물에 담갔다가 말랑말랑해 지면 심을 빼고 다시 잘 건조하는데 이 건조된 것을 환맥이라 하여 고급품으로 취급된다. 맥문동은 살이 많고 무게가 있으면서 노란 빛깔의 연하고 단맛이 많은 것은 우량품이다.
           
    다. 건조
      이제까지는 자연건조를 함으로서 건조기간이 길고 관리가 불편하면서 출하시 상품가치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농수산물 건조기가 시판됨으로서 품질향상은 물론 건조시간을 단축함으로서 노력비 절감도 아울러 가져 올 수 있었는데 2일 양건 후 40℃에 건조시킨 것이 색택이 양호하였고, 60℃에서는 건조기간은 짧았으나 색택과 상품가치가 떨어졌다.
           
    표 7. 자연건조와 농수산물 다목적 건조기와의 비교 (영시 : 1994)
   
건 조 방 법 건조기간(일) 색택*(1~9) 상품가치
       자연건조(양건)
       2일 양건후 40℃ 건조
       2일 양건후 60℃ 건조
24
10
 6
4
3
5
중상

중상
    주) * 1(백색)→9(흑갈색)
           
    라. 저장 및 관리
      맥문동은 봄에 일시에 출하되면 가격이 하락하므로 저장을 하였다가 가격을 보아 출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장시 습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건조된 맥문동은 마대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최근 저장방법으로 농산물 다목적 건조기를 이용하여 일단 건조한 후 건조기내에 보관하면서 장마 등 습할 때마다 건조기를 가동하여 2~3회 다시 말리면서 보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반복되는 건조과정에서 괴근의 색택이 나빠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단 건조한 괴근을 시중에서 식품보관용으로 이용하는 지퍼달린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하여도 건조상태가 유지되어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
           
   
   
대조
건조기 보관
PE 보관
   
그림 2. 보관방법별 괴근상태 (6개월 보관)

'산나물 - 양지 > 맥문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문동 재배 방법  (0) 2016.05.27
맥문동 재배  (0) 2016.05.27
맥문동 재배 방법  (0) 201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