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 양지/맥문동

맥문동 재배 방법

승명 2016. 5. 27. 22:53

 

◑ 맥문동의 재배

맥문동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타이완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분포 되고 있다.

토질이 좋고 유기함량이 많은 사양토나 양토 성질에서 적합하다.

맥문동 재배 시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 심으면 뿌리가 늦을 뿐 아니라 뿌리가 썩는 경우도 많다.

◑ 재배 기술

번식은 포기나누기, 씨뿌리기로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포기 나누기법을 이용한다.

건실하게 비대 발육한 덩이뿌리를 흙속에 묻어두었다가 본밭에 심는다.

씨뿌리기는 다음해 봄에 반음지의 습한 사질양토에 12~15cm 간격으로 골을 치고 줄뿌림을 한다.

정식은 이랑사이 30cm, 포기사이 10cm 정도로 해 심고 적기는 4월 하순이다. 비료는 10a당 인산 15kg, 칼리 7kg을 갈이 전에 골고루 뿌린다.

◑ 병해충

잘 썩지 않은 퇴비를 시용하면 굼벵이가 많이 발생해 뿌리를 해치는 경우가 있다.

방제법은 완전히 썩은 퇴비를 시용하고 정식하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뿌려준다.

피해가 발견된 포기주위를 파고 잡아 죽이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근부병이나 탄저병도 간혹 발생한다.

◑ 기후 및 환경

맥문동 자생지의 환경을 보면 서북향의 음습지 또는 나무 그늘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에서는 괴근의 발달이 좋지 않아 수량이 떨어지게 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재배해야 괴근이 많이 형성되어 수량이 많아진다.

맥문동은 내한성이 강하여 고랭지에서도 자생하고 뿌리의 발달도 좋아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북부지역보다는 생육기간이 긴 남부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수량이 많다.

◑ 토질

토질은 물 빠짐이 좋고 유기물함량이 많아 사양토나 양토가 적합하다.

만약 물 빠짐이 나쁜 토양이나 식토에 심으면 괴근의 비대도 늦지만 비대된 괴근이 썩는 경우도 많아 수량이 감소한다.

너무 비옥한 땅에 심거나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괴근의 비대생장이 좋지 않으므로 비옥도가 중정도인 땅에 재배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재배가 가능하나 주로 중·북부 이남지역인 경남 밀양, 사천, 김해, 충남 부여, 청양, 전남 화순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 번식

번식은 종자번식과 분주에 의한 번식이 가능하며 전자는 대량번식이 용이하나 맥문동이 타식성이므로 유전적으로 잡박하여지며, 발아기간이 길고 모판에서 1년 동안 비배관리 후 본토에 정식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그에 반해, 후자는 번식은 대량으로 할 수 없으나 당년에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로 농가에서는 분주번식을 하고 있다.

◑ 종자 번식법

과피가 흑자색으로 변하는 10~11월경에 채종한 종자를 과육제거 후 모래와 혼합하여 건조하지 않게 저장하였다가 다음해 봄에 배수 양호한 사질양토에 모판을 만들고 15㎝ 간격으로 조파하면 2~3개월 정도 지나서 발아하게 되는데 모판에서 1년 동안 관리를 한 뒤에 본포에 정식한다.

◑ 분주법

번식할 포기는 발육이 좋고 건실한 괴근이 많이 붙는 것을 선택한다.

수확할 때 괴근을 따고 좋은 포기만을 모아서 뿌리를 길이 5~7㎝정도 남기고 자르며 지상부의 잎도 2/3 이상 잘라 버리고 마르지 않도록 가식하였다가 본 밭에 심을 준비가 되면 포기가 큰 것을 4~6본으로 나누어 심는다.

뿌리와 잎을 잘라 주는 이유는 뿌리를 짧게 해 줌으로서 건실한 새 뿌리가 뻗게 되며 잎은 착근까지의 심한 증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분주 시 수확면적의 2~3배의 면적에 심을 수 있는 묘를 얻을 수 있다.

◑ 정식 시기

정식할 시기는 지방에 따라 다르겠으나, 남부지방에서는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경에, 중부지방은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경에 정식한다.

◑ 수확

수확은 정식 후 1~2년부터 하는데, 4~5월경 덩이뿌리가 충분히 비대했을 때 수확해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저장한다.

맥문동은 수확과 정식시기가 일치하므로 일시적으로 노동력의 경합이 많은 작물이며, 재배농가가 영세하여 자가 노동에 의해 수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정식하기까지 장기간 노지에 방치되기도 한다.

따라서 양질의 묘를 확보하기 위해 수확 후 묘를 보관할 수 있는 한계기를 밝히고자 괴근을 수확한 후 식물체를 노지에 보관하면서 보관일자별로 묘를 분주하여 정식한다.

괴근의 수량에 있어서는 수확 후 2일 정식구에서 10a당 생근 902㎏, 건근 294㎏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식기가 지연됨에 따라 감소하였으며 20일 이상 보관하였다가 정식하면 수량이 크게 감소하므로 수확 10일 이내에 정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식시기에는 대개 가뭄이 심한 경우가 많으므로 정식 후 물을 대어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여 활착을 돕는다.

만약 사질토양으로 정식 후 한발이 계속되면 생육에 지장이 있으나 이러한 밭은 늦가을에 미리 퇴비, 계분 등을 시용하고 2~3회 갈아서 대략 땅을 고른 후 겨울을 지낸다.

봄이 되면 다시 경운하지 않고 그대로 이랑을 만들고 맥문동을 정식하면 토양의 보수상태가 좋아 뿌리의 활착이 빠르고 생육도 좋다.

그러나 봄에 밑거름으로 잘 썩지 않은 퇴비 등을 사용하면 오히려 토양 모관수의 상승을 억제하여 착근을 지연시키고 가뭄을 타게 할 우려가 있다.

◑ 조제

수확한 것은 흙을 털고 훌태로 훑어 물에 깨끗이 씻어 햇빛에 말린다.

건조에는 맑은 날이 계속되어도 1주일 이상씩 걸린다. 말린 것은 구분하여 저장하는데 이를 장맥이라 한다.

장맥 중 큰 괴근은 5~10시간 물에 담갔다가 말랑말랑해 지면 심을 빼고 다시 잘 건조하는데 이 건조된 것을 환맥이라 하여 고급품으로 취급된다.

맥문동은 살이 많고 무게가 있으면서 노란 빛깔의 연하고 단맛이 많은 것은 우량품이다.

◑ 건조

이제까지는 자연건조를 함으로서 건조기간이 길고 관리가 불편하면서 출하시 상품가치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농수산물 건조기가 시판됨으로서 품질향상은 물론 건조시간을 단축함으로서 노력비 절감도 아울러 가져 올 수 있었는데 2일 양건 후 40℃에 건조시킨 것이 색택이 양호하였고, 60℃에서는 건조기간은 짧았으나 색택과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 저장 및 관리

맥문동은 봄에 일시에 출하되면 가격이 하락하므로 저장을 하였다가 가격을 보아 출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장 시 습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건조된 맥문동은 마대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최근 저장방법으로 농산물 다목적 건조기를 이용하여 일단 건조한 후 건조기내에 보관하면서 장마 등 습할 때마다 건조기를 가동하여 2~3회 다시 말리면서 보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반복되는 건조과정에서 괴근의 색택이 나빠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단 건조한 괴근을 시중에서 식품보관용으로 이용하는 지퍼달린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하여도 건조 상태가 유지되어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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