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재배

 

1. 일반 특성   1) 분포
	맥문동은 백합과(Liliaceae)의 맥문아제비족(Ophiopogoneae)에 속하며, 맥문아제비족에는 Liriope genus, Ophiophogon genus 및 Pelisanthes genus의 3개 속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에는 Liriope 속에 3종(L. platyphylla, L. spicata, L. minor), Ophiopogon속에 2종(O. japonicus, O. jaburan)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각 국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맥문동은 서로 다른 종이며 한국에서 재배되는 종은 L. platyphylla Wang et Tang이다.
	그림 1. 맥문동 수확후의 괴근
	맥문동은 해발 2,000ｍ이하 산야의 수림 속에 자생하고 있는 다년생초본으로 중국이 원산이며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하여 뿌리에 형성되는 괴근을 약재로 이용하는 식물이다. 우리나라 중부이남(제주, 전남·북, 경남·북, 강원, 경기도 등)의 산과 들에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자생하고 농가에서 토질이 저습한 사양토에서 재배하고 있는 약초 중 하나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배지역은 경남 밀양, 충남 청양, 부여가 유명한 산지다.
	2) 성분
	소엽맥문동(Ophiopogon japonicus) 괴근의 주요성분으로는 ruscogenin을 비롯한 steroid계 saponin이 주로 함유되어 있으며, 그 외 β-sitosterol, stigmasterol, β-sitosterol-β-D-glucoside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 맥문동과 동속식물인 개맥문동으로부터는 spicatoside A와 B, C가 분리 보고되었고 맥문동(L. platyphylla)으로부터는 Watanabe 등이 다수의 Liriope glycoside를 보고한 바 있으며 맥문동으로부터도 spicatoside A, B 등이 분리되고 그 항암활성이 구명된 바 있다. Tomoda 및 Kato는 맥문동 괴근에 함유된 단당류 및 올리고당을 분석한 바, glucose, fructose, sucrose가 각각 4~9％ 정도, oligosaccharides는 57％가 함유되어 있음을 관찰하였다.
	3) 용도
	맥문동은 폐기능을 돕고 기력을 돋구는데 뛰어난 효과를 가진 약재로 알려져 있는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으므로 원기를 북돋울 때 쓰면 아주 좋다. <신농본초경>에서는 맥문동을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할 수 있으며 양식이 떨어지더라도 굶주림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였다. 맥문동을 신선의 음식, 신선의 약재로 여겼던 것이다. <명의별록>에도 몸을 강건하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하며 정력을 길러 주고 폐기능을 돕는다는 기록이 있다. 사지통, 신경통, 류머티즘을 완화시키는 작용도 있으므로 노인이나 회복기 환자, 허약 체질자와 젖이 부족한 수유부에게 좋다. 맥문동을 국 같은 음식에 넣어 평소에 자주 먹으면 혈색이 몰라보게 좋아지고 살이 찌며 기분이 상쾌해지고 온몸이 부쩍 기운이 솟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맥문동은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식히며 열을 내리는데도 뛰어난 약효가 있다. 따라서 폐결핵이나 만성 기관지염, 만성 인후염 등에 의한 만성 해수에 좋은 약이 된다. 맥문동 15g, 반하 5g, 인삼 9g, 감초 3g, 대추 6g, 멥쌀 15g을 한 첩 분량으로, 하루에 두 첩씩 재탕까지 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복용하면 기침이 가라앉고 증상이 나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단, 감기처럼 감염성 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열성 기침에는 맥문동을 약으로 쓰지 않는 것이 낫다. 대단히 영양덩어리인 맥문동이 폐를 보강해 주기는 하지만 점액질 때문에 가래가 더 많아지도록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맥문동은 이런 여러 가지 약효를 가지 있으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비위가 허약하여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고 기운을 돋우어 주는 비방으로 생맥산이라는 처방을 소개하고 있다. 생맥산은 맥문동에 인삼과 오미자를 함께 넣어 만드는 음료다. 여름만 되면 더위를 너무 많이 타 식욕이 떨어지고 체질적으로 땀을 흘리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음료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맥문동 잎은 사계절 푸른 녹색 또는 황백색, 흑자색을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어 비교적 원예적 가치가 있는 맥문동을 이용하여 최근 정원이나 가로수 등에 조경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분화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2. 재배기술   1) 재배적지     가. 기후 및 환경     맥문동 자생지의 환경을 보면 서북향의 음습지 또는 나무 그늘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에서는 괴근의 발달이 좋지 않아 수량이 떨어지게 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재배해야 괴근이 많이 형성되어 수량이 많아진다. 맥문동은 내한성이 강하여 고랭지에서도 자생하고 뿌리의 발달도 좋아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북부지역보다는 생육기간이 긴 남부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수량이 많다.                 나. 토질     토질은 물빠짐이 좋고 유기물함량이 많아 사양토나 양토가 적합하다. 만약 물빠짐이 나쁜 토양이나 식토에 심으면 괴근의 비대 생육도 늦지만 비대된 괴근이 썩는 경우도 많아 수량이 감소한다. 너무 비옥한 땅에 심거나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괴근의 비대 생장이 좋지 않으므로 비옥도가 중정도인 땅에 재배하는 것이 좋다.                 다. 주산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재배가 가능하나 주로 중·북부 이남지역인 경남 밀양, 사천, 김해, 충남 부여, 청양, 전남 화순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2) 번식   번식은 종자번식과 분주에 의한 번식이 가능하며 전자는 대량번식이 용이하나 맥문동이 타식성이므로 유전적으로 잡박하여지며, 발아기간이 길고 모판에서 1년 동안 비배관리 후 본토에 정식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그에 반해, 후자는 번식은 대량으로 할 수 없으나 당년에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로 농가에서는 분주 번식을 하고 있다.                 가. 종자번식법     과피가 흑자색으로 변하는 10~11월경에 채종한 종자를 과육 제거 후 모래와 혼합하여 건조하지 않게 저장하였다가 다음해 봄에 배수 양호한 사질 양토에 모판을 만들고 15㎝ 간격으로 조파하면 2~3개월 정도 지나서 발아하게 되는데 모판에서 1년 동안 관리를 한 뒤에 본포에 정식한다.                 나. 분주법     번식할 포기는 발육이 좋고 건실한 괴근이 많이 붙는 것을 선택한다. 수확할 때 괴근을 따고 좋은 포기만을 모아서 뿌리를 길이 5~7㎝정도 남기고 자르며 지상부의 잎도 2/3 이상 잘라 버리고 마르지 않도록 가식하였다가 본 밭에 심을 준비가 되면 포기가 큰 것을 4~6본으로 나누어 심는다 뿌리와 잎을 잘라 주는 이유는 뿌리를 짧게 해 줌으로서 건실한 새 뿌리가 뻗게 되며 잎은 착근까지의 심한 증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분주시 수확면적의 2~3배의 면적에 심을 수 있는 묘를 얻을 수 있다.               3) 정식     가. 시기     정식할 시기는 지방에 따라 다르겠으나, 남부지방에서는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경에, 중부지방은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경에 정식한다.  맥문동은 수확과 정식시기가 일치하므로 일시적으로 노동력의 경합이 많은 작물이며, 재배농가가 영세하여 자가노동에 의해 수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정식하기까지 장기간 노지에 방치되기도 한다. 따라서 양질의 묘를 확보하기 위해 수확 후 묘를 보관할 수 있는 한계기를 밝히고자 괴근을 수확한 후 식물체를 노지에 보관하면서 보관일자별로 묘를 분주하여 정식하였다. 괴근의 수량에 있어서는 수확 후 2일 정식구에서 10a당 생근 902㎏, 건근 294㎏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식기가 지연됨에 따라 감소하였으며 20일 이상 보관하였다가 정식하면 수량이 크게 감소하므로 수확 10일 이내에 정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식시기에는 대개 가뭄이 심한 경우가 많으므로 정식후 물을 대어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여 활착을 돕는다. 만약 사질토양으로 정식후 한발이 계속되면 생육에 지장이 있으나 이러한 밭은 늦가을에 미리 퇴비, 계분 등을 시용하고 2~3회 갈아서 대략 땅을 고른 후 겨울을 지낸다. 봄이 되면 다시 경운하지 않고 그대로 이랑을 만들고 맥문동을 정식하면 토양의 보수상태가 좋아 뿌리의 활착이 빠르고 생육도 좋다. 그러나 봄에 밑거름으로 잘 썩지 않은 퇴비 등을 사용하면 오히려 토양 모관수의 상승을 억제하여 착근을 지연시키고 가뭄을 타게 할 우려가 있다.                 표 1. 수확 후 정식시기별 생육 및 수량 (영시 : 2000)     정식시기 괴근수 (개/주) 괴근중 (g/주) 괴근수량(㎏/10a) 지 수 생 근 건 근 수확후 2일           5일           10일           20일 32 29 29 26 12 12 11 10 902 811 776 669 294 256 249 208 100   87   85   71                 나. 재식거리     일반 농가에서는 주로 20×10㎝로 밀식 재배하므로서 묘 손질에 의한 노동력소모가 심하고 묘가 많이 소요되어 묘 구입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는데 재식거리 30×10㎝에 6본으로 식재하는 것이 수량성이 높았다.                 표 2. 재식밀도별 수량성 (영시 : 1991)     재식거리 (cm) 재식본수 (본) 괴 근 수 (개/주) 괴근수량(kg/10a) 생 근 건 근 20×10 2 4 6 34 37 41 748 786 619 237 266 225 30×10 2 4 6 38 42 43 842 943 1,118 297 336 372 30×30 2 4 6 31 36 40 533 651 692 188 214 236                 다. 시비     맥문동은 인산, 칼리를 많이 주어야 덩이뿌리의 형성이 잘 되어 수량이 많아진다. 밑거름은 잘 썩은 퇴비, 계분과 함께 10a당 인산 15㎏(용성인비 75㎏), 칼리 7㎏(염화가리 11.7㎏)을 전층시비한다. 질소는 생육상태를 보아 장마 직전에 주고 9월 상순경에 질소와 칼리 3㎏(염화가리 5㎏)를 비오기 직전에 포기사이에 뿌려준다.               4) 기타관리     가. 제초     정식후 수시로 중경, 제초를 해주되 가능하면 포기 밑을 밟지 않는 것이 좋다.                 나. 꽃대제거     맥문동의 종자는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꽃대를 제거함으로서 수량증대를 기할 수 있는데 주로 추대기인 7월경부터 수시로 뽑아 준다.                 다. 병해충 방제     잘 썩지 않는 퇴비를 시용하면 굼벵이가 많이 발생하여 뿌리를 해친다. 피해 증상은 처음에는 잎이 시들고 황색으로 변하며 나중에는 고사한다. 방제법은 완전히 썩은 퇴비를 시용하고 정식하기 전에 토양 살충제를 뿌려준다. 피해가 발견된 포기 주위를 파고 잡아죽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5) 수확, 조제, 건조, 저장 및 관리     가. 수확     수확시기는 4월에 정식한 후 다음해 3~4월에 수확할 수 있는데 영남농업시험장에서 시험한 결과에 의하면 3월 16일에 수확함으로 건근 최대수량(397㎏/10a)을 보여 3월 중순이 수확적기였다. 만일 3월 중순이후에 수확할 경우 신초의 왕성한 재생육시기와 일치하여 괴근내 저장양분이 신초의 재생육에 이용되고 괴근에서는 새로운 뿌리가 발생되어 상품의 질이 떨어지면서 괴근 수량도 감소된다.                 표 3. 수확시기별 괴근수량 (영시 : 1992)     수 확 기 (월.일) 괴 근 수 (개/주) 괴근수량(kg/10a) 건근비율 (%) 지 수 생 근 건 근 2.15 3. 2 3.16 4. 1 4.16   87 102 100   90 118    790    880 1,152    947    861 251 319 397 320 276 31.7 36.3 34.4 33.7 32.1   63   80 100   81   69                 표 4. 맥문동 수확시기별 전당함량 변이 (영시 : 1993)     수확시기별(월.일) 1.15 1.30 2.13 2.28 3.15 3.30 4.15 전당함량(%) 71.5 79.5 72.8 65.9 54.6 64.2 55.1                 정식 후 2~3년만에 수확할 수도 있지만 수량은 감소한다. 사질양토에서는 잎을 잡고 뽑기도 하지만 괴근이 깊이 들어 있는 것은 끊어지므로 적당한 농기구를 이용하여 수확하는데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나 현재에는 트랙타에 부착한 다목적 근수확기를 이용함으로서 다소의 괴근 손실은 있으나, 수확이 용이하여 노력절감에 의한 소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표 5. 수확 소요시간 및 수량 (1993 : 4월 정식, 1994 : 3월 수확)     처 리 내 용 수확시간(시간/10a) 수 량 부 착 시 간 굴 취 시 간 수 확 시 간 총소요 시 간 생 력 효 과 수 량 (kg/10a) `손실율 (%) 관 행 인 력 다목적 근수확기 - 0.4 95.0    2.0 149 49.0 244 51.4 - 192.6 322 256 3 23                 표 6. 기계이용 수확비용 (영시 : 1995)     처 리 내 용 수확작업비 수    량 소 득 효 과 시간/10a 원/10a kg/10a 원/10a 소득(원/10a) 지 수 관 행 인 력 다목적근수확기 244.0   51.4 786,168 190,740 322 256 1,894,326 1,506,048 1,108,158 1,315,308 100 119     주) 맥문동 가격 : 5,883원/㎏(한국생약보 1994. 11. 1 현재)                     그림 1. 트랙타 부착 다목적 근수확기를 이용한 맥문동 수확                 나. 조제     수확한 것은 흙을 털고 훌태로 훑어 물에 깨끗이 씻어 햇빛에 말린다. 건조에는 맑은 날이 계속되어도 1주일 이상씩 걸린다. 말린 것은 구분하여 저장하는데 이를 장맥이라 한다. 장맥 중 큰 괴근은 5~10시간 물에 담갔다가 말랑말랑해 지면 심을 빼고 다시 잘 건조하는데 이 건조된 것을 환맥이라 하여 고급품으로 취급된다. 맥문동은 살이 많고 무게가 있으면서 노란 빛깔의 연하고 단맛이 많이 것이 우량품이다.                 다. 건조     이제까지는 자연건조를 함으로서 건조기간이 길고 관리가 불편하면서 출하시 상품가치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농수산물 건조기가 시판됨으로서 품질 향상은 물론 건조시간을 단축함으로서 노력비 절감도 아울러 가져 올 수 있었는데 2일 양건후 40℃에 건조시킨 것이 색택이 양호하였고, 60℃에서는 건조기간은 짧았으나 색택과 상품가치가 떨어졌다.                 표 7. 자연건조와 농수산물 다목적 건조기와의 비교 (영시 : 1994)     건 조 방 법 건조기간(일) 색택*(1~9) 상품가치        자연건조(양건)        2일 양건후 40℃ 건조        2일 양건후 60℃ 건조 24 10  6 4 3 5 중상 상 중상     주) * 1(백색)→9(흑갈색)                 라. 저장 및 관리     맥문동은 봄에 일시에 출하되면 가격이 하락하므로 저장을 하였다가 가격을 보아 출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장시 습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건조된 맥문동은 마대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최근 저장방법으로 농산물 다목적 건조기를 이용하여 일단 건조한 후 건조기내에 보관하면서 장마 등 습할 때마다 건조기를 가동하여 2~3회 다시 말리면서 보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반복되는 건조과정에서 괴근의 색택이 나빠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단 건조한 괴근을 시중에서 식품보관용으로 이용하는 지퍼달린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하여도 건조상태가 유지되어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                     대조 건조기 보관 PE 보관     그림 2. 보관방법별 괴근 상태 (6개월 보관)

 

3. 정식적기와 비닐 피복 효과

 

1) 발아촉진 방법   1988~1989년에 밀양종을 4월상순에 파종하여 발아시험을 실시한 결과 습기가 있는 모래흙에 종자를 충적저장을 하여 파종한 처리가 무처리에 비해 출아기가 빨랐고 출아율이 93％로서 가장 효과적이었다.               표 1. 처리별 발아율 및 출아기간 (1988~1989)   처리내용 실내25℃ 포장 발아기간(일) 발아율(%) 출아기간(일) 출아율(%)   무처리   온탕침법   충적저장   농황산처리   GA3 100ppm   종피파상법   비닐멀칭   짚피복 20 16 11 16 16 30 - - 95 97 98 100 100 53 - - 83 82 76 87 82 88 83 83 90 85 93 80 87 54 65 90               앞으로 농촌 노동력의 부족과 경영비의 증대로 실생번식에 의한 재배농가가 증가될 것으로 본다. 맥문동의 생육특성이 동계에 괴근이 비대하는 식물이므로 농한기(12 ~3월)를 이용하여 수확하고, 수확후 식물체를 잘 보관하여 포기나누기를 해서 정식하는데 괴근의 비대과정으로 볼 때 수확시기는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이 적기가 된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무병건실한 식물체를 양묘로 선별하여 지표면을 중심으로 지상부와 지하부를 각각 5~7㎝정도 남기고 절단하여 (1988영시) 4~6본씩 분주하여 정식하는 분주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2) 정식 적기와 비닐피복 효과   맥문동은 약초로서 옛부터 재배를 해왔으나 표준재배법이 아직 확립되지 않아 재배가 불안정하므로 1988~1989년에 밀양종을 공시하여 정식기를 4월 1일, 4월 25일, 5월 20일로 하고, 비닐종류를 투명P.E(0.02㎜), 흑색P.E(0.02㎜), 선형저밀도(0.01㎜)와 무피복을 대비하여, 재식거리 30×15㎝, 시비량 N-P2O5-K2O-퇴비 = 12-10-10-2,000㎏/10a를 시용하여 시험을 실시한 결과 생육상황은 정식기별로는 4월 1일, 4월 25일 처리에서는 비슷하였으나, 5월 20일 정식에서는 생육이 월등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비닐종류별로는 투명P.E 〉선형저밀도 〉흑색P.E 〉무피복 순으로 생육이 좋았다.               표 2. 정식기별 비닐종류별 생육 및 수량 (1988~1989)   정식기 (월.일) 비닐 종류 개화기 (월.일) 초장 (㎝) 엽수 (매/주) 분열수 (개/주) ㎡ 괴근수 (개) 11월수확(lg/10a) 4월(1989년)(kg/10a) 생괴 근중 지 수 건괴 근중 지 수 생괴 근중 건괴 근중 지 수 건괴 근중 비율 4. 1  투명P.E  흑색P.E  선형저밀도  무피복 7.17 7.19 7.16 7.18 39.8 39.5 39.7 38.4 140.0 132.4 138.8 134.3 3.9 3.9 3.9 3.9 261 221 235 197 99 75 87 60 165 125 145 100 11.1 8.1 9.7 6.5 171 125 149 100 395 311 392 292 184 143 182 132 139 108 138 100 47 46 47 46 4.25  투명P.E  흑색P.E  선형저밀도  무피복 7.18 7.19 7.17 7.19 38.9 38.9 39.5 38.6 142.6 134.2 136.7 133.9 3.9 3.9 3.9 3.8 241 207 240 174 93 86 92 60 155 143 153 100 10.0 9.6 10.1 6.8 147 141 149 100 390 385 395 297 177 172 181 132 134 130 137 100 45 44 46 44 5.20  투명P.E  흑색P.E  선형저밀도  무피복 7.22 7.23 7.21 7.20 38.5 38.1 38.5 37.5 130.0 126.8 129.8 127.1 3.8 3.7 3.7 3.5 189 157 213 133 65 69 74 53 123 130 140 100 7.5 6.8 8.3 6.2 121 110 134 100 260 236 286 237 118 105 131 106 111 100 124 100 46 44 46 44               한약제로 쓰이는 건괴근중을 보면 정식시기별로는 4월 25일 처리에서 가장 수량이 높았고, 4월 1일, 5월 20일 순으로 높았으며, 비닐종류 별로는 투명P.E〉선형저밀도〉흑색P.E〉무피복 순으로 증수되었다.  맥문동의 재배적지인 남부지방의 정식적기는 4월 중. 하순으로 여겨지며, 수량을 높이고 품질향상을 위한 재배법으로 선형저밀도 흑색 비닐을 피복재배하는 것이 비닐자재대의 절감과 제초노력 절감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가. 시비요령       맥문동 재배시 시비방법도 일정한 경향이 없어 1986~1987년에 밀양종을 공시하여 시비방법시험을 실시한 결과 퇴비단용구에 비해 유기질비료 시용구가 괴근수도 많고 괴근장이 길어 증수되었다. 금비나 퇴비로서 재배 가능하나 유기질 비료인 계분 200, 유박 200㎏/10a 기추비로 시용하고 초목회 500㎏/10a를 1~2회 추비로 시용하므로서 증수될 것으로 본다.                 표 3. 시비방법별 수량비교 (경남 : 1986~1987)     처리명 괴근수 (개/주) 괴근장 (㎝) 생괴근중 (㎏/10a) 건괴근중 (㎏/10a) 지수   퇴비단용구   계분(200)+유박(200)kg   계분+유박+초목회(500)   N-P-K=16-9-9(kg/10a)   N-P-K=16-18-18   N-P-K=16-27-36 12 15 18 12 12 12 3.5 4.1 4.0 3.8 3.7 3.5 316 457 464 367 384 378 144 215 218 164 184 178 100 149 151 114 128 124         4. 성수맥문동   1) 육성내력 성수맥문동은 영남농업시험장에서 수년간 전국에서 재래종 및 야생종을 수집하고 영양계를 분리하여 1995년에서 1997년까지 특성을 조사하면서 괴근의 품질을 분석한 결과 김해에서 수집된 계통이 수량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하여 1997년부터 2000년까지 4년간 생산력 검정시험을 실시하였으며 동시에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밀양, 청양, 진안 3개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하였고 농촌진흥청 우량품종 선정 심의회에서 우수성이 인정되어 ‘성수맥문동’으로 명명하여 농가에 보급하게 되었다(그림 1).     2) 주요특성 가. 고유특성 성수맥문동은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생육중기에 잎 끝이 눕지 않고 직립하며 엽색은 맥문동 1호보다 연한 녹색이며 꽃색은 담자색이다. 종자모양은 맥문동1호와 같이 둥글다. 괴근은 다소 방추형이다. 표 1. 성수맥문동의 고유특성 (영시 : 1997～2000) 계 통 명 초  형 화  색 과  형 엽  색 덩이뿌리 모양 성수맥문동 직  립 분  홍 구  형 담  녹 방 추 형 맥문동 1호 누  움 분  홍 구  형 농  녹 둥근 공모양 나. 일반특성 성수맥문동의 추대 및 개화는 맥문동 1호보다 약간 늦으며 잎의 크기와 엽수는 비슷하고 분얼수는 맥문동 1호보다 약간 많다 표 2. 성수맥문동의 일반특성 (영시 : 1997～2000) 계 통 명 추대기 (월.일) 개화기 (월.일) 초 장 (㎝) 엽 폭 (㎜) 엽 수 (개/주) 분얼수 (개/주) 성수맥문동 7. 28 8.  2 33.7 6.0 149.7 10.0 맥문동1호 7. 27 7. 31 33.7 6.0 147.3 9.7 다. 내재해성 성수맥문동의 내한성과 내습성은 맥문동 1호과 같이 강하였고 해충에 의한 피해도 적다. 표 3. 성수맥문동의 내재해성 (영시(지적, 생검) : 1999～2002) 품    종 내 충 성 내 한 성 내 습 성 성수맥문동 강 강 강 맥문동 1호 강 강 강 라. 품질특성 성수맥문동의 조사포닌 함량은 2.06%로서 맥문동 1호보다 많았으며 주요 약효성분인 스피케토사이드(spicatoside) A의 함량도 맥문동 1호보다 증가하나 스피케토사이드 B의 함량은 맥문동 1호보다 낮았다. 표 4. 성수맥문동의 품질특성 (영시 : 2000) 품종 및 계통명 조사포닌 함량(%) 스피케토사이드 함량(%) A B 성수맥문동 2.06 0.078 0.016 맥문동1호 2.01 0.076 0.020 3) 수량성 성수맥문동은 주당 괴근수가 41개로서 39개인 맥문동 1호보다 괴근이 많이 착생하고 괴근의 건물율은 맥문동 1호와 비슷하여 주당 괴근중이 17g으로 맥문동 1호보다 1g 정도 무겁다. 맥문동 1호에 비해 괴근의 착생심도가 깊다. 표 5. 성수맥문동의 수량관련 특성 (영시 : 2000～2002) 계 통 명 괴근수 (개/주) 괴근중 (g/주) 건물율 (%) 성수맥문동 41.3 17.0 32.7 맥문동1호 39.3 16.0 32.6         밀양, 청양, 진안 등 3개소에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개년간 지역적응성을 검토한 결과 성수맥문동의 괴근 건근수량은 10a당 341㎏으로서 307㎏인 맥문동 1호보다 11% 증수되었다. 표 6. 성수맥문동의 수량성(지적 3개소 : 2000～2002) 구분 괴 근 수 량 (㎏/10a) 밀양 청양 진안 평균 지수 성수맥문동 361 344 317 341 111 맥문동1호 322 313 285 307 100   4) 적응지역 및 재배상의 유의점 본 품종은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나 온난한 남부지역이 수량이 높고 수량의 안정성 또한 높아 유리하다. 유기물함량이 많은 양토 또는 사양토에 적응성이 높으며  연작은 피하는 것이 수량과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다.

 

5. 맥문동 1호

 

1) 육성내력

1984년부터 전국 20개 지역에서 수집한 재래종 중에서 특성이 상이한 24계통을 1985년에서 1986년까지 주요 특성과 수량성을 조사한 결과, 5계통이 우수하여 이 계통들을 1987년과 1988년, 2년간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하였으며 1991년에는 농가실증시험을 하였던 바 그 중 밀양에서 수집된 1계통이 천근 다수성으로 유망시되어 밀양1호의 계통명으로 1989년에서 1990년까지 2년간 밀양, 대구, 진주 3개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하였고 1992년 우량품종 선정심의회에서 우수성을 인정하고 천근 다수성 “맥문동1호”로 명명하여 농가에 보급하게 되었다.

그림 1. 맥문동1호의 괴근모양

2) 주요특성

가. 고유특성

맥문동1호는 엽색은 농록이며 꽃색은 담자색이다. 종자모양은 재래종과 같이 둥글다. 괴근은 긴 공모양이며 괴근의 육질색은 재래종은 회백색이나 맥문동1호는 백색이다.

표 1. 고유특성

품 종 잎색깔 꽃 색 종자모양 괴근형 괴근육색 맥문동1호 밀양재래 농록 녹 분홍 분홍 구형 구형 장구형 방추형 백색 회백색

나. 내재해성

맥문동은 병충해가 적은 작물이나 맥문동1호는 지하 해충의 피해가 재래종보다 심한 경향이고 내한성과 논에서 재배할 때의 습해는 재래종과 같이 강하였다.

표 2. 맥문동1호의 내재해성

품 종 내 충 성 내 한 성 내 습 성 맥문동1호 밀양재래 강 중 강 강 강 강

다. 맹아기 및 추대기

이 품종의 맹아기는 재래종보다 1~2일 빨랐으나 추대기는 오히려 1일정도 늦은 경향이었다.

표 3. 출현기 및 추대기

품 종 출현기(월.일) 추대기(월.일) 밀양 대구 진주 밀양 대구 진주 맥문동1호 밀양재래 4.15 4.15 4.18 4.16 4.16 4.17 7.21 7.20 7.23 7.23 7.22 7.21

라. 괴근심도 분포

2년간의 지역적응시험에서 재래종은 괴근이 지표에서 0~20㎝ 깊이에 79％가 분포되었으나 맥문동1호는 95％나 분포되어 천근성임이 확인되었다.

표 4. 토양깊이별 괴근분포

품 종 토                      심(cm) 0~10 11~20 21~30 31< 맥문동1호 밀양재래 34(34)* 33(33) 61(95) 46(79)   4(99) 16(95) 1(100) 5(100)

주) ( ) : 누적비율(％)

3. 수량성

가. 생육 및 수량구성요소

초장은 34㎝로서 재래종보다 다소 길고 엽중은 무거웠으며 수량구성요소인 주당 괴근수는 44개로서 재래종보다 많았다. 괴근의 건물률은 비슷하였고 주당 건조 괴근량도 맥문동1호가 20.2g으로 재래종보다 많았다.

표 5. 초장 및 수량 관련 형질

품 종 초 장 (㎝) 엽생체중 (g/주) 괴근수 (개/주) 건근비율 (%) 건괴근중 (g/주) 맥문동1호 밀양재래 34 31 35 31 44 32 34.5 35.4 20.2 14.7

나. 괴근수량

(1) 생산력검정시험

영남농업시험장에서 2년간 실시한 생산력검정시험 결과 맥문동1호의 10a당 괴근수량은 328㎏으로 재래종 289㎏보다 13％ 증수되었다.

표 6. 생산력검정시험에서의 괴근 수량성(밀양)

품 종 괴 근 수 량(kg/10a) 지 수 1987 1988 평 균(%) 맥문동1호 360 296 328 113 밀양재래 300 277 289 100

(2) 지역적응시험

밀양, 대구, 진주 3개소에서 1989~1990 2년간 지역적응성을 검정한 결과, 건조 괴근수량은 10a당 평균이 재래종 268㎏에 비하여 맥문동1호는 336㎏로서 25% 증수되었다.

표 7. 지역별 연차별 괴근수량

지 역 밀양재래(kg/10a) 맥문동1호(kg/10a) 지 수 1989 1990 평균 1989 1990 평균 밀 양 대 구 진 주 273 250 246 293 263 282 283 257 264 351 334 330 347 319 332 349 327 331 123 127 125 평 균 256 279 268 338 333 336 125

(3) 농가실증시험

맥문동1호의 분얼수는 16.7개였고 괴근수는 주당 99.9개로서 재래종에 비하여 높아 건근수량이 맥문동1호가 397㎏/10a인데 재래종은 301㎏/10a로서 32％ 증수되었다.

표 8. 농가실증시험 수량성 (밀양)

품 종 엽 색 분얼수 (개/주) 괴근수 (개/주) 건근수량 (kg/10a) 지 수 맥문동1호 밀양재래 농록색 녹  색 16.7 10.7 99.9 91.7 317 301 132 100

4. 적응지역 및 재배상의 유의점

본 품종은 내재해성이 강하여 천근다수성 품종으로서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가능하나 온난한 지대의 유기물함량이 많은 양토 또는 사양토에 적응성이 높은 품종이다. 또한 연작과 과도한 금비 단용 재배는 피하고 유기질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