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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짓기-1(골조 및 판넬작업)착수

승명 2016. 6. 3. 23:23

 

농막짓기-1(골조 및 판넬작업)착수

 

작년부터 과수원에 농막을 지으려고 하다가 계속 미루기만 했는데 드디어 농막짓기에 착수했습니다.

컨테이너를 들이면 편하겠지만 어차피 단열공사를 별도로 추가할 가능성이 커서 그 비용도 무시 못하기에

직접 설계해 제작하는것으로 했습니다.

 

과수원에서 수확하는 과일을 잠시라도 보관하고 택배작업을 할 목적으로 조금 튼튼하게 짓기위해

골조는 각파이프 100*50*2.3t 를 사용했고 외부 단열판넬은 폭 750mm, 그라스울 메탈판넬 80t 를 사용합니다.

3m*6m로 외부처마높이 3m,실내높이 2.7m로 너무 높다고 생각 되겠지만 나름대로 층고를 높게 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좁은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위해 내부에 선반을 제작하여 잡다한 자재들을 선반에 올려 놓고자 하는 이유에서입니다.

 

상기 자재들은 공사현장에서 지인들이 보내준 자재들입니다.

따라서 자재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ㅎㅎㅎ

 

바닥골조는 나중에 지게차를 이용하여 들수 있도록 이중골조로 설계했고 적재하중을 제외하고 총 무게는 계산해본 결과 약 2.7톤입니다.

무식하리만큼 무겁습니다. ㅋㅋㅋ

 


자동차휠을 농막의 받침대로 사용했습니다.

휠이 농막의 자중으로 밑으로 꺼져 들어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휠 내부는 콘크리트를 비벼 메꿔 놓았습니다.



바닥골조는 이중으로 작업합니다.

지게차의 지게발을 넣어 흔들리지 않도록 하여 이동시에 농막의 전도를 막기 위함입니다.

전체 용접작업의 약 80%가 바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바닥단열은 태고합판 12t위에 1호 스치로폴 100t와 내수합판 12t를 붙이고 장판으로 마감할 예정입니다.

모든 틈새는 우레탄폼작업과 실리콘 작업을 꼼꼼히 진행 시킵니다.



불연재인 그라스울 메탈 판넬입니다.

메탈판넬은 대형유통매장 건축물의 외장재로 주로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일반 샌드위치 판넬과는 유사 하면서도 구조적 사양이 전혀 다른 고가의 자재입니다.

외부철판은 0.8t, 내부철판은 0.5t로 판넬의 테두리는 알미늄몰드가 삽입되어 있으며 중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약 16kg/m2정도의 중량입니다.



6m규격의 판넬한장을 둘이 들고 이동하는데 너무 무거워 허리가 부러질것 같습니다.
6개월을 노지에 방치했더니 습기를 먹어 원래의 중량보다 더 무겁습니다.

층고까지 높다보니 2단 이상을 올리기 힘이들어 나중에 밧줄을 이용해 한쪽씩 들어 올려 작업을 했습니다.

일반 스치로폴 샌드위치판넬이라면 혼자서도 들겠지만...

 

저를 포함하여 둘이서 첫날은 골조작업, 둘째날에 판넬작업을 완료합니다.

경사진 지붕의 처마끝 후레싱은 일단 시공하지 않았습니다.

습기가 다 마른다음 후레싱을 설치하고 실리콘처리 예정입니다.

 

철물 및 판넬비용은 지인의 협찬을 받은 관계로 운반비 외에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내부합판류와 바닥 단열재 등 기타 부자재는 직접 구입을 하였습니다.

지난번에는 혼자 비닐하우스 짓기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공구가 없어 혼자서는 못하고 지인을 불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일부터 내부 바닥 단열작업과 실리콘 코킹작업등 부수작업은 혼자 진행시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