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무가온 참외 재배 성공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고유가시대에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겨울철에 참외를 무가온으로 재배하는 에너지 절감형 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실증 재배한 결과 재배에 성공했다.

겨울철에 무가온으로 참외를 재배한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곽정숙(50세) 농가는 65.0m× 9.0m 규격 하우스에 0.06mm 의 얇은 비닐을 씌워 저온기의 약한 광 조건에서도 광투과를 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설 내에는 활죽을 꽂고 그 위에 1겹의 비닐과 12온스 부직포를 덮어 보온했다.

또한 재배 품종은 오복꿀참외로 11월 중순에 파종하고 하순에 접목을 하여 12월 중순에 정식했으며 2월 상순부터 참외를 착과시켰다.

시설 내의 야간 최저온도는 1월중에 4.2℃이상을 유지할 수 있었고, 외부온도 -2.7℃시에 피복재 터널안의 온도는 11.4℃가 되어 무가온 참외재배가 가능했다.
 
난방비는 원예작물에서 41%의 경영비를 차지하는데, 면세유가 2004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73%가 상승하여 시설원예 농가들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곽정숙 농가에서 수확하고 있는 참외의 당도는 15.6%Bx(브릭스)로 매우 달고 품질이 좋아서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비단고을 왕곡참외’라는 브랜드로 출하 중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관계자 (이숙재 박사)는 난방에너지 등 농업 경영비를 절감하는 기술을 참외뿐만 아니라 멜론, 애호박 등 열매채소로 확대 보급하여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전남과 광주권에서 소비하는 참외의 외지 반입 물량이 줄이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이숙재 061-330-2546, 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