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 양지/땅두릅(독활)

땅두릅(독활) 재배

승명 2016. 11. 29. 14:27

독활(獨活)

▶ 도입

 

○ 식물명(학명) : 땅두릅(Aralia cordata Thunb.)

○ 생약명 : 독활

○ 이용부위 : 뿌리, 새순

독활의 식물명은 땃두릅(Aralia cordata Thunb.)이고, 생약명은 독활이다. 독활은 나무두릅과 달리 땅에서 올라온다고 하여 지역에 따라서 땃두릅, 땅두릅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인은 새순을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거나 나물로 이용하지만, 일본인은 염장을 하여 즐겨먹기 때문에 수출용으로 주목받는 작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활은 약재 및 식용의 두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약초이다.

독활(獨活)은 오갈피나무과(Araliaceae)의 땃두릅(Aralia cordata T.)이라고 하는 식물의 뿌리를 기원으로 한다. 땃두릅은 우리나라의 각지에서 자생 또는 재배되고 있는 다년생초본으로서 ‘독활’이라고 부르는데, 독활은 한약재로 이용되는 땃두릅의 뿌리를 말한다.

나무두릅의 새순은 봄철 한번 채취하고 나면 더 이상 채취할 수 없지만, 독활은 봄철에 땅에서 올라오는 부드러운 새순을 2회정도 채취가능하고 나서 줄기끝 부분에서 연중 부드러운 새순을 채취할 수 있다.

 

 

 

<땅두릅> <나무두릅, 사진출처 : 데미샘농장www.demisem.co.kr>

 

▶ 오늘의 학습 목표

1. 독활의 특성을 이해한다.

2. 독활의 재배방법을 이해한다.

3. 독활의 약리작용을 이해하고 이용법을 학습한다.

 

▶ 학습 내용

 

1. 독활의 특성

독활의 줄기는 암녹색을 띠고 지름이 2cm정도 되며, 줄기 표면에는 황백색의 잔털이 많이 나 있다. 줄기는 마디를 이루며, 마디에는 잎이 1개씩 어긋나 있다. 잎의 양면은 농녹색, 뒷면은 담녹색을 띤다. 줄기 중간부위의 잎은 3회 재우상복엽(三回再羽狀複葉)인데, 윗잎은 1회우상복엽이다. 작은 잎조각은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는 날카로운 톱니모양을 이루고 있다. 잎맥(葉脈)은 결합되는 깃털모양의 망상맥이며, 잎 뒷면으로 볼록하게 나와 있다. 잎자루는 원형(圓形)이고 잎꼭지에 한 쌍의 작은 받침잎이 있다.

독활은 7~8월에 원줄기의 끝이나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큰 원추화서(圓錐花序)가 자라 총상으로 갈라진 가지 끝에 둥근 산형화서(散形花序)를 이루며 꽃이 핀다. 꽃은 양성화로서 수술이 5개이고 꽃밥은 담황색이며, 암술은 5개이고 암술머리는 바늘모양으로 뾰족하다. 꽃잎은 5매로 된 장미형으로 가지런하며, 모양은 3각형이고 담황색을 띤다. 꽃줄기는 7~1.5cm, 화경(花莖)줄기는 3.0cm이다.

독활의 과실은 10월에 흑자색을 띠며 익고, 지름 4mm정도의 작은 공모양을 한 단장과(單獎果)로서 종자 5립이 들어 있다. 종자는 담황갈색 또는 담자색을 띤다. 독활의 종자는 크기 2mm×1mm×0.5mm의 긴 공모양이며, 1,000립중은 1g정도이다.

독활의 뿌리는 땅속 깊이 길게 뻗으며 비대되는데, 겉은 암갈색을 띠고 바깥쪽 둘레는 유백색을, 속은 담황색을 띤다.

 

2. 재배방법

(1) 재배적지 및 품종

가. 재배환경

1)기후

땃두릅은 추위에 비교적 잘 견디므로 고랭지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어느 곳에 서나 재배가 가능하지만,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의 생육이 좋다.

2)토양

초성(草性)이 강건하여 토질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지만, 유기물함량이 많고 물빠짐이 좋은 양토나 식양토가 재배에 가장 알맞다.

 

<겨울재배지의 모습> <땅속 새순>

 

 

 

 

 

 

<독활 새순> <성숙한 독활 모습>

 

<독활 꽃>

 

(2) 번식방법

땃두릅의 재배에는 뿌리를 수확하여 한약재(독활)로 이용하기 위한 것과 봄철에 새싹과 연한 줄기를 나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목적하는 생산물이 어느 부위냐에 따라 재배 방법이 달라져야 품질과 수량을 높일 수 있다. 여기서는 약용으로 이용하기 위한 독활의 재배법과 채소인 나물로 이용하기 위한 연화재배법(軟化裁培法)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1) 한약재 생산재배

 

(가) 번식

종자번식(種子繁殖)ㆍ묘두번식(苗頭繁殖) 및 꺾꽂이번식이 가능하다. 일반 농가에서는 뿌리를 수확한 후 묘두번식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각기 장단점이 있다.

① 종자번식

종자번식은 짧은 시일에 많은 확보하여 넓은 면적에 심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모를 기르는 데 1년이 소요되므로 수확까지의 기간이 1년 더 늦어지는 단점이 있다. 10월 하순에 잘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한 후 바로 파종상에 파종한다.

수분유지와 서릿발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볏짚을 덮어주었다가 다음해 봄에 발아하여 올라오기 시작하면 걷어준다. 가을에 파종하지 못한 종자는 노지에 얕게 묻어 두었다가 봄에 꺼내어 파종하는데, 묻을 때에는 종자가 마르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한편, 가을에 채취하여 건조시켜 보관한 종자를 파종하고자 할 때에는 종자를 25℃의 물에 24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종자끼리 붙지 않을 정도로 음건시킨 후 3~4℃의 냉장고에 25~30일간 보관하여 저온감응을 받도록 한다. 그 후 씨껍질을 연화(軟化)시키고, 발아억제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2%의 sodium hypochlorite용액에 3시간 동안 담갔다가 흐르는 맑은 물에 30분 정도 완전히 씻어서 종자끼리 붙지 않을 정도로 음건시켜 파종하면 발아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파종은 갈이 전에 m²당 잘 썩은 퇴비 2kg과 복비(18-18-18) 25g을 고루 뿌린 후 갈이ㆍ정지한다. 나비 1.2~1.5m의 높은 두둑을 만들고 흙을 곱게 부수어 평평하게 고른 후 15cm간격으로 0.5~1.0cm깊이로 골을 치고 줄뿌림을 한 다음, 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게 복토하고 볏짚을 덮을 다음 충분히 관수해 준다. 발아가 2/3정도 진행되면 볏짚을 걷어준다.

② 묘두번식

묘두번식은 육묘기간을 단축시시고 1~2년 재배하여 약재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농가가 이 방법으로 독활을 번식시켜 재배하고 있으나, 2~3배밖에 증식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묘두번식은 늦가을 잎이 누렇게 변한 후(11월 중ㆍ하순)나 이른봄(3월)에 포기를 캐낸 후 길고 굵은 뿌리는 잘라내어 한약재로 이용하고, 남은 묘두를 충실한 싹눈이 2~3개씩 붙도록 쪼개어 심는 방법이다.

봄에 캔 것은 바로 심고, 가을에 캔 것은 일단 물빠짐이 좋은 곳에 묻어 두었다가 이른봄에 꺼낸 다음 2~3개의 눈이 붙도록 쪼개어 정식한다. 너무 얕게 묻으면 동해(凍害)를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하도록 한다.

 

 

<비닐멀칭을 한 독활 묘두번식을 한 모습>

 

③ 꺾꽂이 번식

이른봄 연한 줄기가 올라오는 것을 잘라 눈의 선단이 약간 땅 위로 올라올 정도로 꺾꽂이(삽목번식)하고 수분관리를 잘 해주면 연내에 발근이 가능하다. 꺾꽂이 판의 흙은 거름기가 없는 모래가 좋다. 꺾꽂이번식(揷木繁殖)은 꺾꽂이를 하여 뿌리가 내릴 때까지 적합한 수분유지에 노력이 많이 들고, 모를 생산하는데 1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어 일반 농가에서는 이용하는 경우가 적다.

 

(나) 정식

얼음이 풀리면 가능한 한 빨리(3월 중ㆍ하순)심어야 뿌리 뻗음이 좋고 지상부의 생육도 잘 된다. 정식거리는 이랑나비 90cm, 포기사이를 60cm정도로 하는 것이 알맞은데, 이와 같이 심으려면 1,800주의 모가 필요하다.

정식방법은 먼저 20cm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겉흙을 10cm정도 채운다. 싹이 위를 향하도록 세우고 흙이 뿌리 사이로 들어가도록 한다. 싹 위로는 흙이 4~5cm정도 덮이도록 하고 가볍게 눌러준다.

 

(다) 시비

독활은 생육이 왕성하고 거름이 강하므로 심기 전에 밑거름[基?]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밑거름은 밭갈이하기 전에 10a당 퇴비 1,500kg이상, 용과린 20kg, 염화칼륨 10kg을 균일하게 뿌린 후 갈이ㆍ정지하여 전층시비가 되도록 한다.

웃거름(추비)은 생육상태를 보아 가면서 준다. 일반적으로 10a당 복합비료(18-18-18)10kg을 포기사이에 뿌려주고 잘 썩은 퇴비나 왕겨ㆍ볏짚 등으로 피복해 주면 거름을 준 효과도 크고, 수분유지의 효과도 있어 뿌리 뻗음이 좋으며 비대생장도 잘 된다.

 

(라) 채소용 연화재배(緣化栽培)

나물로 이용하기 위하여 잎과 줄기를 부드럽게 생산하는 연화재배(軟化裁培)는 보통 피복ㆍ밀식재배를 한다. 연화재배로 나물용 땃두릅을 생산하고자 할 때에는 늦가을(11월 하순)에 나비 90cm의 높지 않은 두둑을 만들고 사방 30cm간격으로 밀식한 다. 심을 때 모의 뿌리를 잘라 한약재로 쓰지 말고 그대로 심도록 한다.

저온의 영향을 충분히 받고 난 1월 말~2월 초에 왕겨나 톱밥을 새싹이 올라올 곳에 40cm두께로 덮고, 그 위에 백색 비닐 터널을 해준 다음 해가림을 해준다. 비닐피복 전에 모 100주당 물 20ℓ에 지벨렌린 0.2g(10ppm)을 타서 뿌려주면 생육이 촉진되어 수량이 증가한다. 싹이 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피복물(왕겨 또는 톱밥)을 제거하고 수확한다.

 

 

 

<녹화 땅두릅> <연화 땅두릅 1> <연화 땅두릅 2>

 

(3) 주요관리

독활은 생육이 왕성하여 잘 자라기 때문에 생육 초기에 1~2회의 김매기를 해주면 7월경부터는 경엽이 무성하게 자라므로 잡초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2년차 되는 5월 말경이면 경엽이 완전히 밭 전체를 피복하기 때문에 초기에 올라오는 잡초만 제거해 주면 잡초와의 경합이 문제되지 않는다.

꽂대가 올라오면 8월 초부터 잘라주어 뿌리의 생육이 잘 되도록 해준다. 현재까지 크게 문제되는 병해충은 발견되고 있지 않으나,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뿌리가 썩고 장마철에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면서 죽는 경우가 있으므로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정비해 준다.

 

(4) 수확 및 한약재 제조

묘두번식으로 심은 것은 그해 늦가을부터 수확할 수 있지만, 보통 2년차 가을부터 봄 사이에 수확한다. 수확은 독활의 뿌리가 깊이 뻗으므로 상하지 않도록 캐낸다. 굵은 뿌리는 잘라 박피기에 넣어 박피하거나 나일론솔 같은 것으로 문질러 깨끗이 닦은 후 햇볕에 말리거나 40℃이하의 건조기에서 건조시킨다. 10a당 수량은 보통 건재로 250~300kg정도인데, 2년간 재배하면 500kg까지 생산할 수 있다.

 

 

 

<굴삭기에 의한 수확 모습> <흙을 털어내고 있는 모습>

 

3. 약리작용 및 이용

(1) 주요성분

땃두릅의 뿌리에는 정유(향기성분), 16,17-dihydroxy-16-β-1-kauran-19-oicacid, 1-pimara-8(14),15-diene-19-oic acid, diterpenic acid, herulic acid, caffeic acid 등의 주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2) 효능

약리작용으로는 진통작용(鎭痛作用)ㆍ진정작용(鎭靜作用)ㆍ혈관수축작용 등이 있다. 뿌리는 말려서 한약재로 쓰고, 어린잎과 줄기는 독특한 맛과 향기가 있으므로 채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3) 이용 (독활의 별미)

1) 땅속의 순

겨울이 지나고 땅이 풀리면서 봄을 기다리는 땅속의 독활은 빨간색의 껍질을 한 새순을 하고 있다. 이 새순에는 아주 독특한 향기성분이 있어서 이것을 따 모아 식초절임을 하여 두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식초의 피로회복 효과와 더불어 독활 특유의 향내를 음미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가 있을 것이다.

2) 염장

땃두릅 순은 약 20~30cm 자랐을 때 잘라서 소금을 뿌려 염장을 한다. 염장은 소금을 뿌려 상하기 쉬운 새순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언제든지 다시 물에 세척하여 소금기를 빼면 식탁에서 독활 고유의 향을 느끼면서 봄 향기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소금물에 우려 나온 약초성분을 이용하여 된장과 간장을 만들 수 있다.

 

 

 

 

<새순을 소금에 졀여 놓은 모습> <세척하여 정리하여 둔 모습> <껍질을 벗겨 식탁에 올린다>

 

2) 새순

땃두릅의 순은 봄철 가장 입맛을 돋게하는 산채류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5~6본들이 1상자에 3,000엔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인터넷 판매 5~6본 1상자 <사진>야생 땅두릅, 1,200엔/500g

 

 

 

<일반 땅두릅 순> <연화재배한 땅두릅 순>

 

 

 

<땅두릅과 양파사라다> <땅두릅 무침>

 

 

 

<튀김> <된장무침>

 

<땅두릅의 소금절임 모습> <물에 불려 원상태로 돌아온 모습>

 

<땅두릅 무침> <식초 무침>

※ 연화(緣化)재배

재배되는 연화땅두릅은 산야에 자생하는 것과 달리 가을에 뿌리를 밭에서 비닐하우스로 옮겨 이식하고, 머리부분만 밖으로나오게 하여 왕겨 등을 덮어 기르면 선단이 녹색의 녹화땅두릅이 된다. 햇빛을 비추지 않고 기른 흰땅두릅은 연화땅두릅이라 불린다.

<녹화 땅두릅> <연화 땅두릅 1> <연화 땅두릅 2>

 

▶ 학습내용의 핵심 포인트

1. 재배환경 및 적지

○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양토나 식양토

2. 재배방법

○ 육묘이식재배 : 10월 하순 잘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한 후 바로 파종상에 파종

- 두둑120cm, 조간15cm, 깊이1cm로 조파 후 관수

○ 노두재배(권장)

- 충실한 싹눈이 2~3개 붙은 묘두를 이용

- 시비량 : 퇴비 1,500kg 이상, 용과린 20kg, 염화칼륨10kg

- 재식 주수 : 1,800주/10a당

- 재식거리 : 두둑 90cm에 포기사이 60cm, 깊이 10cm로 식재

- 본답관리 : 8월초부터 꽃대제거

3. 병충해 방제

○ 병해 : 현재까지 문제되는 병해충 없으나 배수로 관리에 철저

4. 수확 및 조제

○ 수확

- 노두재배 : 2년차 가을부터 봄 사이

○ 조제 : 세척 후 박피기에 박피하고 40℃이하의 건조기에 건조

○ 수확량 : 건근중 250~500kg/10a당

5. 효 능

○ 풍한습으로 인한 근육통, 관절염, 요통, 무릎과 하지 동통에 유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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