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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승명 2017. 3. 5. 20:43

철학자 니체는 그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인간의 변화를 3단계로 이야기했다.
먼저 낙타의 단계이다.
무거운 짐을 잔뜩 지고 사는 인간, 지고 싶지 않는 짐을 지었으나
그것이 무거워서 어쩌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 낙타의 단계이다....
다른 사람의 짐을 지느라 자신의 행복은 돌볼 겨를도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짐을 숙명처럼 여기고 묵묵히 복종할 따름이다.
이 단계에서 인간은 갖은 권위와 의무로부터 속박을 당한다.
두 번째 단계는 사자의 단계이다.
저 사막에서 두 번째 변화가 일어난다.
여기에서 낙타가 사자로 변하는 것이다.
사자가 된 낙타는 이제 자유를 쟁취하여
그 자신이 사막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지기 싫었던 모든 짐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낙타는 자유로운 사자가 된다.
사자는 자유 정신을 의미한다.
그러나 의무감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삶의 주인이 된 것은 아니다.
최종의 단계는 장난꾸러기 어린아이의 단계이다.
초인을 꿈꿨던 니체가 죄종적인 완성형 인간으로 제시한 존재는
사자가 아니라 어린아이였다.
사자의 힘이 해낸 일은 새로운 창조를 위한 자유의 쟁취였다.
그러나 사자라도 새로운 가치의 창조는 아직 해내지 못하고 있다.
사자조차 할 수 없는 일을 어린아이가 해낼 수 있다.
마치 해변에서 노는 어린아이가 모래성을 만들면
파도가 밀려와 성을 무너뜨리고,
아이가 다시 성을 지으면 또 다시 파도가 밀려와
성을 무너뜨리는 것처럼
창조와 파괴를 향유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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