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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기 공기빼기와 R-22 냉매가스 주입하기 - 에어컨 설치하기 DIY Part 4

승명 2018. 7. 21. 19:26

에어컨을 설치만 해놓고 에어컨 가스 (R-22)를 구매하지 못해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적당한 가격에 에어컨 가스 구매에 성공했다. 


바로 에어컨 가스 주입을 시작했으나 동관을 용접하지 않고 동관연결세트를 사용한 결과 에어컨 가스 누출이 발생 에어컨 가스누출 확인하랴 가스회수하랴 누출부위 동관 떼어내 다시 연결하랴 이래저래 시간과 돈을 낭비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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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직접 설치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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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설치가 만만해보여 설치비 좀 아껴보려고 DIY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에어컨 설치 공구를 대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DIY에 도전해봐도 괜찮다. 몇번 실패한다 하더라도 에어컨 설치비 정도로 마무리 될 수 있으니까. 하지만 곁눈질로 보고 별거 없네 하고 아무 계획없이 시작하게 되면 지출이 (에어컨 설치장비 포함) 에어컨 설치비보다 2, 3배 초과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에어컨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에어컨 설치 방법을 배워둬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어 장비를 구매해서라도 도전해보려는 것이라면 (필자가 여기에 속한다) 배움에는 아무래도 비용이 따른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R-22 프레온가스


폭발의 위험이 없는 불연성 가스. 무색 투명하고 냄새가 없다. 비점은 -40.82도, 수분은 10ppm 이하


수분이 냉동기에 유입되면 수분에 의한 금속의 부식이 일어나고 윤활류가 산화 냉동기 고장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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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빼기 


 


가정용 냉매 R-22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그런데 보통 에어컨 가스 보충에 3만원 정도 하고 가스가 전혀 없는 경우 주입은 5~6만원 하니까 냉매 13.6KG (완전주입 8회 가량 가능) 가격이 7~8만원대라는 것을 생각할 때 타산이 맞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냉매는 주기적으로 보충해줘야 하는 소모품이 아니며 1년마다 가스를 보충하고 있다면 설치에 문제가 있어서 가스가 새는 경우이지 그것이 당연한 현상은 아니다. 그런 까닭에 남은 냉매를 경제적으로 사용할 계획이 서있지 않다면 에어컨 가스 충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배우기 위한 부수비용의 지출이라고 판단하지 않는한 가스통채 구매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먼저 가스가 전혀 없거나 실내기에 공기가 차있는 경우 공기빼는 작업을 알아보자.


 


가스주입을 위해서는 R-22 전용 가스게이지와 연결 호수, R-22 냉매가스, 몽키스패너, 육각렌치가 필요하다 


가스 계측기의 왼편 파란색 계측기가 저압관용이고 이것만 사용한다. 


노란색 연결호수는 계측기 중앙에 연결해 가스통으로 가고 청색호수는 청색계측기 하단에 연결해 실외기의 저압관(굵은 관) 가스주입밸브로 연결하면 된다.


모든 벨브는 잠궈두고 연결한다, 오른쪽 계측기(고압용)의 밸브는 사용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닫아둔다.


가스통의 냉매가 계측기 중앙에서 파란쪽으로 분배되어 저압관을 통해 실외기나 실내기로 분배되 들어가서 고압관(얇은 관)으로 흐르게 된다.


 



 


 


실외기의 서비스 벨브(육각렌치가 꽂혀있는 벨브다) 모두 닫아놓는다.(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벨브가 안으로 쏙 들어가는데 다 들어간 상태가 서비스밸브가 닫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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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관은 사진과 같이 풀어놓는다(가스가 화살표 방향으로 흐르고  탈착해놓은 고압관을 따라 공기가 빠져나온다).



 


 


냉매가 전혀 없는 경우 실내기와 실외기에 차있는 공기를 모두 빼야 한다.


이 작업은 컴프레셔 진공기가 필요하나 냉매가스로 공기를 밀어내는 방법도 확실하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비싼 냉매가스를 공기중에 날려보내게 된다.


에어컨은 가동을 시키지 않고 작업한다. 에어컨 가동시키는 경우는 냉매가스 보충할 때 그렇게 한다.


저압관 서비스밸브가 닫히면 실외기로 들어가는 입구가 막히게 된다. 냉매가스는 저압관을 타고 곧바로 실내기로 유입된다.


 


작업순서는 가스통의 밸브를 열고 계측기 왼편의 파란색 밸브를 열어 가스가 실내기로 들어가도록 한다. 공기빼는 과정은 10~20초 정도가 적당하다.


이때 가스의 압력이 너무 세지 않게 밸브로 조절해준다.압력이 세면 순간적으로 영하 40도의 냉매가 얼어 관을 막을 수도 있다.


R-22 가스는 냄새나 색이 없기 때문에 공기가 밀려나오는지 냉매가스가 나오는 지 육안이나 냄새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확실히 공기를 빼지 않는 경우 에어컨의 냉방능력의 저하와 관막힘 컴프레셔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니 냉매가스를 더 날려보내더라도 확실하게 작업을 해야한다.


 


실내기로 가스를 내보내기 시작했다면 실외기 고압연결관의(얇은 관 이쪽으로 실외기의 공기를 빼야한다) 서비스 밸브를 완전히 열어둔다.(열어두고 시작해도 무방하다.)


10초 정도 지나면 이번엔 저압관 서비스밸브를 완전히 연다. 그러면 가스는 실내기와 실외기로 모두 보내지게 된다. 실외기로 들어간 가스가 실외기를 순환하여 고압관 연결부위로 공기를 밀며 가스가 빠져나온다. 이것도 확인하자.


이렇게 10초 정도를 더 가스를 내보내고 풀어놓은 고압관 사라너트를  실외기 고압연결 부위에 연결한다. 가스는 계속 보내지고 있다. 몽키스패너로 단단히 고정하고  계측기 밸브를 닫고 가스통 밸브도 꽉 닫아준다.


각 서비스벨브는 열려있는 상태고 고압관및 저압관은 단단히 연결된 상태가 되야한다. 


여기까지가 실내외기에 냉매가스가 없는 경우 공기빼는 과정이 되겠다.


 


 


이사할 때 실외기에 냉매회수를 해왔다면 냉매는 실외기 고온고압의 형태로 남아있게 된다.


이 냉매가스를 이용해 실내기의 공기를 빼고 에어컨을 가동시켜 가스압력을 체크한 후 가스보충을 하면 되겠다.


 


고압관과 저압관 서비스밸브가 꽉 닫혀져 있을 것이다. 저압관 사라너트는 단단히 조여놓고 고압관(얇은  관)은 위의 사진과 같이 탈착시켜 놓자. 에어컨은 껴져있어야 한다. 냉매가스와 게이지가 있다면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저압관 가스주입기에 연결해 놓는다.


 


저압관의 서비스밸브를 조금씩 열어주면 냉매가스가 저압관을 타고 실내기로 들어가 공기를 밀어내게 된다.10~20초 공기를 빼고 저압관을 몽키스패너로 단단히 연결한다.


만일 공기빼는 과정에서 냉매가스가 고압관 풀어놓은 곳으로 빠져나오지 않는다면 어떤 이유로 회수된 냉매가 누출되거나 냉매 회수가 잘못되 충분히 회수가 되지 않은 상태가 되겠다. 이런 경우는 미리 연결해 놓은 가스통의 가스밸브를 열고 가스계측기 밸브를 연 후 닫혀져있는 고압관 서비스벨브를 (얇은 관)열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실내외기의 공기를 빼주는 작업을 해준다.


 


 



 


여름에 적정한 가스압력은 65파운드 정도이다 겨울철은 40.


 


 


 


 


가스보충


 


이제 에어컨을 가동시킨다. 에어컨이 가동되고 잠시후 실외기의 팬이 돌고 콤프레셔가 작동하기 시작하며 점차 게이지의 바늘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게이지가 10 이상이 되면 가스 보충이 필요한 상태다. 게이지가 여름철 60~65 파운드(겨울철 40) 까지 올라가면 가스를 더 이상 넣을 필요가 없다.


만일 공기를 빼는 작업도 제대로 된 것 같은데 게이지가 올라가지 않고 0 근방에서 놀면 동관 어디가 구부러지거나 흠이 생겨 가스가 누설되거나 관이 막혀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에어컨을 끄고 누설되는 곳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가스충전이 필요한 경우 냉매통의 가스밸브를 열고 가스계측기 밸브를 열어 저압관 가스주입기로 냉매가스를 주입하자. 너무 급하게 주입하지 않도록 한다. 급주입시 서비스밸브가 얼수도 있다. 압력게이지를 보면서 목표치가 65이니 그 이상의 압력으로 주입시키며 압력게이지의 벨브를 잠갔다 열었다 하면서 주입된 양을 확인하면 되겠다.


일단 40파운드 정도만 보충해주고 가장 중요한 가스누설 확인작업을 해야겠다.


 


가스보충시 주의사항


가스보충을 위해 가스게이지를 실외기 가스주입구에 연결하기 전에 가스게이지 호수에 공기가 차 있으므로 이 공기를 냉매가스로 밀어낸 후 연결해야 한다.


가스게이지와 가스통을 호수로 연결하고 게이지 밸브를 연 상태에서 가스통의 벨브를 열어 냉매가스가 게이지의 가스주입구 쪽 호수로 나오도록한 상태에서 가스주입구에 호수를 연결하면된다. 연결이 끝나면 가스통의 벨브를 닫아주고 냉매압을 측정하여 보충을 하면된다. 


 


 


가스누설 확인하기


 


만일 주입을 계속해도 게이지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고 낮은 수치에 고정되 있다면 주입을 멈추고 동관이 구부러져있는지 연결부위에서 윤활유가 세어나오는지 확인하자. 동관이 구부러지거나 누설이 생기는 경우 압력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주방세제에 물을 약간 첨가해 거품을 낸 후 붓등으로 누설의심부위를 두텁게 칠해보면 가스누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스누설 확인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냉매가스를 여름기준 65파운드까지 채워넣고 가스주입관에 연결된 호수를 제거하고 캡을 씌운다.  에어컨 DIY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