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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재배(8) 파 노균병

승명 2016. 5. 17. 19:56

 

1. 발생상황 및 발병생태
    병원균은 파와 양파 등의 백합과 작물에만 노균병을 일으키는데, 병든 식물체내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는데 마늘과 양파의 인경이 중요한 월동처가 된다. 병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은 습도와 온도이다. 양파 노균병균의 활동 범위는 4~25℃ 이며 최적온도는 10~13℃ 정도이다. 상대습도가 96% 이상 일 때 유주자낭을 형성하고 100%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포자낭은 발아하여 식물체를 침입한다. 병 증상은 감염 후 10~17일 지난 후에 외부 증상을 나타낸다. 파 및 양파 노균병은 하우스 재배시에 흐린 날씨가 지속되어 상대 습도가 높아진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발생이 많다. 노균병균은 살아있는 식물체에만 생존하는 절대 기생균으로 식물체 표면에 수막이 형성될 때 주로 침입하고 포자를 형성하며 공기중으로 전파되는 대표적인 공기전염성 병해이다. 병든 잎 뒷면에는 이슬 같이 하얀 곰팡이가 다량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노균병(露菌病)이라 부른다. 주요 작물에 발생하는 노균병균과 발병 온도는 아래 표와 같다.
           
  표 1. 주요 작물에 발생하는 노균병
 
작 물
병 원 균
특징 및 침입부위
상추 노균병
시금치 노균병
무·배추 노균병
오이·멜론 노균병
파·양파 노균병
포도 노균병
Bremia lactucae
Peronospora spinaceae
Peronospora brassicae
Pseudoperonospora cubensis
Peronospora destructor
Plasmopara viticola
발병최적온도: 8~15℃
발병최적온적: 8~18℃
발병최적온도: 10~15℃
최적: 15℃, 범위: 5~25℃
최적: 10~13℃, 범위: 4~25℃
최적: 22~25℃, 범위: 10~30℃
           
  2. 병원균
 
  병원균은 Peronospora destructor로 양파뿐만 아니라 파, 마늘, 부추, 양파 등의 백합과 채소 작물을 침해한다. 일반 곰팡이(眞菌)와는 여러 가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진균과는 달리 크로미스타계의 난균문 난균강 노균목 노균과에 속한다. 절대 기생균으로 인공배양이 되지 않고 살아있는 기주 식물체에만 기생한다. 다른 노균병균에 비하여 상당히 큰 유주자낭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주자낭의 크기는 17~34×29~82μm 정도이며 작은 돌기를 가지고 있다. 병원균은 기주 세포의 간극에서 생존하며 흡기를 내어 주변세포에서 영양분을 흡수한다. 난포자는 구형에 가깝고 표면은 매끈하며 크기는 28~35μm 정도이다. 병원균의 최적 생장 및 포자형성 온도는 10~13℃ 이며 25℃ 이상에서는 포자형성이 현저히 억제된다. 양파 잎에 이슬이 남아 있게 되면 희미한 회색 혹은 보라색 줄무늬 병반위에 보드라운 털같은 병원균의 균사체가 관찰된다. 이때 생긴 병원균의 번식체인 포자낭은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진다.
           
 

그림 1. 노균병균
   
  3. 병증상
    초기 병징은 주로 오래된 잎에서 시작되며 작은 반점으로 나타나는데 이른 아침에 병 증상을 관찰하기가 용이하다. 이슬이 아직 남아 있을 때 자세히 관찰해 보면 희미한 회색 혹은 보라색의 줄무늬 병반에 보드라운 털 같은 병원균의 균사체가 관찰된다. 병 반점이 확대되어 여러 개가 합쳐지면 3~30㎝ 정도로 커지고 엷은 녹색이나 회색을 띤다. 병이 진전되면 병든 잎은 심하게 구부러져 결국엔 뒤틀리고 누렇게 변하면서 말라죽는다. 품종이나 환경조건에 따라 병징이 연한 자주색 혹은 갈색을 띠기도 하므로 파류에 흔히 발생하는 검은무늬병(黑班病, Alternaria porri)의 초기 병징과 혼동하기 쉽다. 상대습도가 80% 이하이거나 24℃이상 고온일 때는 병원균은 사라지고 다른 병원균에 의한 유사병징이 잎에 나타난다. 궂은 날이 계속되면 포장 전체로 번지기도 하지만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 새잎이 돋아나오며 회복된다.
           
 
 
그림 2. 노균병 증상
           
  4. 방제대책
    식물체, 병원균, 발생환경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충분한 병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 발생환경이 적합하면 약제 방제 효과가 낮으므로 농약에 의존하는 방제는 환경보존 및 경비절감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균형시비를 잘 하여 생육 후기까지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비료가 부족하거나 식물체가 쇠약하게 자라면 병 발생이 조장된다. 생육중기 이후에는 엽면 시비보다는 추비가 더 효과적이다. 양파노균병은 저온다습시 발생하므로 통풍을 좋게하고 배수를 잘해야 하며 밤낮의 높은 기온차로 하우스내 상대 습도가 높아지거나 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시설을 2~3중으로 피복하여 투과량이 적어지게 되어 엽체내 동화작용이 감소되기 때문에 체내 질소와 당 함량이 낮아지므로 병 발생이 조장된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고 발병 초기부터 맑은 날 오전에 등록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골고루 살포하여 병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여 불에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는다. 포장을 청결히 하고 잎에 물방울이 장시간 맺혀 있지 않도록 관리한다. 환기를 철저히 하고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한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등록된 파노균병 방제 전문약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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