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파

파 재배 (7) 파 파방나방 및 파좀나방

승명 2016. 5. 17. 19:34

 

1. 파밤나방
    가. 파밤나방
      (1) 형태
        파밤나방(Spodoptera exigua)은 나비목, 밤나방과에 속하는 해충으로서 성충의 몸 길이는 8~10㎜ 이며 날개편 길이는 11~12㎜이고 앞날개는 회갈색이고 날개 중앙에 청백색 또는 황색점이 있으며 뒷날개는 희고 반투명하다.
  알은 유백색이며 유충은 황록색-흑갈색으로 체색변이가 심하나 녹색이 많고 몸마디의 골이 깊으며 노숙유충은 몸길이가 35㎜정도이다. 용은 연황색 또는 유백색을 띠다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암갈색으로 변한다.
 

 

       
     
     
그림 1. 파밤나방 유충 및 번데기
           
      (2) 피해
        파밤나방 유충은 채소류, 화훼류, 전특작물을 가해할 뿐만 아니라 잡초류도 섭식하는 잡식성 해충이다.
  여름재배 파에서는 7월 이후 특히 8월에서 10월에 피해가 심하고 겨울재배 파는 유묘에서 본포초기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부화유충은 표피를 가해하여 짧은 시간내에 엽신 내부에 들어가서 표피만 남기고 가해하기 때문에 피해부위가 희고 투명하게 보인다. 노령 유충은 섭식량이 많고 잎에 큰 구멍이 나면서 중간부분을 먹어 자르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박과채소류에서는 잎을 가해하는 외에 과일의 과피를 갉아먹거나 파먹기도 한다. 또한 시설 하우스의 채소, 화훼류에도 피해를 준다.
           
      (3) 발생장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월동태가 확인되지 않아 비래해 오는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시설재배지 등에서도 월등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지역의 경우 성충이 3월 상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11월까지 발생한다. 8월하순~10월하순에 성충발생이 많으며 이때를 전후해서 피해도 발생하는데 11월까지도 피해가 나타난다.
           
     
     
그림 2. 성페로몬을 이용한 파밤나방 방제시험 포장
           
        실제 1991년 파 주산단지(충남 아산군 인주면)에서 성페로몬을 이용하여 조사된 발생소장은 6월 중순에 3마리를 시작으로 8월 중순까지는 비교적 유살량이 적었으나 8월하순부터 유살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9월 중순에는 289마리, 10월 상순에는 304마리로 높은 유살량을 보이다가 10월 중순 부터는 트랩당 100여 마리 정도로 떨어졌다.
           
      (4) 방제
        파밤나방의 방제적기는 성충발생최성기 10일 후인 7월 중순, 8월 상순, 9월 상순이며 클로르페나피르.입상수화제, 에토펜프록스유제, 루페누론유제, 클로르훼나피르입상수화제,  플루페녹수론분산성액제, 비펜스린.인독사카브수화제 등 26종의 농약이 파의 파밤나방 방제 전용약제로 국내에 등록이 되어있다.
           
  2. 파좀나방
    가. 형태
      파좀나방(Acrolepiopsis sapporensis)은 나비목, 파좀나방과 해충으로서 성충 의 몸길이는 4.5㎜ 내외이며 회흑색인 작은 나방이다. 알은 유백색이며 긴타원형이고 지름은 0.5 ㎜ 이다. 유충은 머리가 담갈색이고 몸은 담록색이나 노숙하면 몸길이가 7 ~8㎜이고 몸색은 붉은 줄무늬가 있는 황색으로 변한다. 번데기는 4~5㎜ 정도이며 황색을 띠다가 점점 진한 황색 또는 적갈색으로 변하며 잎 표면에 부착된 긴타원형 그물모양의 고치속에 들어있다.
           
   
   
그림 3. 파좀나방 노숙 유충
그림 4. 고치속의 파좀나방 번데기
           
    나. 피해
      파좀나방 유충은 백합과 채소류에 속하는 파, 마늘, 양파, 부추 등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포장에서의 피해 최성기는 8월 상순과 9월 중순에 많이 나타난다. 부화 유충이 파의 표피를 뚫고 잎속으로 들어가 잎의 표피만을 남기고 엽육을 갉아먹어 잎 끝부터 희게 되어 마르거나 잎에 불규칙한 짧은 흰줄 또는 희거나 누런 반점이 생기며 심하면 황백색으로 시들다가 고사한다.
           
   
   
그림 5. 대파의 파좀나방 피해
           
    표 1. 대파에서의 파좀나방 피해 (피해주율(%))
   
지 역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화 성
고 양
21.3
-
-
10.6
18.8
16.0
27.6
21.4
18.2
19.6
11.0
11.3
-
-
           
    다. 발생상태
      파좀나방은 번데기로 월동하나 노숙유충으로도 일부 월동하고 발육이 진전된 경우에는 겨울에도 우화하는 개체가 있으며 1991년 화성군에서 성페로몬을 이용한 발생소장은 월동 성충이 3월 2일 처음 채집되었고 4월 중순경에 발생최성기를 보였으며, 제 1화기 성충은 6월 하순, 제 2화기 성충은 8월 하순, 제 3화기 성충은 10월 상순에 발생최성기를 보였다. 파좀나방을 실내 항온기에서 사육하며 조사한 각태별 발육기간은 난 기간이 3.9일, 유충기간이 10.3일, 번데기 기간이 5.9일 이었다.
           
    표 2. 파좀나방 각태별 발육일수 (27℃ 항온 실내사육)
   

유충 번데기
3.9일 10.3일 5.9일
           
    라. 방제
      연간 발생횟수가 많아서 부화유충이 파의 잎 속으로 들어가기 전인 발생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포장에서는 발생세대가 중첩되어 각태가 혼재하므로 작물의 재배시기를 고려하여 방제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방제약제로 등록된 약제는 쪽파에 비티쿠르스타키수화제, 비티아이자와이입상수화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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