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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배(7) - 평지 여름무 재배기술

승명 2016. 5. 17. 20:35

 

평지 여름무 재배기술
 
기관 : 원예연구소
 
성명 : 윤무경
 
전화 : 031-290-6173
           
     전국적으로 재배가 용이하게 이루어지는 봄, 가을 및 가을생산은 가격이 안정적이고 생산량도 많으나 여름에는 재배지가 고랭지대에만 국한되어 있고 평지재배용 여름무 품종이 시판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편적인 재배가 어려우며 해에 따라서는 생산량 및 가격의 진폭이 대단히 심하다. 따라서 평지에서도 여름철에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육성하면 여름철 단경기의 무 생산으로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여름철 생산이 가능한 평지 여름무를 육성하였기에 그 재배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 1. 평지여름무(원교108호)
   
  1. 평지 여름무 주요특성
    평지 여름무는 내서성이 강하고, 무름병 및 바이러스병에도 저항성이 매우 강하다. 초자는 반개장이며, 엽색은 농녹색이고, 잎의 결각과 거치가 뚜렷하며, 마지막 엽편이 둥글고 크며 여름철 평지재배시 근중이 1㎏내외, 근장이 25~28㎝정도 되는 무다.
   
 
    그림 2. 평지여름무
  표 1. 작형별 여름무의 특성
 

작 형

파종 및 수확일 (월.일)

근장 (cm)

근중 (g)

무름병 (%)

상품주율 (%)

추정수량 (kg/10a)

평지여름재배

가을재배

7.4~9.2
7.18~9.16
8.26~10.31 

25.5
28.1
24.4 

   960
1,268
1,122 

7.5
7.3
0.0 

86.2
89.3
94.0 

5,516
7,548
7,030 

     7월 상순 파종시 수확주율이 86%로 수량은 10a당 5.5ton정도였고, 7월 중순 이후에는 수확주율이 85% 이상, 수량은 7ton 이상으로 나타났다.

  2. 재배요령
    가. 포장준비
       파종 10~15일 전에 300평당 소석회 75~100㎏, 용성인비 75㎏을 밭전면에 고루 살포한 다음 초벌갈이를 깊게 한다. 파종 1주일 전에 완숙퇴비 1,000㎏(완숙계분 100~200㎏)을 살포하고 재벌갈이를 한다. 파종 2일전에 요소, 염화가리, 붕사 및 토양살충제를 살포하고 경운기 등으로 흙덩이를 부드럽게 쇄토한 다음 너비 60~120㎝ 이랑을 만든다.

    나. 파종
       파종방법은 점파가 좋으며 발아를 균일하게 하고 결주방지를 위해 1개 파구에 3~5립씩 파종한다. 토양이 건조할 때는 복토를 다소 두텁게 하고 가볍게 두들겨 주거나 왕겨를 뿌려준다.

    다. 시비
       토양조건에 따라 비료량을 가감하는데 인산은 전량기비로, 질소와 칼리는 1/2~1/3은 기비로 나머지는 추비로 2회 정도 나누어준다. 미숙퇴비를 주거나 추비를 한 번에 많이 하면 뿌리가 농도장해를 받아 잔뿌리가 많이 나거나 기근(가랭이뿌리)이 발생하기 쉽다.
  추비는 포기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 깊이 10㎝ 정도로 고루 뿌려주고 흙을 덮어 비료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표 2. 추비시기와 위치
구 분 시기
위치
1회
2회
파종후 20일
파종후 35일
포기사이
이랑어깨부위


       미량요소 중에는 석회와 붕소결핍이 특히 잘 나타나는데, 소석회를 300평당 75~100㎏을 전량 시비하더라도 저온, 다습, 고온, 건조, 질소 및 칼리 과다시에는 잘 흡수되지 않는다. 이때는 생육중기부터 2~3회 염화칼슘 0.3%액을 엽면 살포하도록 한다. 붕사도 300평당 1.5~2.0㎏을 기비하더라도 토양조건이나 석회과다 등에 의해서 흡수가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붕산 0.3%액을 2~3회 엽면살포한다.

    라. 솎음
       솎음은 본엽 1~2매 전개될 때부터 2~3회에 걸쳐 하는데 본엽 6~7매일 때 건전한 것으로 한 포기만 남기고 솎음하는데 주로 생육이 극히 왕성하거나 불량한 것, 병충해의 피해를 입는 것 등을 솎는다. 제 1회 솎음은 발아 후 7일경, 제 2회는 제 1회 솎음후 7~10일경, 제 3회는 초생 피층탈피기이다.

  3. 주요생리장해와 병해
    가. 균열갈변증상
       주근의 표면이 원형, 선상, 대상, 부정형으로 검게 갈변하고 균열되는 수가 많다. 원인을 살펴보면 ① 연작하면 증가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것보다는 기상조건(특히 강우)의 영향이 큼 ② 고온다습, 밀식 ③ 조파 ④ 이랑의 높이에 따라서도 병발생률의 차이가 나타난다(이랑높이 12㎝에서 25%, 25㎝에서 14% 발생). 대책으로는 ① 높게 이랑을 만들고, 심경하면 감소하나 경종적 방제만으로 완전방제하기는 어렵다. ② 연작을 피하고 ③ 배수를 철저히 하며 ④ 너무 고온기에 파종하지 말고, 적기보다 일찍 파종하지 않는다.

    나. 바이러스병
       발아 후 20일 경부터 발생하며 초기에는 엽맥사이에 담황색의 무늬를 나타낸다. 심하면 잎이 위축되면서 포기전체의 발육이 나빠지고 뿌리의 비대도 중단되면서 표피가 조잡해진다. 방제법으로는 우선 이병주를 빨리 뽑아 땅에 묻거나 불태워 없앤다. 또한 전작물(前作物)의 낙엽이나 덩굴, 그리고 밭 주위의 잡초도 없애준다. 발아기~생육초기에 살충제를 철저히 살포하여 매개물인 진딧물을 방제하도록 한다.

    다. 무름병(연부병)
       연중 발생하나 여름철이나 고온다습할 때 특히 심하다. 어린묘가 병에 걸리면 땅표면 가까이에 있는 뿌리나 잎, 줄기가 무름 증상을 나타내며 잎은 풋마른다. 무가 자란 뒤 발생하면 무 속이 물컹물컹할 정도로 썩어서 속이 없어지고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방제법으로는 병원균이 토양내에 있으므로 상처난 부분이나 기공을 통하여 침입하는데 특히 무름병 발생에는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물빠짐이 나쁜 밭에서 피해가 더욱 심하다. 다라서 물빠짐을 좋게 하며 발병초기에는 농용마이신 수화제를 살포해주며 병든 포기는 즉시 뽑아서 제거한다.

  4. 재배시 유의사항
     평지여름무는 내서성과 함께 무름병 및 바이러스병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강하고, 토심이 깊고 관배수가 양호한 지역이면 전국의 모든 평야지에서 10a당 4~5ton의 수량을 기대할 수 있으며, 여름철 단경기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활용이 가능하다.
  평지여름무는 작부체계 및 경지 이용율 향상의 측면에서도 봄채소의 후작이나 가을채소의 전작으로 재배가 가능하며, 평지여름재배 및 가을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작부체계 및 경지이용률 향상의 측면에서도 봄채소의 후작이나 가을채소의 전작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고랭지재배에서는 잎표면에 흑반병 증세를 나타내었으며, 평지에서도 토양이 척박하거나 관배수가 불량한 지역에서는 제특성이 발현되지 못하였다. 특히 상품주율은 무름병과 관계가 깊고, 무름병 발생률은 파종기나 재배기간 동안의 기상에 따라서 차이가 매우 심하므로 재배시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그림 3. 평지 여름무 수확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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