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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배(1) - 가을무

승명 2016. 5. 17. 20:36

 

가을무
 
기관 : 원예연구소
 
성명 : 박수형
 
전화 : 031-240-3581
           
  1. 재배특성
    가을 재배는 일반적으로 7월에서 9월 초에 파종하여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온도가 알맞아 우수한 품질의 무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전국에 걸쳐 재배되며 생산량도 제일 많아 무 재배의 주요 작형이다. 중북부 지방에서는 일찍 파종하며 남부지방에서는 늦게 파종한다. 조기 파종의 경우 고온으로 인한 생리장애 및 병충해의 문제가 있으며 만기 파종의 경우는 생육후기 저온으로 인해 근 비대가 불충분한 문제가 있다.
   토질은 사양토 혹은 양토가 좋으며 통기성을 높이려면 완숙퇴비를 10a당 1톤 가량 시용한 후 로터리로 여러 차례 심경한다. 10a당 시비량은 성분량으로 질소16㎏, 인산 6~12㎏, 칼리 16㎏을 표준으로 하며 생육초기에 질소의 비효를 높여주며 후반부에 필요한 량은 미리 기비로써 유기물과 완효성 비료를 시용한다.
   재식거리는 외줄의 경우 이랑폭 60㎝에 전후 주간은 24~25㎝로 하여 1구에 3~5립씩 점파한다. 솎음은 원칙적으로 2회 실시하며 1회는 본엽 3~4매에 2회는 5~6매에 실시하는데 솎음 후 흙으로 성토해 준다. 조기재배의 경우 고온 건조한 시기에 파종하므로 파종 후 건조를 방지하고 지온을 낮추기 위해 짚이나 왕겨 등으로 덮어준다. 초기에 한냉사로 피복해 주면 지온 저하 효과와 진딧물, 좀나방 등의 침입을 방지하여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저온처리를 받지 않더라도 해에 따라 고랭지 및 가을 조기 재배에서 고온, 장일, 강광 조건에서 불시 추대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적기에 파종하고 묵은 종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파재배 시 재배초기에 질소 비효를 높여 초기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생육 후반기에는 저온에 처하므로 한냉사 등으로 피복해주며 갑자기 한파가 닥칠 경우는 비닐 등으로 덮어두거나 뽑아서 가매장한다.
  
   2. 품종소개
우리나라 주요 종묘회사인 농우바이오(주), 동원농산종묘(주), 동부한농종묘(주), 사카타코리아, 신젠타 종묘, 흥농종묘(세미니스코리아)(가나다순) 등의 대표적 가을 품종들을 소개한다.

    가. 서호무
  (1) 특성
  근피가 곱고 광택이 있으며 수분과 감미가 적당하여 맛이 좋다. 엽색은 농록이며 잎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수송성이 좋고 내병성이 강한 편이며 단기저장이 가능하다.


그림 1. 서호무 (농우바이오)


그림 2. 지역별 월별 재배적기

  (2) 재배유의사항
  잎이 다소 약한 편이므로 초기 생육을 강하게 해야 하며 척박하고 가뭄이 심한 밭에는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고온건조하면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밭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히 관수한다.

    나. 청마무
  (1) 특성
  근피가 매우 고우며 육질이 치밀하고 맛이 좋다. 재배지역 적응 범위가 넓으며 재배가 용이하다. 잎의 초세는 과번무하지 않고 안정되어 있으며 잎색이 진하다. 탈엽현상이 적으며 바이러스에도 강하다.


그림 3. 청마무 (동원종묘)


그림 4. 지역별 월별 재배적기

  (2) 재배유의사항
  고온기에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하며 배수가 불량한 토양, 거칠은 토양, 척박한 토양은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수확시기를 늦추지 말고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다. 송백무
  (1) 특성
  근수부가 녹색으로 기호성이 좋으며 근피가 매끈하고 근형이 좋다. 수확량이 비교적 많으며 바이러스병 및 노균병에 강한 품종으로 조기파종이 가능하여 재배가 용이하다. 지상부의 초세가 강하여 생육 초기 견디는 힘이 있으며 육색이 백색으로 무말랭이를 만들었을 때 상품성이 좋다.


그림 5. 동백무 (동부한농종묘)


그림 6. 지역별 월별 재배적기

  (2) 재배유의사항
  생육이 왕성하므로 질소질 비료를 다소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재식거리는 65×25㎝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밀식하면 근비대가 저하된다. 저습지에 재배하면 무가 짧아지고 지근발생이 심하며 근피가 거칠어져서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고온기에 너무 건조하면 생육이 불량해져 붕소결핍이 나타나기 쉽고 공동발생의 염려가 있으므로 적당한 관수로 토양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라. 한가을
  (1) 특성
  근피가 곱고 근미뭉침이 우수하며 맛과 육질이 좋아 상품성이 있다. 근비대력이 빠르고 수량성이 좋으며 바이러스병에 비교적 강하다. 엽장이 짧고 엽수가 적당하며 단기 저장도 가능한 편이다.


그림 7. 한가을무 (사카타코리아)


그림 8. 지역별 월별 재배적기

  (2) 재배유의사항
  미숙퇴비는 사용치 말고 척박지나 가뭄이 심한 토양에서는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고온건조하면 공동이나 붕소결핍과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수를 해야 한다. 숙기를 너무 늦추면 노화현상으로 인해 바람들이가 생기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마. 팔광무
  (1) 특성
  잎색이 진하고 지상부가 무성한 편이다. 근피가 곱고 근수색이 녹색이며 내병성과 내서성이 강하여 조기재배용으로도 좋다. 육질이 연한 편이며 바람들이가 늦고 수량이 많아 군납용으로도 적합하다.


그림 9. 팔광무 (신젠타)


그림 10. 지역별 월별 재배적기

  (2) 재배유의사항
  질소질을 과용하면 지상부가 번무하고 비대가 늦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잎이 무성한 편이므로 주간 25~27㎝ 간격으로 파종하는 것이 좋다. 중점토, 척박지, 저습지, 너무 비옥한 곳에는 재배를 피해야 한다.

    바. 청운무
  (1) 특성
  근피가 깨끗하고 근미가 잘 뭉치는 형이다. 육질이 치밀하고 맛이 좋으며 엽장은 짧고 엽수는 18~19매 이다. 태백무보다 탈엽현상이 적고 바이러스도 강하여 조기 파종이 가능하며 저장력도 비교적 강하다.


그림 11. 청운무 (흥농종묘)


그림 12. 지역별 월별 재배적기

  (2) 재배유의사항
  척박한 땅이나 가뭄을 심하게 타는 밭은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숙기를 너무 늦추지 말고 적기에 수확해야 하며 저습지에 재배하면 무가 짧아지고 근수부가 거칠어지므로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고온기에 건조하면 붕소결핍이나 공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하여 순조롭게 생육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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