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미나리

미나리 재배법

승명 2016. 5. 24. 10:26

 

가. 생김새와 이용방법

  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草本)으로 기는가지(葡蔔枝)가 발생하여 번식하고, 근출엽(根出葉)이라고 하는 엽병(葉柄)과 엽신(葉身)에 잎이 7∼8매 붙고 둥근모양, 길쭉한 모양 등이 있다. 색깔도 갈색에서부터 녹색까지 있으며, 엽병은 톱날 같은 형태로 되어 있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근출엽(根出葉)은 잎자루가 길고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잎길이는 1∼3㎝, 폭 0.7∼1.3㎝정도된다. 꽃은 7∼9월에 복산형 화서의 희고 작은 꽃이 무수히 피며, 씨는 타원형(楕圖形)으로 가장자리의 능선이 콜크화 되어 있다.

  종자는 1개의 열매에 2개씩 있으며 가벼워 수면으로 떠 물 흐르는 데로 이동하다 머무는 곳에 발아하는데 발아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는 호습성 식물로 산소공급 조직이 잘 발달 되어있다. 지상부의 경엽에서 뿌리로 산소를 공급하는데 세포공극이 크고 공기를 공급하는데 적합하게 배열된 통기조직을 갖고 있어 수중의 이토(泥土) 상태에서도 공기의 공급이 잘 되여 담수상태에서도 재배를 할 수 있다. 미나리는 중국대륙, 대만, 말레이반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일대와 오스트리아 등 아세아 각 지역에서 오래 전 부터 재배되어 왔으나 원산지는 양자강 중류 및 호북성지방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역에 걸쳐 물기가 있는 곳에서 자생하며 논과 밭 등 여러 형태로 재배되고 있다.

  용도는 주로 채소로 무침과 부침으로 요리하여 이용하며 김장 담글 때와 생선탕 요리할 때 양념채소로도 많이 쓰이고 생채 미나리김치로도 활용하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수근감평익정수(水根甘平益靜髓), 이대소장번가지(利大小腸煩可止)라 하여 미나리를 먹으면 감미롭고 마음을 평안하게 하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했고, 정수(精髓)를 보익(補益)하는 정력제라 하였으며 대․소장을 통리하고 번갈(煩渴)을 멎게 하는 건위, 강장제라고 했다 또한 즙(汁)은 거복열(去伏熱), 살석약독(殺石蘂毒), 치뇨혈, 임통, 황병(治尿血․淋痛․黃病)이라 하여 즙을 먹으면 복열을 없애주며, 약독을 죽이고 노혈 등 이뇨작용과 임질 및 황달을 다스린다고 했다. 한편 동양의학대전에 의하면 미나리는 맛이 달고 성질이 평하며 폐경 위경에 작용하는 한편 소변을 잘 누게하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멈추고 달을 치료한다 했다. 또 혈을 맑게 해주며 열물내기작용, 항지방간 작용, 간병변을 막는 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지혈작용 등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했다. 또한 황달과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생길 때, 물고기 중독, 부종, 임종, 피오줌, 이슬, 자궁출혈, 고혈압만성 및 급성간염 등에도 효험이 있는데 그 방법은 미나리를 하루 30∼60g, 신선한 것은 300∼600g을 다려서 약으로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 특히 간염에는 하루 200g을 달여 먹거나 신선한 것은 1㎏을 즙으로 내어 먹는다고 했다. 그리고 동약(東藥)죽이라고 하여, 미나리죽을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장수한다고 했으며, 황달, 급성 및 만성간염,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이 생길 때, 물고기 중독, 고혈압, 피오줌, 림중 등에 쓰이는데, 미나리(뿌리까지 포함), 멥쌀 300g을 죽으로 만들어 아침과 저녁에 따뜻하게 먹는다고 했다.


나. 재배환경

 (1) 기 온

  미나리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나 10℃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고, 서리를 맞으면 안토시안의 착색이 나타나거나, 잎이 검게 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30℃ 이상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줄기가 굳어져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광 포화점은 40k1ux이고 광보상점은 15K1ux이므로 여름재배를 할 때는 고냉지를 이용한 재배방법을 선택하거나 차광망을 설치하여 온도를 낮추고 강한 햇볕을 차광해 주어야 한다.


 (2) 일 장

  단일조건에서는 근출엽(根出葉)에서 나오는 잎이 무더기로 출엽되고 장일조건에서는 기는가지(葡蔔枝)가 발생되며, 마디 사이가 신장하여 품질이 좋은 미나리를 수확하기 힘들다. 주로 봄부터 5월에 걸쳐 기는가지가 발생된다.


 (3) 토 양

  미나리는 습한 곳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어 물이 있는 주위에 자생(自生)하나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물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재배지를 선택할 때는 맑은물이 솟거나 흐르는 물로 정체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다.


다. 재배기술

 (1) 논재배

  (가) 육 묘

    ① 친주(親株) 준비

  비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별도로 친주 포장을 준비하여 종묘를 확보하는 방법과 재배포장에서 수확하고 일부를 남겨 이용하거나 수확 후 다시 자란 미나리 사용하는 방법이다. 친주는 계통이 다르거나 생육상태가 불량한 그리고 병해충 피해를 받은 것은 제거하고 동해를 입지 않도록 겨울철 관리를 철저히 한다.

    ② 종묘포 만들기

  종묘는 10a당 1,200∼1,500㎏ 정도의 줄기가 필요하므로 본답 면적의 25∼30% 정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장소는 관리하기 편한 지역으로 관, 배수가 좋은 곳을 택한다. 모낼 때와 같은 요령으로 경운하여 관수하고, 써레질한 후 논두렁을 바르고 논바닥을 균일하게 정지하고 배수를 한다. 묘판 면적 10a당 퇴비 400㎏, 복비(21-17-17) 75㎏를 시용한 후 이랑너비 30㎝, 포기사이 25∼30㎝ 간격으로 심는다. 심는 방법은 종묘 포에서 얻은 모를 잘라서(10∼15㎝) 홑어 뿌리는 방법과 못줄을 대고 심는 방법이 있다. 모를 심은 후 활착기에 발근을 촉진하기 위해서 4∼5일은 줄기가 약간 묻힐 정도로 관수하여 수온을 높여주며 활착이 되면 줄기가 반듯이 일어선다.

  이때 물을 빼고, 포장노면이 갈라지지 않을 정도로 물을 흘러대기를 하는데 물이 많으면 바람에 의해 한쪽으로 밀리거나 부패하기 쉽고 새싹이 늦게 나오므로 물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온도가 높을 때, 물이 정체해 있으면 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하며, 장마철에는 배수가 잘 되도록 배수구를 정비해야 한다. 1차 도복시까지는 가뭄의 해를 받지 않을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그 후에는 묘판에 습기만 있으면 지장이 없으며 물이 정체 되면 부패하여 모기르기를 실패 할 우려가 높다. 진딧물, 응애 등 방제와 수시로 제초작업을 하여 모 생육을 좋게 한다.

    ③ 종묘의 수확과 관리

  본 논에 심기 1주일 전에 종묘를 수확하여 길이 30∼40㎝로 2∼3회 구부려서 직경 15∼30㎝ 정도의 단을 만들어 묶는다. 단을 60㎝ 정도로 쌓고 거적을 씌 후 매일 충분한 물을 뿌려주어 발효를 시킨다. 발효는 덩쿨의 마디에서 발근 맹아를 촉진시키고 또한 덩굴에 붙은 잎을 고사시켜 정식하기 쉽게 하는 효를 얻기 위해서 이다. 3∼4일 후에 종묘가 황변하고 열이 발생하면 위, 아로 바꾸어 쌓거나 물을 주어 썩는 것을 막고 뿌리 내림을 촉진 시킨다. 모를 쌓은지 4∼5일이 지나면, 줄기가 황변하고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며 7일 정도 지나면 1㎝ 정도 자라게 된다. 이때 묘를 물로 씻어 잎을 제거한 후, 절단하여 흩어 뿌리면 된다.

  (나) 본포 준비와 모심기

    ① 본포준비

  8월 중순까지는 벼베기를 끝내고, 논두렁을 80∼100㎝이상 높게한 후 비닐로 피복하여 물이 새거나 둑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한다. 퇴비와 계분을 전면에 고루 뿌리고 모내기와 같이 경운과 써레질을 하여 평평하게 고른다.

    ② 모심기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나 모심기 적기는 9월 상순을 전후한 시기이며 심는 방법은 긴 줄기를 자르지 않고 3∼5㎝ 간격으로 1열씩 심는 방법과 줄기를 6∼9㎝ 길이로 절단해서 3∼5㎝ 간격으로 고르게 뿌려주는 방법이 있다.

    ③ 관 리

  활착 후에는 물을 얕게 대어 습윤 상태만 유지하면 되나 그 이후에는 시기에 따라 점차 수위를 조절하여야 되는데 처음에는 미나리 키의1/2을 넘지 않을 정도로 하고 도복의 우려가 있을 때에는 깊이대면서 관리하다가 서리가 내리는 시기에는 2/3 정도, 엄동기에는 끝이 3㎝ 정도 물위로 올라오도록 관리하여 추의 피해를 막고 연백을 도모하기도 한다. 한편 물을 너무 일찍부터 높이대면 웃자라게 되고, 물속에 잠겨있는 기간이 길어져 엽병이 연약하게 되어서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타관리로는 초장이 10㎝정도 자라면 제초 작업과 동시에 포기사이 간격이 알맞도록 보식 작업을 한다.

  시비방법 미나리의 거름은 밑거름 위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모를 심기 전에 10a당 퇴비 3.000㎏, 계분 300㎏과 요소20, 용성인비 100, 염화칼리 15㎏을 논 전면에 뿌리고 흙과 잘 혼합이 되도록 경운과 로타리를 한다. 추비는 요소 10㎏과 염화칼리 5㎏씩을 정식 후 20~30일에 1회 시용하고, 그로부터 1개월 간격으로 2회의 추비를 시용한다.


 (2) 밭재배

  밭재배라고 해서 습기가 없는 건조한 상태의 밭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비옥하고 습윤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포장을 선택하여야 한다. 즉 논재배가 담수상태로 재배한다면 밭재배는 담수 상태는 아니라 관수에 의해서 재배 하는 것으로 육묘방법 등은 논재배와 같으며 연중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 된다. 정지 및 시비 본포는 경운을 하고 나서 이랑을 지어야 하는데 폭 1.8m 높이 7∼8㎝ 정도의 평이랑을 하고 편편하게 정지한다. 시비는 논재배에 준한다.


 (3) 아주심기

  정식 시기는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에 심는 것이 좋으며 방법은 논재배에 준하나 정식 후 종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복토하거나 짚으로 덮어주어 건조의 피해를 막고 출현이 고르게 되도록 한다.


 (4) 관 리

  정식 직후부터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관수작업을 하여 주고,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짚을 제거한다. 제거시기가 늦어지면 미나리 줄기가 굽어서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줄기를 연하고 백색으로 하기 위해서는 1∼2회 정도 흙넣기를 하여 주는데 노력이 많이 드는 관계로 이 작업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으나 초장이 신장하면 도복되기 쉬우므로 그물망을 설치하여 도복되지 않도록 하거나 도복되기 전에 수확하여 상품성을 잃지 않도록 한다. 기타관리는 논재배에 준한다.



 (5) 수 확

  미나리 수확작업은 총 소요노동력의 36%정도를 차지 할 만큼 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추운겨울에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겨울재배는 얼음을 깨고 찬물 속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게 되므로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다. 수확방법은 가을 미나리는 뿌리까지 채취하는 방법과 낫을 이용하여 절취하는 방법이 있는데, 낫을 이용하는 수확은 봄부터 여름까지 수확하는 방법이고, 가을 또는 겨울에 수확시는 뿌리까지 수확한다. 수확 후에는 물로 잘 씻은 다음 400∼500g 정도로 다발을 묶어 다시 깨끗하게 씻고 50다발씩 상자에 담아 포장 출하 한다. 수확량은 작황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나 10a당 3,000∼5,000㎏ 정도 수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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