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양식/메기

민물메기양식(2)

승명 2016. 5. 31. 23:28

 

메기양식


Ⅰ 품종 및 습성


  메기는 우리나라의 각하천 수계에 살며, 일본, 중국, 만주, 대만 등의 동북아시아 담수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잉어목의 메기아목 메기과에 속하는 종이다. 메기과에는 메기와 미유기가 있고 지방에 따라 메기, 며기, 미에기 등으로 불리고 있다.

  1972년 미국으로부터 도입된 찬넬메기(미국메기)는 붕메기과에 속하고, 메기와는 모양과 습성이 다소 차이가 있으며 동자개류와 닮은종 으로서 이들은 메기아목으로 분류된다.

  메기의 형태는 몸에 비늘이 없으며, 등지느러미는 작고, 가시가 없으나, 뒷지느러미는 대단히 길어 꼬리지느러미와 연결된다. 체형은 몸이 길고, 머리가 납작하며, 입이 크고, 입주위에 수염이 2~3쌍 나있다. 몸 앞쪽은 원통모양으로 되어 있으나, 몸의 뒤쪽은 측편으로 되고 얇다.

  몸 빛깔은 등쪽과 체측이 암흑, 황록, 암갈, 암청색 등으로 서식환경에 따라 변화를 하며, 불규칙적인 구름 모양의 무늬가 나타나 있다.

  메기는 온수대에 서식하는 어종으로서, 성장에 적당한 수온은 20~27℃이며 30℃이상과 10℃이하에서는 식욕이 크게 줄고 성장도 극히 나빠진다. 서식하는 곳은 붕어, 피라미 등 잡어류가 많이 서식하는 수로, 저수지, 하천,강하구까지 살고 있으며, 이런곳의 저질은 부드러운 사니질의 진흙땅이고, 유속이 완만하며 수초 등 은신처가 되는 것이 많다.

  특히 야행성 활동어류로 낮에는 바닥이나 토굴, 풀숲 등에 숨어 있고 저녁과 밤에 주로 활동한다.

  식성은 탐식성이어서 새끼고기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소형 동물을 포식하며, 치어기 때는 메기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하며 치어 사육지에서 고밀도 사육시 그 정도가 심하다.

  산란 연령은 생후 만 1년 이상부터 성숙이 시작되어 만 2년생 이상이면 산란이 가능해지며, 포란수는 1~3만립 정도가 되고 난경은 1.8~2.6㎜정도가 된다.

  우리나라에서의 산란시기는 5~9월이나 5월중순~7월중순이 주산란기이고, 산란행위는 야간부터 새벽녘사이에 주로 행해진다. 난은 침성 점착란으로 수초, 돌 등에 붙게 된다.

  알은 둥근모양으로 녹색 또는 녹황색을 띄며 반투명하다. 수정된 알은 3~5일만에 부화되고, 부화후 1~2개월이 경과하면 3~7㎝크기가 된다. 성장속도는 서식환경 및 먹이 섭취 상태에 따라 개체간의 성장차가 심하며, 보통 1년에 10~20㎝, 2년에 20~40㎝ 성장하고, 60㎝이상으로 성장하는 데는 3년이상이 걸리며 큰 강에서는 100㎝이상의 크기가 잡힌 기록도 있다.



Ⅱ 양식적지 및 사육시설


  가. 양식적지

  양식장의 선정은 양식생물 관리와 함께 양식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중의 하나이다. 고기를 기르는 장소가 좋지 못한 곳이라면, 아무리 훌륭한 사육기술이 있다 해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고, 많은 노력과 자금의 낭비가 수반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메기양식 적지는 자연 온수역에서 잉어류를 양식할 수 있는 곳이면 무난한 장소가 되겠으나, 보다 구체적인 적지 요건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수원과 수질

    수량이 풍부하고 홍수 피해의 우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가뭄에도 사육용수 사용에 지장을 받지 않는 곳이어야 하며, 용수는 가급적 수온이 높고 용존 산소량이 풍부한 저수지, 호소, 하천수 또는 지하수를 다량 확보하여 이용 할 수 있는 장소가 좋다. 그러나 지하수는 수온이 낮기 때문에 가온 또는 저수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므로, 저수지나 하천수등의 자연수가 부족시 보충수로 사용함이 좋으며, 하천수는 주변 오염물질 유입 등 안전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각종 병충해의 유입 경로가 되기도 하므로 사용에 주의가 따른다. 특히, 도시의 공장폐수, 생활하수 또는 광산수 등 수질이 나쁜물이 흘러 들어오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2) 지  형

    적당한 경사가 있는 곳이 사육지 주배수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관리가 편리하고 시설경비가 적게든다. 또한 기후가 온화하고 남향으로서 비교적 일조시간이 일정한 양지 바른곳이 좋으며, 일교차가 심하거나 일조시간이 짧은 곳은 수온 및 수질의 안정성이 적어 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산간계곡은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가 큰편이고, 수온․수량의 계절적 변화폭이 크므로 충분한 사전 검토가 있어야 하며, 오염물 공중낙하지역, 소음공해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3) 교  통

    수질과 수량등이 양호한 좋은 장소라도, 관리자의 생활과 사육관리, 사료등의 물자수급, 생산물의 운반이 불편하면, 생산 능률이 저하되고, 생산성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교통이 편리한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4) 토  질

    진흙 등 부드러운 사니질의 바닥으로 보수력이 좋은 곳이어야 한다. 자갈이나 모래땅은 보수력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서생물의 서식환경에 적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토질이 산성화되어 있지 않는 곳이 좋다. 순환여과조 시설 장소는 토질에 구애 받지 않으나 양식장시설 및 관리가 용이한 지형의 토질이면 된다.


  (5) 기  타

    양어를 위한 좋은 수질로 충분한 용수를 얻을 수 있는 곳이며, 교통이 편리한 곳이 좋으나, 근래에는 양어장에 주변으로부터 사람들의 생활하수와 농경지로부터 사용약품 등 부산물이 양어용수에 유입되는 걱정도 생겼지만, 우리가 사용한 양어용수에도 오염 또는 부영양화물질이 배출되어 나오므로 이제부터는 사용한 배출수에 책임을 져야할 시기가 되었다. 양어장 시설 장소를 선정할 때에도, 배수에 지장이 없거나, 정화 처리시설이 용이한 곳을 선택하여야 한다.



  나. 사육시설

  사육지는 시설 및 사용목적에 따라 어미고기사육지, 산란지, 부화지, 새끼고기 양성지, 식용어 양성지 등이 필요하며, 양식방법에 따라 사육지를 겸용하여 활용할 수도 있다.


  (1) 어미고기 사육지

  야외 사육지는 겨울월동에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수심으로 1.0~1.5m정도의 흙못 또는 석축이나 콘크리트못으로 하며, 실내사육의 경우에는 수심 1m전후의 사육지에서 사육 및 월동관리가 가능하다.

  방양어의 채포 및 사육관리의 편의를 위해, 면적 20㎡규모의 사육지를 수개로 나누어 시설함이 먹이공급, 수질관리, 취양작업, 질병예방 등 사육관리에 효과적이다.


  (2) 산란지(산란시설)

  산란지는 사용기간이 짧기 때문에 산란 전용의 못으로 보다는 여름철에는 산란․부화지로서,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는 식용어 등의 축양지로 병용 할 것을 고려해서 만드는 것이 경제적이다. 야외 또는 실내 사육지에서는 산란기에 암수를 혼양하여도 자연 산란하는 경우가 드물고, 산란유도가 어려우며, 산란후 어미고기와 새끼고기의 분리작업이 어려운 편이므로 산란(채란)시설을 별도로 함이 좋다.

  인공채란을 위한 시설은 대형수조(F.R.P 또는 철제)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므로, 시설비가 많이 드는 견고한 시설을 하지 않아도 된다.

  산란수조는 탁한 물이나 이끼 등이 들어가지 않는 맑은 물이 항상 주수되고, 산소공급이 용이토록 하며, 수심은 50~70㎝전후가 유지되고, 차광시설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3) 부화지(부화시설)

  산란장이 부화지로 계속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콘크리트나 F.R.P 또는 철제수조시설로서, 수심을 150~100㎝로부터 낮게는 50㎝전후까지 3~4단계로 수위조절이 가능하도록 배수구를 시설한다. 부화지 면적은 산란․부화 계획량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친어지와 같이 20㎡이하 크기가 부화, 사육관리에 편리하다.

  부화시설은 난이 부착된 어소 또는 채란상이 물에 침전될 수 있는 정도의 수심 45~60㎝가 유지 될 수 있는 수조에 수온이 20~25℃ 유지되는 맑은 부화용수 유입과 산소 공급이 용이 해야 된다.

  미수정난의 부패와 먹이 길들이기 때의 수질악화 방지를 위해 주․배수가 원활하게 해야 하며, 순환여과시설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부화기간 동안에도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차광시설이 필요하다.


  (4) 새끼고기 양성지(치어지)

  종묘를 양성하기 위한 못으로서, 부화후 먹이 길들이기 단계에서 식용어로 사육하기 전까지의 양성 사육지를 말한다. 면적은 20~25㎡ 정도에서 수심 70㎝정도의 바닥 경사가 완만한 사육지로서, 흙못 또는 콘크리트 사육지가 편리하다. 실내 사육시설의 경우에는 콘크리트, 합성수지, 철제 등으로 가능하나, 먹이 길들이기 시에 수질악화 방지를 위한 환수작업과 선별 취양작업등의 관리가 편리하도록 가온수 저장시설과 예비수조 등 부대시설이 있어야 한다. 치어기의 질병예방․지료와 선별작업시에 고기가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하기 위해서, 큰 사육지에 다량 수용하는 것보다 안정된 관리를 위해 사육지를 여러개로 나누어 분산 사육할 수 있도록 사육지 수가 많은 것이 좋다.


  (5) 양성지  

  식용어 생산을 위한 사육지는 주․배수가 충분하고 사육관리가 용이해야 하며, 못의 크기는 250~500㎡가 적당하고, 수심 1.0~1.5m가 유지될 수 있는 깊이 이면 좋다. 실내 사육지는 적정한 수온유지, 충분한 주․배수 등의 사육관리 조건이 갖추어져야하며, 순환여과지에서의 고밀도 사육은 좋은 여건이 되지만 경제성 검토가 필요하다.


  (6) 급이시설

  먹이 주는 방법은 뱀장어와 같이 반죽사료를 만들어서 먹이통에 담아 사육지 주변의 여러곳에 매달아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먹이통은 메기가 먹이를 먹는 동안 풀어진 사료가 잘 배출되도록 가급적 배수구 쪽에 매달며, 조용하고 약간 어두운 상태의 조도가 유지 되도록 설치 수심을 조절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7) 공식방지시설

  메기의 치어기에는 공식현상이 특히 심하므로 이에 대비한 시설이 필요하다. 토관, PVC관, 돌무덤, 망지 등 적당한 숨이터나 폭기시설이 필요하며, 저밀도 방양과 안정된 수질환경 유지를 위한 충분한 수원확보가 바람직하다. 또한 고밀도 사육시설에서는 사육지내에 구석진 곳이 없도록 원형 또는 8각평 모양의 못을 시설하면 좋다.


  (8) 수송장비

  치어 수송은 비닐봉지에 물과 산소를 함께 넣고 운반하면 편리하나, 성어는 가슴지느러미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비닐봉지에 의한 수송은 곤란하므로, 프라스틱통 등의 용기에 폭기하면서 수송하거나 활어 수송차를 활용해야 한다. 수송전에 하루쯤 굶기는 것과 수송중의 산소공급 방법은 잉어수송과 비슷하다. 수송중 수질악화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자극을 될 수록 적게 하는 것이 좋으며, 채포와 수송도중의 공식과 어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장거리 수송시 용기파손 산소부족등의 사고가 없도록 안전수송 준비가 필요하다.


  (9) 부대시설

  일반 양어장에서 갖추고 있는 창고, 양수실, 발전기 등의 시설장비 설치가 필요하며, 초기 먹이가 되는 물벼룩을 발생 시킬 수 있는 예비 사육지가 있어야 한다.



Ⅲ 양식방법

    

  가. 지수식 양식

  야외의 주․배수가 용이한 못에 적정한 주․배수를 하면서 종묘를 방양하고 사료를 먹여 사육하는 방법이다. 잉어를 사육하는 형태의 시설이면 충분하고, 잉어와 다른점은 도피방지 시설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수가 풍부하고 사육지 면적이 많은 곳에서 비교적 손쉽게 생산하는 방법이지만 근래에는 땅값이 비싸고, 자금회전에 원활을 기하면서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이는 추세에 있어 부지면적에 비해 부대시설이 많이 발전되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다만 자연수온에 따라 성장제한을 받으므로 1년중 6~9월 이외에는 실내 순환여과식 방법보다 생산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생산성은 지속적이지 못하나 양식방법이 쉬어 무난한 방법이며, 특히 메기는 성장이 빠른 편이므로 종묘구입을 빨리해 5월에 종묘를 방양하면, 당년 11월에는 식용어로서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는 잇점이 있기도 하다.


  나. 가두리 양식

  잉어류와 같이 온수성어류의 식용어 생산방법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은 양식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 양식어종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잉어류는 대부분 가두리 양식 시설에서 생산된다. 그물망 시설로서 물의 유통이 원활하므로 수질이 좋고 산소가 풍부하여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적으며, 댐호 또는 큰 저수지의 수량이 많은 곳에서 시설함으로써 수온과 수질이 안정되어 어류 사육조건이 좋은 곳이 된다. 메기는 저면이나 은폐물이 있는 흐름이 느리고 다소 혼탁한 물에서 많이 서식하지만, 먹이를 공급하여 사육하는 가두리 시설내에서도 자연환경에 못지않게 성장이 빠르다. 잉어류와 같이 년중 사육은 어렵지만, 시설비가 적게들고 성장이 빠르므로 가뭄시 마르지 않는 저수지가 있는 곳에서는 가두리양식이 좋은 방법이 된다.(요즘은 맑은물 공급 정책에 의거 내수면에서의 가두리 양식을 할 수 없음)


  다. 저수지 조방양식

  가뭄시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농업용수외에 이용도가 없는 저수지에 메기를 방양하여 기르는 방법이다. 폭우나 홍수로 물이 넘쳐 메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주․배수구에 도피 차단시설은 물론, 범람되는 물이 용이하게 배수되도록 저수지 옆에 수로를 시설하거나, 옆물길에 도피방지시설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적극적인 사육방법으로는 일정한 장소 몇군데에 배합사료를 정해진 시간에 주기도 하고 붕어, 피라미 등 값싼 잡어를 구해 넣어주기도 한다. 사육방법에 따라 생산량이 많아지나, 저수지 자체에 잡어가 많이 번식하면 먹이를 별도로 주지 않아도 많은 수확을 얻게 된다. 도피방지시설과 홍수피해방지가 용이한 못에서는, 자연적으로 번식되는 수중 소형동물이 먹이로 이용되어 손쉽게 생산하는 양식방법이다.



 라. 순환여과 양식

  순환여과 사육의 원리는 물의 사용량이 한정된 곳에서 많은 양의 어류를 사육하는 양식방법이다. 주로 지하수를 사용하고, 많은 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온천수가 나오는 곳은 더욱 이상적이지만 어디든지 시설이 가능하다. 순환여과 양식방법은 사용된 물을 보통 1일 80%이상 재사용하게 되므로, 어류가 사용한 배수물에서 똥, 사료찌꺼기 등을 걸러내는 침전 또는 여과시설이 필요하고, 여기를 통과한 물은, 암모니아태 등 유독물과 영양염류가 남아 있으므로 이를 제거 감량하기 위한 정화조시설이 필요하다.

  또한 지하수는 년중 15℃전후가 되므로, 어류 사육적수온인 20~27℃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등 가온시설이 필요하고, 밀집사육에서 부족한 산소 등 수질 보완을 위해서 산소공급이 필요하며, 정전을 대비한 발전기시설 등 부대시설이 필요하여 시설비가 많이드는 것이 단점이다.

  장점은 년중 많은 고기를 계속 길러낼 수 있어 생산성이 높고, 단기에 안정된 운영을 할 수 있으며, 최근 자연수의 오염이 점차 가중되고 있어, 지하수를 이용한 순환여과방식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노지에서 월동하는 어류들은 순환여과 양식방법으로 년중 사육이 이루어져 갈 것으로 기대된다. 메기는 잉어류와 같은 서식 또는 사육조건이면 양식이 가능하여 순환여과지에서 사육이 충분하나 수익성은 생산성과 관련이 있으므로 생산비 검토가 요망된다.



Ⅳ 수확과 운반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 150g이상 250g 정도가 된 것이라야 상품가치가 높다. 이렇게 크는데 요하는 기간은 사육환경 뿐만 아니라 사료 또는 관리기술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며, 암수에 따라서도 다르다. 빨리 크는 것은 1년내에 성장하고, 보통의 것은 1년반 정도에 자라게 된다. 출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2일간 굶겨야 한다. 특히 큰 것은 출하시 운반충격에 의해 폐사하는 것이 생기므로 잡을 때와 옮길 때 어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노력해야 한다. 물에서 건져내면 심하게 움직이며 미끄러워서 잡기가 어렵다. 채포시에 곱게 다루지 않아 상처가 생길 경우, 궤양증이 발생하여 상품가치를 저하시키거나 폐사하게 된다. 운반시 운반탱크내 메기수용량은 물량의 10% 정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안전하며, 취급을 잘하면 15%까지도 가능하다. 운반수온은 사육수보다 약간 낮게 유지시키는 것이 좋고, 여름철 고수온기라도 25℃ 또는 그보다 약간 낮은 편이 안전하다. 그러나 아무리 추울때라도 10℃이하로 수온이 내려가면 위험하므로 운반탱크는 방열재료로 탱크벽을 싸야 한다. 운반중 용존 산소량은 4㎎/ℓ이상이면 되고, 너무 높게 할 필요는 없다.



Ⅴ 질병과 대책


  질병과 기생충은 모든 양어가들이 직면하는 문제이다. 특히 메기 양어가들의 치어생산에서는 절대적인 상황이다. 치어기 전장 3~5㎝경에 대량폐사가 일어나는데 여러 가지로 치료해 보았으나 완전한 대책이 규명되지 못한 상태에 있다. 가끔은 한 사육지의 치어가 전량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각종 세균성질병과 기생충병이 발생하게 된다. 메기양식에 있어서 발생하면 다른 어류보다 치료가 어렵고, 폐사량이 많으므로 현재로서는 최대한의 예방대책이 최선의 방법이 된다.

양어가가 관찰할 병의 징후를 요약하면

  ○ 고기의 평상시 행동이 변화되어 수중 또는 수면에 나타난다.

  ○ 활기가 없는 모습으로 행동이 느려진다.

  ○ 사료 섭이량이 떨어지거나 먹지 않는다. 외상없이 갑자기 사료를 먹지 않으면 용존산소량을 조사해야 한다.

  ○ 어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변색된다.

  병의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양호한 수질환경유지, 충분한 영양공급, 철저한 양식생물관리, 정기적인 어병진단 등을 잘해서 병을 미리 예방해야 되겠다.


  가. 치어기 폐사증

  이 병은 부화후 2개월 이내 3~5㎝ 정도에서 주로 발생하며, 수온을 20℃이하 또는 26℃이상에서 사육하거나 전장 10㎝이상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징적인 증상은 복부의 팽창현상이지만, 급성인 경우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머리를 수면에 들고 힘없이 헤엄치다 갑자기 선회 운동도 한다. 아가미가 퇴색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주로 세균에 의한 2차감염이 원인이라고 추정되고 있고, 병이 일단 발생하면 단기간내에 매우 높은 폐사율을 나타내며, 현재로서는 유효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로서 항생제에 의해 2차 감염에 대한 세균성질병을 치료해야 한다.

  유일한 대책이라면 예방책으로서 저온 또는 고온에서 사육하거나 사육수의 주기적인 소독이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확실한 치료대책이 아직 규명되지 않으며 바이러스성질병으로 추측되고 있으므로 종묘를 구입할 때는 발병기를 지난 것이나, 병원체를 보유하지 않는 종묘를 믿을만한 생산자에게 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나. 백점병

  메기는 기생충 중에서도 치어기에 백점병에 의한 피해가 가장 많다. 특히 수온이 갑자기 내렸을 때라든가 저수온기 장마철에 발생하기 쉽다. 병원균은 Ichtyophthirius multifilis라고 불리우는 기생충으로 체표 또는 아가미에 기생하여 번식하며, 희고 작은 반점을 나타내므로 육안으로 볼 수도 있다. 발생이 심할때는 몸전체가 백색으로 보일 정도로 기생하며, 점액이 과다 분비되고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도 있다. 백점충이 아가미에 기생할 경우에는 점액의 과다 분비로 호흡곤란을 일으켜 입올림을 하게 된다.

  본 기생충은 체표 조직내에 잠입하므로 치료가 어렵다. 포르말린 30~40ppm 농도로 3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되, 구제되지 않을 경우는 10회까지 실시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며, 메틸렌블루 2~3ppm에서 3~5일 간격으로 수회 연속 치료도 유효하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대부분 폐사하게 되며, 수온이 낮은 경우(20℃이하)에는 구제효과가 낮아진다.


  다. 트리코디나증

  아가미나 지느러미에 년중 기생하여 심한 피해를 입히는 기생충으로 병어는 식욕이 없어지고, 유영이 활발하지 못하며, 여위어지고, 특히 당년생 치어는 대량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 본 기생충이 몸 표면이나 아가미에 많이 기생하게 되면 점액이 많이 분비되어서 몸 표면은 백탁현상이 일어나고, 아가미는 다량의 점액분비로 호흡장애를 일으켜 결국 죽게 된다.

  병원균은 섬모층으로 600배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구제방법은 포르말린(30~50ppm)또는 과망간산칼륨(KMnO4, 2~4ppm)을 사육지에 골고루 살포하여 구제하며, 1일 경과 후에는 반드시 환수를 시켜야 하고, 2~3일 간격으로 적어도 2회이상 약제를 살포하여야 완전 구제할 수 있다.


  라. 아가미흡충증      

  아가미흡충(Dactylogyrus Sp.)의 아가미내 기생에 의한 질병으로 본 기생충은 앞부분에 2쌍의 안점이 있고, 후반부에 7쌍의 고착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제방법은 트리클로로폰제를 0.8~1.0ppm 농도로 2~3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게 되면 완전 구제되나, 기생충의 알이 부화하는 것을 생각하여 2회 살포 후 7일 간격으로 2회 더 살포하면 완전 구제를 기대할 수 있다.


  마. 아가미 부식증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이며 특히 치어기에 많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입는다. 증상은 아가미 새엽이 썩어 들어가는 병으로서, 병 발생 초기에는 아가미에 빈혈이 생기고, 나아가서는 아가미 결손이 생겨 산소부족과 먹이를 먹지 못해서 결국엔 죽게된다.

  본 질병은 점액세균의 일종인 콜룸나리스(Flexibacter column)의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며, 치료는 항생제, 설파제, 후란제등에 약욕시키거나 경구투여하면 효과적이다. 약제투여 방법으로서 예를 들면 테라마이신의 경우 투여량은 어체중 1kg당 약제를 50~70㎎을 취하여 1일 사료량에 혼합하여 투여시킨다. 투여기간은 5~7일간으로 반드시 연속 투여시켜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바. 궤양병

  초기 증상은 몸표면에 약간의 궤양이 형성되나, 중증이 되면 뼈가 보일 정도로 심한 근육 결손이 일어난다. 병의 원인은 복합적으로 궤양이 형성된다고 보는데 진단은 매우 어렵다. 복합적인 원인으로서는 외부기생충 또는 외상에 의한 상처가 1차적으로서 기인하여 2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어, 초기에는 염증이 생기고 나아가서 궤양이 형성된다고 본다. 본 질병의 치료는 병원균과 기생충을 동시에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보통 포르말린 30ppm과 트리클로로폰제 0.8ppm을 혼합하여 사육지에 골고루 살포하여 기생충을 구제하면서, 경구적으로 항생제, 후란제, 설파제등을 적절히 선택하여 투여 시키면 효과적이다.

'내수면 양식 > 메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기의 생태와 습성  (0) 2018.05.07
메기 양식 기술  (0) 2017.01.21
메기습성 및 양식방법  (0) 2016.05.24
메기 양식 방법  (0) 2016.05.24
메기 양식  (0) 201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