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불교

42장경 11장~20장

승명 2018. 8. 11. 15:31

11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악인(惡人) 백 명을 공양[음식 대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선인(善人)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천 명의 선인(善人)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오계(五戒)를 지키는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만 명의 오계(五戒) 지키는 사람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수다원(성자진입자)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백만 명의 수다원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사다함(한번돌아오는자)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천만 명의 사다함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아나함(돌아오지않는자)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일억 명의 아나함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아라한(阿羅漢)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십억의 아라한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분의 벽지불(辟支佛)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백억의 벽지불(辟支佛)을 공양하는 것보다 삼세제불(三世諸佛) 가운데 한 분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천억의 삼세제불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분의 무념(無念), 무주(無住), 무수(無修), 무달성(無達成) ()를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12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 스무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가난한 사람들은 보시하기 어렵다. 돈 많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도()수행(修行)하기 어렵다. 죽음에 직면했을 때 목숨을 포기하기 어렵다. 불경(佛經)를 접하기 어렵다. 부처님 시기에 태어나기 어렵다. 탐욕과 정욕을 억누르기 어렵다. 좋아하는 것을 탐하지 않기 어렵다. 굴욕을 당하고 성내지 않기 어렵다. 권세를 가지고 남용하지 않기 어렵다. 사심(私心)없이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방대한 지식에 정통하기 어렵다. 자만심을 버리기 어렵다. 배우지 못한 사람을 경시하지 않기 어렵다. 무차별한 마음을 가지기 어렵다. 다른 사람의 얘기나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기 어렵다. 선지식(善知識)을 만나기 어렵다. 천성을 알고 도()를 수행(修行)하기 어렵다. 사람들을 그들의 잠재력에 따라 적절히 제도하기 어렵다.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기 어렵다. 도의 방편에 정통하기 어렵다."

13장 사문이 부처님께 물었다. “무엇이 사람에게 숙명(宿命)을 알 수 있게 하며, 지극한 도()를 얻을 수 있게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확고한 결심을 가지고 마음을 깨끗이 하면, 지극한 도()를 얻을 수 있다. 마치 거울을 닦아 불순물들을 제거하면 밝아지는 것과 같이, 욕심을 뿌리뽑고, 구하는 것이 없으면 숙명(宿命)을 알 수 있다.”

14장 사문이 부처님께 물었다. “어떤 것이 선()이며, 어떤 것이 큰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도를 수행(修行)하며 진리를 따르는 것이 선()이다. 너의 의지와 도()를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큰 것이다.”

15장 사문이 부처님께 물었다. “어떤 것이 가장 힘센 것이며, 어떤 것이 가장 밝은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인욕(忍辱)이 가장 힘센 것이다. 왜냐하면 증오를 품지 않고, 평정(平靜)과 불굴의 용기를 품기 때문이다. 참는 사람들은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음의 때가 완전히 소멸하여, 흠이나 더러움 없는 깨끗한 마음이 가장 밝은 것이다. 천지가 생기기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방(十方)의 모든 것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이 없는 이러한 일체지(一切智)가 정말로 밝은 것이다.”

16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탐욕과 정욕을 품은 사람들은 도()를 볼 수 없다. 손으로 맑은 물을 휘저으면, 그 옆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반영(反影)을 볼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탐욕으로 흥분하게 되면, 그들의 마음은 매우 뒤죽박죽되어 도()를 볼 수 없게 된다. 너희 사문(沙門)은 마땅히 탐욕을 버려야 된다. 탐욕과 정욕을 제거하면, ()를 볼 수 있다.”

17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를 아는 것은 횃불을 들고 어두운 방안에 들어가는 것과 같아서, 어두움은 소멸하고, 밝음 만이 남게 된다. 진실을 알고 도()를 따르면, 무지는 사라지고, 항상 밝음만 남아 있게 된다.”

18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법()은 무념(無念)을 염()하는 것이고, 무행(無行)을 행()하는 것이며, 무언(無言)을 말하는 것이고, 무수(無修)를 수행(修行)하는 것이다. 이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도()에 가까운 것이고,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은 도()에서 먼 것이다. ()는 말과 이해를 초월하고, 아무것도 그것을 하게 할 수 없다. 털끝만치라도 이 점에서 벗어나면 즉시 도()를 잃어버리게 된다."

19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을 관찰하고 덧없음을 생각하라. 세상을 관찰하고 덧없음을 생각하라. 자신의 내면세계를 아는 것이 곧 보리(菩提). 이것을 알면 도()를 빨리 얻을 것이다." * 보리(菩提) : 불교의 이상인 불타정각(佛陀正覺)의 지혜

20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히 몸의 사대(四大: 地水火風)를 유념하여야 한다. 그들은 각자 이름은 있으나, 본질적인 자아는 찾을 수 없다. 자아가 비었으므로, 그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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