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공타경(貢陀經) |
83 | 대장장이 공타가 말했네. "저는 성인, 대지자(大智者), 부처님, 법의 주인, 욕망이 없으신 분, 인간 중의 우두머리, 으뜸가는 마부께 묻습니다. 세상에는 몇 종류의 사문이 있습니까? 청컨데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요." |
84 | 세존께서 말씀하셨네. "네 종류의 사문(沙門)이 있고, 그 외 제5종은 없소. 공타여, 나는 이에 대한 목격자이오. 그대에게 이 네 종류의 사문 - 도의 승리자, 도를 보여주는 자, 도에 맞추어 사는 자, 도를 더럽히는 자에 대하여 말하리다." * 사문(沙門): 바라문 계급 이외의 출가수행자, 또는 불문(佛門)에 들어가서 도를 닦는 사람 |
85 | 대장장이 공타가 말했네. "부처님들께서는 어떠한 사람을 도의 승리자라고 부르십니까? 도를 보여주는 자는 어찌하여 견줄 데가 없습니까? 당신께 청하오니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요. 어떠한 사문이 도에 맞추어 사는 자입니까? 또 어떠한 사문이 도를 더럽히는 자입니까?" |
86 | 세존께서 말씀하셨네. "의혹을 제거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서, 열반(涅槃)에 머물며 기뻐하고, 탐욕을 잘라 버린 사람, 이러한 사람은 인간 세상과 신계(神界)의 지도자(指導者)이오. 부처님들은 이러한 사람을 도의 승리자라 부르오." * 열반(涅槃):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에 대한 깨우침과 지혜를 완성하고, 완전한 정신의 평안함에 놓여진 상태. 피안(彼岸)이라고도 함 |
87 | "두 번째는,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높은 자인지를 알고, 바른 법을 강연하고 논술하는, 그들은 의혹을 씻어 버리고, 욕망을 제거한 성자이오, 부처님들은 이러한 제2종의 비구를 도를 보여주는 사람이라 부르오." |
88 | "세 번째는, 법에서 천명된 생활방식을 따르고, 자제하고, 사려가 깊으며, 흠이 없는 말을 하는 사람, 부처님들은 이러한 제3종의 비구를 도에 맞추어 사는 사람이라 부르오." |
89 | "네 번째는, 덕이 있는 체 위장하고, 경솔하고 당돌하며, 가족을 욕되게 하고, 겁 없이 함부로 행동하며, 속이고, 자제하지 못하며, 이러쿵저러쿵 쓸데없는 말을 하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 이러한 종류의 사람이 바로 도를 더럽히는 자이오." |
90 | "재가인(在家人)과, 성현의 학생과, 학식이 있는 자와, 지혜로운 사람은 저 네 종류의 사문을 명료하게 아오. 그들은 이 네 종류의 사문이 이러함을 꿰뚫어 보고, 자기의 신앙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오. 또 그들이 고상한 사람과 품격이 낮은 사람을, 또 청정한 사람과 더러운 사람을, 어찌 동등하게 대하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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