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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재배 기술

승명 2016. 6. 6. 18:54

미나리 재배 기술


미나리는 줄기가 굵고 마디 사이가 길며 속이 꽉 차 있는 것, 그리고 줄기는 녹색이지만 밑 부분이 약간 자주색을 띄는 것, 특유의 향이 좋고 잎은 농녹색이면서 광택이 나는 것을 좋은 미나리로 칩니다.


1. 일반 재배


가. 증식방법


미나리는 지역별로 자생하는 재래종 중에서 특성이 우수한 것을 심어온 것으로 특별히 이름이 지어진 품종은 없습니다. 그리고 미나리는 꽃이 피고 종자를 맺기 때문에 종자로 번식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줄기를 잘라 심는 영양번식을 합니다.


나. 알맞은 토양


미나리는 비옥해서 영양이 풍부한 토양이라면 토성은 별로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고품질 미나리 생산을 위해서는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재배하여야 하고, 물 빠짐이 나쁜 곳에서는 품질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물이 아주 중요하므로 지하수나 자연수가 풍부한 곳이 적지입니다.


다. 작형


전통적인 재배법은 논에 미나리를 심어 놓고 해마다 자라면 베어서 이용하는 방식이었으나, 요즘은 겨울철과 이른 봄 다른 채소가 없을 때 출하할 수 있도록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8월 중순에 휴면타파처리를 한 묘를 심어 10월 중순경에 비닐피복을 하여 11월부터 출하하는 가을 재배형과, 9월 중순경 묘를 심어 자연휴면을 시켜 12월 중순경 비닐피복을 하고 지하수를 이용 보온을 하여 다음해 1~2월 설과 대보름에 맞추어 출하하는 촉성재배형이 있고, 촉성재배와 같이 9월 중순에 심고, 12월 중순에 비닐을 씌우는 것까지는 같고 수확시기에 맞추어 지하수로 보온하여 2~3월에 출하하는 반촉성재배 등 다양한 형태로 재배가 됩니다.


2. 재배기술


가. 묘 준비


가을에 심을 묘는 봄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체로 묘판은 본 논의 1/4 정도가 필요하며 3~4월 경 수확을 끝낸 미나리 재배 포장 중에서 우수한 묘를 선택하여 관리를 합니다.

논이 마르지 않게 물 관리를 해주고, 묘가 자라는데 영양이 부족하지 않게 묘가 10~15cm 정도 자라면 복합비료를 10kg/10a 정도를 웃거름으로 줍니다.

묘를 심는 적기는 9월 중순이며, 자연 상태에서 휴면을 깨기 어려운 가을재배 작형은 미나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8월 초순에 미리 묘를 채취하여, 반드시 2도 정도의 저온창고에서 20일간 저온처리로 휴면타파를 시킨 후 정식을 합니다. 묘는 정식하기 10일전쯤 채취하여 단으로 묶어서 정식하기 전에 20cm 내외의 길이로 절단하여 심으면 됩니다.


나. 준비와 하우스 설치


일반 노지 재배인 경우는 바로 심어서 40여일이 자라면서부터는 이용이 가능하지만 겨울 저온기에 수확하려면 보온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해야 합니다. 대체로 폭이 5m, 최고 높이는 2m 정도 되게 하고 하우스와 하우스의 간격은 1m 정도로 합니다. 미나리를 심기 전 논에는 잘 썩은 퇴비를 2톤/10a 이상 충분히 시용하여 갈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묘를 심기 전 논두렁은 15~20cm 정도 높이로 만들어 줍니다.


다. 정식

논을 써린 다음 물을 2㎝ 정도로 얕게 대고 절단한 모종을 심는데, 방법은 모종을 골고루 뿌리고 뿌리가 흙에 닿도록 자근자근 눌러주면 됩니다.


라. 정식 후 관리


정식 후 5~6일간은 뿌리가 잘 내릴 수 있게 묘가 떠오르지 않도록 물을 2cm쯤 얕게 유지하면서 물 흘러대기를 해야 뿌리내림이 촉진됩니다. 물이 고여 있으면 활착이 늦어집니다. 뿌리가 활착이 되면 3~4일에 한 번씩 물대기를 하여 물이 마르지 않도록 합니다. 지하수를 이용하여 보온을 하는 생육 시기에는 온도가 내려가는 시기이므로 주간은 물을 빼고 측면의 비닐을 위로 올려 환기를 시키고, 야간은 깊게 댑니다. 온도는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3월부터는 30도 이상 고온이 되지 않도록 환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1~ 3월에 수확하는 촉성, 반촉성 재배시의 주의점은 밤에는 지하수를 충분히 대어 보온을 해주고 낮에는 물을 빼고 환기를 시키고 밭 상태로 키워야 웃자람을 방지할 수 있고 향이 나는 고품질 미나리가 생산됩니다.

 

마. 수확

미나리는 50~60㎝ 이상 자랐을 때부터 수확을 합니다. 수확을 여러 번 할 경우는 밑동을 3~4㎝ 남기고 베어서 수확을 하지만, 한 번에 수확하는 경우는 낫으로 줄기 밑동을 남김없이 베어 수확을 하고 수확한 미나리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포장합니다.

미나리의 품질은 얼마나 위생적으로 깨끗한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지하수로 청정재배를 한다든지 해서 깨끗한 미나리를 생산해야 합니다. 청도 한재미나리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은 자연환경을 이용, 산 계곡의 깨끗한 청정수와 지하수로 청정 미나리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향이 있는 미나리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숙취 해소를 비롯하여 몸을 맑게 해주는 해독작용이 있다고 하여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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